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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났던 악연과의 재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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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났던 악연과의 재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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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박스와 픽시브 계정에 함께 투고하는 작품입니다. 전체 공개입니다. (일본어 번역 작업이 진행 중이라 팬박스에 한국어 버전을 선공개합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여자는 여느 때와 같이 운동을 끝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늘 그랬듯이 욕실 안으로 들어가 옷을 벗었다.

따뜻한 물줄기가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탄력 있는 허리를 타고 흐르며, 몸을 적신 땀을 씻어내자 그녀는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샤워를 끝낸 후, 새하얀 수건으로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면서 거울 앞에 선 그녀는 이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들고, 얼굴을 가린 채로 자신의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담긴 완벽에 가까운 몸매.

그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SNS 뒷계정에 사진을 업로드하고, 도발적인 캡션을 적었다.


[#내 몸매가 최고야.]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좋아요와 댓글이 쏟아졌고, 그녀는 침대에 누워 자신의 팔로워들의 반응을 즐기면서 한 장의 사진을 더 찍어 올린 다음 그 사진도 계정으로 업로드했다.

자신이 올린 사진에 대한 팔로워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팔로워들의 반응을 보는 것에 조금 싫증이 났던 여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야한 사진을 올리는 다른 여자들의 뒷계정을 뒤적여보기 시작했다.

여자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가린 채로 나체의 사진들을 올린 여러 계정들.


"전부 나보다 못하네."


하지만 다른 여자들의 게시물들은 그녀가 올린 게시물만큼의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하는 듯 보였다.

딱 하나만 빼고 말이다.


"음...?"


그 하나의 계정을 바라보던 여자의 손가락이 순간 멈췄다.

자신과 맞먹는 좋아요와 댓글의 숫자.

여자는 문득 호기심이 생겨 그 계정의 게시물을 열람했다.

그리고 돌연 그녀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와 맞먹는 팔로워들의 반응 때문일까? 아니면 사진 속 여자의 몸매가 그녀와 대등하기 때문일까?

그런 것도 이유라면 이유가 될 수 있을 테지만, 그녀가 사진 속 여자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사진을 빤히 바라보던 여자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하... 분수도 모르는 년이..."



여자는 사진 속에 있는 얼굴을 가린 여자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정확히는 알 수 밖에 없었다.

잊을 래야 잊을 수가 없는 몸이었기 때문이다.

날씬한 몸매와 풍만한 가슴. 그리고 그 가슴 위에 있는 작은 점까지...

설령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고 한들, 그 질긴 악연의 여자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자신과 맞먹는 몸에 테크닉까지 겸비하여 자신에게 몇 차례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던 그 여자를...

물론 자신이 당한 것은 그대로 상대에게 되갚아주긴 했지만, 그 마지막 싸움에서 끝끝내 결착을 내지 못한 채로 고국에 돌아왔던 것은 지금도 그녀에게 풀리지 않은 응어리로 남아있었다.


****


송하연과 미나세 유카의 악연은 머나먼 해외.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두 사람은 2인 1실 기숙사의 좁은 방에서 룸메이트로 처음 만났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자아가 강하고, 오만한 성격을 지녔던 두 사람이 2인 1실의 좁은 방에서 처음 만났으니, 그 첫 인상이 좋을 수가 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하연과 유카는 첫 날부터 말다툼을 벌이면서 최악의 첫 인상을 공유했고, 첫 만남부터 서로의 존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두 사람은 조용히 속으로 다짐했다.

눈 앞에 있는 여자에게 무엇 하나 지지 않겠다고...


처음 그런 다짐을 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녀들이 서로에게 품은 감상은 그저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분수를 모르는 불쾌한 여자'라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강한 자아와 오만한 성격을 뒷바침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아가씨들이었기 때문이다.

똑똑한 머리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타고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추었던 두 사람은 누구에게나 인정 받는 인기인이었고,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다.


"한국에서 온 하연이랑 일본에서 온 유카는 정말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

"맞아. 둘 다 대단한 거 같아."


그랬다.

고국에서는 주변에서 여왕이나 공주처럼 대접받는 아가씨였던 두 사람이 미국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비교 대상으로 타인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었다.

여태껏 겪어본 적 없는 취급에 두 사람은 형용할 수 없는 불쾌함을 느꼈다.

그래도 서로의 성적을 언급하며 비교하는 것은 참을만 했다.

분하지만 그들의 비교는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한 비교였으니, 먼저 열을 내봐야 손해를 보는 것은 자신이라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몸매 죽이지 않냐?"

"맞아. 동양인이 그렇게 대단한 몸매를 지닌 것은 처음 봤어."

"너희는 누가 더 나은 것 같아?"

"당연히 송하연이지."

"물론 미나세 유카가 낫지."

"딱 봐도 송하연이 낫지 않아?"

"내가 보기에 미나세 유카가 낫던데?"


빠득-!


멀리서 자신과 그 여자의 몸을 비교하는 남학생들의 말에 두 사람은 이를 갈았다.


'저 쪽바리 년의 몸매랑 내 몸매가 대등하다고?'

'저 조센징 년의 몸매랑 내 몸매가 비등하다고?'


다른 것들은 다 흘려들어 넘길 수 있었지만, 자신의 몸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했던 하연과 유카는 자신과 그 여자의 몸매가 비교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신보다 상대방이 낫다는 말도 절대로 인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로 계속해서 서로가 비교 대상이 되자 두 사람은 더 이상 서로를 단순히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분수를 모르는 불쾌한 여자'로 치부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아니, 사실 서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 어쩌면 충돌은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의 관계 사실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을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로웠으니 말이다.


기숙사로 들어온 두 여자가 충돌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몸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말다툼은 직접적인 비교로 이어졌고, 직접적인 비교는 머지 않아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몸싸움은 어느새 질펀한 레즈배틀로 변질되어 있었다.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서로를 꽉 껴안은 채로 침대 위를 뒹굴면서 하연의 가슴이 유카의 가슴을, 유카의 가슴이 하연의 가슴을 뭉개길 반복하다가 허벅지로 서로의 은밀한 부위를 비빈 끝에 두 사람이 동시에 절정하더니, 수치심에 못 이긴 두 사람이 그 수치심을 잊기 위해 허세를 떨면서 서로를 더욱 도발하며, 손가락으로 서로의 보지를 쑤셔댄 끝에 처녀막을 앗아가게 되면서 두 사람의 끝나지 않는 싸움이 그 서막을 올렸다.


그 날 이후 두 사람은 레즈배틀을 벌이면서 서로를 굴복시키고,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고자 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시간이 빈다 싶으면 기숙사에서는 물론이고, 공중 화장실, 체육관 창고, 보건실 등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를 범하고, 범해지는 싸움을 벌였다.


어떤 날은 승부를 내지 못한 채로 싸움을 중단하고, 어떤 날은 완전히 동시에 절정해 의식을 잃어버리면서 승부를 내지 못한다.

물론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빈번히 있었다.

어떤 날은 유카가 하연을 먼저 절정시키며 승리를 쟁취하고, 어떤 날은 하연이 유카를 먼저 절정시키며 승리를 차지한다.

어떤 날은 치열한 대결 끝에 유카를 꺾어 승리를 쟁취한 하연이 유카의 손목을 붙잡아 그녀의 저항을 짓밟고, 철저하게 범했다.

그 과정에서 하연은 울고 있는 유카를 내려다보며, 비웃어 보이고는 그녀의 왼쪽 가슴 위에 있는 점을 과녁 삼아 침을 뱉어 능욕하고, 자신의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패배한 유카는 복수를 다짐하며, 하연에게 굴복하길 거부했다.

어떤 날은 치열한 대결 끝에 하연을 꺾고 승리를 차지한 유카가 하연의 허벅지를 붙들어 그녀의 저항을 짓밟고, 철저하게 범했다.

그 과정에서 유카는 울고 있는 하연을 내려다보며, 비웃어 보이고는 그녀의 오른쪽 가슴 위에 있는 점을 과녁 삼아 침을 뱉어 능욕하고, 자신의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패배한 하연은 복수를 다짐하며, 유카에게 굴복하길 거부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계속해서 승부를 벌이며 상호강간을 행했지만 어느 한 쪽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기숙 학교를 졸업하여 유학 비자가 만료되기 전.

서로 결착을 내기로 합의하여 호텔방을 잡고, 방 안 곳곳에 애액과 조수가 튈 정도로 미친 듯이 서로를 범했지만 끝끝내 상대를 굴복시키지 못한 채 서로의 체취가 밴 몸을 이끌고 고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야했다.


그렇게 결착을 내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온 이후 10년이 흘렀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후 여자는 자신의 능력을 살려 패션과 뷰티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녀가 세운 회사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워 빠르게 업계에 자리잡을 수 있었고, 10년 동안 여자는 패션 브랜드 회사의 CEO로 자리 잡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겉으로 화려해보이는 삶과 달리 그녀는 삶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다.

연애도 몇 번 해봤지만, 만나는 남자들이 그다지 성에 차지 않았던 탓에 얼마 지나지 않아 차버리기 일수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던 그녀가 충동적으로 저질렀던 행동이 바로 SNS 계정에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올린 것이었다.

충동적으로 저질렀던 행동에 그녀는 잠시 괜한 짓을 했다는 생각에 사진을 삭제하려 했지만, 한순간에 수많은 팔로워들이 생기는 모습에 그녀는 어딘가 묘한 감정을 느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가린 나체 사진을 찍은 다음 뒷계정을 만들어 업로드했고, 해당 계정은 순식간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현상은 그녀에게 해방감과 새로운 감정을 안겨주었고, 이후부터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가린 나체 사진을 올리는 뒷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운영하는 뒷계정이 그 지긋지긋한 악연과 재회를 하게 만드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는 여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안녕? 오랜만이네?]

[그러게? 오랜만이네?]


마치 지금 이 순간에 서로의 뒷계정을 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두 사람은 빠르게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그동안 잘 지냈어? 하연?]

[나야 아주 잘 지냈지. 넌 어때? 유카?]


마치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당연히 알아챘을 것이라는 듯이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안부 인사.


[나도 잘 지냈지.]

[그거 다행이네.]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이 여기에서 끝났더라면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메시지는 그저 오랜 친구와 재회했다는 사실에 반가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윽고 두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서로를 향해 적의가 가득한 메시지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네가 올린 게시물은 잘 봤어. 잘도 그런 저열한 몸뚱이를 내보일 생각을 했네? 설마 얼굴을 가린다고 네 년 몸뚱이를 내가 못 알아볼 거라 생각한 것 아니지?]

[내가 할 말인 거 같은데? 그 비루한 몸뚱이를 보일 생각을 하다니 간도 크다? 그 못생긴 얼굴 좀 가렸다고 내가 네 년 몸뚱이를 못 알아볼 리 없잖아?]

[하! 분수를 모르고 말을 내뱉는 건 여전하네?]

[분수를 모르는 것은 네 년이 아닐까 싶은데?]


잠깐 동안 마치 서로를 마주본 채로 대화를 하다가 침묵에 들어선 것처럼 서로 주고 받는 메시지가 끊긴다.

그렇게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이 끊기고 몇 분이 지났을까?

먼저 메시지를 전송한 것은 유카였다.


[나 조만간 한국에 들어가는데. 어때? 만날래? 꽤 오랫동안 있을 예정이라 네 년에게 할애할 시간 정도는 충분한데 말이야.]

[그럼 아예 내 별장으로 오는 것은 어때? 네 년에게도 방 한 칸 정도는 베풀 수 있으니까.]


하연은 추가로 덧붙였다.


[숙박비는 필요 없어. 네 년은 몸만 오면 돼.]

[재밌네. 그 초대 받아주도록 할게.]


유카는 하연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답장을 적은 후, 추가로 덧붙였다.


[네 년의 별장에서 네 년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것만큼 유쾌한 결말도 없을 테니까.]

[재밌는 소리를 하네? 망가지는 건 네 년의 인생이 될 텐데 말이야.]

[망상이 지나치네. 그 저열한 몸뚱이로 가능할 거라 생각해?]

[그 비루한 몸뚱이로 이길 거라 생각하는 네 쪽이야말로 망상이 지나치다 생각하지 않아?]


또 한 번 잠깐의 정적과 함께 메시지가 주고 받는 것이 끊긴다.

그리고 이번에 먼저 메시지를 전송한 것은 하연이었다.


[뭐, 됐어. 기다리고 있을게.]


하연은 별장의 주소를 유카에게 전송했다.


[한국에 들어오면 메시지 보내. 설마하니 겁먹고서 오지 않을 건 아니잖아?]

[당연한 이야기를 하네. 너야말로 겁먹고서 도망치진 않겠지?]

[너를 끝장낼 준비를 해두고 기다릴 테니까 꼭 찾아오라고.]

[그래. 널 끝장낼 날이 하루 빨리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을게.]

[암캐년.]

[암퇘지년.]


서로를 욕하는 메시지를 끝으로 여자는 휴대폰을 내려놨다.

다가올 결전을 기대하며, 여자는 자신의 은밀한 곳으로 손을 뻗었다.

10년 전에 엮였던 질긴 악연의 숙적을 미친 듯이 범하면서 자신이 더 우월한 여자임을 증명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자위하던 여자는 이내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애액을 뿜고 절정하여 자신이 누워있는 침대의 하얀 시트에 얼룩을 남겼다.

절정의 여운에 잠긴 여자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만족감이 서려 있었다.


****


그로부터 며칠 후. 두 사람은 다시금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한국으로 입국해 들어온 유카가 하연에게 방문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보내자 하연은 유카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인 강원도에 위치한 별장으로 향했다.

하늘 위에 떠있는 태양이 서서히 기울어질 때 쯤. 유카는 별장에 도착했고, 그런 유카를 하연은 반갑다는 듯이 맞이했다.


"오랜만이야. 미나세 유카."


송하연은 검은 민소매 옷차림으로 미나세 유카를 맞이했다.


"그러게. 오랜만에 보네. 송하연."


미나세 유카는 짐을 내려놓고, 주저없이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을 벗은 뒤, 하얀 민소매 옷차림을 한 채로 송하연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를 남겨놓은 자리에서 서로를 마주봤고, 비웃음을 띄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꼴사납게 울부짖으면서 범해질 각오는 되어있니?"

"뭐, 네 년이 추잡하게 울부짖도록 범할 각오라면 되어있지?"

"분수를 모르는 것은 여전하네? 하긴 그러니까 뒷계정 같은 걸 만들고 이딴 사진을 올릴 생각을 했겠지? 그냥 죽은 것처럼 조용히 지내지 그랬니? 그랬다면 오늘 나한테 범해질 일 없이 지냈을 텐데 말이야."

"웃기네. 분수를 모르는 것은 네 년이지. 그냥 죽은 듯이 조용히 지냈으면 나한테 범해질 일 없이 지냈을 텐데, 왜 뒷계정을 만들고 이딴 사진을 올려서 나한테 그 존재를 알렸는지 모르겠거든?"


두 사람의 시선이 싸늘하게 변한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이 튀기는 느낌이 아닌 차갑게 얼어붙은 눈보라가 휘날리는 것만 같은 시선이 서로를 향한다.

서로를 향한 증오의 감정을 태우기에도 아깝다는 것이 서로의 심리인 것일까?

아니, 아직 심지에 불이 붙지 않았기에 불타오르지 않았을 뿐이다.

휴대폰을 손에 쥔 채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이내 무언가를 집어들어 상대 앞에 내보였다.

하연이 꺼내든 것은 두 개의 알약이었고, 유카가 꺼내든 것은 한 장의 각서였다.

서로가 내민 것이 무엇인지 두 사람은 묻지 않았다.

유카는 하연이 건넨 알약을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입 안에 털어넣었고, 하연은 유카가 건넨 각서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싸인했다.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자 두 사람은 별장의 거실에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기 시작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을 드러내자 두 사람은 먹잇감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으로 서로의 몸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자외선을 맞아본 적 없다는 듯이 새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다른 여자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우월한 크기의 탄력있는 가슴.

잘익은 복숭아 같이 탐스러운 엉덩이와 콜라병이 연상될 정도로 잘록한 허리를 지닌 몸매.


10년이 지났지만, 둘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서로의 몸이 크게 퇴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니,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오히려 나이를 먹고 더욱 완숙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의 표정이 조금 일그러졌다.

서로의 몸이 거의 대등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못 볼 꼴을 다 볼 정도로 지겹게 싸우면서 서로의 가슴 위에 있던 점의 위치까지 기억한 끝에 이렇게 다시금 만나게 된 것 아닌가?

하지만 자신에게 질리도록 몸을 들이댔던 창녀 주제에 여전히 처음 싸웠던 그 때와 다를 바 없이 분홍빛을 띄고 있는 유두와 음부를 보자 두 사람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콰악-!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한 손을 뻗어 서로의 머릿채를 붙들고 당기는 하연과 유카.

그러고는 가슴과 유두를 맞댄 다음 남은 한 손으로 서로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쥔 다음.


퍼억-!


서로의 음부를 정면에서 충돌시켰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무런 신음 소리도 내뱉지 않았다.

그저 비웃음을 띈 채로 숙적의 표정을 살펴보며 시선을 맞추고, 맞닿아 있는 유두와 음부를 천천히 비빌 뿐이었다.

"흐음..."

"으음..."


맞닿은 숙적의 유두와 음부를 음미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천천히 서로의 몸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두 사람.

결투를 벌이기 전에 먹은 미약의 영향인지 두 사람의 몸은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음부에서는 빠르게 애액이 고이기 시작했다.


"흥... 여전히 보잘 것 없는 허접한 보지네? 유카."

"하... 변함 없이 형편 없는 허접한 보지잖아? 하연."

"벌써부터 애액을 질질 흘리는 흘리는 주제에 허풍 떨지마. 암캐년."

"너야말로 이미 애액으로 잔뜩 젖은 주제에 허세 부리지마. 암퇘지년."


모욕을 주고 받는 두 사람의 표정에서 비웃음이 사라지고, 싸늘한 증오만이 드러난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음투가 시작된다.


퍼억-!


음순과 음순을 겹친 채로 비비고 있던 서로의 음부가 떨어지더니, 전력으로 충돌하며 사방으로 애액을 튀긴다.

하지만 두 사람은 표정만을 조금 일그러뜨릴 뿐. 아무런 신음도 내지 않고, 재차 음부와 음부를 맞부딪친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별장의 거실에 두 사람의 음부가 연달아 충돌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하지만 여전히 두 사람의 신음 소리는 새어 나오지 않았다.

증오와 적의가 가득한 눈으로 서로를 노려보며 이를 악문 채로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의 음부를 부딪쳤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음부가 충돌하면 충돌할수록 새어 나오는 애액의 양은 점차 늘어만 갔고, 미약의 영향으로 달아오른 몸은 더 이상 쾌감을 참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이내 한 번의 충돌과 함께 두 사람이 첫 절정을 주고 받았다.


퍼억-!


"흐으읏!?"

"크으읏!?"


푸샤아아아아-!!!


연신 충돌하던 음부의 음순에 파묻혀 있던 계속되는 자극으로 인해 음핵이 부풀어 오른 순간. 서로 충돌하면서 강력한 쾌감이 두 사람의 머리를 강타했다.

두 사람의 입에서는 외마디 신음이 새어나왔고, 결국 참지 못하고 동시에 애액을 뿜어내며 동시에 절정한 것이다.


"하읏..."

"으읏..."


강렬한 절정으로 인해 다리를 휘청거리면서 비틀거리는 두 사람.

그러나 비틀거리면서도 두 사람은 손으로 움켜쥐고 있는 숙적의 머리카락과 엉덩이를 놓치 않음은 물론이고, 숙적의 음부와 맞닿아있는 자신의 음부도 떼어내지 않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폭력적인 쾌감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리긴 했지만, 둘은 이내 비웃음을 머금은 채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말했다.


"이것 밖에 안 돼? 쪽바리?"

"고작 이게 전부야? 조센징?"

"그래. 그렇게 거만한 표정을 지어줘야지. 그래야 내가 널 철저히 범할 마음이 들 테니까 말이야."

"좋아. 그렇게 건방진 표정을 지어줘야지. 그래야 내가 널 마음껏 범할 마음이 들 테니까 말이야."

"그 거만한 얼굴을 천박하고, 음란하게 망가뜨려줄게."

"그 건방진 얼굴을 상스럽고, 음탕하게 망가뜨려줄게."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하연과 유카는 엉덩이를 움켜 쥐고 있던 손을 떼어내 서로의 음부를 향해 손을 뻗었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질 안쪽으로 세 개의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찌걱-!


동시에 얼굴을 찡그리는 하연과 유카.

질 안 쪽으로 들어간 숙적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감각에 두 사람은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10년이나 지났지만, 질리도록 싸웠던 숙적의 몸에 대해 두 사람은 여전히 잘 알고 있었다.

눈 앞에 있는 이 여자가 어디를 어떻게 찌르면 자극받는지, 어디를 어떻게 긁으면 반응하는지, 어디를 어떻기 문지르면 헐떡이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건재한 테크닉을 활용해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어 유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찌걱-!


"큭...!"


하연의 손가락이 유카의 질벽 안 쪽에 위치한 특정 부위를 긁어내자 유카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온다.


찌걱-!


"끅...!"


유카의 손가락이 하연의 질 벽 안 쪽에 위치한 특정 부위를 찔러대자 하연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온다.


문질...


유카의 엄지 손가락이 하연의 음핵을 문지르자 하연이 눈살을 찌푸린다.


문질...


하연의 엄지 손가락이 유카의 음핵을 눌러대자 유카가 미간을 찌푸린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문질... 문질... 문질... 문질...


두 사람의 손가락이 계속해서 서로의 은밀한 곳을 유린하며 범하길 멈추질 않는다.

거기에 더해 맞닿아있는 가슴과 유두를 더욱 밀어붙이며, 숙적에게 더욱 강한 쾌감을 안겨준다.

쾌감의 파도가 머리를 덮쳐오고, 몸이 떨리면서도 절정의 신호가 찾아온다.

이에 애써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으면서 하연과 유카는 숙적을 먼저 절정시키고자 더욱 빠르게 손을 움직인다.

맞닿아있는 유두가 더 크게 솟아 오르고, 문질러지고 있는 음핵이 더 크게 부풀어 오른다.

숙적의 성적 돌기가 발기하는 것을 확인하며, 절정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파악한 둘은 더욱 강하게 숙적을 몰아붙인다.

폭력적인 쾌감이 머리와 몸을 덮치고, 질 안 쪽에 고여있는 애액이 바닥으로 한 방울씩 떨어져 내린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입 밖으로 터져나올 것만 같은 교성을 참으며, 숙적의 약점을 들쑤시길 멈추지 않는다.

그런 필사적인 다툼이 이어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찔꺽-!


"흐으읏!?"

"하으읏!?"


푸샤아아아아-!!!


두 사람의 입에서 교성이 새어나옴과 동시에 애액과 조수가 두 사람의 음부에서 쏟아져 내리며 거실 바닥을 적셨다.

하지만 절정과 동시에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애액과 조수를 쏟아내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는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숙적의 머리카락을 더욱 강하게 움켜쥔 채로 이를 악물고는 분하다는 눈빛으로 서로를 쏘아본다.

그렇게 긴장을 풀지 않은 모습으로 절정의 여파를 힘겹게 수습한 둘은 이내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아... 하아... 하아... 발정난 암퇘지답게 많이도 싸지르네...? 그렇게 기분 좋았어?"

"후우... 후우... 후우... 너야말로 기분 좋았잖아? 발정난 암캐처럼 거하게 싸지른 주제에..."

"아무리 허세를 부려도 넌 내 밑에서 돼지처럼 울부짖게 될 거야. 하연."

"그렇게 허풍을 떨어도 개처럼 울부짖으면서 내 밑에 깔리는 건 너야. 유카."


서로를 매도하는 대화를 주고받던 중. 유카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이걸 보고도 그렇게 생각해?"


유카는 하연의 음부에 꽂혀있던 손가락을 빼내어 검지와 중지 사이를 잇고 있는 애액의 실을 내보이며 말했다.

하연의 애액이 번들번들하게 달라붙은 유카의 손이 승리의 V를 만든 채로 연신 검지와 중지를 붙였다 떼어내길 반복하자 하연은 표정을 찌푸렸지만, 이내 마찬가지로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글쎄? 너야말로 이걸 보고 말하지 그래?"


하연 역시 유카의 음부에 꽂혀있던 손가략을 빼내어 검지와 중지 사이를 잇고 있는 애액의 실을 내보이며 말했다.

유카의 애액이 번들번들하게 달라붙은 하연의 손이 승리의 V자를 만든 채로 연달아 검지와 중지를 붙였다 떼어내길 반복하자 유카는 표정을 찡그리며 말했다.


"망할 조센징 주제에..."

"빌어먹을 쪽바리 따위가..."


하연 역시 중얼거린다.

다시금 서로를 향해 적의와 증오를 불태우며, 두 사람은 외쳤다.


""반드시 네 년을 범해주겠어!!!"'


머릿채를 붙들고, 힘싸움을 벌이면서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다리를 건다.

그러다 균형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두 사람은 숙적을 깔아뭉개기 위하여 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면서 바닥을 구른다.

번갈아 위와 아래를 차지하며, 서로의 가슴과 유두가 뭉개지길 반복한다.

그것만으로도 미약의 영향으로 다시금 몸이 달아오른 두 사람이었지만, 10년 전에 벌였던 지긋지긋한 싸움에서도 끝끝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두 사람은 이번에도 좀처럼 숙적을 깔아뭉개지 못하자 결국 나란히 누운 채로 서로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쑤셔댔다.


"하으으으으응!!!"


푸샤아아아아-!!!


하연이 유카의 질 안 쪽을 거칠게 쑤셔 G스팟을 자극하고, 음핵을 문지르자 유카의 허리가 움찔거림과 동시에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애액을 뿜어낸다.


"흐아아아아앙!!!"


푸샤아아아아-!!!


유카가 하연의 질 안 쪽을 거칠게 쑤셔 G스팟을 자극하고, 음핵을 문지르자 하연의 허리가 움찔거림과 동시에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애액을 쏟아낸다.


이후로도 유카가 하연을, 하연이 유카를 번갈아 절정시키다가 결국 또 한 번 동시에 절정하면서 애액을 장대하게 싸지른 두 사람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려 혀를 내민 채로 몸을 마구 떨었다.


"하응... 하으읏...! 유카...!"

"아응... 아으읏...! 하연...!"


절정의 여파로 경련하던 몸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아득해져가던 정신을 힘겹게 붙든 두 사람은 이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금 온 몸을 겹치고는 위와 아래를 다투기 시작한다.


가슴과 가슴이 뭉개지고, 유두와 유두가 짓눌리며, 음부와 음부가 서로 비비고, 음핵과 음핵이 서로 찌른다.


두 사람의 헐떡이는 신음 소리가 울려 퍼지고, 뜨거운 열기가 공간을 가득 메우는 가운데, 두 사람은 또 한 번 애액과 조수를 싸지르며 몸을 부르르 떤다.

그럼에도 둘은 멈추지 않는다.

눈 앞의 숙적을 굴복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숙적의 가슴을 뭉개고, 숙적의 유두를 짓누르고, 숙적의 음부를 비비고, 숙적의 음핵을 찌른다.

그럴 때마다 숙적의 표정이 망가지는 것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띄우지만, 음란하고, 음탕하게 망가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가라! 어서 가버려! 시원하게 조수를 싸지르면서 가버려! 열등한 쪽바리! 흐이잇!?"

"가라! 빨리 가버려! 너야말로 애액을 싸지르면서 가버려! 열등한 조센징! 히이잇!?"

"흐읏! 아앙! 하아앙!"

"아읏! 흐앙! 아아앙!"

""아아아아아아!!!!!!""


푸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양의 애액과 조수를 뿜어내며 두 사람이 신음 섞인 비명을 내지른다.

의식이 아득해지다 못해 머리가 쾌감에 타들어가는 감각에 두 사람은 서로를 붙든 채로 마구 몸을 떨었고, 그것이 서로에게 독으로 작용했던 것인지 그 상태로 또다시 가벼운 절정을 반복하며, 사이좋게 애액과 조수를 싸질렀다.

먼저 절정의 여파를 수습한다면 승패를 명확하게 가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절정임이 자명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하연과 유카는 추가적인 공세를 퍼부을 여력이 없었다.

서로를 부둥켜 안은 채로 경련하던 두 사람은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이 싸움은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1차전에 불과했다.


****


두 사람이 의식을 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 남짓이었다.

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다시금 눈 앞에 있는 숙적에게 달려들며 싸움을 재개했고, 또 한 번 동시에 절정을 하면서 애액과 조수를 쏟아냈다.

하지만 그렇게 절정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이내 타는 듯한 목마름을 느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미약을 먹은 채로 숙적에게 절정을 강요하는 거친 섹스를 벌이면서 땀을 흘리고, 절정을 참는 과정에서 눈물과 침을 쏟았으며, 기어이 절정을 할 때는 막대한 양의 애액과 조수를 터트렸으니 말이다.

갈증은 당연한 것이고, 탈수가 오지 않은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수분 부족으로 머리가 어질어질한 상황에서도 물을 마시러 가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아마 자존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깟 자존심이 뭐냐고 말할 수는 없다.

그 자존심 때문에 하연과 유카는 돌이킬 수 없는 악연으로 마주하게 되었으니까.

하여튼 자리에서 일어나 숙적을 뒤로 하고, 별장 어딘가에서 물을 찾아 수분을 섭취하겠다는 선택지를 머릿 속에서 지워버린 두 사람은 애액과 조수를 질질 흘리는 숙적의 음부로 시선을 고정했다.

다물지 못한 채로 헐거워진 듯이 보이는 숙적의 음부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비릿한 미소를 지었고, 다시금 싸움을 재개했다.


숙적의 엉덩이를 붙들고, 벌렁거리면서 애액과 조수를 흘리고 있는 분홍빛 음부를 향해 고개를 파묻는 하연과 유카.

숙적의 음부에 입을 맞춘 두 사람은 한 방울의 애액과 조수도 남기지 않겠다는 듯이 게걸스럽게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으읍... 부읍...""


들이마신 숙적의 애액과 조수의 냄새와 맛이 고약해서 구역질이 올라올 것만 같은 것인지, 아니면 숙적의 입술과 혀에 의해 자신의 음부와 음핵이 자극 당하는 쾌감에 의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은 눈살과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움찔거리고, 입술을 씰룩거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계속해서 숙적의 음부를 빨아들이며, 흘러나오는 애액과 조수를 목구멍으로 삼켰다.

그렇게 서로의 음부에 고개를 파묻고, 애액과 조수를 들이마시길 수 분.

두 사람은 숙적의 엉덩이를 붙들고 있던 손 하나를 움직여 숙적의 질 안 쪽으로 쑤셔 넣는다.


"으으읍!?"

"브으읍!?"


숙적의 손가락이 질 안 쪽 깊숙히 파고 들어오는 감각에 하연과 유카는 고통스러운 듯한 소리를 내며 주춤한다. 하지만 잠시 주춤했을 뿐. 두 사람은 다시금 행동을 지속했다.


츄릅... 츄릅...

쮸웁-! 쮸웁-!

쑤컹-! 쑤컹-! 쑤컹-! 쑤컹-! 쑤컹-! 쑤컹-!


"흐응...!"

"으응...!"


하연이 입술로 유카의 음핵을 빨고, 손가락을 움직여 유카의 질 안 쪽을 거칠게 긁어내자 유카의 허리가 순간적으로 흔들린다.

유카의 입술이 하연의 음핵을 빨고, 손가락을 움직여 하연의 질 안 쪽을 거칠게 긁어내자 하연의 엉덩이가 순간적으로 들썩인다.

강력한 쾌감이 머리를 덮칠 때마다 두 사람이 눈살을 찌푸리고, 미간을 찌푸리길 반복한다.

허리를 뒤틀고, 엉덩이를 떨면서 더 많은 애액과 조수를 흘리고, 서로의 입과 얼굴을 적신다.


"부족해...! 더 싸질러봐...! 암캐!"

"더...! 더 싸버려...! 암퇘지!"


하연과 유카는 더욱 격렬하게 입술과 손가락을 움직이며, 서로의 약점을 자극했다.

그러자 금방이라도 절정할 것 같이 질벽이 수축하고, 음핵이 부풀어 오른다.

쾌감의 파도가 머리를 덮쳐오자 두 사람은 신음이 새어나올 것만 같았지만, 어떻게든 상대를 먼저 무너뜨리기 위해 쾌감을 억누르며, 필사적으로 혀와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러다 한 순간. 두 사람의 손가락이 동시에 G스팟을 자극하자 두 사람의 몸이 크게 들썩이더니...


""흐으으으으읍!!!!!!""


푸샤아아아아-!!!!!!


애액과 조수가 마치 폭발하듯이 터져 나오며 두 사람의 입 안을 가득 채운다.

그러자 입 안을 가득 채운 애액과 조수가 기도로 잘못 넘어간 탓에 두 사람은 참지 못하고, 역류한 숙적의 애액과 조수를 게워내며 연신 기침을 토해낸다.


""콜록! 콜록! 콜록! 그윽...""


간신히 호흡을 진정시킨 두 사람은 이내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으로 소리친다.


"이 빌어먹을 쪽바리...! 이번에야말로 네 년의 더러운 보지를 부숴줄게...!"

"이 망할 조센징...! 이번에야말로 네 년의 역겨운 보지를 부숴주겠어...!"


쑤컹-! 쑤컹-! 쑤컹-! 쑤컹-! 쑤컹-! 쑤컹-!


커닐링구스는 중단했지만, 두 사람은 분노를 원동력으로 더욱 빠르고, 거칠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숙적을 자극했다.

그러자 아직 다 쏟아내지 못했다는 듯이 두 사람의 음부에서 애액과 조수가 새어 나온다.


"으읏...! 어서 가버려! 이 음란한 창녀!"

"흐으으읏...!"


유카의 질 안 쪽을 하연이 빠르게 쑤셔대자 유카의 엉덩이가 들썩이고, 신음 소리가 커진다.


"아읏...! 너나 가버려! 이 음탕한 색녀!"

"하으으읏...!"


하연의 질 안 쪽을 유카가 거칠게 쑤셔대자 하연의 허리가 흔들리고, 신음 소리가 커진다.


""아아아아아앙!!!""


푸샤아아아아-!!!


애액과 조수가 마치 고장난 샤워기가 물을 뿜듯이 터져나오고, 두 사람의 입에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 소리가 거실을 가득 채운다.

쾌감에 몸이 녹아드는 것만 같은 감각 속에서 의식이 희미해져가는 것을 느끼며, 두 사람은 어떻게든 정신을 붙들고자 했지만,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었다.

이내 하연과 유카는 서로의 허벅지를 베개 삼아 누운 채로 두 눈을 감았다.

잠시동안 별장의 거실은 고요함을 되찾고, 어두워진 창 밖을 통해 작은 귀뚜라미 소리가 조용히 울린다.


****


절정의 쾌감을 버티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던 두 사람이 다시 깨어나는데 걸린 시간은 두 시간이었다.

하연과 유카는 지칠대로 지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땀과 애액 그리고 조수를 뒤집어 써서 끈적이는 상반신을 일으켜 세우고는 서로를 노려봤다.

두 차례나 의식을 잃을 정도로 치열한 싸움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눈은 여전히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지긋지긋한 쪽바리년..."

"지독한 조센징년..."


자리에서 일어선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 채로 휘청거렸지만, 다시금 싸움을 재개하기 위해 자세를 고쳐잡았다.


"이번에야말로 네 년을 철저하게 망가뜨려줄게."


유카는 자신의 다리를 벌려 자신의 음부를 하연에게 드러낸 후, 손으로 자신의 음순을 벌려서 여전히 단단한 음핵을 내보였다. 그녀의 음부는 여전히 분홍빛을 띄고 있었고, 음순 밖으로 솟아오른 음핵은 붉게 부풀어오른 모습으로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웃기지마. 망가지는 쪽은 네 년이야."


하연 역시도 자신의 다리를 벌려 자신의 음부를 유카에게 드러낸 후, 손으로 자신의 음순을 벌려서 여전히 단단한 음핵을 내보였다. 그녀의 음부도 여전히 분홍빛을 띄고 있었고, 음순 밖으로 솟아오른 음핵을 붉게 부풀어오른 모습으로 그 존재감을 자랑했다.


자신의 은밀한 곳을 당당하게 내보이며, 자신을 상대로 아직 더 해볼 수 있냐는 듯한 노골적인 도발을 서로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이내 천천히 거리를 좁히고는 가위치기 자세를 갖추기 시작한다.

하연의 오른쪽 다리가 유카의 왼쪽 다리 위로 올라가고, 유카의 오른쪽 다리가 하연의 왼쪽 다리 위로 올라가며, 서로 교차한다.

그렇게 서로의 음부와 음핵이 정면에서 마주보는 자세가 되자 두 사람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았다.


퍼억-!


"흐으응!"

"하아앙!"


허공에서 두 사람의 음부와 음핵이 맞부딪치는 순간. 두 사람의 질에서 고여있던 애액과 조수가 사방으로 튀고, 강렬하다 못해 폭력적인 쾌감을 느낀 두 사람은 신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도 물러서려고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에야말로 승부를 내겠다는 듯이 격렬하게 허리와 골반을 튕겼다.

하연이 자신의 음부를 유카의 음부에 들이박자 유카가 표정을 찡그린다.

유카가 자신의 음부를 하연의 음부에 박아넣자 하연이 표정을 찌푸린다.

하연이 자신의 음핵을 유카의 음핵에 찔러넣자 유카가 신음을 흘린다.

유카가 자신의 음핵을 하연의 음핵에 꽂아넣자 하연이 신음을 뱉는다.

하연의 음순이 유카의 음순을 쓸어올리자 유카가 몸을 움찔거리고, 유카의 음순이 하연의 음순을 쓸어내리자 하연이 몸을 움찔거린다.


"하으읏...!"

"흐아앗...!"


푸샤아아아아-!!!


머리가 타들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녹아내리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분비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상황 속에서도 하연과 유카는 서로의 여성을 맞부딪치고, 맞물리고, 맞비비며 애액과 조수를 쏟는다.

그러나 이성이 날아가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상황 속에서 신음을 흘리면서도 하연과 유카는 숙적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든 숙적이 먼저 절정하게 만들기 위해 둘은 자신의 시야에 들어온 거슬리는 숙적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


꽈악-!


하연의 왼손이 유카의 오른쪽 가슴을, 유카의 오른손이 하연의 왼쪽 가슴을 거칠게 움켜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거슬리는 가슴을 마구 주무르며, 단단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꼬집고 비틀면서 자극한다.

미약의 효과가 아직 남아있던 탓에 여전히 민감했던 유두는 그 정도의 자극만으로도 두 사람에게 강한 쾌감을 안겨주었고, 음부와 음부가 격돌하는 것과 동시에 두 사람은 절정하며 애액과 조수를 뿜어냈다.


푸샤아아아아-!!!


하지만 애액과 조수를 쏟으며 절정하면서도 하연과 유카는 멈추지 않았다. 서로의 가슴과 유두를 붙잡고, 꼬집으면서 연달아 허리와 골반을 튕겨 서로의 음부를 부딪치고 자극했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하윽...! 하앗...! 네 걸레 보지...! 슬슬 한계인 거지...? 아까부터 더러운 애액을 잔뜩 흘리고 있잖아...!"

"흐윽...! 흐앗...! 아직 멀었어...! 네 허접 보지보다는 여유거든...? 너야말로 더러운 애액을 흘리고 있는 주제에...!"

"으읏...! 박힐 때마다 싸는 주제에 허세 부리지마...!"

"아읏...! 박힐 때마다 싸는 것은 네 쪽이잖아...!"

"크읏...! 그럼 더 흔들어보라고! 암캐 년!"

"끄읏...! 너야말로 더 박아보라고! 암퇘지 년!"

""이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쪽바리/조센징이!!!""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허리와 골반을 튕기는 속도가 올라가고, 서로의 음부와 음부가 부딪치는 소리가 더욱 커지고, 빨라진다.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충돌로 인해 두 사람의 음부에는 어느새 멍이 들어 있었다.

강렬한 고통과 쾌감으로 인해 두 사람의 표정이 추하게 일그러진 채로 눈물과 침을 흘렸지만, 그럼에도 둘은 숙적의 음부를 망가뜨리고, 그 더러운 애액과 조수를 뿜어내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겠다는 듯이 허리와 골반을 반복적으로 튕겼다.

이미 두 사람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가벼운 절정과 함께 두 사람의 음부에서는 애액과 조수가 새어나오면서 서로의 사타구니를 적셨지만, 충돌을 지속되었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흐이이이이잇!!!!!!""


푸샤아아아아-!!!!!!


거실 안에 비명이 울려 퍼지고, 엄청난 양의 애액과 조수가 뿜어져 나오며, 서로의 하반신을 적시고, 바닥에 웅덩이를 만들었다.

강렬한 절정의 파도를 얻어맞은 몸은 그 반동에 마구 몸을 경련했고, 둘의 음부는 커다란 절정으로 애액과 조수를 뿜었음에도 고장이라도 난 듯이 산발적으로 애액과 조수를 싸질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몸을 경련하는 와중에도 서로를 향해 시선을 고정시켰다.

분노와 증오에 잡아먹힌 두 사람은 손을 뻗어 숙적의 몸을 끌어당기고는 입술을 겹쳤다.

애정 따위 없는 키스는 전혀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오직 숙적을 잡아먹겠다는 듯한 기세로 입술을 물어뜯고, 혀를 얽는다.

그러고는 숙적을 질식시켜 죽여버리겠다는 듯한 기세로 강하게 끌어안으며, 가슴과 가슴이 맞뭉개지는 싸움을 재개하고, 조금의 산소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이 혀로 숙적의 목구멍 근처까지 자극한다.

숙적의 입 안을 거칠게 헤집고, 마치 영역 표시라도 하듯이 침을 바르고, 산소를 빼앗는 공방전.

그런 난폭한 키스를 하는 와중에 몸이 어느 정도 절정의 여파에서 벗어나자 둘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허리와 골반을 튕겼다.


퍼억-!


"흐읍!?"

"하읍!?"


푸샤아아아아-!!!


""하아아앙!!!""


단 한 번의 충돌만으로 두 사람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로 또다시 동시에 절정하며, 키스를 주고 받던 입술을 떼어내고 비명을 내지른다.

이제는 정말 한계에 다다랐다는 듯이 몸이 통제에서 벗어난 것처럼 떨린다.

이대로면 정말 위험하다고 이성이 두 사람에게 경고한다.


그러나 하연과 유카는 감았던 눈을 다시 부릅 뜨고, 서로를 노려본다.

조금 전 키스를 주고 받으면서 생긴 새하얀 실이 두 사람의 입에서 이어진 채로 늘어지다가 이내 끊어진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라도 된다는 듯이 두 사람은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가슴과 가슴이 서로 짓뭉개고, 유두와 유두가 서로 짓누르며, 음부와 음부가 서로 맞비비고, 음핵과 음핵이 서로 맞찌른다.

미친 듯이 심장이 뛰고, 머리가 어지러운 상황에도 하연과 유카는 계속해서 뜨겁게 달아오른 온 몸을 맞대는 승부를 벌인다.

하연의 가슴이 유카의 가슴을 뭉개자 유카의 눈쌀이 찌푸려지고, 하연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유카의 유두가 하연의 유두를 누르자 하연의 미간이 찌푸려지고, 유카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유카의 음부가 하연의 음부를 삼키자 하연이 신음을 흘린다.

하연의 음핵이 유카의 음핵에 박히자 유카가 신음을 뱉는다.

이후로도 하연이 유카를, 유카가 하연을 압박하며, 일진일퇴의 싸움을 벌이고, 절정을 주고 받는다.


"히이익!!!"

"흐이익!!!"


꿀렁-! 꿀렁-! 꿀렁-! 꿀렁-!


신음 소리가 울려 퍼짐과 동시에 맞닿아있는 숙적의 질 안 쪽에 하연과 유카는 질내 사정하듯이 애액과 조수를 쏟아낸다.

서로의 질 안을 가득 채운 애액과 조수가 누구의 것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섞이는 가운데,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몸을 경련하던 두 사람은 힘겹게 몸을 움직여 맞닿아있던 음부를 떼어냈다.

그러자 서로의 질 안을 가득 채웠던 애액과 조수가 막힌 곳이 뚫렸다는 듯이 그대로 바닥에 쏟아져 나왔다.

두 사람은 자신의 음부에서 쏟아지는 애액과 조수를 조용히 바라본다.

인정하기 싫지만, 눈 앞에 숙적을 상대로 자신은 고전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을 받으면서 절정하길 수 십 차례 반복했고, 과거에는 눈 앞에 있는 암컷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저 암컷과 몸을 섞으면서 저 더러운 액체로 질 안 쪽이 범해질 때마다 느껴지는 역겨운 배덕감에 헐떡였고, 자신이 당한 것 이상으로 숙적에게 되갚아주기 위해 몸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이 암컷과 몸을 섞은 시간이 대체 얼마나 지났을까?

그럼에도 자신은 아직도 숙적을 꺾지 못했다.

이성의 끈이 끊어질 것만 같고, 본능조차도 더 이상은 위험하다고 소리친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이상 그만 둘 수는 없었다.

승패를 가르고, 우열을 나누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지긋지긋한 악연의 끝을 봐야만 했다.

시선을 들어 숙적을 노려본다.

그러고는 천천히 서로의 숨통을 조이던 구속을 포기한다.

대신 조금 전에 떼어냈던 음부와 음핵을 다시금 맞댄다.

치열한 사투를 벌인 두 사람의 음부와 음핵은 멍들었지만, 아직도 굶주렸다는 듯이 애액과 조수를 흘리면서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미나세 유카..."

"송하연..."


서로를 노려보며 숙적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부른다.

그러고는 천천히 자세를 고쳐잡는다.

가위치기 자세였다.


"... 이번에야말로 네 년의 보잘 것 없는 허접 보지를 부숴주겠어."

"... 형편 없이 부서지는 것은 네 년의 허접 보지야."

""끝장을 보자.""


이 여자를 상대로 패배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승리만이 있을 뿐이다.

눈 앞에 있는 열등한 암컷을 쓰러트리고, 누가 더 우월한지 증명하여 격의 차이를 각인시킨다.

그리고 자신에게 덤벼든 것에 대한 대가를 철저하게 치르게 만든다.

그렇게 속으로 되뇌이며, 두 사람은 외쳤다.


""죽어버려.""


퍼억-!


그 말과 함께 두 사람의 음부의 충돌음이 거실에 울려 퍼지고, 가벼운 절정과 함께 두 사람의 몸이 움찔거린다.

하지만 두 사람은 표정을 일그러뜨리기는 커녕 섬뜩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본능적으로 이번 싸움을 통해 숙적을 끝장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멈추지 않고, 허리와 골반을 튕겼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하윽! 하앗! 하앙! 아아아!!!"

"흐윽! 흐앗! 하앙! 아아아!!!"


푸르게 멍이 든 음부와 음핵이 충돌할 때마다 두 사람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오고, 마치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음부에서는 계속해서 애액과 조수가 흘러 나온다.

그러나 두 사람은 멈추지 않는다.


""아아아아아아!!!!!!""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어오르고, 뇌가 타들어가는 감각이 두 사람을 괴롭히지만, 둘은 이성을 잃은 짐승처럼 미친듯이 허리와 골반을 튕기고, 비명을 토해낸다.


"유카아아아아!!!"

"하여어어어언!!!"


처절한 목소리로 증오하는 숙적의 이름을 부르며 둘은 절규한다.


""죽어어어어어!!!!!!""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깜빡-! 깜빡-!


두 암컷의 음부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파열음이 거실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거실을 밝히던 조명이 깜빡가리더니, 정전이라도 된 것처럼 잠시 꺼지면서 거실 공간이 어두워진다.

하지만 베란다 너머로 들어오는 달빛이 두 사람의 움직임을 그림자로 보여준다.

양 팔로 상반신을 지탱한 채로 연신 허리와 골반을 튕기지만, 한계에 다다른 듯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있다.

음부와 음부가 충돌하는 파열음과 욕설과 비명이 섞여서 방 안에 울려 퍼지고, 애액과 조수가 뿜어지는 소리가 간간이 선명하게 들린다.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는 듯이 격렬하고, 치열한 투쟁의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 퍼지는 가운데, 조명이 다시금 켜지고, 꺼지길 반복하다가 정상적으로 켜진다.

그리고 그 순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두 사람의 절규 소리가 거실에 가득 울려 퍼진다.

허리가 아치 형태로 휘어진 채로 고개를 젖혀서 천장을 바라보는 두 사람은 쾌락에 젖고, 눈물 범벅이 된 추한 얼굴로 입을 벌린 채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면서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몸을 떨었다.

두 사람의 음부는 발작이라도 하듯이 떨면서 맞닿아있는 서로의 질 안 쪽이 전부 받아드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애액과 조수를 터트렸다.


그 결과.


마침내 길었던 승부의 끝이 다가왔다.


<하연 엔딩>


"아읏... 아아아..."

"하읏... 하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한 유카의 입에서 비통한 신음이 흘러 나오고, 하연은 해냈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이내 절정의 여파를 추스르며, 숙적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허리가 활처럼 휜 채로 몸이 경직된 것만 같은 모습으로 여전히 절정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숙적의 모습.

그런 숙적의 모습을 보고, 하연은 비웃음을 짓더니 손을 뻗어 그녀의 몸을 밀었다.


쿵-!


"아으...!"


가볍게 미는 것조차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내리며 애액과 조수가 고인 바닥 위로 쓰러지는 유카의 모습.

그런 유카를 향해 하연은 쉰 목소리로 선언했다.


"내가 이겼어..."

"으읏... 웃기지마... 아직..."


퍼억-!


"흐읏!?"


푸샤아아아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유카의 태도에 하연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이 응징을 가했다.

치열한 사투를 벌였기에 하연의 몸도 성치 않아 그 한 번의 충격만으로도 반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유카는 그 한 번의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애액과 조수를 쏟아내며 몸을 떨었다.

유카는 명백한 사투의 패배자였다.

그것을 깨달은 것인지 유카의 갈색 눈동자가 흔들리고, 하연은 먹잇감을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잔혹한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뻗어 그녀의 갈색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이제 격의 차이를 알겠지?"


하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하연의 말에 유카는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노려봤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기에 저항하지 못하고 입술만을 깨문 채로 울분이 담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왜? 인정 못하겠어? 그럼 저항해봐."


퍼억-!


"아윽!"

"저항하면 되잖아?"


퍼억-!


"아악!"


하연의 음부가 유카의 음부를 들이박을 때마다 유카의 입에서 비명이 새어나오고, 그런 유카를 하연은 가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인정해. 패배자. 네가 졌어."

"인정 못해...!"

"그래? 뭐, 상관 없어. 사실 인정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을 거 같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야 네 년을 더 비참하게 범할 수 있으니까."


퉤-!


10년 전. 자신이 승부에서 유카를 이겼을 때와 마찬가지로 유카의 오른쪽 가슴 위에 있는 점을 과녁으로 삼아 침을 뱉는 하연.

새하얗게 거품이 이는 침이 유카의 오른쪽 가슴 위에 있는 점에 적중하자 하연은 미소를 짓고는 다시금 허리와 골반을 튕기기 시작했다.


퍼억-! 퍼억-! 퍼억-!


"하읏! 하앗! 아아앙!"

"더! 더 울어봐! 더 크게 울어보라고!"


퍼억-!!!


"하아아아아앗!?"


푸샤아아아아-!!!


부르르... 털썩-!


연이은 하연의 박음질에 유카는 버티지 못하고, 추하게 혀를 내민 채로 몸을 떨면서 절정하더니,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런 유카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하연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10년만에 마주한 숙적을 상대로 치른 투쟁에서 승리하여 얻은 권리를 마음껏 누릴 생각에 들뜬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1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유카를 내려다보던 하연은 천천히 자신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어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 동안 스스로 자위하던 하연은 이내 절정했고, 유카의 얼굴을 향해 애액과 조수를 싸질렀다.


"으엑... 케엑...!"


코로 지독한 냄새의 물이 들어오는 감각에 유카는 의식을 되찾았다.

그렇게 의식을 되찾은 그녀가 눈을 뜨자 그녀의 위로 흉악한 크기의 페니반을 차고 있는 하연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너...!"

"싸우기 전에 약속한 거 기억하지?"


하연은 한 손에 한 장의 종이를 들고 흔들어 보였다.


"승자가 패배자에게 무슨 일을 저질러도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각서 말이야."

"으읏..."

"이제부터 네 년을 철저하게 부숴줄게."

"멈춰...!"


유카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하연을 거부했지만, 하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카를 붙들어 그녀의 음부에 페니반을 박아넣었다.


퍼억-!


"흐윽!?"


처형식이 시작되었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아아악! 아아아아아아!!!"

"하하하하!!!"


처절한 비명 소리와 가학적인 웃음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진다.

페니반을 착용한 하연이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고, 일방적으로 범해지고 있는 유카가 마구 몸을 뒤틀었다.

파괴적인 격통과 자극에 유카는 자신의 정신과 육체가 빠르게 붕괴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윽... 아악...!"


이미 하연과 벌인 사투 끝에 패배한 유카는 이런 학대를 오래 버틸 수 없었다.


퍼억-!


"흐아아악!!!"


푸샤아아아아-!!!


침과 콧물을 흘리면서 비명을 지르다가 이내 절정하며, 애액과 조수를 뿜어내고는 두 눈을 희번덕거리다가 기절한다.

그러나 하연의 처형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누가 멋대로 잠들어도 좋다고 했지? 어서 일어나."

"으읍! 푸핫!"


기절한 유카의 얼굴에 물을 들이부어 억지로 깨우는 하연.

유카가 깨어나자 하연은 다시금 처형을 집행했다.

유카의 몸을 억지로 뒤집은 다음 오른팔을 붙잡고, 머리카락을 움켜쥔 뒤, 거칠게 허리를 튕겨 유카의 질 내 깊숙한 곳까지 페니반을 박아넣는다.

그 폭력적인 쾌감을 버티지 못한 유카가 비명을 내지르지만, 하연은 개의치 않고서 연신 허리를 튕겼다.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흐느끼고, 계속해서 원치 않는 절정으로 애액과 조수를 쏟아내던 유카는 결국 하연의 학대를 버티지 못하고, 자비를 청하고 만다.


"싫어... 그만...! 멈춰...! 아아악!!! 제발 멈춰...!"

"하! 멈추라고? 내가 왜?"

"제발... 내가 졌으니까...! 제발...!"


추한 목소리로 패배를 인정하며, 자비를 구걸하는 유카.

그런 유카의 반응에 하연은 즐거운 듯이 말한다.


"그럼 말해봐. '두 번 다시 하연님에게 맞먹지 않고,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 라고 말이야. 그럼 멈춰줄게."

"흐으..."


유카의 자존심에 흠집을 내는 것을 넘어 갈기갈기 찢어서 짓밟는 발언을 요구하는 하연의 말에 유카는 이를 악문다.

그러나 그런 유카의 태도를 하연이 용납할 리가 없었다.


"말하기 싫어? 그럼 어쩔 수 없지."


유카가 자신의 말에 고분고분 따를 여자가 아닐 것이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듯이 하연은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전력으로 허리를 튕겼다.


퍼억-!


"아아!!!"


페니반이 질 안 쪽 깊숙이 박혀 들어가는 순간. 유카는 참지 못하고 비명을 내질렀다. 그런 유카의 비명이 감미롭다는 듯이 하연은 웃으면서 연신 유카의 질 안 쪽에 페니반을 들이박았고, 그 끔찍한 쾌감과 고통을 견디면서 어떻게든 자존심을 지켜보려고 했던 유카의 다짐은 얼마 가지 못하고 산산이 부서졌다.


"아악...! 그만! 말할게! 말할 테니까!"


유카의 다급한 외침에 하연은 움직임을 멈춘다.

그러자 유카는 분한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쉬어버린 목소리로 말했다.


"흐극... 하읏... 저는... 두 번 다시... 하연님에게 맞먹지 않고...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그만..."


퍼억-!


"하윽!?"


그러나 하연은 유카의 말을 듣고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유카가 정말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우습다는 듯이 비웃음을 지어보였다.


"하하하! 웃기네. 그걸 진짜 따라한 거야? 그런 말을 한다고 내가 봐줄 거라 생각한 거야?"

"아아악...! 이... 비열...!"


퍼억-!


"아아아!"


푸샤아아아아-!!!


비명을 지르며, 애액과 조수를 뿜어낸 유카는 엉덩이를 치켜든 채로 마구 몸을 떨다가 이내 축 늘어지며 바닥에 고개를 처박았다. 그리고 눈물로 흐릿해진 유카의 시야에 거치대에 고정된 하연의 휴대폰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저건..."

"아, 이제 발견한 거야?"


하연은 웃으며 말했다.


"녹화된 영상은 나중에 메시지로 보내줄게."

"으... 아아아아아아!!!"


퍼억-!


유카의 얼굴이 완전히 절망에 빠질 때 쯤. 하연은 즐거운 얼굴로 다시금 유카의 질 안 쪽에 페니반을 박아넣는다.

유카의 얼굴이 쾌감과 고통 그리고 공포로 얼룩진다.

하연의 얼굴이 기쁨과 행복 그리고 환희로 반짝인다.

별장의 바깥에서 아침 해가 떠오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있는 방 안에서는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뒤섞여 울려 퍼졌다.


<유카 엔딩>


"으읏... 으아아..."

"흐읏... 아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한 하연의 입에서 비통한 신음이 흘러 나오고, 유카는 해냈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이내 절정의 여파를 추스르며, 숙적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허리가 활처럼 휜 채로 몸이 경직된 것만 같은 모습으로 여전히 절정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숙적의 모습.

그런 숙적의 모습을 보고, 유카는 비웃음을 짓더니 손을 뻗어 그녀의 몸을 밀었다.


쿵-!


"으으...!"


가볍게 미는 것조차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내리며 애액과 조수가 고인 바닥 위로 쓰러지는 하연의 모습.

그런 하연을 향해 유카는 쉰 목소리로 선언했다.


"나의 승리야..."

"아읏... 웃기지마... 아직..."


퍼억-!


"우읏!?"


푸샤아아아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하연의 태도에 유카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이 응징을 가했다.

치열한 사투를 벌였기에 유카의 몸도 성치 않아 그 한 번의 충격만으로도 반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하연은 그 한 번의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애액과 조수를 쏟아내며 몸을 떨었다.

하연은 명백한 사투의 패배자였다.

그것을 깨달은 것인지 하연의 검은색 눈동자가 흔들리고, 유카는 먹잇감을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잔혹한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뻗어 그녀의 검은색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이제 격의 차이를 알겠지?"


유카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유카의 말에 하연은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노려봤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기에 저항하지 못하고 입술만을 깨문 채로 울분이 담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왜? 인정 못하겠어? 그럼 저항해봐."


퍼억-!


"하윽!"

"저항하면 되잖아?"


퍼억-!


"하악!"


유카의 음부가 하연의 음부를 들이박을 때마다 하연의 입에서 비명이 새어나오고, 그런 하연을 유카는 가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인정해. 패배자. 네가 졌어."

"인정 못해...!"

"그래? 뭐, 상관 없어. 사실 인정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을 거 같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야 네 년을 더 비참하게 범할 수 있으니까."


퉤-!


10년 전. 자신이 승부에서 하연을 이겼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연의 왼쪽 가슴 위에 있는 점을 과녁으로 삼아 침을 뱉는 유카.

새하얗게 거품이 이는 침이 하연의 왼쪽 가슴 위에 있는 점에 적중하자 유카는 미소를 짓고는 다시금 허리와 골반을 튕기기 시작했다.


퍼억-! 퍼억-! 퍼억-!


"하읏! 하앗! 아아앙!"

"더! 더 울어봐! 더 크게 울어보라고!"


퍼억-!!!


"하아아아아앗!?"


푸샤아아아아-!!!


부르르... 털썩-!


연이은 유카의 박음질에 하연은 버티지 못하고, 추하게 혀를 내민 채로 몸을 떨면서 절정하더니,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런 하연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유카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10년만에 마주한 숙적을 상대로 치른 투쟁에서 승리하여 얻은 권리를 마음껏 누릴 생각에 들뜬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1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하연을 내려다보던 유카는 천천히 자신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어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 동안 스스로 자위하던 유카는 이내 절정했고, 하연의 얼굴을 향해 애액과 조수를 싸질렀다.


"으엑... 케엑...!"


코로 역겨운 냄새의 물이 들어오는 감각에 하연은 의식을 되찾았다.

그렇게 의식을 되찾은 그녀가 눈을 뜨자 그녀의 위로 흉악한 크기의 페니반을 차고 있는 유카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너...!"

"싸우기 전에 약속한 거 기억하지?"


유카는 한 손에 한 장의 종이를 들고 흔들어 보였다.


"승자가 패배자에게 무슨 일을 저질러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각서 말이야."

"흐읏..."

"이제부터 네 년을 철저하게 부숴줄게."

"멈춰...!"


하연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유카를 거부했지만, 유카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연을 붙들어 그녀의 음부에 페니반을 박아넣었다.


퍼억-!


"하윽!?"


처형식이 시작되었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아아악! 아아아아아아!!!"

"하하하하!!!"


처절한 비명 소리와 가학적인 웃음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진다.

페니반을 착용한 유카가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고, 일방적으로 범해지고 있는 하연이 마구 몸을 뒤틀었다.

파괴적인 격통과 자극에 하연은 자신의 정신과 육체가 빠르게 붕괴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으극... 아악...!"


이미 유카와 벌인 사투 끝에 패배한 하연은 이런 학대를 오래 버틸 수 없었다.


퍼억-!


"으아아악!!!"


푸샤아아아아-!!!


침과 콧물을 흘리면서 비명을 지르다가 이내 절정하며, 애액과 조수를 뿜어내고는 두 눈을 희번덕거리다가 기절한다.

그러나 유카의 처형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누가 멋대로 잠들어도 좋다고 했지? 어서 일어나."

"으읍! 푸핫!"


기절한 하연의 얼굴에 물을 들이부어 억지로 깨우는 유카.

하연이 깨어나자 유카는 다시금 처형을 집행했다.

하연의 양 손을 붙들어 잡아 당기면서 모든 저항을 무력화시킨 뒤, 거칠게 허리를 튕겨 하연의 질 내 깊숙한 곳까지 페니반을 박아넣는다.

그 폭력적인 쾌감을 버티지 못한 하연이 비명을 내지르지만, 유카는 개의치 않고서 연신 허리를 튕겼다.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흐느끼고, 계속해서 원치 않는 절정으로 애액과 조수를 쏟아내던 하연은 결국 유카의 학대를 버티지 못하고, 자비를 청하고 만다.


"싫어... 그만...! 멈춰...! 아아악!!! 제발 멈춰...!"

"하! 멈추라고? 내가 왜?"

"제발... 내가 졌으니까...! 제발...!"


추한 목소리로 패배를 인정하며, 자비를 구걸하는 하연.

그런 하연의 반응에 유카는 즐거운 듯이 말한다.


"그럼 말해봐. '두 번 다시 유카님에게 맞먹지 않고,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 라고 말이야. 그럼 멈춰줄게."

"으으..."


하연의 자존심에 흠집을 내는 것을 넘어 갈기갈기 찢어서 짓밟는 발언을 요구하는 유카의 말에 하연은 이를 악문다.

그러나 그런 하연의 태도를 유카가 용납할 리가 없었다.


"말하기 싫어? 그럼 어쩔 수 없지."


하연이 자신의 말에 고분고분 따를 여자가 아닐 것이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듯이 유카는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전력으로 허리를 튕겼다.


퍼억-!


"아아!!!"


페니반이 질 안 쪽 깊숙이 박혀 들어가는 순간. 하연은 참지 못하고 비명을 내질렀다. 그런 하연의 비명이 감미롭다는 듯이 유카는 웃으면서 연신 하연의 질 안 쪽에 페니반을 들이박았고, 그 끔찍한 쾌감과 고통을 견디면서 어떻게든 자존심을 지켜보려고 했던 하연의 다짐은 얼마 가지 못하고 산산이 부서졌다.


"아악...! 그만! 말할게! 말할 테니까!"


하연의 다급한 외침에 유카는 움직임을 멈춘다.

그러자 하연은 분한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쉬어버린 목소리로 말했다.


"으극... 아읏... 저는... 두 번 다시... 유카님에게 맞먹지 않고...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그만..."


퍼억-!


"아윽!?"


그러나 유카는 하연의 말을 듣고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하연이 정말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우습다는 듯이 비웃음을 지어보였다.


"하하하! 웃기네. 그걸 진짜 따라한 거야? 그런 말을 한다고 내가 봐줄 거라 생각한 거야?"

"아아악...! 이... 비겁...!"


퍼억-!


"아아아!"


푸샤아아아아-!!!


비명을 지르며, 애액과 조수를 뿜어낸 하연은 고개를 뒤로 젖힌 채로 마구 몸을 떨다가 이내 고개를 옆으로 떨궜다. 그리고 눈물로 흐릿해진 하연의 시야에 거치대에 고정된 유카의 휴대폰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저건..."

"아, 이제 발견한 거야?"


유카는 웃으며 말했다.


"녹화된 영상은 나중에 메시지로 보내줄게."

"으... 아아아아아아!!!"


퍼억-!


하연의 얼굴이 완전히 절망에 빠질 때 쯤. 유카는 즐거운 얼굴로 다시금 하연의 질 안 쪽에 페니반을 박아넣는다.

하연의 얼굴이 쾌감과 고통 그리고 공포로 얼룩진다.

유카의 얼굴이 기쁨과 행복 그리고 환희로 반짝인다.

별장의 바깥에서 아침 해가 떠오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있는 방 안에서는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뒤섞여 울려 퍼졌다.


<무승부 엔딩>


정상적으로 돌아온 줄로만 알았던 조명이 다시금 꺼진다.

어둠 속에서 오직 달빛만이 두 사람을 비추고 있는 가운데, 거실에는 작은 신음 소리만이 들린다.


"아으... 아직... 더..."

"으아... 조금... 더..."


두 암컷의 신음 소리가 뒤섞여 들린다. 아직 승자와 패자가 갈리지 않은 것일까?


퍼억-!


다시 한 번 파열음이 울려 퍼진다.

그 끔찍한 절정의 쾌감을 주고 받으면서도 두 암컷은 아직 쓰러지지 않았다.


퍼억-!


느리지만 확실한 충돌이 이루어진다.


퍼억-!


"으으..."

"아아..."


신음이 울려 퍼진다. 그러나 두 암컷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하필 구름이 달을 가린 탓에 두 암컷의 모습이 어둠에 가려진 탓이었다.


"유카...!"

"하연...!


퍼억-!


작게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또 한 차례의 충돌이 일어난다.


퍼억-!


""아아...!""


푸샤아아아아-!!!


작지만 선명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구름이 걷히며, 달빛이 두 암컷의 모습을 비추었다.

절정을 맞이함과 동시에 또 한 번 고개를 뒤로 젖히는 두 암컷의 모습.

너무나도 치명적인 절정의 여파가 두 암컷의 육체와 정신을 모두 좀먹었던 것일까?

두 암컷의 눈동자는 초점을 잃은 채로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했고, 두 암컷의 음부는 연신 애액과 조수를 쏟았다.

두 암컷은 또다시 승부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으으...""


신음 소리와 함께 두 암컷의 몸이 기우뚱하더니, 이내 뒤로 넘어간다.


털썩-!

달빛이 바닥에 쓰러진 두 암컷의 얼굴을 비춘다.

완전히 쾌락에 젖어 추하게 망가진 채로 눈물과 침으로 범벅된 얼굴을 한 하연과 유카는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로 의식을 잃었다.

두 사람의 싸움은 그렇게 또 다시 무승부로 끝이 난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승부가 유보되었다고 봐야할까?

의식을 회복한 순간.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살 수 없을 것 같이 으르렁대는 두 숙적이 얌전히 서로를 놔둘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은은한 달빛과 작은 풀벌레의 소리만이 두 사람이 있는 별장 안을 가득 채웠다.


- 완 -


(픽시브 기준: 3175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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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un 13, 2025
ARCHIVEDJun 10,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