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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 - 개를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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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하늘. 빗길을 걷던 이소벨은 셔터 내린 가게 앞을 보았다. 친구들이랑 해가 질 때까지 같이 놀다 비가 오는 바람에 다급히 우산을 사들고 온 길이었다. 그런데 그녀처럼 갑자기 내린 비에 대처하지 못한 친구가 있었다.

끄훙…… 끄웅……

개였다. 늘상 보던 대형견보다는 작은 개가 귀처럼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개는 곳곳에 꼬질꼬질하게 털이 뒤엉켜 있었다. 특히 입 주변은 원래 하얀색이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지저분했다. 목에는 목줄도 없었고 길바닥을 헤맨 지 제법 오래 지난 모습이었다.

버려진 건가?

이소벨은 그렇게 생각하며 지나치려 했다. 개는 가게 처마 밑에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이소벨에게 도움도 청하지 않았고 몇 번 낑낑대는 거 말고는 어떤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 점이 이소벨을 신경 쓰게 만들었다.

차박-

이소벨은 개 앞에 서서 내려다보았다. 이소벨의 키가 그렇게 크지 않은 데도 한참 내려다 봐야 했다. 앉아있는 키가 허리에 간신히 올 정도였다.


“……멍멍아.”


개는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순박한 검은 눈동자. 그 눈을 마주한 순간 이소벨은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이소벨이 쪼그려 앉으며 손을 내미니, 그제야 개가 슬쩍 다가와 냄새를 맡았다. 그러더니 그 손 위에 얼굴을 턱 얹어놓고 꼬리로 바닥을 삭삭 쓸었다. 좋긴 하지만 기운이 없는 듯한 그 모습이 동정심을 끌어 올렸다.

이소벨은 무심코 웃음이 나와 개의 턱을 긁어주었다.


“나랑 같이 집으로 갈래?”


이소벨은 그렇게 말하며 일어났다. 그러자 개도 그 말을 알아들었는지 엉덩이를 들었다. 그리고 이소벨이 돌아서자 눈치를 보면서 뒤에 따라오려 했다. 이소벨은 가볍게 손짓했고 그제야 개가 옆에 따라 붙었다.

생각보다 훈련이 잘 되었다. 주인을 잃어버렸다기에는 너무 영특했다.

설마 버려졌나? 그런 생각을 하니 이소벨은 괜히 더 동정심이 들었다.



*



꽈르릉-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거세게 천둥이 울렸다. 산속에 있을 때면 위험했겠지만 지금 그녀는 단독 주택으로 이사온 참이었다. 다행히 지붕을 미친 듯이 때리는 빗줄기와 귀를 찌르는 천둥 소리만 아니면 위험할 일은 없었다.

이소벨이 데려온 개도 안심한 건지 축축하게 젖은 채 신발장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소벨은 안으로 들어오라 손짓했지만 녀석은 꿈쩍하지 않았다. 이소벨은 왜 그러나 싶어서 일단 젖은 털이라도 말려야겠다 싶어 전날 쓰고 말리던 수건을 가져왔다. 개는 이소벨이 닦는 곳마다 그 부분을 내밀며 편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털을 대충 닦고나서야 집 안으로 들어왔다.

혹시 바닥이 젖을까봐 안 들어온 건가? 수건으로 몸을 털 때 몸을 내밀었던 것도 그렇고…… 생각보다 머리가 좋았다.


“너…… 왜 버려진 거니?”


이소벨은 동정 서린 눈으로 보다 저녁 시간임을 깨닫고 냉장고로 향했다. 개가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모르지만 일단 배를 채워줘야겠다 생각했다. 일회용 접시에 우유를 따라주고 놔두니 개가 꼬리를 살랑거리며 와서 허겁지겁 먹었다.

챱- 챱- 챱-

이소벨은 그런 개를 한참 보다가 스마트폰을 들었다. 혹시라도 유기견을 찾는 소식이 있을까 싶어서였다. 잠시 스마트폰을 만지는 사이 개가 쭈그려 앉은 이소벨에게 다가왔다. 다리 사이로 파고든 녀석은 축축한 코로 팬티를 꾹 눌렀다.


“앗…… 다 먹었니?”


이소벨은 빈 접시를 보고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더니 접시를 치웠다. 그리고 이번에는 욕실로 데려갔다. 곳곳에 묻은 얼룩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한 번 씻겨야 했다. 녀석은 생각보다 잘 따라왔다. 괜히 대견한 마음까지 들어 같이 씻을 생각으로 옷을 벗었다. 그러자 개가 슬쩍 다가와 다시 다리 사이에 얼굴을 디밀었다.


“안 돼~”


이소벨은 애교를 부리는 건 줄 알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밀어냈다. 그리고 녀석을 데리고 와서 비누로 벅벅 씻어주었다. 중형견 쯤 된 거 같은데, 그래도 나름 덩치가 있었다. 이소벨이 네 발로 엎드린다면 거의 비슷한 크기가 아닐까 싶은 정도였다. 그런 털북숭이 녀석의 몸을 씻기는 거니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웬걸, 녀석은 비누칠 하는 동안 할딱거리면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수건으로 닦아줄 때처럼 발을 내밀거나 엉덩이를 드는 등, 이소벨이 씻겨주기 편하게 해주었다. 덕분에 이소벨은 금세 녀석을 하얗게 만들어주고 자기도 씻을 수 있었다.


“후아~”


이소벨은 샴푸로 거품을 내면서 자기 몸을 씻었다. 그러는 사이 개가 이소벨을 빤히 쳐다보았다. 개가 보고 있는 건 이소벨의 아랫도리였다. 녀석은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소벨이 다 씻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이소벨이 수건으로 몸을 털어주고 드라이기로 말려줄 때까지도 움직이지 않았다.


“자, 깨끗해졌다. 이렇게 보니 엄청 잘 생겼네.”


이소벨은 생긋 웃으면서 개의 얼굴을 붙잡고 헝클어주었다. 개는 혀를 빼물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음, 잠깐 데리고 있는 거래도 멍멍이라고 부르면 좀 그런데…… 이름이 뭐니? 흰둥이? 흰멍이? 설탕? 소금이? 시루?”


이소벨은 머리를 쥐어짜내며 이름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개는 꼬리만 살랑살랑 흔들며 좋아할 뿐이었다. 뭔가 이소벨이 말하는 걸 보기만 해도 좋은 걸까. 그 단순하고도 귀여운 모습을 보니 한 사람이 떠올랐다.


“찬이……”


웡!

그때 개가 우렁차게 짖었다. 이소벨은 놀라서 개를 보다가 다시 한 번 그 이름을 불렀다.


“찬아?”


웡! 웡!

개는 찬이란 이름에 반응했다. 이게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소벨은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남자아이의 이름을 개가 알아듣는다니…… 혹시나 싶어 이소벨은 손을 내밀었다.


“찬아, 손.”


웡!

개는 아예 찬이란 이름으로 굳혀진 건지 이소벨의 손에 앞발을 턱 얹었다. 이소벨은 푸하 웃더니 반댓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찬은 한 번에 알아듣고 반대쪽 앞발을 내밀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엄지와 검지로 V를 그리니 거기에 얼굴을 얹었다.


“똑똑하네, 잘 했어 찬아.”


웡! 웡!

찬은 해맑은 얼굴로 꼬리를 흔들며 짖었다. 이소벨은 당분간은 집 안이 쓸쓸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얼굴을 신나게 만져주었다.



*



다음 날, 이소벨은 찬이를 집에 남겨두고 집을 나섰다. 방학 시즌이라 집에만 있어야 했으니 시간은 남아돌았다. 가장 먼저 애견 용품을 사러 가면서 유기견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최근에 개를 잃어버렸단 사람은 없었다. 혹시나 싶어 SNS를 뒤져봤지만 다른 지역에 있거나 한 달 전에 잃어버린 등, 시간과 장소가 맞지 않았다.

그냥 떠돌이 개인가? 이소벨은 묘한 얼굴로 애견용품점으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꼬마 손님.”

“그…… 밥 사려고 하는 데요.”

“음? 몇 개월이나 된 애니? 일단 습식이 있고, 건식이 있거든. 알러지 같은 건 있니?”

“어……”


이소벨은 상당히 난감했다. 점원이 얘기하는 걸 반 이상 알아들을 수 없었다. 점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대략적인 것들을 물어보았다. 그걸 토대로 품종과 나이를 유추했고 여러 상품을 추천했다.


“그럼 이거랑 이거……”


이소벨은 생각보다 통 크게 돈을 썼다. 그냥 사료만 사는 게 아니라 밥그릇이나 목줄, 배변 봉투와 화장실, 입마개, 간식이나 장난감 등을 샀다. 못해도 몇 십 만원의 지출이 있었지만 이소벨은 거침없었다. 블루랜드에서 지원받은 돈도 많았고 하도 쓸 일이 없어서 성실히 저축한 덕분이었다.

점원은 통 큰 어린 손님을 위해 배달 서비스까지 해주었다. 그렇게 이소벨은 집으로 돌아왔다. 찬은 그녀가 올 걸 알기라도 했는지 신발장 앞에 예쁘게 앉아 있었다.


“나 왔어, 찬아. 배달은 점심쯤에 해준다니까 그때 이것저것 확인해보자.”


이소벨은 은은하게 웃으며 말했다.

웡!

찬은 한 번 크게 짖고 이소벨의 다리에 머리를 비벼댔다. 그러더니 치마 안으로 얼굴을 쑥 내밀며 냄새를 맡았다. 그러나 이번에 이소벨은 그냥 밀어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찾아보니 이게 개들에게 있어서 친근감의 표시란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함부로 내칠 수 없었다. 축축한 코가 엉덩이를 찌르고 팬티 위를 눌러댔지만 그냥 살짝 밀어내기만 했다.

이소벨은 애견 용품을 받고 간식이나 사료 등을 확인했다. 찬은 생각보다 영특했다. 배변패드를 깔아두고 여기에 볼일을 봐야 된다고 하니 직접 화장실로 그걸 물고 갔다. 그러더니 화장실 옆에 두었다.

간식 역시 이소벨에게 물어다주고 그녀가 주기를 기다릴 뿐, 충분히 빼먹거나 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

녀석의 영특함이 이소벨의 경계를 더욱 허물었다. 이소벨은 화장실을 다녀오고 녀석이 밖에서 기다리다 변기에 올라가 대변을 보는 걸 보며 손뼉을 쳤다. 그러면서 간식을 주었다. 찬은 좋다고 꼬리를 흔들면서 이소벨의 가랑이 사이에 코를 박았다. 이소벨은 살짝 놀랐지만 힘있게 밀어내지 못했다.

약한 저항 때문인지 찬은 이후에도 종종 이런 스킨십을 벌였다. 이소벨 딴에는 녀석이 친해지려고 그러는 건가 싶었기에 이후로도 심하게 훈육하지 않았다. 아마 여기서부터 일이 틀어진 듯 했다.


“착하지~”


이소벨은 쪼그려 앉아 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면 찬은 좋다고 꼬리를 흔들다가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 팬티를 코로 눌러댔다. 어쩔 때는 간식을 받아먹으면서 손을 낼름낼름 핥기도 했다. 이소벨이 리모컨을 찾으려고 할 때 냉큼 위로 올라타서 허리를 흔들었을 때도 있었다. 같이 목욕할 때 종종 허벅지나 엉덩이를 핥기도 했다.

그때마다 이소벨은 아리송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질문할 때마다 개들의 애정 표현이다, 너무 혼내지 말라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안 그래도 마음이 여린 이소벨에게는 이런 말이 더욱 와닿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찬이와 함께 하는 나날이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그런 위화감은 무시해버릴 정도였다.

하지만 기어코 일이 터지고 말았다. 어느 날 산책을 하고 지저분해진 찬이를 데리고 씻으려고 했다. 이런 식으로 같이 목욕하는 것도 익숙하기도 했고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종종 이상한 짓을 하긴 했지만 고작 개가 뭘 할까.

그런 생각으로 이번에는 이소벨이 먼저 씻었다. 이소벨은 거울 앞에 서서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그렇게 거품을 내는 동안 찬이 슬금슬금 다가왔다. 찬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면서 그녀의 주변을 빙빙 돌았다. 머리카락과 거품 때문에 눈을 질끈 감고 있던 이소벨은 찬이 그러고 있는 걸 몰랐다. 그저 오늘따라 구석구석 거품을 잘 내고 꼼꼼하게 씻을 뿐이었다.

부걱 부걱-

그렇게 찬은 뭔가를 계산하는 듯 하더니 앞에서 다가와 이소벨의 음부에 코를 살짝 갖다댔다. 그러더니…… 낼름 핥아올렸다.


“흐앗?!”


이소벨이 화들짝 놀라 손을 멈추고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거품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어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방금 가랑이 사이에서 느껴진 간질거림…… 그건 잘못 느낀 게 아니었다.


“찬아……?”


찬은 대답하지 않았다. 찰박거리는 발소리를 내며 빙 돌더니 다시 한 번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음부를 핥았다. 이번에는 한 번 핥고 끝내는 게 아니라 넓고 축축한 혀로 음부를 구석구석 핥아댔다.


“아, 아……?! 아……?! 차, 찬…… 아앗……!”


찬의 부드러운 혀가 힘있게 음부를 짓눌렀다. 이소벨은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혼란스러웠다. 아랫도리가 간질거리나 싶더니 하반신 전체로 따뜻함이 번져나갔다. 한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서 주저앉을 뻔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 느낌이 그치지 않았다. 찬은 음부에 입을 대고 쉴 새 없이 핥아댔다. 때때로 혀가 음순 사이로 파고 들어 질구멍까지 침투해왔다.


“아앙……! 찬아……! 그만…… 그만햇…… 앙……!”


이소벨은 머리의 거품을 씻어내면서 신음했다. 당장 밀어내기에는 앞이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버티기에는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래서 일단 손을 바삐 움직여 샴푸를 헹궈냈지만 찬의 혓놀림은 집요해졌다.

이소벨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허벅지를 맞붙이며 찬의 얼굴을 붙잡는 것과…… 간드러진 신음을 내며 덜덜 떠는 것 뿐이었다.

그렇게 이소벨이 거품을 닦아낼 때 쯤, 그녀의 음부는 질척하게 젖어 있었다. 비단 찬의 침 때문만은 아니었다. 찬이 핥아대며 자극한 덕분에 애액이 듬뿍 새어나왔다. 찬이 게걸스럽게 핥아먹었음에도 남은 애액이 주변에 번들거리며 남을 정도였다.

이소벨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숨을 헐떡였다. 아랫배가 욱씬거리며 다리 사이의 간지러움이 극대화 되었을 때 쯤, 이소벨은 거품을 전부 털어냈다.


“하앗…… 흣…… 으읏…… 찬아, 너……!”


이소벨은 물기를 대강 털어내고 찬을 찾았다. 그런데 너무 성급하게 움직였는지 순간 이소벨의 균형이 흔들렸다. 미끄러운 바닥에 힘빠진 다리가 더해지니……

철퍽-

이소벨은 바닥에 엎어져버렸다. 아프다고 끙끙거리는 사이…… 찬은 높이 솟구친 이소벨의 엉덩이를 보았다. 작지만 도톰한 엉덩이 아래로 방금까지 핥아대던 음부가 뻐끔거렸다. 그 위로는 예쁜 색의 항문이 벌름거렸다.

헥- 헥- 헥-

찬은 혀를 늘어뜨리며 다가갔다. 그러더니 음부에서 항문까지 길게 핥아올렸다.


“햐앙?! 찬…… 찬아……!?”


이소벨은 화들짝 놀라 엉덩이를 들썩였다. 찬의 혀는 아까보다 더 길고 농밀하게 움직였다. 음부에서 항문까지 핥아올리고, 다시 아래에서 위로 핥아댔다. 이소벨이 동시에 양쪽 구멍을 핥아지는 경험을 언제 해봤을까. 그것도 크고 축축하고 따뜻한 혀가 힘차게 핥아대는 경험은 없었다.

그리고…… 그 혀가 주는 기묘한 감각이 이소벨의 몸을 휘감았다.

이게 뭐지?

대체…… 이게 뭐지……?

가슴이 욱씬거렸다. 하지만 찬이 한 번 핥아줄 때마다 갑갑함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하반신과 상반신 골고루 기분 좋은 감각이 퍼져나갔다. 아까 느낀 건 그냥 간지러움이었다면, 지금은 그 가려움이 해소되는 쾌락이었다.


“그, 그만해…… 누나 화낸다……? 차, 찬앗……! 아앙……!”


이소벨은 일단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어느 새 자기도 모르게 찬의 주둥이에 엉덩이를 비벼대고 있었다. 그녀의 반응에 신이 난 찬은 더 세차게 음부를 핥아댔다.


“하앗……! 아앗……! 앗……!”


이소벨은 음부에서 오는 쾌락에 정신을 못 차렸다. 찬의 혓바닥에 몰두하면서 허리를 들썩였다. 이때까지 살면서 자위 한 번 못해본 그녀에게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오줌이 마려운 것처럼 간질거리고 달리기를 한 것처럼 숨이 가빠왔다. 하지만 무슨 반응이 일어나도 지금 핥아지는 게 싫지 않았다.

기분 좋다……

그렇게 신나게 찬이에게 핥아진 이소벨은 엉덩이를 높이 치켜든 채 축 늘어졌다. 그나마 아예 엎어지지 않은 건 다리가 절묘하게 하반신을 버티고 있어서였다. 이소벨은 살짝 풀린 눈으로 쾌락의 여운에 빠져서 움직이지 못했다. 애액을 뚝뚝 흘리며 숨만 쌕쌕 고르던 이소벨은 거울에 비친 찬의 모습을 보았다.


“하아…… 하아…… 아……?”


이소벨이 본 건 찬의 다리 사이에 삐죽 솟아나온 뿔이었다. 그것이 찬의 남성기란 걸 알아차리기엔 경황이 없었다. 애초에 남근조차 본 적 없던 이소벨에게 그건 흉측한 몽둥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본능이…… 뭔가 위험하단 걸 알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소벨은 몸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워낙 기분이 좋은 몸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특히 허리와 다리에 힘이 빠져서 손이나 발만 간신히 꼼지락거릴 수 있었다. 찬은 그런 이소벨의 하반신을 향해 다가섰다. 그리고 몸을 번쩍 들더니 이소벨의 등에 올라탔다.


“흐읏……?”


찬은 험악하게 발기한 음경을 겨누었다. 목표는 이소벨의 자그마한 음부! 음경은 사냥감을 노리는 짐승처럼 체액을 뚝뚝 흘렸다.

찬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천천히 뒷발을 움직이며 앞으로 향했다. 그렇게 죽창처럼 생긴 음경이 서서히 음부를 가르고 들어갔다.

쯔붑-

이소벨은 구멍이 억지로 열리고 속을 파고드는 음경 때문에 허리를 들썩였다.


“아앗……! 아앗……! 아아앗……! 찬아……! 그만……! 앗……!”


이소벨은 애타게 찬을 부르며 애원했다. 찬의 음경은 너무 쉽게 안으로 들어섰다. 앞서 신나게 음부를 핥아주며 애무를 해준 덕분에 속이 잘 풀어졌다. 크기도 알맞고 사전 준비도 잘 된 상태에서 삽입해버리니 안쪽까지 쭉 들어갔다. 그래서일까, 겉부분의 성감만이 아니라 손가락 같은 걸로는 전혀 닿을 수 없는 안쪽 스팟까지 찔리게 되었다.

이소벨이 애원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핥아질 때와는 차원이 다른 쾌락 때문이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그대로 정신이 날아가버릴 것 같았다. 몸이 붕 떠버리고 가슴이 격렬하게 뛰었다. 한순간 다른 생각은 못하고 지금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감각 밖에 느낄 수 없었다.

쯔벅- 쯔벅-

찬은 절반 정도 삽입된 음경이 좀 더 들어가고 나니 이소벨의 허벅지를 앞발로 붙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두툼한 음경이 질을 가르고 들어가 주름 곳곳을 긁어댔다. 팽팽하다 못해 딴딴한 음경이 시원스럽게 질을 긁고 문질러주니 이소벨의 하반신이 화해졌다. 분명 아랫도리가 뜨거운데 점점 개운한 느낌이 들면서 쾌락으로 변모했다.


“하앗……! 앙……! 아앗……! 아앙……! 앙……! 아앙-!”


물소리…… 이소벨의 신음…… 찬의 헐떡임…… 살이 부딪치며 들리는 경쾌한 소음.

이건 섹스였다. 이소벨은 아직 자각하지 못했지만 찬은 이것이 교미란 걸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자신은 수컷, 상대는 암컷. 어디까지나 성적으로 동등한 존재였다.

찬은 이소벨의 등에 침을 뚝뚝 흘리며 허리를 흔들었다. 섹스는 기분 좋았다. 특히 이소벨의 체구는 찬과 딱 맞았다. 허벅지를 붙들고 허리를 흔들기 좋은 높이에 음경이 움직이기 수월한 질과 구멍, 거기에 부드러운 몸까지……! 그랬기에 찬은 게걸스럽게 식사를 하듯 이소벨을 겁탈했다.

이소벨은 성난 찬에게 깔려 이도저도 하지 못했다. 몸을 납작 엎드리려고 해도 찬이 앞발로 붙들고 있는 데다 그의 음경에 질이 걸려서 옴짝달싹 못했다. 이소벨이 움직일 방법은 단 하나, 찬이 한 번 질을 쑤실 때마다 엉덩이가 앞으로 들썩이는 게 끝이었다.

쯔퍽- 쯔푹- 쯔푹- 쯔퍽-

이소벨의 질에 애액이 차올랐다. 앞서 쉽게 쑤실 수 있었던 건 찬의 음경에서 새어나온 체액 덕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소벨의 질내에서 분비된 애액이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많아졌다. 그래서 음경이 한 번 속을 휘젓고 나올 때마다 마찰열로 찐득해진 액체가 흘러나왔다.


“하악…… 학…… 하악……!”


그렇게 얼마나 찔러댔을까…… 질퍽대는 소리는 더 커지고 이소벨의 신음도 끈적해졌다. 둘의 교성과 욕정의 열기가 온수의 열을 압도하며 욕실을 따뜻하게 데웠다. 서늘했던 타일조차 미적지근하게 변할 정도로 섹스가 농밀해지고 있었다.

이소벨은 이제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섹스가 기분 좋다는 것과 찬의 욕정이 생각보다 강렬하단 것만 알았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개와 섹스를 하며 느끼고 있단 사실까지 자각한 상태였다.

그래서일까, 자괴감이 들었다. 분명 귀여워서 데려온 것인데 점점 육욕에 빠져들고 있었다.


‘아니야…… 난 그런 게……’


이소벨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다 갑자기 찬이 스퍼트를 올리자 고개를 쳐들었다.


“아앙-?!”


헥헥- 헥- 헥-

찬은 이소벨의 여린 질육이 음경에 들러붙어 따라나올 정도로 거칠게 박아댔다. 속도도 속도였지만 힘도 대단했다. 이소벨이 아무리 버둥거려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찬의 힘과 열정은 대단했다.

퍽- 팍- 팍- 퍽-

찬은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서서히 고개를 뒤로 젖히며 온힘을 다해, 이소벨의 자궁까지 닿을 정도로 음경을 쳐박았다.

푸슉-

곧이어 음경에서 쏟아져나온 정액이 이소벨의 뱃속을 채워나갔다. 일반적인 정액도 아니고 희멀건 것이 수도꼭지에서 물이라도 튼 것처럼 콸콸 쏟아졌다. 힘 좋은 녀석이, 엄청난 양의 정액을 분사하니 그 느낌은 온전히 이소벨의 질내로 전해졌다.


“꺄앗……!”


이소벨은 고개를 뻣뻣하게 세운 채 꼼짝하지 못했다. 그녀의 부릅뜬 두 눈이 거울에 비친 찬의 모습이 보였다. 두 눈에 선명히 새겨진 발정난 짐승의 행태…… 하지만 그 다음으로 보인 건 그 아래에 깔려서 헤벌쭉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거짓말……?

이소벨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서렸다. 뒤늦게 자신의 표정을 발견한 이소벨은 찬에게 깔리면서 좋아한단 사실을 알아버렸다.

그럴 리가……!

이소벨이 지금까지 이런 짓을 단 한 번이라도 한 적 있던가? 심지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만큼 이소벨은 아직 어렸고 순수했다. 그런데 이 한 번으로 즐거워하고 좋아한다니? 아무리 그녀가 잘 모르고 어려도 이게 나쁘고 안좋다는 걸 알았다. 그러니 이걸 좋아하는 건……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았다.

이소벨은 절망감에 고개를 늘어뜨렸다. 그러다 찬이 사정이 끝나고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한쪽 눈을 찡그리며 돌아보았다.


“찬…… 아……?”


찬은 이미 무아지경이었다. 한 번 사정하고 쾌락에 절어버린 건지 찬은 섹스를 멈추지 않았다. 엄청나게 사정한 뒤인 데도 찬의 발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방금 전보다 더 빳빳하게 발기했다.

철퍽- 철퍽- 철퍽-

이소벨의 질에서 격렬한 물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그럴 것이 묽은 정액이 가득 차오른 질 안을, 단단한 음경이 휘젓고 있었다. 빗길을 찰박거리며 걸어다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소리가 다시 한 번 이소벨에게 굴욕을 주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아까보다 더 창피해졌다. 귀끝은 물론 온몸 구석구석 피가 심하게 돌아 붉은 기운이 돌았다.


“하앙- 앙- 아앙-!! 앙-!”


그렇게 몇 번이고 쑤셔지고, 신음을 내던 이소벨은 어느 순간 소리를 내지 못했다. 너무 소리를 낸 데다가 계속 휘저어댄 쾌락 때문에 육신이 지쳤기 때문이었다. 처음 음부를 핥아줄 때만 해도 허리와 다리에 힘이 빠진 이소벨에게는 이 섹스가 너무 자극적이었다. 반면 찬에게는 두 번 다시 허리를 멈출 수 없는 원동력이었다.

철퍽- 철퍽-

찬은 계속 섹스를 이어나갔다. 이소벨이 지쳐서 늘어지고 콸콸 쏟아지는 정액 때문에 배가 조금씩 부풀어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찬은 연달아 다섯 번의 사정을 하고 나서야 섹스를 멈추었다. 자그마치 3시간에 이르는 섹스…… 이소벨은 이미 지쳐서 눈이 풀려 있었고 배는 거의 반 뼘이나 부풀었다.

퐁-

꾸르륵-

찬이 음경을 뽑아내자 그 안에 갇힌 정액이 밀려나왔다. 찬이 물러서니 이소벨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닫히지 않는 음부가 정액을 게워냈다. 그렇게 꿀렁거리며 정액을 토해냈음에도 배는 여전히 볼록했다.

그런데도 이소벨은 미동도 없었다. 찬이 욕실 밖으로 나와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잠을 잘 때까지도, 이소벨은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그렇게 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린 건 밤 늦게였다.


“하아…… 하아……”


이소벨은 휘청거리면서 화장실로 향했다. 배변이 급해서가 아니라 찬이 뱃속에 싸지른 정액 때문이었다. 그녀가 순진하다고 해서 멍청하진 않았다. 지금 이게 섹스고, 여자의 뱃속에 정액이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수 없었다. 진짜 만에 하나라도 임신을 할 경우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급히 정액을 긁어냈다. 그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지 않아 계속 배에 힘을 주며 남은 걸 밀어냈다.


“후하…… 후하……”


이소벨은 흐느적거리며 일어나더니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었다.


“찬! 이리 와……!”


이소벨은 기운이 없었지만 최대한 큰 목소리로 말했다. 찬은 벌떡 일어나 이소벨의 앞으로 오더니 머리를 숙였다.


“이제부터 밖에서 지내…… 그리고……”


이소벨은 찬에게 목줄을 채워주며 마당으로 끌고 나갔다. 그리고 아무데나 묶어두면서 입을 우물거렸다.


“내일 병원에 예약해서 중성화할 거야. 알았어……?”


끄웅…… 끙……

찬은 이소벨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건지 불쌍한 눈망울로 올려다보았다. 이소벨은 순간 마음이 약해질 뻔했지만 욕실에서 당한 걸 떠올리면 쉽게 넘길 수 없었다. 이소벨이 단호하게 돌아서니 찬은 더 이상 낑낑대지 않고 몸을 둥글게 말았다. 이소벨은 잠시 돌아보고 먹먹한 가슴을 짓누르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소벨은 동물병원에 연락하여 중성화 수술 예약을 받았다. 다만 요즘 상황이 안 좋아서 당일은 안 되고 며칠 뒤에 오라고 말했다. 이소벨은 잠시 그만둘까 생각하다가 알겠다는 말을 남기며 마당 쪽을 보았다. 찬은 좁은 마당을 돌아다니다 이소벨과 눈이 마주치자 귀와 꼬리를 늘어뜨리며 슬금슬금 자리를 피했다.

자기도 미안한 걸 아는 건가. 그 모습이 이소벨을 망설이게 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동물이다. 이소벨에게 그런 짓을 한 것도 그냥 기분 좋아서 그런 걸지도 몰랐다. 당장 이소벨 자신도 기분 좋았으니ㄲ

짝!

이소벨은 무심코 든 생각에 자기 얼굴을 소리나게 때렸다.


‘무슨 생각이야 대체.’


이소벨은 한순간 찬에게 공감해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는 건 찬에게 그런 짓을 당한 게 좋았단 소린데…… 나쁘다고 생각한 것을 좋다고 하는 것만큼 말도 안 되는 일이 또 있을까. 무엇보다 아무리 귀엽다고 해도 동물과 같은 생각이란 건…… 인간으로서 자존심이 떨어지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싫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났다.

생각나면……


“읏……”


이소벨은 아랫도리가 근질거렸다. 무언가가 간지럽히고 있는 것처럼 음부 쪽이 근질거렸다. 괜히 기분이 이상해져서 허벅지를 비비적거렸다. 아무리 그 감각을 외면하려 해도 할 수 없었다. 그 간질거림이 점점 커지더니 가슴으로 전해졌다. 심장은 두근거리고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이소벨은 조금씩 더워서 손부채질을 했다. 그렇게 더운 날씨도 아니었다. 선선하다면 선선한 날씨인데 몸의 열기가 심해졌다. 그건 찬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심해졌다.

이소벨은 다급하게 스마트폰을 켰다. 찬의 돌발 행동을 몇 번이나 검색한 흔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중성화를 추천받았기에 이번에도 그들의 도움을 받으려 했다. 이상한 짓을 당한 후에 몸이 뜨거워진단 질문에 여러 답변이 달렸다.


[ 그냥 발정난 거네ㅋㅋㅋㅋ 개가 아니라 본인이 중성화해야 할 듯?ㅋㅋㅋㅋ ]

[ 아니 그런 짓 당하고 몸이 뜨겁다고? 품번 좀; ]

[ 히토미 꺼라 ]

[ 또 당하고 싶은 듯? ]


어?

이소벨은 여러 답변들 중 하나가 딱 눈에 들었다. 그리고 몇 가지 답변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그쯤 되니 이소벨도 눈치채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이소벨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들춰 속옷을 내려다보았다. 애액으로 얼룩진 팬티가 보였다. 이소벨은 팬티를 벗고 찐득하게 늘어지는 애액과 화끈거리는 음부를 보았다.


“거짓말……”


이소벨은 고개를 털며 그 말들을 외면했다. 괜히 찔끔해서 이를 악물고 모른 척 했지만 몸은 점점 뜨거워졌다. 서둘러 옷을 벗고 욕실에 들어서 뜨거워진 몸을 씻어냈다. 하지만 열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아까보다 심해졌다.

특히 욕실이란 공간에 들어오게 된 순간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당했지.

그 생각이 든 순간 찬의 음경이 질 속으로 파고 드는 느낌을 받았다. 이소벨은 화들짝 놀라 두 손으로 치부를 가렸다. 그러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붉게 달은 얼굴…… 푸른 머리칼 아래로 기대와 행복이 스며든 표정이 보였다.


“아.”


이소벨은 그곳을 도망치듯 벗어났다. 그리고 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침대방으로 들어가 억지로 잠을 청했다.



*



열병……. 온몸이 뜨거워서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몇 시간이고 뒤척이며 열기에 빠져든 이소벨은 두 손을 다리 사이에 두고 꼼지락거렸다. 조금이라도 이 뜨거움을 식히고 싶었지만 방도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처럼 안절부절 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때 문득 찬이 핥았던 곳이 떠올랐다. 이소벨은 다리 사이에 둔 손을 조금씩 움직이며 음부를 손등으로 꾹 누르고 비볐다.


“흣……!”


이소벨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가 새어나와 놀랐다. 그러다 하반신에서 찌르르 울리는 느낌 덕분에 열이 해소되었단 걸 알았다. 찬이 핥아주었던 곳을 계속 손등으로 비비고 문지르니 팬티가 질척하게 젖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슴 속에 맺힌 응어리가 조금씩 풀어지며 해방감이 들었다.

이소벨은 어느 샌가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번 시작한 손장난은 멈출 수 없었다. 손등으로 계속 비벼대던 것이 어느 샌가 팬티 속으로 직접 손을 넣어 만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균열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다가 음핵을 긁어대고 질 속에 손가락을 넣고 후벼댔다.

그렇게 쌓이고 쌓였던 쾌락이 서서히 풀려나가니 온몸의 긴장이 풀렸다. 어느 정도 자위를 이어나가니 오르가즘이 서서히 쌓였고 나름대로 절정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소벨의 얼굴은 뭔가 부족해보였다. 어느 정도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갑갑했고 뭔가 더 하고 싶었다. 그때 문득 나찬이 떠올랐다. 그리고 아랫배가 욱씬거리면서 다시 온몸이 간질거렸다.

이쯤 되니 이소벨이 싫든 좋든 알아차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지금 찬이 한 걸 원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이소벨은 머리를 벅벅 긁더니 욕실로 향했다. 땀으로 젖은 몸을 씻어내고 다시 돌아와 잠을 청했다. 그나마 해소한 덕분에 잠은 잘 수 있었다. 다만 어정쩡하게 풀린 욕구 때문에 꿈에서 찬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찬에게 미친 듯이 핥아지고, 박히면서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



수술 당일.

이소벨은 몇 번이고 고민했다. 중성화 수술이 어떤 것인지 알았다. 그랬기에 자신을 덮친 그 날 수술을 감행하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수술 날짜가 다가오니 가슴이 먹먹했다.

중성화를 해버리면 더 이상 찬은 흥분할 수 없었다.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일까……? 괜히 찬에게 감정을 이입한 이소벨은 불쌍함을 느꼈다. 그러다 그것이 자기 합리화란 걸 깨달은 건 찬을 본 순간이었다.

뻣뻣하게 솟은 음경. 이전이었다면 화를 냈겠지만 지금은 아랫도리가 후끈거렸다.

간질거렸다. 어젯밤은 물론 그저께 밤에도 신나게 자위를 하고 잠에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웬종일 몸이 뜨거워서 잠들 수 없었다. 당연히 몸에도 그 반동이 남아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랫배가 욱씬거렸다. 음경을 볼 때마다 어정쩡하게 자위로 풀린 성욕이 깨어났다.

이소벨 자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정말…… 이대로 병원에 보내도 되는 건가?


“아.”


이소벨은 멍한 얼굴로 찬을 보았다. 그러다 목줄을 잡고 집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오늘 수술 예약한 이소벨이라고 하는 데요……”


이소벨은 소파에 앉아 전화했다. 슬쩍 찬을 보니 얌전히 앉아 꼬리를 살랑거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음경은 시뻘겋게 달구고 있었다. 그걸 본 이소벨은 잠시 고민하다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까?

……말까.


“……취소할게요. 죄송합니다.”


이소벨은 전화를 끊고 찬을 보았다. 찬은 예쁘게 앉아있는 것과 반대로 흉악한 음경을 펄떡거렸다.

이소벨은 거기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얼굴이 점점 뜨거워져서 눈가가 촉촉해졌다. 숨이 조금씩 가빠지면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렇게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니 생각이 희미해졌다. 그러니 본능이 서서히 깨어났다.

쿵- 쿵-

심장 소리가 유난스러웠다. 그 소리가 찬에게 들리기라도 한 걸까. 녀석은 해맑게 할딱거리며 쳐다보았다.

하고 싶을까?

이소벨은 다리를 끌어 모았다. 끌어안은 다리 사이로 촉촉하게 젖은 음부가 드러났다. 찬을 마주하고 그의 음경을 본 순간 그녀의 몸은 흥분으로 달아버렸다. 그저 인륜적, 도덕적인 이유로 참고 있었을 뿐…… 이소벨은 이미 쾌락을 깨달은지 오래였다.

변태.

그 단어가 떠오른 순간 네티즌의 답변 하나가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중성화를 해야 할 건 개가 아니라 이소벨 자신이라고.

뼈아픈 일침이었다. 찬에게 뭐라고 나무랄 처지가 아니었다.


“……찬아, 이리와.”


찬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여전히 음경은 뻣뻣했지만 이전처럼 섣불리 덤비지 않았다.

이소벨은 목줄을 풀어주었다. 그러더니 허벅지를 꼭 끌어안고 발을 꼼지락거렸다. 이소벨의 두 눈은 찬을 보다가 슬쩍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그러더니 두 발을 살짝 들어 소파에 거의 구겨지듯 몸을 웅크렸다. 팬티 한 장 걸치지 않은 하반신으로 그렇게 하니 촉촉하게 젖은 음부와 벌름대는 항문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이소벨은 차마 그곳을 핥아달란 말은 하지 못했다. 그저 찬의 두 눈 앞에 먹음직스럽게 살이 오른 통통한 음부를 내보일 뿐이었다. 이심전심이라 했던가, 그녀의 바람이 통한 건지 찬은 슬금슬금 다가와 이소벨의 음부에 코를 갖다댔다.

큼큼-

물씬 풍겨오는 암컷의 향기. 이전에 맡았을 때보다 훨씬 짙은 냄새가 흘러나왔다. 찬은 망설임 없이 음부를 핥아올렸다. 척척한 혀가 축축한 음부를 쓸고 지나갔다. 그 순간 이소벨은 한쪽 눈을 까뒤집고, 한쪽 눈은 찡그리며 몸을 떨었다. 한순간 뇌가 제 기능을 못할 정도의 쾌락과 해방감이 폭발해버렸다. 손으로 만졌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기분이었다.

쯔덥- 쯔덥-

찬은 흐르는 애액을 맛보더니 이소벨의 음부를 게걸스레 핥아갔다. 욕실에서와는 달리 지금은 핥기 딱 좋은 높이였다. 게다가 흐르는 애액의 양은 이전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많았다. 찬은 거리낌 없이 음부를 핥았다. 이소벨은 눈가를 찡그리고 오들오들 떨다가 가볍게 드라이 오르가즘을 맛보았다.

너무 빨랐다. 손으로는 10분 넘게 문질러야 도달하는 구간이었다. 그런데 찬이 몇 번 핥지도 않았는데 벌써 온몸에 전기가 찌르르 울렸다.

이소벨은 너무 기분 좋은 나머지 소리를 지를 뻔했다. 하지만 간신히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덕분에 이상한 소리는 내지 않았다. 하지만 허벅지를 끌어 안은 팔에도 점점 힘이 풀렸다. 그러다 결국 다리를 놓치고 소파에 늘어지고 말았다.

그런데도 찬은 입을 떼지 않았다. 이소벨이 다리를 놓치고 소파에 털썩 떨어뜨려도 꿈쩍하지 않았다. 접착제로 붙여놓기라도 한 듯 이소벨의 음부를 미친 듯이 핥아댔다. 그렇게 늘어진 두 다리는 찬 때문에 제대로 붙일 수도 없었다.

이소벨은 시뻘개진 얼굴로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찬이 코로 음핵 어림을 짓누르면서 애액이 새어나오는 구멍 쪽을 계속 핥아댔다. 그렇게 주둥이를 디밀면서 커닐링구스를 해주니 이소벨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심지어 몸이 흥분으로 늘어지는 바람에 거의 긴장이 완화된 상태였다. 한 마디로 감각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서 이런 자극이 더해지니 이소벨로서는 미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싫지 않았다.


“으웁……! 웁……! 으우웁……! 웁……!”


쯔덥- 쯔덥- 쯔덥-

자신이 자신의 소리를 억누르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소벨은 숨까지 참아가며 얼굴이 벌개지다 못해 터질 지경이 되었다. 찬의 혀는 멈추지 않았다. 이소벨이 허리를 조금씩 튕기며 배를 내밀어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하는 바람에 점점 하반신이 밀려나가 상반신만 소파에 남고 두 발이 땅에 닿아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항문과 음부를 동시에 핥아대니 이소벨의 하반신은 격렬하게 떨렸다.

쩝- 쩝-

찬은 음부의 애액을 전부 핥아내고 자신의 침으로 범벅을 만들었다. 그렇게 켜켜이 쌓인 액체는 음부를 끊임없이 촉촉하게 만들어주었다.


“흐웁…… 웁…… 으우웁……!”


이소벨은 눈을 조금씩 뒤집었다. 숨이 막혔다. 스스로가 억누른 손이 호흡기를 막는 바람에 숨을 쉴 수 없었다. 여기서 서서히 오르가즘까지 차오르니 가슴이 짓눌리게 되었다.

소파 바깥으로 나온 이소벨의 두 다리는 점점 솟아올랐다. 바닥에 딛고 있는 발이 점점 까치발을 서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솟구치는 하반신처럼 이소벨의 눈알도 뒤집어졌다.

온다.

온다!

온다!!

온다-!!

한순간 두려움이 솟구치는 감각이었다.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고, 두 번 다시 느끼지 못할 그런 감각이 올 것 같았다. 데이지의 말을 빌리자면 일종의 감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달가운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말 그대로 미지였다. 이소벨에게 있어서 오르가즘은 낯선 감각이자, 정체 모를 기분이었다.

하지만……

왠지 끝까지 가고 싶었다. 그녀의 본능은 어느 샌가 두려움에 잠식된 이성을 밀어냈다. 그리고 완연히 무르익은 쾌락을 맞이할 준비를 끝마쳤다.

이윽고……

푸슈슛- 푸슛-

이소벨은 소변을 싸지르듯 맑은 액체를 뿜어냈다. 그건 애액이 아니었다. 이른바 시오후키라 불리는 현상이었다. 이소벨은 자신이 인지한 상태에서 처음 오르가즘을 맛보았고, 그 첫 경험을 시오후키로 해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크훕…… 흐웁…… 흐웁……”


그제야 이소벨은 시뻘개진 얼굴로 콧김을 슉슉 뿜어냈다. 어찌나 시원하게 싸질렀는지 그녀의 얼굴은 엉망진창이었다. 두 눈은 거의 절반가량 눈꺼풀 아래로 파묻혔고, 눈물과 콧물로 얼룩져 있었다. 입은 교차된 두 손으로 틀어막혀 있었지만 그 안에서는 쩍 벌어진 채 혀를 내밀고 있었다.

얼굴만 해도 이 지경인데 몸이라고 해서 정상적인 건 아니었다. 우선 검은 원피스를 뚫고 나올 듯이 유두가 솟구쳤다. 그리고 옷이 척 들러붙을 정도로 땀범벅이 되었다. 하반신은…… 가관이었다. 맑은 액체가 음부에서 바닥으로 쪼르륵 떨어졌다. 나머지 액체는 쭐쭐 흘러가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와 발바닥을 적셨다.

그렇게 흐른 액체는 찬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찬은 음부를 더 핥다가 바닥에 흐른 걸 낼름낼름 먹어치웠다. 그리고 바닥이 깨끗해지니 발 쪽을 핥았다. 코로 발바닥을 들게 하고 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깨끗하게 핥아냈다. 자그마한 발은 혀가 지나갈 때마다 움찔거리더니 움츠러 들었다. 찬은 발가락이 혀를 붙잡으니 아프지 않게 잘근잘근 발가락을 씹어주었다. 그러자 이소벨이 오들오들 떨며 혀를 놓아주었다.

이제는 종아리를 타고 올라가 핥아주고 반대쪽 발도 깨끗하게 청소해주었다. 그러더니…… 다시 음부로 향했다. 이때까지도 이소벨은 쾌락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찬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오르가즘 이후의 후희를 해주고 있었다. 특히 발과 종이를 핥아주었을 때는 방금 이소벨이 느낀 쾌락의 폭발이 은근하게 남았다.


“학…… 하악…… 학……”


이소벨이 간신히 손을 떼며 숨을 골랐다. 그러자 찬은 다시 음부를 핥으려 들었다.


“기…… 기다려……”


이소벨의 말에 찬은 낑낑거리며 제자리에 앉았다. 이소벨은 허리에 힘이 빠져서 몇 번이고 일어나려다 실패했다. 그러다 헐떡거리며 원피스를 훌러덩 벗고 일어났다. 옷에 갇혀 있던 땀냄새가 물씬 풍겨나와 찬을 자극했다. 음경이 펄떡거리면서 당장이라도 쏘아질 것처럼 위협했다.


“하아…… 하아…… 기다려……”


이소벨은 계속 기다리라고 말하더니 거의 쓰러지듯이 주저앉았다. 그리고 멍하니 고개를 숙여 찬의 생식기를 바라보았다.


‘징그러워……’


붉게 번들거리는 음경은 정말 소름 끼치게 생겼다. 뭔가 몽둥이처럼 보이는 데 그게 살아있는 것처럼 펄떡거리니 징그러움이 한 층 더 강해졌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렸다. 이 커다란 게 뱃속에 들어와 속을 휘저어 기분 좋게 해줬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동했다.

쯔덕-

이소벨의 두 손이 찬의 음경을 붙잡았다. 음경의 굵기에 비해 하염없이 자그마한 손이었다. 하지만 압력은 확실했다. 찬은 혀를 할딱거리며 고개를 숙였다. 음경을 몰두하며 주무르고 문지르는 이소벨의 머리로 찬의 침이 뚝뚝 떨어졌다.

이소벨은 두 손 가득 담긴 뜨끈하고 딴딴한 촉감이 신기했다. 체액으로 번들거려 찐득거리는 건 물론 열기도 충만했다. 손으로 꽉 쥐려 하면 미끌거려서 손을 빠져나가려 했다. 물론 그럴 일은 없었지만 이대로 쥐면 튕겨져 나올 거 같았다.

쯔덕- 쯔덕-

이소벨은 두 손으로 열심히 음경을 문지르다 고개를 숙였다. 냄새나고 징그러운데도 왠지 모르게 식욕이 돌았다. 그것이 성욕의 반증이란 걸 알지 못했다. 그저 입맛을 몇 번 다시다 고개를 숙여 귀두를 입에 물 뿐이었다.

처음 입에 물었을 때의 느낌은…… 미끈했다. 체액이 쉴 새 없이 나오는 음경 끝을 물었을 때 입술에 닿는 촉감은 엄청 이상했다. 그리고 입 안으로 조금씩 흘러 들어오는 체액의 맛은 비렸다. 그런데도 무의식 중에 그 체액을 삼키고 혀로 끝을 핥았다.

그 자극이 너무 셌던 걸가. 찬은 이소벨이 음경을 핥자마자 헐떡거리며 벌떡 일어났다. 그러더니 이소벨의 손과 입에 대고 음경을 흔들어댔다. 이소벨은 다급하게 음경을 붙들었다. 워낙 힘이 좋은 찬이었기에 금방이라도 놓칠 거 같았다. 그래서 손바닥이 뻐근할 정도로 손에 힘을 주었다.

쯔법- 쯔법- 쯔법-

이소벨은 눈앞에서 왔다갔다하는 붉은 존재감에 침을 흘렸다. 찬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입으로 핥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도무지 그럴 수 없었다. 딴딴한 음경이 빠르고 힘있게 움직이니 도저히 입으로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손으로 붙들기만 하는 것도 벅찼다.


“핫…… 핫……”


이소벨은 숨을 할딱거리며 손을 빠져나오려고 꿈틀거리는 음경을 보았다. 쉴 새 없이 손 안을 오가며 체액을 튀어대는 모습에 최면이라도 빠진 것처럼 입을 가져갔다.

브아-

이소벨은 혀를 빼물고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렸다. 그러더니 바쁘게 귀두가 오가는 경로에 입을 가져갔다.

쯔봅-

귀두 끝이 혀를 침범했다. 최대한 입을 크게 벌렸는 데도 입을 꽉 채웠다. 찬은 끝에서 느껴지는 조임과 촉촉함에 꼬리를 격렬하게 흔들며 앞으로 조금씩 다가왔다. 이소벨은 주저앉은 채 꼼짝하지 않았다. 찬은 계속 앞으로 왔으니 음경이 앞뒤로 들썩이며 조금씩 이소벨의 입 안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다 어느 새……

쯔벅- 쯔벅- 쯔벅-


“그웁- 으웁-! 으우웁-!”


찬은 소파에 앞발을 두었다. 이소벨은 뒤통수가 소파에 맞닿을 정도로 밀려났고 더 밀려나지 못했다. 그래서 거의 음경의 반 이상이 이소벨의 입 안에 파묻히게 되었다. 그나마 이소벨이 두 손으로 붙잡은 부분이 있었기에 목구멍까지 파고 들지 않았지만…… 성난 음경을 잠재울 방법이 없었다.

이소벨은 눈물을 찔끔 흘렸다. 음경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데 계속 해서 목젖 부근을 찔러댔다. 헛구역질이 일어나고 점점 숨이 막혔다. 그런데도 이소벨은 음경을 붙들고만 있을 뿐 저항하지 않았다.

이건…… 생각보다 괜찮았다. 성욕에 몸을 맡기는 찬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건 생각보다 흥분됐다. 처음에는 휘둘리는 게 안좋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부걱- 부걱-

체액과 침이 담긴 입 안에 음경이 쉴 새 없이 휘저어댔다. 이소벨은 간신히 숨을 쉬면서 입을 벌리고 혀만 빼물었다. 두 손으로 조이는 건 이제 의미가 없다 생각해서 목구멍까지 들어오지 않게 제어하는 역할만 했다.

그렇게 하니 입이 겁탈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머리 위로는 계속 찬의 침이 떨어지고 자신의 입에서는 음경에 긁혀나온 혼합액이 줄줄 흘렀다. 아랫도리에서는 음부에서 애액이 질질 샜다.

푸슛-

이윽고 찬은 이소벨의 입 안에 사정했다. 비교적 널널한 질에 사정해도 넘쳐흘렀는데…… 그보다 작은 입은 감당키 어려웠다. 한순간 폭발하듯 뿜어진 정액 때문에 이소벨의 입이 부풀었다. 묽은 정액은 단숨에 목구멍으로 일부 넘어가기도 했고 입과 음경의 틈으로 흐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걸로 부족했는지 콧구멍으로도 역류하여 맑은 콧물처럼 흐르기까지 했다.


“크훕……! 크훕……! 으엑……! 으엑……!”


찬은 사정을 하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사정도 멈추지 않아서 계속 해서 이소벨의 입을 정액으로 채웠다. 아무리 묽다고는 하나 비린내와 역한 맛까지 옅은 건 아니었다. 이소벨은 한 모금 정도 마시다가 더 참지 못하고 구역질을 했다. 숨까지 참아가며 억지로 들이마신 정액을 다시 뱉으려고 하니 목구멍이 열리고 그 틈에 찬의 음경이 꽂혀버렸다.

푸슛-

이소벨의 볼을 부풀리다 못해 역류까지 했던 정액은 그 비슷한 양을 더 토해내고서야 멈추었다. 그만한 양이 목구멍에 직접적으로 사정했으니 이소벨의 뱃속은 개정액으로 가득 차버렸다. 하지만 억지로 삼킨 데다가 목젖이 계속 짓눌렸으니 찬의 음경이 떨어지자마자 이소벨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토악질 했다.


“에엑……! 으에엑……! 으에엑……!”


이소벨은 괴로운 소리와 함께 정액을 토해냈다. 바닥에는 묽은 액체가 웅덩이를 만들었다. 이소벨은 눈물과 정액 콧물을 질질 흘리며 벌개진 얼굴로 찬을 보았다. 찬은 뭔가 잘못한 걸 알았는지 눈에 흰자를 보이며 뒷걸음질 쳤다. 이소벨은 기침과 함께 숨을 고르면서 소파 위로 기어올라갔다.


“흡…… 흑…… 하아…… 학…… 하아……”


이소벨은 머리를 짚고 가쁜 숨을 몰아쉬다 찬을 보았다. 다리 사이로 꼬리를 말고 있는 그 모습에 이소벨은 질척해진 입으로 빙긋 웃었다.


“찬아…… 이리와……”


그러자 찬은 느린 걸음으로 타박타박 다가왔다. 이소벨은 찬에게 음부를 핥게 했을 때처럼 하상반신만 소파에 걸쳐둔 채 두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 모습에 찬은 음경을 다시 벌떡 세웠다.


“이리 온……”


이소벨은 두 손을 꼼지락거리며 말했다. 그러자 찬이 헐떡거리며 소파에 앞발을 두었다. 그렇게 하니 쭉 뻗은 음경이 정확하게 이소벨의 음부를 겨누었다.

쯔걱-

찬은 기다리지 않았다. 이소벨이 기다리라 하지도 않았거니와 이렇게 매력적인 암컷을 두고 참을 수 있을리 없었다. 그래서 축축하게 젖은 음경으로 질척하게 풀어진 음부를 꿰뚫었다.

쯔걱-

쯔부붑- 쯔벅-

쯔퍽- 쯔퍽-

몽둥이 같은 음경은 이전보다 훨씬 쉽게 질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그렇게 들어선 음경은 훨씬 깊이 파고 들어 자궁을 두들겼다. 삽입 자체도 쉬워졌지만 질의 조임과 촘촘함은 배가 되었다.

그래서 찬은 거침없이 섹스했다.

이소벨의 두 다리가 천장으로 높이 뻗고 발가락을 움츠리며 두 손으로 등을 끌어 안아도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입에서 발정난 강아지 같은 귀여운 소리가 나도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한 번 속을 휘저을 때마다 질벽이 들러붙어오고 구멍이 조이고 있으니 찬은 기대에 부응할 수밖에 없었다.

쮸벅- 쯔덕- 쯔덕- 쯔덕-

헥헥- 웡! 웡-! 웡!

점차 짙어지는 물소리도 찬의 짐승 같은 허리 놀림과 하울링으로 점점 옅어졌다. 대신 이소벨의 신음이 한 층 더 강렬해졌다.


“아앙-!! 앙-! 앙-!! 찬앗-!! 아앙-!! 하앙-! 앙-!”


이소벨은 찬의 등가죽을 붙잡고 온몸을 들썩였다. 찬이 한 번 찔러 올 때마다 전신이 요동쳤기 때문이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소파와 함께 뒤로 넘어가버릴 거 같았다. 실제로 찬의 파괴력 있는 섹스 때문에 소파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흔들리고 있었다.

쯔팍- 쯔팍- 쯔팍-

맑은 액체뿐이던 이소벨의 질은 마찰열 덕분에 찐득한 소리만 울렸다. 이제는 액체라기보다 점성 짙은 로션에 가까워졌다. 그 바람에 섹스의 소리는 더 차지게 울렸고 둘의 쾌락은 더욱 진해졌다.

더 깊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그르릉- 컹컹-!!


“히잇……! 히익……! 힉……! 흐우웃……! 히앙……!”


초당 몇 번씩 박아대던 찬의 허리가 더 빨라졌다.

반의 반 정도 남던 음경은 더욱 깊이 들어가더니 아예 자궁 입구를 조금씩 넘보기 시작했다.

소파 째 흔들리던 몸이 이제는 소파와 함께 무너질 것 같았다.

중형견이라고 해도 찬은 짐승이었다. 힘은 성인에 견줄 정도로 강했다. 당연히 여리고 어린 이소벨이 전부 감당하기 어려웠다. 찬의 힘차게 부딪쳐오는 하반신 덕분에 아랫도리가 얼얼해졌지만 그걸 상회하는 쾌락이 이소벨을 지켜주었다. 무엇보다 음경 주변의 살이 보들보들해서 고작해야 음부 주변이 벌개지는 게 끝이었다.

퍽- 퍽- 퍽- 퍽-

컹- 컹- 커헝-


“흐으으읏-!! 으으응-!! 흐앙-!!”


격하게 꼬리를 흔들던 찬은 얼마 안가 사정했다. 앞서 이소벨의 펠라치오 덕분에 한 번 사정한 뒤인 데다 유달리 조이는 질 때문에 더 버티지 못한 것이다. 이소벨은 질 안으로 들이닥치는 정액을 느끼며 찬을 꽉 끌어 안았다. 그러다 살짝 떨어지며 자신의 아래를 찌르고 있는 시뻘건 음경을 보았다.


‘들어왔었구나.’


사실 실감하지 못했다. 처음 관계 때도 그렇고 직접 본 건 아니었다. 그저 굵직한 무언가가 속을 찌르고 있다고만 느꼈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두 눈에 찬의 남성기가 자신의 여성기에 삽입되어 연결된 모습이 또렷하게 박혔다.

이게 섹스구나.

성교육 때 들었던 아기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며칠 전 밤에 다급하게 정액을 긁어냈던 그곳에…… 다시 찬의 음경이 쑤셔 박히고 아기씨가 들어오고 있었다.

지금 나는…… 개랑 섹스하고 있구나……

왠지 모르게 이소벨의 머릿속에서는 노골적인 표현이 떠올랐다. 다른 평범한 아이들이었다면 그런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성인이었다면 부끄러워서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오직 명석한 이소벨이었기에 할 수 있는 적나라하고 직설적인 표현이었다.

이소벨은 찬과의 섹스를 곱씹다가 질 안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발을 꼼지락거렸다. 찬에게 당하고 난 뒤 속이 간질거렸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았다. 비슷한 느낌이 들었지만 찬의 음경이 삽입된 것만으로도 해소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소벨은 이 섹스가 좀 더 이어지길 바랐다. 잠 못 이루게 하는 둔중하고 먹먹한 열기를 잊을 수만 있다면…… 더 오래 해도 상관 없었다.

쯔덕-

그때 가만히 있던 음경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소벨은 사르르 눈을 감고 턱을 들었다. 그러다 찬이 순박한 눈망울로 내려다보니 배시시 웃었다.

탁- 탁-

이소벨은 두 손으로 찬의 얼굴을 다독여주더니 목에 손을 두고 편히 누웠다.


“계속 해도 돼…… 원하는 만큼……”


이미 이소벨은 섹스를 허락했다. 심지어 그녀 역시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한 참이었다. 찬에게 더 이상 장애물은 없었다.

츠벅- 츠벅- 츠벅-

찬은 그 후 몇 시간을 내리 섹스 했다. 이소벨은 멍하니 소파에 걸쳐져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찬에게 쑤셔 박혔다. 이소벨은 종종 신음과 함께 자기도 모르게 그만하란 말을 뱉었지만, 찬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이소벨이 무심코 뱉어낸 말이란 걸 안 건지, 아니면 더 이상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 건지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댔다.

이번에도 이소벨은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서 소파에 널부러졌다. 이전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찬은 이소벨의 옆에 엎드려서 잠을 청했단 점과…… 이소벨의 얼굴에는 짙은 미소가 그려졌단 점이었다.

그렇게 한바탕 섹스를 벌인 이소벨과 찬은…… 본격적으로 선을 넘기 시작했다.



*



이소벨은 한 번 쾌락을 깨닫고 더 이상 찬에게 금제를 두지 않았다. 마당이 아닌 집에서 지내게 하고 찬이 언제든 원하면 섹스해주었다. 그 과정에서 이소벨은 팬티가 계속 걸리적거렸기에 한 가지 방도를 냈다. 팬티 없이 지내는 것도 조금 그랬기에 아예 팬티를 세로로 갈라버린 것이다.

참으로 발칙한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덕분에 찬은 틈만 나면 이소벨의 치마 아래에 코를 박고 음부를 핥거나 뒤에서 이소벨을 덮치며 섹스를 벌였다. 그때마다 이소벨은 못 이기는 척 찬의 욕구를 전부 받아주었다.

이런 일이…… 대략 하루에 스무 번은 일어났다. 그렇게 틈만 나면 섹스를 해대다 보니 산책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운동이 되었다. 그래서 찬은 날이 갈수록 건강해졌다.


“히잇-”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였다.

쯔덥- 쯔덥- 쯔덥-

이소벨이 화들짝 놀라 잠에 깼다. 뭔가 아래쪽에서 찌르르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드나 싶더니 숨이 가빠졌다. 몸도 뜨겁고…… 괜히 기분이 몽글몽글해져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고개를 살짝 드니 하반신 쪽의 이불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귀에 들리는 차진 소리와 음부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이불을 덮어 쓰고 안을 보니 찬이 들어와서 음부를 핥아대고 있었다. 제법 오랜 시간 공들여 핥은 건지 허벅지는 물론 시트 주변까지 질척하게 젖어 있었다.


“아웅…… 찬아……”


설마 개한테 커닐링구스를 당하며 깨어날 줄이야. 이소벨은 땀이 촉촉하게 밴 이마를 손등으로 닦으며 벌러덩 누웠다. 찬은 계속 음부를 핥아댔고 결국 10분 내리 아랫도리를 내주고 나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일어난 이소벨은 침실에서 내려와 주방으로 향했다. 찬은 꼬리를 살랑거리며 뒤를 따랐다.


“하아…… 하아……”


이소벨은 몽롱한 얼굴로 아침을 하기 위해 냉장고를 뒤졌다. 그때 뒤에서 찬이 다가와 구멍 뚫린 팬티에 주둥이를 디밀었다.

쨥- 쨥-

찬은 다시 음부를 핥아댔다.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았던 이소벨은 멍하니 찬을 돌아보았다.


“뭐야…… 아침 먹어야지……”


이소벨은 투정을 부리듯 얘기하더니 몸을 틀었다. 그러더니 우유를 꺼내 자신의 음부에 흘려보냈다. 팬티마저 우유로 젖어들게 되면서 찬은 허겁지겁 우유를 핥았다. 아침에 깨울 때는 성욕으로 핥았다면 지금은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혓놀림이 터프해졌다.


“으읏…… 흐읏…… 흣……”


이소벨은 눈을 조금씩 까뒤집었다. 이미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한 번 절정해서 그런지 지금 혓놀림만으로 금세 가버릴 듯 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건 애액이 아니었다.

쮸르륵-

이소벨은 거의 절정과 동시에 다리에 힘이 풀려 실금해버렸다. 흐른 오줌에 소변이 섞였다. 그런데도 찬은 그걸 말끔하게 닦아냈다. 오줌이 바닥에 흐를 틈도 없이 찬의 널찍한 혀가 남김없이 핥아냈다.

이소벨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서 씽크대를 붙잡고 버텼다. 그러다 찬의 머리를 가볍게 밀어내며 웃었다.


“안 돼…… 이따가……”


헥- 헥-

찬은 일단 이소벨의 말대로 물러났다. 그리고 이소벨은 아침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찬은 그 새를 못 참고 다시 이소벨의 음부에 코를 박았다. 이소벨은 빵을 씹으면서도 허리가 빠질 듯한 쾌락을 느끼며 바들거렸다. 빵을 한 입 먹을 때마다 얼굴이 시뻘개지면서 몸이 나른해졌다. 그렇게 쾌락 섞인 식사를 하던 이소벨은 반쯤 먹고 말았다.


“하아…… 하아……”


이소벨은 휘청거리며 일어났다. 그런데도 찬은 끝까지 따라붙었고 결국 이소벨은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앗…… 앗…… 히잇?! 힉……?! 힉……!”


그때 찬이 달라붙었다. 이소벨은 미소가 끊이지 않는 얼굴로 찬의 얼굴을 밀어냈다. 그녀의 앙탈 같은 손길에 찬은 혀를 쭉 내밀며 할딱였다. 꼬리가 살랑대는 걸 보니 여간 기분 좋은 모양이었다.

그렇게 찬을 밀어낸 이소벨은 끙끙거리며 몸을 빙글 돌렸다. 그러더니 엎드린 자세로 상체를 바닥에 바짝 붙이고 무릎을 세워 엉덩이를 들었다.


“흐웅……”


이소벨은 매혹적인 눈빛으로 자그마한 엉덩이를 살랑였다. 애액과 침으로 범벅이 된 음부와 하얀 엉덩이가 찬을 유혹했다.

찬은 이제까지 참았던 욕구를 뿜어내기 위해 이소벨의 엉덩이에 앞발을 두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절반 이상을 삽입하며 섹스를 시작했다. 앞서 했던 여러 번의 섹스와 미리 해둔 애무 덕분에, 이제는 끝까지 넣어도 문제 없었다. 찬은 짧은 간격으로 툭툭 찌르면서 섹스를 했고 이소벨은 할딱거리며 온몸으로 욕망을 받아냈다.


“히잇- 힛-! 꺄핫……! 아앙-!! 앙-! 히아앙-!”


쯔퍽- 쯔퍽-

이렇게 하루를 섹스로 시작하는 건 다반사였다. 찬은 하루가 멀다 하고 몸을 붙였고 이소벨은 그런 찬의 욕망을 받아들이는 게 익숙했다. 그래서 도중에 스마트폰이나 티비를 보기도 했고 목욕 중에 섹스를 하는 바람에 다시 몸을 씻기도 했다.

그렇게 다시 몇 주의 시간을 보냈다. 언제부턴가 찬의 열기가 시들해졌다. 그래 봐야 엄청나게 핥고 박아대는 건 변함이 없었지만 그 횟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 이소벨은 오히려 걱정이 되었는지 엎드려서 자는 찬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찬아, 왜 그래?”


찬은 이소벨의 습기 가득한 음부를 코앞에 두고도 한 번 핥아주는 것 말고는 하지 않았다. 혹시나 이소벨은 자기가 싫어서 그런 건가 싶어 최대한 유혹해보려 했다. 스스로 음부를 만지며 애액으로 질척하게 적시기도 하고 버터를 듬뿍 발라 식욕을 돋우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비슷했다.

그렇게 하니 애타는 건 이소벨이었다. 매일매일 질리도록 섹스로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1시간 이상의 공백은 허전함만 남았다. 이제는 삽입되는 게 일상인데, 지금 이소벨의 질은 텅 비어있었다.


“으으음……”


이소벨은 몇 번 고민했다. 혹시나 음식이 문제인가 싶어 사료도 바꿔주고 간식도 여러 가지를 주었다. 그런데도 찬은 무기력했다.

그러던 중 목줄이 눈에 띄었다.


“아.”


이소벨은 거의 먼지가 쌓여가는 목줄을 들었다. 그때 찬이 고개를 들고 이소벨을 쳐다보았다.


“……산책?”


그 말에 찬이 벌떡 일어났다. 격하게 흔들리는 꼬리……! 이소벨은 그제야 찬이 바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산책 가자.”


웡! 웡!

찬은 제자리에서 빙빙 돌다 현관으로 달려나갔다. 이소벨은 그런 찬에게 목줄을 채워주고 밖으로 나섰다. 방금까지 늘어져있던 모습은 어디 가고 기운차게 걸어 다녔다. 이소벨은 찬이 신나는 와중에도 그녀와 걸음을 맞춰주고 더 앞서 나가지 않는 모습에 감탄했다. 그리고 괜히 찬의 모습에 듬직함까지 느꼈다.

……반해버린 걸까.

계속 찬과 몸을 섞다보니 이제는 그녀도 개가 된 기분이었다. 그냥 쾌락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완벽한 반려 동물이 되어 있었다. 이소벨은 괜히 낯부끄러운 생각을 하다 종종 찬에게 간식을 던져주었다.

찬은 간식을 받아먹으면서 여기저기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간간히 소변을 누어 마킹도 했다.

웡-!

찬은 간결하게 짖으며 공원 앞에 멈춰섰다. 이소벨은 유달리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배변봉투와 간식을 점검하고 앞장 섰다. 그제야 찬은 이소벨의 뒤를 따르더니 다시 앞장 섰다.

큼큼- 큼큼-

찬은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놀았다. 그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여서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찬이 몇 십 분을 돌아다녀서 지쳐도 목줄을 잡고 따라갔다.

웡 웡!

그렇게 느긋한 산책은 찬이 이소벨에게 덤벼 들며 끝났다. 찬은 처음 보았을 때처럼 빳빳하게 발기한 음경을 보이며 이소벨에게 안겼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찬은 앞다리로 이소벨을 안고 놔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계속 그녀의 다리에 대고 음경을 비벼댔다. 이소벨은 찬을 안아주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나무와 수풀…… 자연 조경을 한다며 산책길부터 무성한 자연 경관이 많았다.

꼴깍……

이소벨은 조금 나쁜 마음을 먹기로 했다. 지금 이대로 끌고 가긴 어려울 듯 했다. 그래서 그냥 이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다행히 오전 시간대라 많이 안 보였지만 들키면 상당히 위험했다.

개랑 섹스를 한다니. 이제는 이소벨이 직접 나서게 될 정도로 빠졌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찬아…… 으웃…… 이리와……”


학- 학- 학-

찬은 고개를 털며 이소벨을 따라갔다. 하지만 여전히 발정이 심한 건지 음경에선 액체가 뚝뚝 흘렀다.

이소벨은 수풀 근처로 가더니 그 안을 헤치고 들어갔다. 나무와 수풀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한쪽만 경계하면 괜찮을 듯 했다. 수풀 높이 자체도 이소벨이 엎드리면 안보일 정도였다. 이건 이소벨이 직접 높이를 확인하려고 엎드려보았기에 알 수 있었다.

물론 찬이 그걸 그냥 보고 있을 리 없었다.


“읏……?!”


찬은 간만에 외출로 흥분한 나머지 결국 욕정을 못 이기고 섹스를 시작했다. 평소 구멍을 뚫은 팬티 덕분에 이대로 섹스해도 괜찮다고 학습된 상태였다. 그래서 찬은 이소벨의 등에 몸을 얹어두고 삽입을 시도했다.

문제는 자세가 다르단 점이었다.

쯔부붑-


“차, 찬아……! 거긴 아닛…… 앗……! 히학……!”


이소벨은 경악했다. 지금 찬이 삽입하려고 음경을 디민 부위는 항문이었다! 하도 팬티를 입은 채 하다 보니 구멍이 넓어져서 거의 세로로 쪼개진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평소처럼 구멍을 따라 삽입하려던 찬의 음경이 이소벨의 항문을 찌르게 되었다. 평소라면 찬은 제대로 삽입했을 것이다. 이소벨도 찬을 제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둘 다 경황이 없었다. 이소벨의 경우 다른 사람이 오는지 확인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들이댔기에 당황했고…… 찬의 경우는 조금이라도 빨리 섹스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합쳐지면서 결국 찬은 이소벨과 애널 섹스를 하게 되었다.

쯔버법- 쯔법- 쯔붑- 쯔붑-

늘상 삽입해오던 질보다 더 빡빡했다. 단단히 물어대는 항문 때문에 그녀의 장 속에는 음경 외에 공기는 들어서지도 못했다. 이따금 찬이 음경을 삽입할 때 그 안에 갇힌 공기가 역류하는 소리 정도나 울렸다. 그것도 몇 번 찌른 이후에는 아예 들리지 않았다.

한 점의 빈틈도 없이 빽빽하게 들러붙은 장벽…… 찬의 음경에서 흘러 나오는 체액 덕분에 미끈거리게 되었고 섹스는 성립할 수 있었다.

한편 이소벨은 풀바닥을 손으로 뜯으며 고개를 쳐들었다. 계속 섹스를 해왔지만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었다. 특히 항문으로 역류하는 음경의 존재감은 이제까지 섹스와는 차원이 다른 쾌락을 주었다.

츠퍽- 츠퍽- 츠퍽-


“하악……! 학……! 히악……! 하윽……! 흑……!”


그녀는 그야말로 개처럼 혀를 내밀고 헐떡였다. 음부에서는 찬의 주둥이에서 침이 흐르듯, 애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그야말로 천박하고 앙큼하기 그지없는 몰골이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할딱이면서 입꼬리는 슬쩍 올라가 웃는 모습은…… 정말이지 깜찍한 짐승이었다.

탁 트인 야외에서, 자신이 주운 개와 애널 섹스를 하다니! 그 스릴은 말도 안 되게 좋았다. 이소벨은 한순간 머리가 팍 트였다.

신선한 공기…… 뒤에서 풍겨오는 찬의 냄새와 비릿한 음경의 체취……

시원한 바람…… 엉덩이가 폭발할 것처럼 달궈지는 열기……

상쾌한 기분…… 가슴이 벅차오르고 머리가 터질 듯한 쾌락……

이소벨은 앞뒤로 흔들리면서 파란 하늘을 보았다. 그러다 수풀 너머로 보이는 풍광을 보았고, 그 다음은 찬이 헐떡대는 소리를 들었다. 그 후 들리는 건 자신의 항문을 찌르는 소리였다.

쯔펍- 즈펍- 쯔펍-

찔러오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뱃속 구석구석 근질거렸다. 소리와 동시에 음탕한 욕망을 풀어주는 쾌락……!

찬도 간만에 흥분해서 허리를 흔들어서 그런 건지 몇 분도 안 되어서 사정했다.


“꺄흣……!”


이소벨은 찬이 내장 안으로 들이닥치는 정액을 느끼며 할딱였다. 그러다 찬이 다시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니 점점 상체를 웅크렸다.


“헤엑…… 헥……! 찬아…… 조금만 조용히…… 해야…… 하앗……!”


쯔퍽- 쯔퍽-

찬은 이소벨의 얘기를 듣지도 않았다. 아니, 들을 생각이 없어보였다. 토끼처럼 웅크린 이소벨을 거의 깔다시피 하고 수직에 가깝게 음경을 꽂아내릴 뿐이었다. 이소벨은 육식 동물에게 잡아먹히는 소동물마냥 가녀린 소리를 냈다. 오히려 이런 자세와 소리가 찬을 흥분시킨단 것도 모르는 듯 했다.

사박-


“어머, 여기서 뭐하니?”


그 순간 목소리가 들렸다. 어느 여자 목소리가 들린 그 순간 이소벨은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꼼짝하지 않았다.

대체 언제?

너무 섹스에 열중한 나머지 누가 온 지도 모른 듯 했다. 이소벨은 모든 게 끝났구나 싶었다. 두려운 나머지 온몸이 경직되었다. 그건 고스란히 나머지 부분에도 전해졌다. 음경을 물고 있는 항문도 마찬가지였다.

그것 때문일까, 찬은 정확히 허리 흔드는 걸 멈추었다.


“주인이라도 잃어버렸니? 아니면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헥- 헥- 헥-

이소벨은 상황을 알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몸을 웅크린 덕분에 찬의 배 아래에 정확히 포개어져 있어서였다. 그 덕분에 찬은 배가 조금 떠있는 상태로 서있었고……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이소벨을 볼 수 없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이소벨은 두 손으로 입을 포갠 채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혹시 그런 거라면…… 어머, 얘, 잠깐만- 기다리렴, 누나가 이따 데리러 와줄 테니까~”


왕! 왕!

목소리의 주인은 강아지랑 산책을 나온 건지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이소벨은 조용히 있다가 소리가 멀어지자 슬쩍 몸을 들었다. 그러다 안도의 한숨을 터뜨리며 고개를 숙였다.


“하아…… 하아…… 정말이지……”


이소벨은 자기 얼굴을 더듬었다. 그러다 웃고 있단 사실을 깨닫고 찬을 올려다보았다.


“찬아-”


이소벨은 엉덩이를 살랑거렸다. 그제야 찬은 정신 차리고 허리를 흔들었다.


“아앙-! 앙-!”


한 차례 아슬아슬한 위기가 지나가고 이소벨은 아까보다 훨씬 느꼈다. 아니, 조금 더 탐욕스러운 변태가 되었다. 방금은 그냥 박히기만 했다면 지금은 한 손을 내려 스스로 음부를 비벼댔다. 그러면서 또 누가 오지 않을까 긴장하면서도 다른 한 구석으로는 기대하기까지 했다.

참으로 문란하기 그지없는 반응……! 그리고 음란하고 야시시한 소리와 몸짓까지 더해지니 찬으로서는 그 유혹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 거칠게 쑤셔댔다. 그 충격이 어찌나 강하던지 항문을 찌르고 있는 데 충격의 여파가 음부나 질, 자궁에까지 전해져서 앞쪽도 꿰뚫리고 있다는 착각까지 들었다.

퍽- 퍽- 퍽-


“하앗……! 히익……! 히이익……! 히익-!! 히앙-! 아앙-!! 앙-! 히아앙-!!”


이소벨은 거의 무아지경에 빠졌다. 누군가 지나가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찬에게 미친 듯이 쑤셔 박혔다. 그건 찬도 마찬가지였다.

찌른다. 뽑는다.

쑤신다. 빼낸다.

박는다. 당긴다.

오로지 섹스 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섹스 밖에 하지 않았다.

한 번…… 두 번…… 세 번…… 틈틈이 사정하면서 1시간 가까운 시간 섹스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이소벨은 한 번 시오후키를 했고 한 번 실금했다. 그래서 둘이 있던 곳의 바닥에는 오줌과 맑은 체액이 뒤섞인 웅덩이가 고였다.

쩌벅- 쩌벅- 쩌벅-

이소벨의 배는 점점 부풀어서 가슴보다 커졌다. 그렇게 한창 쑤셔 박히고 찬이 마지막 사정을 했다. 이때가 8번째 사정…… 시간 상으로는 1시간 반 동안 섹스를 벌였다. 찬은 꼬리를 늘어뜨리며 만족했고 이소벨은 눈에 거의 흰자위만 보이며 실신했다.

다행히 이때까지 누구에게도 들키거나 하지 않았다. 이소벨은 10분 정도 기절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읏우……”


하지만 그냥 움직이자니 배가 무거웠다. 그래서 이소벨은 그 자리에 쭈그려 앉아 힘을 주었다. 그러자 뱃속에 갇혀 있던 정액이 밀려나왔다.

푸드더덥-

항문이 열리며 정액 폭포가 시원스럽게 쏟아졌다. 찬은 그걸 보며 옆에서 다리를 들어 오줌을 쌌다. 이소벨은 배가 줄어드는 걸 느끼며 개운한 얼굴로 일어났다. 그러더니 오줌을 싸는 찬을 보며 씩 웃었다.

뭔가 암수 나란히 영역 표시를 한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돌아갈까……?”


이소벨은 찬의 목줄을 쥐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틀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산책을 하기로 계획했다.



*



산책이 더해지니 찬은 예전처럼 왕성해졌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전처럼 무분별하게 덮치진 않았다. 산책 중에 흥분할 때도 공중 화장실로 들어간다든지, 골목길에 숨어서 할 때까지 기다렸다. 인기척이 느껴져서 이소벨이 제지하면 그때마다 멈추었다.

집에서도 충분히 여유를 갖고 쉴 시간이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의외로 이소벨에게 욕구 불만을 쌓는단 점이었다. 이전까지는 짐승처럼 섹스 뿐인 생활이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매너를 갖춘 수컷과 한집 생활을 하는 듯 했다.

싫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때때로 격렬한 나날을 보내고 싶었다. 찬이 산책으로 혈기왕성한 시간을 보낸 것처럼 이소벨 역시 기절할 때까지 섹스를 하고 싶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맛들린다는 속담이 꼭 맞는 순간이었다.

이소벨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SNS를 찾았다. 무작정 찬을 덮치기에는 그것도 동물학대나 다름없었다. 어디까지나 찬이 원해서 해야 했다. 그 말은 즉…… 찬을 유혹해야 한단 소리였다. 그러다 한 가지…… 엄청난 걸 찾아냈다. 이소벨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음 날을 기약했다. 그리고 주문한 상품이 왔을 때 이소벨은 찬이 낮잠 자고 있는 거실로 향했다.

끄웅?

찬은 기척에 고개를 들었다. 그러다 자신의 새로운 주인을 발견하고 벌떡 일어났다.

이소벨은 엉금엉금 네 발로 기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엉덩이…… 정확히는 항문에는 개꼬리가 달린 딜도가 단단히 박혀 있었다. 그래서 네 발로 기어갈 때마다 꼬리가 살랑거렸다. 머리에는 강아지 귀가 달린 띠가 있었다.

목에는 찬의 개목걸이와 같은 게 달려 있었다. 거기에는 이소벨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두 다리에는 강아지 육구 모양이 박힌 검은 스타킹이 씌워져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 그래서 새하얀 피부 대부분이 드러나 있었다.

이소벨은 그야말로 한 마리의 암캐나 다름없었다. 그 모습을 본 찬은 음경을 발딱 세웠다. 이소벨은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찬에게 기어가더니 혀를 내밀고 할딱였다.


“헥…… 헥…… 헥…… 왕왕- 왕- 왕왕-”


이소벨은 귀여운 소리로 짖으며 찬을 향해 온몸을 베베 꼬았다. 그러더니 발라당 드러누우며 배를 보였다.

복종의 표시……! 늘씬한 허리와 배만이 아니라 축축하게 젖은 음부까지 보이며 꿈틀거렸다.


“찬아…… 섹스 해줘…… 너랑 같은 멍멍이가 된 주인님이랑 섹스 해줘……”


이소벨은 헤벌레 웃으며 말했다. 사실 이건 찬이 알아들으라고 뱉는 말이 아니었다. 그녀가 스스로 내뱉으며 흥분하기 위한 용도였다. 하지만 이건 생각보다 효과적이었다. 벌써 온몸이 뜨거워지다 못해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한 차례 앙탈을 부린 이소벨은 엉덩이를 치켜 세우며 흔들거렸다. 그리고 두 손으로 양쪽 엉덩이를 붙잡고 활짝 벌렸다. 항문에 박힌 개꼬리가 달린 딜도가 조금 빠져나오고, 음부가 활짝 열렸다. 찐득하게 늘어지는 애액 줄기는 찬이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컹! 컹컹!

찬은 그대로 이소벨에게 덤볐다. 이소벨이 작정하고 유혹하는 데 거절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대로 앞발은 이소벨의 어깨에 두고 격렬하게 꼬리를 흔들며 음경을 박아넣었다.

쯔컥- 쯔컥- 쯔컥-


“아앙-! 앙-! 하앙-! 키우는 개한테……! 따먹히고 있어엇……! 아앙-! 너무 좋아앗……! 찬아앗……! 아으응-!!”


이소벨은 음담패설을 익힌 뒤로 점점 상스러운 말들을 뱉었다. 그게 찬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적인 듯 했다. 말은 못 알아들어도 그녀의 간드러진 목소리 덕분에 흥분하는 모양이었다.


“찬아……! 너무 좋앗……! 아앙……! 찬의 개자지……! 최고야-!! 히앙-!! 앙-! 앙-! 앙-! 계속 박아줘……! 기절할 때까지 멍멍이 주인님 보지에 박아줘-!!”


이소벨은 거의 정신줄을 놓고 신음과 음담을 쏟아냈다. 가끔 바짝 솟은 유두나 음부가 활짝 열려 드러난 음핵을 스스로 만지기도 했다.


“학……! 학……! 좋아……! 찬아……! 학……!”


찬은 이소벨의 등에 침을 뚝뚝 흘렸다. 이소벨이 부를 때마다 찬의 음경이 점점 깊숙하게 쳐박혔다. 그렇게 들어가던 음경은 어느 샌가 자궁 입구를 찌르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찬의 음경이 자궁 안쪽까지 침범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아아앙-!!”


이소벨은 자궁구가 열리는 걸 느끼며 입을 쩍 벌렸다. 그녀의 배 위로 찬의 음경이 찌르는 흔적이 울룩불룩 나타났다. 그렇게 안쪽까지 들어가게 되니 찬의 흥분은 배가 되었다. 항문에 삽입할 때처럼 음경을 전부 넣을 수 있었다. 당연히 음경 전체에 가해지는 자극이 몇 배가 되었다.

헥 헥- 헥 헥- 컹! 컹-!!

찬은 우렁차게 울부짖으며 이소벨을 붙잡았다. 그리고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이번에는 반대로 찬이 짖을 때마다 이소벨이 앙앙거리며 신음했다. 짧고 강렬하게 쳐대는 음경은 자궁을 계속 두들겼다. 두툼한 음경이 움직일 때마다 주름 가득한 질이 쭉 펴지면서 속속들이 자극받았다.

솔직히 항문에 삽입했을 때는 이소벨이 예민했기에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성감이 있는 곳이었다. 이소벨의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라 숨을 헐떡였다. 공원에서 애널 섹스를 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됐다. 섹스를 시작한지 불과 10분도 안 되어서 숨이 막히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하악……! 학……! 하앙……!”


어느 순간 이소벨은 말할 기력을 빼앗겼다. 그렇게 찬이 자궁까지 음경을 꽂아넣고 사정을 할 때까지 이소벨이 쉴 시간은 없었다. 그렇다고 사정하고 나서 쉴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푸슛-

이소벨은 뱃속을 긁어대는 강렬한 사정액에 잠깐 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런데 웬걸, 찬은 멈추지 않고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심지어 정액이 한 방울도 새지 않고 배를 불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궁구와 질구, 두 개가 하나의 음경이 꿰뚫고 있었으니 정액이 샐 틈이 없었다.

처벅- 처벅- 처벅-

그래서 오직 애액에 의존해서만 섹스를 해야 했다. 하지만 이건 큰 상관은 없었다. 문제는 찬의 왕성한 성욕을 얕보았단 것이었다.


“학…… 학……!”


1시간도 안 되어서 다섯 번에 이르는 사정이 일어났다. 이소벨은 흐릿해진 눈으로 헐떡거리다가 멍하니 돌아보았다. 어느 샌가 배가 엄청나게 불러 있었다. 이제는 이렇게 배가 부르는 것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렇게 자궁 깊은 곳까지 찔리면서 1시간 내리 박히는 건 처음이었다.

이제까지 개발되지 않은 곳까지 공격 당하니 몸이 감당하기 어려웠다.


“헥…… 헤엑……! 헥……!”


이소벨은 무심코 앞으로 기어나갔다. 그러자 찬이 앞발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이소벨은 처음 느꼈던 성욕의 괴물을 마주했다. 마음 속으로는 그게 반가웠지만 육체는 아니었다. 지금은 몸을 쉬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기어가려할 때, 찬이 뒷다리를 슥 움직여 몸을 돌렸다. 서로 엉덩이를 맞대고 있었지만 음경은 여전히 이소벨에게 삽입되고 있었다. 유연하게 꺾인 음경…… 그 상태로 찬이 앞뒤로 움직였다. 이소벨은 무슨 일인가 싶어 뒤를 돌아보았다.


“아앙…… 앙……! 앙……!”


언젠가 본 적 있는 체위였다. 수컷이 삽입한 채 등을 돌리며 섹스하는 것……! 근데 이렇게 하는 데도 음경이 뽑히지 않았다. 그건 당연했다. 귀두 부분이 정확히 자궁에 걸려서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찬도 그걸 알고 이 체위로 바꾼 것이었다.


“안대…… 안대애……”


이소벨은 헤벌쭉한 얼굴로 들썩거렸다. 찬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바닥에 얼굴을 누이고 침을 질질 흘리며 웃었다.

힘들지만 행복하다…… 지치지만 기분 좋다…… 괴롭지만 즐거웠다……

그러나 이소벨이 제대로 기억하는 건 없었다. 그녀의 몸에 남은 건 쾌락 뿐이었다. 몇 시간 동안 섹스를 했는지도 몰랐고 찬이 얼마나 사정했는지도 몰랐다. 그저 부푼 배 때문에 엎드릴 수 없을 정도로 섹스를 했단 것만 알았다. 그리고 섹스가 끝나고 찬이 그녀의 몸에 마킹을 하기 위해 오줌을 쌌단 사실도……

쪼르르륵-


“헤헥…… 헤엑…… 헥…… 히헥…… 헥……”


이소벨의 땀으로 절은 몸 위로 찬의 오줌이 뿌려졌다. 그렇게 암컷으로서 찬에게 마킹 당한 이소벨은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하루 웬종일 섹스를 벌였다. 나중에 이소벨은 본격적으로 찬과 커플 목걸이를 맞추었다.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를 낳는 꿈을 꾸며 부푼 배를 안고 찬과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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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pr 27, 2021
ARCHIVEDJun 10,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