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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 - 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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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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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라~”


어느 이웃이 지나가며 한 마디 던졌다. 이 말은 중형견 정도로 되어 보이는 개와 산책 중인 소녀 이소벨을 향한 말이었다. 그녀의 허리 높이 정도 오는 커다란 개와 자그마한 소녀의 산책은 누가 봐도 귀여웠다. 누가 누구를 산책시킨다는 건지 궁금하단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심지어 이소벨과 산책 중인 개는 의젓했다. 분명 목줄을 따라 앞서가고는 있지만 이소벨의 보폭에 맞춰 가고 있었다. 어딘가로 가거나 냄새를 맡을 때도 느릿하게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해서 이소벨이 따라 온다면 그제야 앞으로 나아갔다.

척 보기에도 명석한 녀석이었다. 이소벨도 그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산책을 할 때는 의지하다시피 했다.


“이제 돌아갈까, 찬아?”


웡!

아는 친구의 이름을 붙인 개는 작게 짖었다. 그 이름을 알아듣고 대답이라도 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이소벨이 자신하건데 유X브나 TV동물X장에 가면 머리 좋은 명견이라고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유명세를 원하지 않았다.

지금처럼 아주 조용하고…… 잔잔한 일상…… 그것이 이소벨이 원하는 전부였다.



*



물론 그게 정상적인 건 아니었다. 이소벨은 산책이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옷을 벗고 욕실로 향했다. 찬은 욕실 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소벨과 함께 들어갔다. 이소벨이 물을 받는 동안 찬이 한 번 짖었다. 이소벨은 그 소리에 고개를 살짝 돌려 찬을 보았다. 그러더니 홍조가 옅게 깔린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왜 그래? 벌써 하고 싶어?”


이소벨은 그렇게 말하며 욕조 위에 손을 두며 무릎을 꿇었다. 그러더니 꼬리라도 달린 것마냥 엉덩이를 양옆으로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러자 찬이 격하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닌 건지 이소벨의 행동은 자연스러웠다. 찬 역시 늘 있던 일처럼 좋아라하며 다가왔다.

챱-

찬의 혓바닥이 결코 닿아선 안될 것에 닿았다. 바로 이소벨의 음부였다. 찬은 간식을 핥아먹는 것마냥 이소벨의 음부를 혀로 쳐댔다. 질척하고 뜨뜻하고 커다란 혀는 그녀의 자그마한 음부 전체를 덮었다. 이소벨은 허리를 들썩이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찬과 이런 관계가 된 건 처음 주워오고 난 뒤였다. 분명 처음에는 이소벨도 이 짓거리를 싫어했다. 짐승이 중요 부위를 핥는 걸 누가 선뜻 받아들일까. 하지만 찬의 뜨뜻미지근한 혀에 한 번 쾌락을 맛본 이후로는 중독이 되어버렸다. 찬을 멀리하려 할수록 도리어 그녀만 안달나게 되었다.

바로 지금처럼.


“하앗…… 흣…… 히힛……!”


찬의 혀는 정말 기분 좋았다. 손으로 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됐다. 부드럽고 촉촉한 혀는 손가락의 촉감과는 궤를 달리했다. 게다가 중형견답게 혀의 힘도 남달랐다. 아무리 말랑거리는 혀라고 해도 이소벨의 손가락 힘을 압도할 정도였다. 그 증거로 찬이 혀로 핥아 올릴 때마다 균열을 파고들어 질구멍이나 음핵 주변까지 자극이 갈 정도였다.

이소벨은 점점 욕조에 기대게 되어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성감에는 확실히 자극이 가는 반면 그 주변은 간질거렸다. 그래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간지러워 웃음이 나와버렸다. 이런 둥실거리는 느낌은 몇 번을 경험해도 좋았다.

쏴아아아-

이소벨의 음부는 욕조에 쏟아지는 물처럼 애액을 줄줄 흘렸다. 찬은 그걸 혀로 깔끔하게 핥아냈다. 음부를 쩝쩝 핥다말고 고개를 살짝 들어 엉덩이 사이의 항문을 핥기도 했다. 이소벨은 위아래로 질척함을 진하게 느꼈다. 찐득한 혀가 항문 안으로 파고 들려고 하다가 침만 남기고, 그 침이 음부로 흘러내리는 것도 느껴졌다.


‘하아…… 하아…… 흐으……“


이소벨은 자기 가슴을 더듬거리면서 숨을 골랐다. 욕조에서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열기가 얼굴을 덮었다. 찬의 혀로 흥분한 이소벨의 몸 역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다음 단계를 바라고 있었다. 찬도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린 걸까, 헐떡거리며 그녀의 등에 앞발을 얹었다.

웡!

찬이 크게 한 번 짖었다. 그러자 이소벨이 할딱거리며 돌아보았다. 그리고 다리 사이에서 두툼하게 발기한 음경을 보았다. 그건 당장이라도 이소벨을 꿰뚫을 것처럼 뻗어있었다. 이소벨은 침을 삼키더니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뺐다. 그러더니 붉은 몽둥이와 같은 성기를 엉덩이에 살짝 갖다댔다.


“멍멍……?”


이소벨은 엉덩이에 살짝 힘을 주며 끝부분을 끼워주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허리를 살짝 앞뒤로 흔들며 개짖는 소리를 냈다. 그러자 찬이 혀를 늘어뜨리고 있다가 그대로 힘주어 찔러버렸다.

쯔푹-

항문을 비집고 들어온 음경은 단숨에 내장에 진입했다. 쿠퍼액으로 잘 코팅되어 있다지만 음경은 제법 굵었다. 그래서 삽입한 그 순간 음경이 장 내부를 꽉 채웠다. 이소벨의 항문이 미끈미끈한 음경을 붙들려고 꽉 물어댔다. 하지만 찬의 음경이 속을 쑤시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쯔컥- 쯔컥-

찬은 이소벨의 등에 몸을 얹은 채 섹스를 시작했다. 이소벨은 졸지에 애널 섹스를 시작했지만 조금도 싫은 기색이 없었다. 이쪽으로도 경험이 있기도 했고 이것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산책을 할 때만 해도 큰 개와 다니는 귀여운 소녀였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응큼하고 발칙한 소녀가 되어 있었다.


“히잇……! 힉……! 찬아……! 천천히이…… 아앙……! 으응……!”


이소벨은 욕조를 꽉 붙들며 말했다. 하지만 제법 머리가 좋던 찬이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앞발을 이소벨에 허벅지에 걸치고 열심히 그녀의 엉덩이를 온몸으로 부딪쳐댔다. 크기 차이가 있다지만 찬의 힘이 월등히 강했다. 그래서인지 찬이 음경으로 찌를 때마다 이소벨의 몸이 앞으로 튕겨질 듯 했다. 그나마 찬의 앞발에 다리가 걸려서 튕겨나가지 않았다.

이소벨은 등과 엉덩이를 뒤덮는 따스한 털가죽을 느꼈다. 찬이 섹스를 할 때마다 이 부드러운 털가죽이 비벼지는데 그 느낌도 좋았다. 닿고 있는 살이 조금 뜨겁다 싶다가도 항문을 찔러대는 음경의 열기가 훨씬 강해서 그 존재감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차라리 주변부 전부가 뜨겁더라면 이 대비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찬은 이소벨의 목덜미에 침을 뚝뚝 흘리며 섹스에 몰두했다. 이런 자세가 한 두번 한 게 아니었기에 그들의 섹스는 안정적이었다.

들어오고…… 나간다. 촉촉한 장벽 안쪽은 음경이 지나다닐 때마다 푸르르 떨렸다. 부드러운 안쪽 살과 미끈한 음경이 비벼지면서 괜찮은 쾌락이 만들어졌다. 찬이 힘을 쓰는만큼 이소벨 역시 최선을 다했다. 엉덩이와 항문에 힘을 주며 음경을 단단히 조여 주었다. 찬도 기분이 좋은지 힘차게 헐떡였다.


“아앙……! 앙……! 앙……!”


이소벨은 쉴 새 없이 항문이 찔리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다 찬이 사정을 한 그 순간 허리를 꺾으며 신음을 터뜨렸다.


“히엑……! 헥……! 히익……!”


헥헥-

찬은 음경을 살짝 뽑아냈다. 그러자 음경과 벌어진 항문 틈으로 묽은 정액이 투둑 흘러내렸다. 찬은 천천히 뒤로 물러나더니 음경을 완전히 뽑아냈다. 음경이 빠져나간 뒤로 꽉 다물고 있어야 할 항문은 입을 살짝 벌린 채 정액을 줄줄 흘렸다.


“으하아……”


이소벨은 욕조에 걸쳐진 채 늘어졌다. 찬은 그 옆으로 다가와 이소벨의 뺨을 핥았다.


“아직 못 갔는데……”


이소벨은 찬의 턱을 긁어주며 칭얼거렸다. 하지만 구태여 재촉하지 않았다. 지금 이 집에는 둘밖에 없었다. 섹스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그래서 일단 몸부터 씻기로 했다. 이소벨은 항문에 손가락을 푹 집어넣고 그 안에 담긴 정액을 전부 긁어냈다. 조금 천천히 휘저어대는 바람에 자위를 하는 꼴이 되었다. 실제로도 기분이 조금씩 좋아졌다.

쯔둑- 쯔둑-


“으웅…… 응…… 응……”


이소벨이 정액을 긁어내다 말고 항문을 쑤시는 데 몰두했다. 그걸 본 찬은 슬쩍 이소벨의 배 아래로 머리를 디밀더니 음부에 주둥이를 들이댔다. 찬은 섹스할 때 제멋대로였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명석했다. 그래서 이소벨이 항문을 쑤시는 동안 그녀의 음부를 핥으며 자위를 도와주었다.


“하앗…… 앗…… 찬아…… 거기 좀 더…… 아으응……”


이소벨은 기분 좋은 듯이 엉덩이를 살랑거렸다. 그러면서 항문을 후벼대는 손가락으로 열심히 안쪽 살을 긁어댔다. 앞쪽은 찬이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핥아주고 있었고 뒤쪽은 찬이 쑤셔대던 여운을 손가락으로 이어갔다.

정말 변태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방금까지 개한테 쑤셔지던 항문을 손가락으로 후벼파면서 음부를 직접 핥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걸 그만둘 수 없었다. 찬이 어정쩡하게 섹스를 그만두는 바람에 제대로 절정하지도 못하고 애매한 흥분만 남았다. 그래서 이걸 어느 정도 해소해야만 했다.

쯔쿡- 쯔쿡-


“히잉…… 힛…… 흐으응……! 앙……! 으으…… 흣……!”


앞은 찬의 혀가, 뒤는 자신의 손가락이. 사치스럽기 그지없는 애널 자위는 서서히 오르가즘으로 치달았다. 말랑말랑한 내벽을 비벼대는 부드러운 손가락과 음부를 때리는 물컹한 혓바닥은 동시에 이소벨의 하반신을 달구었다. 그렇게 항문과 질이 수축하면서 조금씩 절정으로 인도했다.

이소벨의 허리는 점점 휘어졌고 항문을 쑤시는 손가락은 빨라졌다. 손가락이 항문을 들쑤실 때마다 정액이 울컥거리며 흘러나왔다.

부걱- 부걱-


“아앙-!! 아앙-!! 앙-!! 앙-!!”


이소벨은 욕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신음을 냈다. 그녀의 앙칼진 소리에 힘입은 찬은 더욱 열심히 음부를 핥아댔다. 그곳에서 흘러내린 애액과 땀방울은 물론 항문에서 새어나온 정액까지 남김없이 핥아먹었다. 찬의 노력 덕분일까, 이소벨은 고개를 펄떡거리더니 이내 애액을 듬뿍 싸지르며 절정했다.


“히익……! 히이잇……! 힉……! 힉……!”


이소벨은 항문을 깊게 찌른 손가락을 껄떡거렸다. 고개를 위로 치켜든 상태로 절정을 맞이한 직후에도 찬은 계속 음부를 핥아댔다. 그 덕분에 오르가즘은 너무 길고 강렬하게 이어졌다. 거의 몇 분 동안 항문에 손가락을 꽂은 채 꼼짝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찬의 혀는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이소벨은 굳은 상태로 계속 움찔거리다가 결국 욕조에 반쯤 걸쳐진 채 널부러졌다.


“흐악…… 학…… 히잇…… 힉…… 힉…… 찬아아…… 하으응……!”


이소벨은 찬을 불렀다. 그러자 찬은 쩝쩝 입맛을 다시다 이소벨의 벌어진 항문을 핥아주었다. 이소벨은 졸지에 연달아 오르가즘을 느끼고 탈진하여 무기력하게 늘어졌다. 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욕조에 몸을 담글 수 있던 건 20분 뒤였다.

거의 허리가 빠질 수준으로 느껴대던 이소벨은 욕조에 몸을 담갔다. 그리고 행복한 소리를 내며 온몸의 피로를 풀었다. 쾌락 이후 따뜻한 물에 몸을 풀고 씻는 건 최고였다. 찬은 씻는 게 싫었지만 이소벨과 함께 있고 싶었는지 욕조 옆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었다. 이소벨은 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행복에 빠졌다.


“흐하아…… 조금만 더 담그고 나갈게…… 알았지……?”


이소벨은 늘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찬은 크게 한 번 짖고 이소벨의 손바닥에 머리를 비볐다. 이소벨은 찬의 복슬복슬한 털과 단단한 머리를 동시에 만끽하며 샤워를 끝냈다. 도중에 몸을 다 씻고 나와서 물기를 닦는 중에 음부와 항문을 핥아대는 통에 욕실 앞에서 다시 섹스를 벌이긴 했지만…… 그것만 빼면 정말 평범한 일상이었다.

함께 잠을 자고…… 산책을 가고…… 식사를 하고…… 그렇게 잘 지내나 싶었다.

하지만 어느 날……


“찬아!”


그 일상이 무너졌다.

찬을 반갑게 부른 건 긴 생머리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찬을 반갑게 불렀고 찬 역시 그녀를 향해 꼬리를 치며 짖었다. 이소벨이 목줄을 잡고 있단 것조차 잊었는지 그녀를 열심히 끌어 당기기까지 했다.

이소벨은 당황했다. 그녀는 누구인데 찬을 불렀으며 찬은 왜 그렇게 좋아라 했던 걸까.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차마 그 생각을 확신하고 싶지 않았다. 그걸 부정하면 조금이라도 진실에 멀어질까봐 그랬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여인은 이소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의심을 굳혀주는 말을 내뱉었다.


“얼마나 찾았는 줄 알아? 동네 몇 개를 건너간 거야!”


웡! 웡!

여인은 해맑게 웃으며 찬을 쓰다듬어주다 이소벨을 보았다.


“고마워. 네가 돌봐주고 있었구나?”

“저……”

“아, 나는 원래 이 아이의 주인인 홍영미라 해. 혹시 애가 무슨 나쁜 짓을 하진 않았니? 말을 잘 듣기는 하는 데 워낙 말썽꾸러기라서 말이야.”


이소벨은 잠시 머뭇거렸다. 이 뒤로는 헤어짐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 아닌가.

무엇보다 주인에게 개와 이상한 짓을 잔뜩 했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말을 아끼고 아끼다 보니 다른 말도 나오지 않았다.


“왜 그러니?”

“아, 아니에요. 착하게 지냈어요.”

“다행이구나. 그럼……”

“잠시만요……!”


영미가 줄을 잡자 이소벨이 만류했다.


“응? 왜 그러니?”

“아, 아뇨…… 그…… 혹시…… 하루만 더 함께 해도 될까 싶어서요…… 안될까요? 제가 언니 집까지 데려다 놓을게요. 그러니까……”


이소벨이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오는 투로 말했다. 영미는 찬과 이소벨을 번갈아 보더니 흐뭇하게 웃으며 이소벨의 머리를 토닥여주었다.


“안될 거 뭐 있니. 우리 찬이 돌봐준 것도 고마운데…… 정이 많이 들었나 보구나?”

“네……”

“그럼 그렇게 하렴. 혹시 모르니까 번호 알려줄래? 집 주소도 거기로 보내줄게.”

“아, 네……”


이소벨은 영미와 번호 교환을 나누고 가벼운 담소를 나누었다. 그 덕에 영미의 집은 차를 타고 가도 몇 십 분 거리란 점과 그녀 혼자 지내고 있는 커리어우먼이란 것도 알게 됐다. 그렇게 하루의 유예가 생긴 이소벨은 영미와 헤어지려다 뭔가 생각나서 물었다.


“혹시 얘 이름이 찬인가요?”

“응? 그래, 맞아. 반찬이. 줄여서 찬이. 어때, 귀엽지?”


영미는 밝게 웃으며 헤어졌다.

기막힌 우연이었다. 설마 원래 이름도, 이소벨이 지은 이름도 비슷할 줄이야. 혹시 운명은 아니었을까. 이소벨은 그렇게 생각하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찬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



이소벨은 찬을 위해 마련했던 것들을 준비했다. 종종 섹스를 하다 지루해하거나 귀찮아할 때마다 입었던 것들…… 바로 이소벨이 개로 분장할 때 쓰던 것들이었다.


“멍멍~”


이소벨은 강아지 귀를 머리에 쓰고 엉덩이에는 개꼬리를 달았다. 그런 상태로 옷 한 벌도 걸치지 않고 네 발로 기어다녔다. 그러자 찬이 좋다고 꼬리를 흔들었다. 욕실에서 섹스했던 것처럼 이런 식의 플레이도 몇 번이나 해보았다. 무엇보다 이소벨이 자신과 같은 모습이 되었으니 반기지 않을 수 없었다.

찬은 헐떡거리면서 곧장 이소벨과 몸을 겹쳤다. 엎드려 있던 이소벨 위에 찬의 몸이 겹쳐졌다. 욕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찬의 음경이 이소벨을 관통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항문이 아닌 음부를 찔렀다.


“히잇……!”


이소벨은 입가를 씰룩이며 고개를 쳐들었다. 구멍을 벌리고 들어와 질을 확장시키는 이 느낌……! 미끈미끈하고 두툼한 음경은 곧장 자궁구 근처까지 찔렀다. 이소벨은 허리를 최대한 꺾으며 엉덩이를 위로 올렸다. 그러면서 허리를 양옆으로 휘적이며 음경에 닿는 질을 문질러주었다.

이소벨이 상체에 바닥을 엎어뜨리고 찬의 하반신에 엉덩이를 붙이는 동안, 찬은 꼬리를 흔들며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질퍽하게 젖은 음경이 이소벨의 음부 밖에 반쯤 빠져나왔다가 안으로 다시 파고들었다. 흥분한 찬은 빨랐다. 고작 몇 초 동안 여러 번을 찌를 정도였다. 이소벨의 몸이 조금씩 앞으로 밀릴 정도로 힘도 강했다.

이소벨은 자궁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음경의 충격에 입을 쩍 벌렸다.


“하앙! 앙! 앙-!! 아앙-!!”


이소벨은 개가 짖는 것처럼 신음을 짧게 끊어냈다. 찬의 음경이 부딪칠 때마다 오는 충격을 소리로 빼내는 모양새가 되었다. 이소벨은 미소를 참지 못했다. 물렁물렁한 질이 쫙 펴질 정도로 굵직한 음경이 쉴 새 없이 비벼댔다. 그 마찰이 만들어낸 쾌락 에너지는 이소벨의 몸을 단숨에 뜨겁게 달구었다.


“히잇……! 힉……! 히익……!”


이소벨이 두 다리를 쭉 뻗었다. 그녀의 두 다리는 삼각대처럼 고정되었다. 과도한 쾌락으로 경직된 근육은 그 상태로 굳어지게 만들었다. 이소벨의 두 팔은 밀려나는 몸을 지지하기 위해 몸에 딱 붙었다. 이렇게 하니 더 이상 찬이 아무리 힘차게 쑤셔 박아도 밀려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찬은 앞다리 사이에 이소벨의 머리를 두고 몸을 서서히 숙였다. 그러면서 아까보다 좀 더 수직에 가깝게 음경을 찍어내렸다.

쯔퍽- 쯔퍽-

음부를 바쁘게 오가는 음경은 굉장한 물소리를 냈다. 음액이 가득 찬 질 안에 쿠퍼액으로 코팅된 음경이 방아질을 해대면서 만들어지는 소리였다. 게다가 음경이 빈틈없이 메워주고 힘차게 찍어대니 소리가 안날 수 없었다.

이쯤 되니 이제는 밀려나는 게 아니라 몸이 주저앉지 않게 버텨야 했다. 이소벨은 눈을 조금씩 까뒤집었다. 한쪽 눈은 반쯤 감긴 눈꺼풀 아래로 들어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입가에는 침이 질질 흘렀다. 그런 상태에서 입꼬리는 계속 올라가 미소를 그렸다.

이소벨의 얼굴은 완전히 쾌락에 잠겨 있었다. 시뻘개진 얼굴로 신음을 뱉어내는 그녀의 모습은 천박한 암캐나 다름없었다.


“아앙! 앙! 멍멍……! 멍멍!! 멍멍-!! 멍멍! 멍! 멍멍!”


이소벨은 거의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쾌락에 한 번 잠긴 순간 이성을 잃어버린 건지 갑작스레 개처럼 짖어댔다. 그녀의 우렁찬 외침에 찬도 자극을 받았는지 쉴 새 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훤한 대낮…… 이 집 안에 있는 건 사람과 개가 아닌 암캐와 수캐뿐이었다. 이소벨은 허리를 가볍게 빙빙 돌리며 계속 찬을 유혹했다. 찬은 계속 섹스를 하다 이소벨의 배를 정액으로 가득 채웠다. 한 번의 사정이었지만 묽은 데다 양도 많아서 질은 물론 자궁까지 가득 찼다. 이소벨의 겉모습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그녀의 속은 정액으로 꽉 차있었다. 여기에 찬의 음경은 뿌리 부분이 불룩해서 구멍을 단단히 막아버렸고 아직 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그리고 2번째 섹스가 시작됐다. 간간이 정액이 새어나오기는 했지만 이소벨의 하반신이 거의 위를 향하다시피 해서 내부에 찬 정액이 쏟아지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 다시 섹스가 시작되니 철퍽대는 물소리가 심해졌다. 이 정도면 물이 고인 내부를 휘젓는다 생각될 정도였다.

그렇게 1시간…… 꽉 틀어막힌 질은 점점 찬의 정액으로 차올랐다. 일부 질구멍의 틈새를 비집고 새긴 했지만 전부 빠져나오진 못했다. 10을 붓는다면 나오는 건 1 정도였다. 심지어 그 일부가 나오는 사이에도 섹스가 이어지고 사정이 벌어졌다. 정액은 쉴 새 없이 자궁과 질을 채웠고 갈 곳을 잃은 그것들은 내부를 확장해나갔다. 그래서 이소벨의 아랫배는 점점 부풀었다. 그래서 종국에는 자기 가슴보다 배가 더 나오게 되었다.


“하앙……! 항……!”


두 짐승은 해가 서서히 저물어 어둑해질 때까지 섹스를 이어나갔다. 찬은 도저히 섹스를 멈추지 않았다. 이소벨의 배가 잔뜩 불러도 쉬지 않고 허리를 흔들었다.

3시간 쯤 됐을 때는 몸을 빙글 돌렸다. 찬은 이소벨과 엉덩이를 맞댄 채 꼬리 쪽으로 뻗어나온 음경을 앞뒤로 흔들어댔다. 이렇게 하니 꼬리가 2개가 달린 모습이 되었다. 이소벨은 계속 된 섹스로 지쳤지만 팔을 부들거리며 들어올렸다. 그제야 둘은 머리 높이를 나란히 한 채 섹스할 수 있었다.


“찬아앗……! 아앙……! 멍멍! 너무 좋아앗……! 찬아앗-!!”


그야말로 광란의 섹스였다. 정액으로 배가 부를 때까지 개와 섹스를 하다니! 그것도 엄연히 주인이 있는 개였는데 이런 짓을 하다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배덕감, 자존심,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다. 그 대가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쾌락을 얻게 되었다.

거실에서는 개냄새와 비린내가 가득 차올랐다. 곳곳에 이소벨이 흘린 침과 애액, 땀, 정액 마지막으로 실금하며 쏟아낸 소변이 있었다. 그런데도 둘의 섹스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이 마지막이란 걸 알아서 그런지 너무도 강렬하게, 성급하게, 무식하게 섹스를 해댔다.

이소벨은 중간에 허리가 빠졌지만 찬이 대신 올라타준 덕분에 섹스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거진 8시간가량 몸을 섞고나서야 둘의 섹스가 멈추었다. 이소벨은 거의 실신하듯 잠들었고 찬은 그 옆에서 몸을 둥글게 말았다. 이소벨이 다시 정신을 차린 건 아침이 되어서였다.


“아……”


거의 무아지경으로 섹스를 한 통에 중간에 기억이 없었다. 배는 여전히 찬의 정액으로 가득 차있었다. 그래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후두두둑-

소변을 누러 갔는데 음부가 벌어지며 정액이 쏟아졌다. 배가 좀 가벼워지나 싶더니 점점 가라앉았다. 개운함에 몸을 일으킨 이소벨은 단숨에 공허함을 느꼈다. 다시 거실로 돌아오니 찬이 벌러덩 누운 채 잠꼬대를 하고 있었다.


“……떠나야 하는구나.”


이소벨은 거실을 정리하고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분명 머리가 몽롱해질 때까지 섹스를 해댔지만 충족되지 않았다. 찬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일까…… 그래서 이소벨은 식사가 끝나고 거의 20분 동안 찬을 꼭 안았다.

끄훙 끄웅

찬은 불편한 건지, 아니면 이소벨의 기분을 알고 위로해주려 옹알이를 하는 건지 끙끙거렸다. 이소벨은 찬의 등을 토닥이다 일어났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었다.



*



“왔어?”


영미는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었다. 이소벨은 머쓱하게 웃으며 찬의 목에 걸린 줄을 내밀었다. 영미는 빙긋 웃더니 줄을 넘겨받았다.


“언제든 놀러 와. 요즘 재택근무 중이라 하루 종일 집에 있거든. 그래서 누가 찬이 산책 시켜주면 좋을 거 같더라.”


영미의 말에 이소벨은 잠시 기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 잠시 시선을 깔고 대답했다.


“말씀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너무 민폐 같아서…… 나중에 종종 찾아올게요.”

“그러렴.”


이소벨은 양심에 찔렸다. 영미는 이렇게 신경 써주고 있는데 자신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하루를 더 데리고 있었다. 심지어 그 하루 동안은 종일 섹스를 해댔다. 도무지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찬과 있다 보면 또 몸이 간질거려서 미칠 지도 몰랐다. 분명 선을 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소벨은 아예 떨쳐내기로 결심했다. 이 이상 민폐끼치지 않고 잊고 살아가리라 결심했다. 이런 이소벨의 노력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 종종 찬과 섹스했을 때처럼 몸이 달아오르거나 뜨거워졌다. 이게 이전과 달리 자위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찬이 있었던 빈 자리를 보고 그리움도 들었지만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갔다. 이틀 째가 되어서도 큰 문제는 없었다. 사흘 째에는 집청소도 잘 했고 친구들과 종종 놀러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5일 째 되는 날 이소벨은 갑자기 주저앉았다. 점심 식사를 위해 요리를 하던 중이었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아.”


게다가 갑작스레 몸이 달아버렸다. 이소벨은 화들짝 놀라 치마 안에 손을 넣고 음부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삽입하기도 전에 안쪽이 질척하게 젖어 있었다. 손가락이 단숨에 녹아버릴 것처럼 질이 들러붙어 왔다. 찐득하다 못해 뜨겁게 달궈진 질이 손가락을 물고 놓지 않았다.


“아…… 아…… 앗……! 아앗……! 앗……! 앗……!”


이소벨은 당황한 얼굴로 손가락을 쑤셨다. 몸의 움직임이 먼저였고 생각은 그 다음이었다. 이소벨은 갑작스레 자위를 시작했지만 표정은 결코 개운해보이지 않았다. 분명 흥분했고 질을 쑤실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어째선지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손을 내려 음핵이 있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비벼댔다. 질을 쑤시고 음핵을 비벼대면서 자위를 했지만 흥분은 점점 커져갔다.

성감은 충분히 만져졌다. 이전에는 질 안에 손가락으로 닿지 않는 부분도 어느 정도 휘저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도 흥분이 풀리지 않았다. 허리가 들썩이고 음부 주변만이 아니라 허벅지나 바닥까지 애액으로 흥건해질 때까지 손을 움직였다. 하지만 제자리걸음이었다.

쯔붑- 쯔붑- 쯔붑-

쯔덕- 쯔덕-


“아앗……! 앗……! 아으응……! 아흐으읏……! 으읏……! 아읏……!”


이소벨은 입술을 씹어대며 손을 놀렸다. 손목이 쑤시고 손가락이 저릿거릴 때까지 힘을 주어 문지르고 비벼댔다. 질을 후벼파는 손가락도, 음핵을 문지르는 손가락도 한계까지 몰아붙여지고 혹사당했다.


“제발……! 제발…… 제바알……!”


이소벨은 급기야 눈물까지 흘렸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게 애원하며 열심히 성기를 애무했다. 그렇다고 해서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갑갑함만 쌓이고 먼저 체력이 닳아 나자빠졌다.


“하아…… 하아…… 흐읏…… 하아…… 하으……”


이소벨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아랫도리는 애액으로 질척해졌고 바닥도 지저분해졌다. 하지만 가장 처참한 건 그녀의 정신과 마음이 젖은 걸레처럼 늘어졌단 점이었다. 이소벨은 멍하니 있다가 바닥을 더듬었다. 쓰러지면서 떨어뜨린 스마트폰을 찾아 영미에게 연락을 넣었다.

그녀의 답장은 빨랐다. 찬을 보고 싶다는 말을 하고 몇 분 지나지도 않았다. 영미는 언제든 와도 좋다고 말했고 이소벨은 숨을 헐떡이며 스마트폰을 보았다. 이소벨은 축축해진 손가락 때문에 터치도 제대로 못해서 버벅이다 간신히 답신을 보냈다.


“후아……”


이소벨은 멍하니 늘어져서 천장을 보았다. 거의 충동적으로 보낸 메시지였다. 찬을 만난다고 해서 섹스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 흥분이나 외로움이 해소되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가슴만 더 갑갑해질 게 분명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만나고 싶었다. 그 복슬복슬한 털에 크고 따스한 몸뚱이…… 쫑긋거리는 귀와 살랑대는 꼬리…… 우람하게 발기한 생식기…… 축축하고 기분 좋은 혀…… 이소벨은 어느 샌가 붉어져 터질 듯한 얼굴로 입에서 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은 간식을 눈앞에 두고 기다리는 훈련을 하는 강아지 같았다.


‘정말…… 얼굴만 보고 산책만 시키는 거니까……’


이소벨은 그렇게 다짐하고 약속 시간을 기다렸다. 찬과 만나기로 한 시간은 다섯 시…… 이제부터 점심을 먹고 몸을 씻어도 늦지 않을 시간이었다.



*



“반가워.”


웡웡!

주소를 받고 찾아간 곳은 이소벨과 같은 단독 주택이었다. 작지만 마당도 딸려 있어서 개를 키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이소벨은 잠시 집밖을 살피다 둘을 보았다. 찬은 평소처럼 기분이 좋아보였다. 간만에 만난 찬의 모습이 변함이 없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쓸쓸했다.


“일단 들어 와. 뭐라도 먹을래?”

“아, 네……”


영미는 안쪽으로 안내했고 찬은 뭐가 그리 좋은지 이소벨 옆에서 꼬리를 흔들었다. 이소벨은 찬을 한 번 쓰다듬어주고 소파에 앉아 영미와 자잘한 대화를 나누었다. 영미의 푸념 섞인 말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소벨은 웃으며 맞장구 쳐주었다.


“아, 이럴 때가 아니지. 할 일이 있는데…… 일단 산책 좀 부탁할게. 자주 다니는 길이니까 이 녀석이 잘 안내해줄 거야. 아니면 시간 맞춰서 돌아와도 괜찮아. 혹시 저녁은 어쩔래? 집에서 먹고 갈래?”

“아-”


이소벨은 잠시 고민했다.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고작 저녁만 먹고 가는 건데.


“네, 그래주시면 감사합니다.”

“아무렴, 무상으로 산책 시켜달라고 하기에는 어른의 자존심이 상하거든. 혹시 싫어하는 거 있어? 배달시킬 건데.”

“매운 거만 아니면 괜찮아요.”

“그렇구나. 알았어. 일단 오늘은 처음이니까 1시간 정도만 해도 되고, 힘들면 일찍 돌아와도 괜찮아.”

“알겠습니다.”


이소벨은 목줄과 배변 봉투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목줄을 쥐고 산책을 나서는 그 순간 익숙하고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아……”


이소벨은 잠시 다른 곳을 보다 찬을 내려보았다. 그러다 멋쩍게 웃으며 앞장 서는 찬을 따라갔다. 영미는 산책을 나서는 둘을 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기지개를 켜며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거기에는 찬의 눈높이 정도로 비춰지는 듯한 배경 화면이 펼쳐졌다.



*



“가고 싶은 대로 계속 가면 돼.”


이소벨은 그렇게 말하고 찬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 눈은 찬을 보고 있지 않았다. 그 너머의 것을 보고 있었다. 살랑대는 꼬리와 엉덩이 그 아래에 있을 두툼한 생식기였다. 직접적으로 보이는 건 없었지만 몇 번이나 만지고 박히던 것이었으니 그 형태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꼴깍……

이소벨은 멍한 얼굴로 침을 삼켰다. 찬이 점점 길가가 아닌 사람이 없는 곳으로 향하는 것도 알아채지 못한 채 억눌린 욕망으로 망상을 피어냈다. 이소벨이 인기척이 없는 곳에 있단 걸 확인한 건 찬이 멈춰서 돌아앉았을 때였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구석에 골목도 있었고 빈 건물도 제법 있었다. 척 보기에도 사람이 안 다닐 거 같은 장소였다.

이소벨은 찬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보고 나서야 지금 이곳에 온 이유를 깨달았다. 찬은 지금 영미에게 오기 전 산책하던 버릇을 보였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섹스를 했던 습관이 남아있던 것이다. 이소벨은 그게 기쁘기도 했고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다.


“찬아, 여긴……”


헥헥-

찬이 할딱거리면서 다가갔다. 그러더니 치마 안으로 머리를 디밀려 했다. 이소벨은 화들짝 놀라 일단 주변부터 살폈다. 여긴 그녀가 살고 있는 동네가 아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디에서 주로 나오고, 언제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 무엇보다 영미에게 산책을 부탁 받고 나온 길에 이상한 짓을 하다 걸린다면……

이소벨은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지만 한순간 허벅지에서 느껴진 복슬복슬한 털가죽 때문에 망설여졌다.

이대로 해버릴까?

차라리 끙끙 앓지 않았던 나흘 전이었다면 고민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간 성욕이 쌓였던 이소벨에게는 쉽게 떨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이소벨은 붉어진 얼굴로 찬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하고 그나마 사람이 없을 거 같은 건물 틈으로 쏙 들어갔다. 찬은 좋다고 따라 들어오더니 이소벨의 다리 사이에 코를 박았다. 축축한 코가, 훨씬 축축해져 있는 팬티를 눌러댔다.


“안 돼, 찬아…… 앉아.”


이소벨은 찬을 살짝 밀어내며 말했다. 찬은 이소벨의 말에 엉덩이를 바닥에 탁 붙였다. 이소벨은 잠시 홍조 띈 얼굴로 지켜보았다.


“손. 턱. 코.”


찬은 이소벨의 손을 따라 앞발과 턱을 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손가락 고리에 주둥이를 쏙 집어넣었다. 이소벨은 찬의 개인기를 전부 확인하고 팬티를 벗어내렸다. 그런 다음 치마를 살짝 들추며 애액이 끈적하게 늘어지는 음부를 보여주었다. 그걸 본 찬은 꼬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기다려……”


이소벨은 치마를 꼭 쥐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 했다. 찬을 내려다보는 눈에는 장난기가 가득했다. 찬은 침을 뚝뚝 흘리며 꼬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다리 사이에서는 점점 음경이 발기해 빨갛게 달아올랐다.


“기다려……”


끄훙…… 끄우웅…… 끄웅……

찬은 조바심이 나는지 발을 들썩거렸다. 이소벨은 그런 찬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자신의 음부를 핥고 싶어 안달난 수컷의 모습이라니……! 게다가 간만에 본 건 데도 본능에 따라서 이상한 짓을 하기 좋은 곳으로 데려와주었다.

솔직히 말해 기뻤다. 찬 역시 이소벨처럼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워했는지 까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자신을 원하고 안달낼 정도로 바란다는 점이 이소벨을 만족시켜주었다. 그래서일까, 이소벨의 음부에서는 찬의 주둥이에서 흐르는 침처럼 애액이 가득 흘러넘쳤다.


“기다려…… 기다려어…… 먹어.”


학!

찬은 그대로 덤벼 들었다. 이소벨은 찬의 머리에 밀려 그대로 주저앉아 엉덩방아를 찧어버렸다. 하지만 아파할 새가 없었다. 찬이 걸신 들린 것처럼 음부를 핥아대는 바람에 아픔 따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챱- 챱챱- 챱-

찬의 혀에서 물마실 때 들리는 소리가 났다. 그만큼 이소벨의 음부는 땀과 애액에 절여져 있었다. 무엇보다 다리를 벌리며 주저앉은 탓에 평소보다 음부가 더 활짝 열렸고, 찬의 혀가 그 틈새를 공략하게 되었다.


“아읏……! 으응……! 거기…… 거기 좀 더 핥아줘……! 아앙……!”


이소벨이 애를 태운만큼 찬의 애무는 한 층 강렬해졌다. 이전에는 말 잘 듣는 개였다면 지금은 통제할 수 없는 짐승이 되어 있었다. 찬은 이소벨이 엉덩이가 뒤로 밀릴 정도로 주둥이를 디밀면서 핥아댔다. 이소벨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허리를 위아래로 들썩였다. 찬의 침과 이소벨의 애액이 뒤섞이며 툭툭 흘러내렸다. 둘의 욕망이 뒤얽힌 것처럼 혼합액이 바닥을 적셨다.


“흐아…… 흐아아……! 좋아……! 좋아앗……! 찬이가 보지 핥아주는 거 너무 좋아……! 아아앙-!! 아앙! 앙!!”


이소벨은 간만에 받는 커닐링구스에 정신이 날아갈 뻔했다. 음부에 닿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손이 자유로워서 찬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음핵을 문지르거나, 유두를 만지는 등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뭘 하든 혼자할 때보다 쾌락이 몇 배나 커졌다. 물론 어딘지도 모르는 야외에서 이런 행위를 한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스릴이 더해진 찬과의 스킨십은 최고였다. 이소벨은 10여 분 동안 시간 지나는 지도 모르고 찬의 주둥이에 음부를 비벼댔다.

푸슛-


“하아…… 하아……! 아앙……! 찬아……! 찬아아앗……!”


뿜어지는 애액. 거의 소변을 지리는 수준으로 체액을 뿜어냈다. 찬은 주둥이가 축축해질 정도로 애액을 받아내며 혀로 미친 듯이 핥아댔다. 찬이 쩝쩝거리며 음부를 핥는 동안 이소벨은 그립고도 그토록 바라던 쾌락을 맛보았다.

하지만 아직 모자랐다. 이소벨은 정신을 살짝 놓고 있다가 찬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엎드리더니 찬의 배 밑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더니 찬의 음경을 두 손으로 콱 쥐었다.

이 느낌…… 미끈미끈하면서도 단단한 촉감. 손바닥으로 잡으려고 해도 금방이라도 놓칠 것처럼 미끈거리고 펄떡대는 느낌……! 딜도 같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생동감이었다. 이소벨은 침을 뚝뚝 흘리더니 음경을 꾹 쥐고서 끝 부분을 덥썩 물었다. 지독한 개비린내에 불쾌한 쿠퍼액의 맛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소벨은 음경을 최대한 입에 밀어 넣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토악질할 것처럼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뱉어내지 않았다.

그야말로 성욕에 미친 고집불통 짐승이었다. 분명 몸이 거부하고 있는 데도 흥분에 취해 밀어붙이고 있었다. 꼭 먹지 못하는 음식을 탐내는 개와 같았다. 그렇게 이소벨은 억지로 붙들고 있는 음경을 두 손으로 문질러주며 빨아댔다.

헥헥- 헥헥!

그러자 찬이 본능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이소벨은 이걸 어느 정도 예상했는지 입을 최대한 벌려주었다. 그러면서 손은 찬이 음경을 박아대기 편하게 적당히 조이게끔 해주었다. 이렇게 하니 어느 정도 틈은 있었지만 거의 섹스를 할 때와 비슷했다. 특히 끝 부분은 이소벨의 입을 지나 목구멍을 찔러대면서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이소벨은 그저 왕복하는 음경 끝을 핥아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찬이 이런 걸로 만족할 리 없었다. 찬은 대뜸 몸을 둥글게 말더니 이소벨의 입에 하반신을 디밀었다. 방심하던 이소벨의 입 안으로 음경이 침투했다. 안 그래도 길어서 질에 삽입해도 자궁을 찌르던 음경이었는데 입쪽은 오죽할까.

쯔컥-


“끄우우웁-!?”


이소벨은 갑자기 목구멍을 침범하는 존재감에 눈을 크게 떴다. 음경은 뭔가 대비할 순간도 없이 목구멍을 뚫고 들어왔다. 은경은 단숨에 목구멍을 확장시키고 숨통을 틀어막았다. 음경은 목구멍 깊은 곳까지 들어가나 싶더니 천천히 뒤로 빠져나왔다.

쯔봅-

확장된 목근육이 음경이 빠져나가며 서서히 원상태로 돌아갔다. 음경은 입 안쪽까지 후퇴하였고 이소벨은 그 틈에 헐떡거리며 숨을 들이마셨다. 그러나 그 타이밍에 찬의 음경이 다시 들어섰다. 흡입하려는 순간 음경이 빨려 들어가면서 아까보다 깊게 삽입되었다.

쯔컥-

쯔법-

음경은 두세 번 거리를 가늠하듯 왕복했다. 그러다 아예 섹스를 하는 것처럼 대차게 쑤셔댔다. 이소벨은 처음 숨을 한 번 쉰 것 외에는 거의 숨쉴 틈이 없었다. 숨을 쉬려고 할 때마다 음경이 들어왔다. 그래서 목구멍이 꿀럭거리며 조이기만 할 뿐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음경이 잠깐 빠지고 들어설 때마다 펌프질 하는 것처럼 공기가 들어와 질식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진즉 실신했을 것이다. 음경이 쑤셔 박히는 지금도 찬을 붙들고 눈을 까뒤집고 있었다.

쯔펍- 쯔펍-


“그훕- 크훕- 크훕-”


방금 음부가 핥아졌을 때도 짐승에게 덮쳐진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짐승에게 겁탈당한다는 느낌이었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성감이 아닌 곳이 찔리고 있으니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쯔걱- 쯔걱-

그러나 그거랑 별개로 이소벨은 이 상황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숨이 막힐 지경까지 목구멍을 범하고 배려심 하나 없이 쑤셔대는 데도 그녀의 손은 스스로의 음부를 만지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벌이는 자위는 지금껏 스스로 만진 것보다 훨씬 좋았다. 고작해야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역한 냄새에 휩싸여서 손가락질을 하는 건데도 좋았다.

이소벨의 두 손가락이 음부를, 찬의 음경이 입을 빠르게 찔러댔다. 액체로 가득 찬 두 구멍은 기쁨에 울부짖었다. 이 순간만큼 이소벨은 암컷도 무엇도 아니었다. 그저 찬의 성욕을 풀기 위한 도구였다.

쯔법- 쯔법-

이소벨은 질식에 가까운 상태에서 조금씩 절정으로 다다랐다. 이미 앞서 찬의 혀로 느낀 상태여서 그런지 2번째 오르가즘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그건 찬도 마찬가지였다.

푸슛-


“우우웁-!!”


이소벨은 눈을 부릅떴다. 찬은 목구멍 깊이 음경을 박아 넣은 상태로 사정했다. 섹스할 때도 배가 살짝 부를 정도로 정액이 콸콸 쏟아지는데 그만한 양이 목 안으로 주입되었다. 단숨에 위를 부풀리는 건 물론 조금씩 역류해왔다.


“크훕! 크훕! 크훕!”


그렇게 위를 가득 채운 정액은 이소벨의 입까지 역류했다. 그러더니 콧구멍으로도 삐져나왔다. 이 타이밍에 이소벨도 절정을 마치고 바들거리며 나자빠졌다. 이소벨은 뱃속 가득 채운 정액과 입속 가득 차오른 비린내에 격하게 기침했다. 일단 다시 숨부터 쉬고…… 그 후 급하게 물을 마신 것처럼 더부룩한 배를 부여잡았다.


“헤엑…… 케헥…… 헥…… 헤엑…… 헥……”


정신이 날아갈 뻔했다. 분명 색다른 자극이고 기분은 좋았지만 두 번 하기에는 힘들 거 같았다. 이소벨은 숨을 헐떡이다가 찬을 바라보았다. 찬은 간만에 섹스로 기분이 좋았는지 다시 덤벼들지 않았다. 그저 천진한 얼굴로 이소벨을 보고 있었다.


“기분 좋았어……?”


이소벨은 말을 하다 말고 헛구역질을 했다. 뱃속에서 정액이 출렁거리면서 진한 비린내가 올라왔다. 이대로 토해버리면 개운해지겠지만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배만 문질렀다.


“일단 조금만 쉬었다가 가자. 알았지? 그리고 또 그렇게 입에 박으면 안 돼.”


이소벨은 찬의 콧잔등을 톡 건드리며 말했다. 그러다 찬의 목에 걸린 장식을 발견했다.

어?

그녀가 본 게 틀리지 않았다면 그건 분명 카메라였다. 렌즈가 달린 기계장치. 이걸 카메라가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그걸 발견한 순간 이소벨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


“어…… 아…… 아……”


이소벨은 입만 뻐끔거리다 벌떡 일어났다. 그러다 태연하게 꼬리를 살랑이는 찬을 보았다.

꼴깍……

들킨 걸까? 전부 녹화된 걸까? 그랬다면 어디까지 녹화된 걸까. 이소벨은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그런데도 찬은 이소벨이 일어나니 산책을 계속 하자는 줄 알고 앞서 나갔다. 이소벨은 찬을 따라 갔다.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목에 걸린 액션캠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정신줄을 놓고 산책을 하다 보니 어느덧 1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오죽하면 영미한테서 전화까지 올까. 이소벨은 괜히 찔려서 화들짝 놀라 전화를 받았다.


“네, 네…… 언니……”

[ 괜찮아? 너무 오래 산책하는 거 아니야? 그러다 쓰러질지도 모른다구. ]

“아, 아니에요, 언니 괜찮아요. 지금 막 들어가려 했어요.”

[ 그래, 조심하고. 치킨이랑 피자 시켜놨으니까 빨리 와서 같이 먹자~ ]

“네.”


이소벨은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목줄을 꼭 쥐고 영미의 집으로 돌아갔다.



*



“정말이지, 찬이 네가 더 놀자고 부추겼지?”

“아니에요. 제가 잠시 생각할 게 있어서……”


영미는 목줄을 풀어주고 찬을 격렬하게 쓰다듬어주었다. 이소벨은 그 모습을 보다 조심스레 물었다.


“저, 혹시 찬의 목에 카메라가 걸려 있던데……”

“어어? 아아, 그거? 혹시 얘가 치마 속이라도 들어갔었니?”

“네!?”


이소벨은 속내를 들킨 것처럼 화들짝 놀랐다. 그러자 영미가 깔깔 웃었다.


“걱정 마, 누가 찬이를 해코지할 뻔한 적이 있어서 말이야. 보험용으로 달아둔 카메라라 건전지도 안 넣었어.”

“그래요……?”

“역시 얘가 치마 속 훔쳐봤구나? 이 녀석, 수컷이라고 아주 그냥.”


영미는 이소벨의 반응을 보고 확신하듯 찬이를 엎어뜨렸다. 그리고 신나게 배를 긁어주다 이소벨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혹시 괜찮으면 오늘 자고 갈래? 부모님에게는 내가 잘 말해줄게.”

“아, 부모님은 멀리 가셔서요. 지금은 집에서 저 혼자 살고 있어요.”

“어머, 그래? 장하네. 그럼 오늘은 그냥 자고 가. 침구랑 갈아입을 옷도 충분하거든.”

“그……”


이소벨은 잠시 고민했다. 그러다 찬과 했던 섹스의 여운이 떠올라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자고 가는 거다~?”


그렇게 영미는 이소벨이 자고 가는 게 결정되자마자 살갑게 달라붙었다. 꼭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온갖 스킨십을 벌였다. 이소벨은 간만에 사람의 온기를 이렇게 느끼는 게 싫지 않았는지 마냥 웃었다.



*



그렇게 영미의 방까지 양보 받으며 잠을 자고 가게 된 이소벨은 잠을 못 이루고 눈을 떴다. 분명 영미는 밤새 할 일이 있다면서 거실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소벨은 홀로 몸을 씻고 잘 준비를 끝냈다. 하지만 욕실에서부터 찬에 대한 생각으로 몸이 달은 이소벨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온 건데……


“어머, 이소벨. 잠이 안 오니?”


영미는 불이 꺼진 거실에서 노트북 빛을 쬐고 있었다. 그러더니 머쓱하게 웃는 이소벨에게 손짓했다.


“이거 와서 엄청 귀여운 멍멍이 영상을 보고 있었거든.”

“정말요?”


이소벨은 지루함이라도 달랠 겸 탁자에 앉아있는 영미의 곁으로 왔다.


“그럼, 이거 소리도 난다. 봐봐.”


영미는 이소벨이 곁에 온 순간 소리를 틀어주었다.

그 순간……


[ 기다려…… 기다려…… ]


그건 자신의 목소리였다. 이소벨은 잠시 사고가 정지했다. 그리고 화면에 떠오른 건 치마를 들추고 야릇하게 웃고 있는 이소벨의 모습이었다. 낮은 시점에서 올려다보는 것처럼 이소벨의 휑한 아랫도리를 비추고 있었다.

이윽고 화면은 가까워졌고 찬을 부르는 이소벨의 앙큼한 소리가 들렸다. 철퍽대는 물소리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 속 이소벨의 소리는 진해졌다. 누가 봐도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소리였다. 그리고 잠시 화면이 멀어지고 헤벌쭉한 얼굴로 할딱이는 이소벨의 모습이 보였다.

정말…… 변태 같았다. 이건 굳이 유추를 하지 않아도 이소벨이 음탕한 짓거리를 하고 있단 걸 알 수 있었다. 이소벨은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영미가 흐뭇하게 화면을 지켜보는 동안에도 눈치조차 볼 수 없었다. 그렇게 굳어있는 이소벨을 향해 영미가 말했다.


“정말 귀엽지? 찬이가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랑 교미하는 건 처음 봤거든.”


이소벨은 턱만 삐걱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영미가 이소벨을 개로 비유했단 사실도, 찬과 음란한 짓을 한 걸 알았단 사실도, 지금 영미가 이소벨을 먹잇감 보듯이 본다는 사실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짝!


“하앙……!”

“왜 그래, 이소벨? 설마 안 들킬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애초에 네가 그럴 거란 걸 알고 달아준 거기도 했으니까…… 모를만도 하려나.”

“어, 어…… 어떻게…… 어떻게 아셨…… 어요……?”

“알지. 찬이가 얼마나 똑똑한 개인데. 그리고 얼마나 기분 좋게 해주는데.”

“네……?”


영미는 싱긋 웃었다.


“그 애 그렇게 길들인 게 나거든. 분명 너한테 이상한 짓을 했을 건데 아무 말도 안하고 계속 같이 있고…… 아쉬워하기까지 한다라…… 그래서 엄청 야한 애라고 확신했어. 찬이라면 암컷이라면 가리지 않고 들이대니 분명 둘이 했겠구나 했지.”

“아, 아…… 아……”


이소벨은 덜덜 떨었다. 그러자 영미가 다리를 꼬며 느긋하게 턱을 괴었다. 그리고 턱짓했다.


“언니가 개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길들이거든. 그러니 한 번 훈련시켜줘야겠네. 우리 이소벨…… 귀여운 멍멍이……”

“그, 그…… 그게…… 그게 무슨 소리……”

“앉아.”


영미의 말에 이소벨이 흠칫 떨었다.


“앉아.”


영미는 다시 한 번 말했고 이소벨은 주춤거리다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러자 영미가 다리를 쭉 뻗었다. 그녀의 발이 이소벨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더니 잠옷 바지 위를 콱 눌렀다. 그러자 발이 닿은 부분부터 축축하게 젖어갔다. 자신의 음란한 영상을 보던 이소벨이 상당히 흥분했던 건지 팬티와 잠옷이 닿자 애액이 번져나갔다.

영미는 이미 끈적하게 젖은 음부를 뒤꿈치를 꾹꾹 눌러주었다. 이소벨은 앓는 소리를 내며 바르르 떨었다.


“개는 그렇게 앉지 않아.”


그 말에 이소벨은 입술을 잘근거렸다. 영미는 이미 이소벨을 개로 만들 생각이 가득해보였다. 이소벨은 어떻게 할지 고민했지만 음부를 짓밟는 발놀림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두 발을 땅에 디딘 채 손을 바닥에 댔다. 살짝 엉덩이를 뜬 것이 쪼그려 앉은 것처럼 보였다.

이소벨이 제대로 앉자, 영미는 밝게 웃었다. 그러더니 살짝 뜬 하반신 밑으로 발을 밀어넣더니 그대로 들어올렸다. 이번에는 발등이 이소벨의 음부를 눌러주었다. 슥슥 비벼주긴 했지만 아무래도 옷에 덮여 있어서 그런지 직접적인 자극은 부족했다.


“자, 이소벨…… 옷 벗어야지? 빌려준 옷 더러워지잖니.”

“네, 네에……”


이소벨은 쾌락에 취해 나른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영미가 보는 앞에서 옷은 물론 속옷까지 전부 벗어버렸다.

얼굴도 몇 번 못본 언니 앞에서 알몸이 되다니…… 찬과 그렇고 그런 짓을 걸렸을 때부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그녀의 말을 들을수록 가슴이 두근거렸다. 두려움의 감정보다는 무슨 짓을 당할지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컸다.

찬을 그렇게 훈련시켰다고?

심지어 이소벨 자신을 강아지라고 불렀다.

그렇다는 건 분명……

아무 생각도 못할 정도로 기분 좋게 해줄 게 분명했다.


“정말이지, 이렇게 귀여운 애가 혼자 산다니 내가 주워갈 수밖에 없잖아. 자…… 그럼 이소벨? 개는 두 발로 걸어선 안 되지, 그렇지?”

“네……”


이소벨은 그대로 네 발로 엎드렸다. 종종 찬과 섹스할 때 그랬던 것처럼 시야가 확 낮아졌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도 영미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옳지…… 착하다.”


영미는 이소벨의 머리를 헝클어주었다. 그녀는 장담한대로 정말 이소벨을 개 취급할 생각인 듯 했다.


“후후…… 일단 여기서 기다리렴. 너에게 어울리는 게 있으니까.”


영미는 그렇게 말하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소벨은 그녀가 떠나가고 그제야 자신이 무슨 상황에 처했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개……”


확실히 그녀는 개처럼 굴었다. 찬과 미친 듯이 섹스하고 개처럼 짖어댔다. 아무리 성욕에 이끌렸다지만 사람이 할 짓은 아니었다. 영미의 말대로 이소벨은 한 마리의 개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영미가 돌아왔다. 그녀는 웃는 얼굴로 이소벨의 이름이 적힌 개밥그릇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목줄을 흔들어보였다.


“귀랑 꼬리는 달 필요 없겠지? 이소벨은 누가 봐도 귀여운 멍멍이니까 말이야. 그렇지?”


영미의 다정다감한 말에 이소벨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멍…… 멍멍…… 멍……”

“흐후후…… 착하다……”


영미는 이소벨의 턱을 긁어주었다. 그러더니 목에서부터 가슴 아래로 손이 향했다. 그리고 유두를 살짝 꼬집었다.


“앗……! 앙……!”

“쉬잇…… 남들 자는 시간이잖아? 함부로 짖으면 안 되지?”

“으웅…… 응…… 으응……”


하지만 이소벨은 소리를 참기 어려웠다. 영미가 한 손도 아니고 두 손으로 유두를 굴려주고 있었다. 손톱을 세워 쥐어 뜯거나 지문으로 부드럽게 굴리거나, 강약 조절을 잘해주었다. 자그마한 이소벨의 가슴이 저릿거렸다. 이소벨은 혀를 내밀고 헐떡이며 영미를 올려다보았다. 새빨개진 이소벨의 얼굴은 욕정과 갈망으로 가득 찼다. 미소녀의 안달난 표정은 일품이었다. 영미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할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눈앞에 생생한 미소녀가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영미는 마무리로 이소벨의 유두를 한 번 튕겨주었다. 그러자 이소벨의 입에서 귀여운 강아지 울음 소리가 터졌다.


“자…… 그럼 훈련을 시작해볼까……?”


영미는 이소벨의 뒷목에서부터 엉덩이까지 꾸물거리며 쓰다듬었다. 그러다 자그마한 엉덩이를 힘있게 쥐었다.


“앉아.”

“헥…… 헥헥……”


이소벨은 그 말에 엉덩이를 살짝 내렸다.


“자, 손.”


이소벨은 영민의 손에 오른손을 얹었다.


“반댓손.”


그 말에 왼손을 얹었다.


“그래, 잘 했어.”


영미는 이번에 검지와 중지를 겹치며 내밀었다.


“자, 핥아.”


이소벨은 혀를 내밀어 손톱이 짧게 깎여있는 손가락을 핥았다. 영미의 손가락은 가만히 있었고 이소벨은 고개를 이리저리 틀면서 영미의 손가락을 손톱에서부터 뿌리까지 꼼꼼하게 핥았다. 영미의 손가락이 찐득하게 젖어갈 때 영미가 이소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소벨은 핥는 걸 멈추고 살짝 물러났다.


“자아, 그럼.”


영미는 젖은 손가락을 내밀었다.


“보지.”


영미가 내민 손가락은 이소벨의 눈높이보다 살짝 낮았다. 그걸 본 이소벨은 엉덩이를 보였다. 그리고 뒷걸음질 치며 영미의 손가락을 향해갔다.

쯔덕-


“히잇……! 힉……!”


이소벨은 서서히 스며드는 손가락을 느끼며 신음했다. 영미는 조금도 움직여주지 않았기에 오직 이소벨이 직접 움직여야 했다. 하지만 그걸로도 충분했다. 이소벨은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영미의 손가락에 대고 자위를 시작했다. 그러자 영미가 삽입하는 타이밍에 맞춰 손가락을 기울여 질을 긁어주었다. 그러자 이소벨이 엉덩이를 쳐들며 신음했다. 영미의 손가락 끝이 닿은 부분이 절묘하게 이소벨의 성감을 긁어주었기 때문이었다.


“하앙……! 아아앙……! 아앙……!”

“이게 무슨 짓이니? 그냥 보지만 대야지. 왜 거기서 딸딸이를 치고 있니?”

“아앙……! 죄송해요……! 죄송해앳…… 아앙……!”


쯔덕- 쯔덕- 쯔덕-

영미는 구부린 손가락을 깔짝거렸다. 이소벨의 허리가 휘어지고 점점 엉덩이가 높아졌다.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을 피하는 것처럼 되었지만 결국 몸의 한계로 더 도망치지 못했다. 그래서 한계까지 솟구친 이소벨의 하반신은 그 상태로 영미의 손가락에 농락당해야 했다.

영미는 이소벨의 질을 긁어주며 손을 끌어 당겼다. 그러자 이소벨이 낚시 바늘에 걸린 물고기마냥 뒷걸음질 쳤다. 그러다 손가락이 질에 걸릴 정도로 굽힌 다음에 쭉 빼냈다.

폽-

영미는 손을 가볍게 흔들어 애액을 털어냈다. 그리고 이소벨의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다 찰싹 때렸다.


“아앙……!”

“우리 멍멍이 안 되겠어. 찬아~”


영미는 이소벨의 목에 목줄을 채워버렸다. 그 사이 찬이 비몽사몽해져서 다가왔다.


“산책 갈까?”


웡! 웡!

영미는 화사하게 웃었다. 찬은 자다 깼으면서도 산책이 좋은지 격하게 꼬리를 흔들었다. 오직 이소벨만이 당황과 흥분 사이의 애매한 감정에 끼어 있었다.

밖에? 산책? 갑자기?

이소벨은 문쪽을 보았다. 분명 목줄을 찬 건 이소벨이었다. 찬에게도 목줄을 채워주긴 했지만…… 방금까지 훈육을 하던 중에 산책이라니.


“자, 밖에 나가자. 이소벨도 같이.”


그제야 이소벨의 얼굴에 희미한 환희가 돌았다.

밖에 나간다. 목줄을 걸고 알몸이 되어서 끌려 다녀야 한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개가 되어서 노출을 해야 했다. 그것도 낯선 동네에서 그래야 했다. 분명 무섭고 두려워야 하건만 이소벨의 표정에는 점점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었다. 입꼬리는 씰룩이면서 억지로 미소를 참고 있었다.


“자, 자, 어서 가자.”


영미는 이소벨과 찬의 목줄을 하나씩 붙잡고 현관으로 향했다. 이소벨은 상기된 얼굴로 엉금엉금 기었다.

문 하나를 두고 집 안과 바깥의 경계에 서게 됐다.

달칵-

문이 열렸다. 서늘한 바람이 이소벨을 휘감았다.


“하아…… 하아……”


이소벨은 크게 뜬 눈으로 밖을 보았다. 그리고 덜덜 떨리는 손을 내디뎠다.

격앙된 숨소리, 긴장된 표정, 굳어진 움직임. 이소벨은 그렇게 문 밖으로 기어나왔다. 상체가 현관을 지나가고 허리춤에 걸렸을 때 어느 샌가 길가로 나오게 되었다.


“하아…… 하앗……”


이소벨은 주변을 살폈다.

오른쪽…… 가로등이 은은하게 비춰지는 교차로가 보였다.

왼쪽…… 낮에 찬과 함께 산책을 했던 길이었다.

사람은 없었다. 다행이다…… 그런데 가슴 속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이소벨의 속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건지, 영미는 목줄을 끌며 말했다.


“저기로 가면 놀이터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종종 사람들이 오더라. 가자.”


영미의 말에 이소벨은 깜짝 놀랐다. 그러다 찬이 앞장 서는 걸 보더니 그 옆에서 기었다.

차박- 차박-

톳톳톳-

찬의 발소리와 이소벨의 기는 소리가 고요한 밤거리 속으로 퍼져나갔다. 이소벨은 야외 노출을 하며 땀을 뻘뻘 흘렸다. 분명 더운 날씨는 아니었다. 집에서 영미에게 당했던 흥분이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알몸으로 기어다니는 스릴감이 더해지면서 약한 애무를 받는 수준으로 흥분하고 있었다.

톡- 톡-

이소벨이 지나간 길에 물자국이 남았다. 그녀의 음부에 이슬처럼 맺힌 애액이 계속 떨어져 내렸다. 영미는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가로등에서 한 번 멈췄다. 거기서 찬이 다가가 한쪽 다리를 들고 영역표시를 했다. 이소벨 역시 멈춰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다 영미의 시선을 느끼고 올려다보았다.

영미는 턱으로 가로등을 가리켰다. 이소벨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서 그래서 엉금엉금 기어 가로등 앞에 섰다. 어두운 거리에서 유일하게 빛이 쏟아지는 아래…… 멀리서도 그녀의 모습이 비춰졌다.


“하아…… 흐으……”


이소벨은 화사한 불빛 아래에서 천천히 한쪽 다리를 들었다. 얇은 허벅지 사이로 매끈매끈한 음부가 드러났다. 좀 더 다리를 올리니 사타구니가 음부 주변 살을 당겨서 속살까지 드러냈다. 분홍빛 음순, 흘러넘치는 애액과 땀 때문에 소음순과 대음순 전부 반짝거렸다. 이소벨은 숨을 고르면서 자신의 하반신을 보다가 다른 곳을 보았다.

혹시 누군가 오지 않을까. 저 건너편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지 않을까. 밖에 나올 때부터 온갖 상상을 펼치고 있었던 터라 이소벨의 뱃속이 덜덜 떨렸다. 그러나 지나친 긴장 때문일까, 찬이처럼 영역 표시를 하려던 이소벨은 그 상태로 굳어버렸다. 요도가 꽉 물리는 바람에 소변이 나오지 않았다.


“웃…… 으……”


그냥 하반신에 힘을 풀면 됐지만 한쪽 다리로 버티고 있는 터라 그럴 수도 없었다. 이소벨이 끙끙 앓고 있으니 영미가 다가왔다.


“이소벨은 멍멍이면서 영역 표시도 못하는 거야? 자, 이렇게 하면 된단다.”


영미는 들어올린 다리를 받쳐주면서 음부에 손을 댔다. 활짝 벌려진 음부를 한 번 쓰다듬던 손길은 잔뜩 충혈된 음핵으로 옮겨졌다. 이번에는 소변을 재촉시킬 생각이었기에 아예 처음부터 음핵을 문질러주었다.


“힉……?! 히잇……?! 힉……?!”


이소벨은 딸꾹질 하는 강아지 같은 소리를 냈다. 조금의 예열도 없이 전해지는 애무. 가장 예민해진 음핵이 손가락에 비벼지니 온몸의 피가 빠르게 돌았다.


“자, 빨리 빨리 싸버리렴, 멍멍아. 암캐답게 길거리에다 영역 표시를 하렴.”


영미는 이소벨의 귀에 속삭이며 귓바퀴를 핥아주었다. 음핵을 만지는 손가락은 그 아래의 요도를 후벼파기도 하면서 계속 이소벨의 배변 욕구를 끌어냈다. 이소벨은 다리 하나가 영미의 팔에 걸린 상태로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분명 영미의 손가락 덕분에 소변이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오르가즘까지 찾아올 것 같았다.

이소벨이 우는 얼굴로 헐떡였다. 그러자 영미가 이소벨의 귀를 한 번 깨물더니 그 다음에는 목을 깨물어주었다. 그리고 혀로 낼름 핥아 올린 뒤에 속삭였다.


“변태 새끼. 빨리 싸버리라고. 뭐하고 있는 거야. 개면 개답게 오줌이나 질질 흘릴 것이지 왜 버팅기고 있는 거야? 주인님한테 존나 따먹히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엉덩이 때리면서 손가락으로 쑤셔지길 원하는 거야?”


이소벨은 영미의 음담을 들으며 방광이 열리는 걸 느꼈다. 이윽고 영미가 음핵을 비틀며 마지막 말을 속삭였다.


“그게 아니면 남의 집 개한테 존나 박히고 싶었던 거야?”

“아아앙……!”


이소벨은 머리털은 물론 온몸의 가죽이 전율하는 걸 느꼈다. 영미의 속삭임을 듣는 순간 양심의 가책을 느낌과 동시에 배덕감이 몰아쳤다. 이미 야외 노출로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 데 그게 더해지면서 한순간 약한 오르가즘이 찾아왔다. 애액이 흘러내림과 동시에 이소벨의 요도구가 개방되었다. 방광에 차있던 소변은 그 길로 쏟아져 나왔다.

푸슛- 푸슈슛-

쪼로록-

영미는 오줌 줄기가 뿜어지자마자 이소벨의 음부를 활짝 벌려주었다. 그래서 이소벨의 오줌 줄기는 한 줄기 곡선을 그리며 뻗어나갔다. 그 아래에서는 애액이 뿜어져 내렸다. 동시에 두 구멍에서 액체가 흘러 넘쳤다.

방뇨와 오르가즘.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쾌락이 전해졌다. 오르가즘으로 예민해진 이소벨은 방뇨를 하면서 요도까지 간질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뱃속 가득히 들어있던 갑갑함까지 날아가는 해방감……! 알몸이 되었을 때 그랬던 것처럼 하늘을 나는 듯한 개운함이 퍼져나갔다.


“하아……! 하아……! 하아……!”


이때 이소벨은 신음조차 터뜨리지 못했다. 그저 크게 뜬 눈으로 오들오들 떨며 오줌만 싸재꼈다. 영미는 그런 이소벨의 음핵을 빙글거리면서 방뇨의 여운을 길게 이어주었다. 그래서 이소벨은 눈을 까뒤집은 채 허덕였다. 영미는 잠시 음핵을 더 만져주다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일어났다.


“자, 가야지.”

“녜헤…… 네에에……”


이소벨은 덜덜 떨면서 앞으로 기어나갔다. 사지가 미친 듯이 떨렸다.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영미가 도착했다는 말을 할 때까지, 그녀의 이성은 잠시 날아갔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여 기어간 셈이었다.


“자, 도착했어.”


이소벨은 눈앞에 펼쳐진 놀이터를 보았다. 이제는 보기 드문 흙바닥 놀이터였다.


“어때, 이소벨? 뛰어놀기 딱 좋지?”


이소벨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찬은 좋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온몸에 흙을 묻히고 다녔다.


“찬이도 그렇고 네 또래 애들도 그렇고 왜 그렇게 이런 곳을 좋아하는 건지…… 뛰어놀기 딱 좋지?”

“네……”

“근데 너는 여기서 뭘 하고 있지?”


영미는 능청스럽게 웃으며 물었다. 이소벨은 흠칫 놀라며 영미를 보았다.


“바, 발가 벗고 있어요……”

“그냥 발가 벗고 있는 걸까?”

“목줄을 차고…… 주인님의 개가 되어 있어요……”

“으흥.”


영미는 이소벨의 목줄을 잡아당겼다. 멱살을 잡듯이 목줄을 당기니 이소벨의 숨통이 막혔다.


“잘 알고 있네. 남들 다 뛰노는 곳에서 이렇게 벌거벗고 암캐가 되어 있잖아. 그것도 도망칠 기회가 있는 데도 길들여 달란 듯이 엉덩이를 씰룩였잖아. 그렇지?”

“네, 네…… 맞아요……”

“게다가 남의 개랑 신나게 떡치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찾아왔잖아. 이소벨 너는 개자지에 미쳐있는 암캐야. 그렇지?”


이소벨의 두 눈에 하트가 피어올랐다.


“네에…… 저는 개랑 섹스하는 걸 좋아하는 음란한 개예요……! 지금도 애들이 노는 곳에서 야외노출하면서 개랑 섹스하고 싶어 해요……!”

“그렇구나. 그럼 해버려. 다른 애들이 뛰어노는 곳에서 보짓물 질질 흘리면서 개랑 섹스 해버려.”


그 말에 이소벨은 갑자기 찬에게 몸을 돌렸다. 그러더니 몸을 살짝 낮추고……


“앙! 앙! 와앙!”


이소벨은 찬을 향해 짖어댔다. 그러자 찬이 엉덩이를 치켜세우며 달려들 준비를 했다. 이소벨은 있지도 않는 꼬리 대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러더니 애액이 뚝뚝 떨어지는 엉덩이를 내보였다.


“왕! 왕!”


찬은 열심히 짖어대는 이소벨에게 다가갔다. 그러더니 자연스레 이소벨의 위에 몸을 얹고 발기한 음경을 겨누었다. 그리고 꾸물럭거리며 전진했다.

이소벨은 털북숭이 몸뚱이가 꿈틀거리는 걸 또렷하게 느꼈다. 그리고 음부에 닿는 단단한 촉감까지 확인했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반대로 뜨겁게 타오르는 듯한 육봉…… 질구멍을 열어젖힌 음경은 안쪽으로 기어 들어왔다.

쯔걱- 쯔걱-


“흐아……! 아아……! 아아아……!”


푹신한 놀이터 흙. 그 위에 있는 데도 몸이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찬이 워낙 터프하게 음경을 박아댔기 때문이었다.


“기분 좋니, 이소벨? 개한테 따먹히는 게 좋니?”


영미는 이소벨의 옆에 앉아 속삭였다.


“지금 밤 중에 알몸으로 개랑 섹스 중이잖아. 사람들이 이걸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이게 사람인지 개인지 구분도 못할 거 아니야.”


영미는 귀를 핥으며 조곤조곤 음담패설을 속삭였다. 이소벨은 찬과 섹스하면서 그 얘기를 들으니 머리가 녹아버릴 거 같았다. 찬과 섹스할 때도 좋았지만 영미의 말이 좋은 양념이 되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쾌락으로 미쳐버리지 않을까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너무 기분 좋았다.


“변태 새끼. 이대로 계속 찬의 암컷으로 남는 게 어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지며 똥구멍이며 전부 대줘. 식사는 찬이 싼 좆물이나 먹으면 되겠지? 그야, 이소벨은 개자지에 개정액 없이 못 살아가는 짐승 새끼잖아?”

“흐악…… 학……! 흐악……!”


이소벨의 얼굴은 다채롭게 변화했다. 쾌락을 참기 위해 침을 삼키다 울음이 터질 듯한 얼굴이 되었다. 그러다 갑자기 치고 올라온 쾌락에 미소를 짓기도 했고, 힘들어서 울상이 되기도 했다.


“앞뒤 안 가리고 섹스밖에 못하는 주제에…… 젖꼭지나 발딱 세우고 있고 말이야. 애들이 뛰어노는 곳에서 이런 짓을 하는데 부끄럽지도 않니?”


영미는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소벨의 유두를 만져주거나 혀를 잡아당겨 갖고 놀았다.

쯔퍽- 쯔퍽- 쯔퍽-


“항……! 앙……! 앙……! 앙……!”


이소벨은 혀가 당겨지면서 신음을 짧게 끊었다. 소리를 내려고 할 때마다 찬이 하반신을 퉁퉁 쳐대는 바람에 소리가 떨렸기 때문이었다. 이소벨은 귀와 가슴, 입으로 오가는 영미의 손을 보았다. 그러다 혀를 만질 때는 힘없이 혀가 당겨지나 싶더니 손가락을 덥썩 물었다.

쭙쭙…… 쭙쭙-

이소벨은 열심히 영미의 손가락을 빨았다. 영미는 이소벨의 입 안을 손가락으로 긁어주다 그녀의 앞에 다리를 벌리며 앉았다. 그것도 그냥 벌린 게 아니었다. 바지와 팬티를 벗어 찐득해진 음부를 내보였다. 그러더니 이소벨의 머리를 잡고 그 사이에 얼굴을 파묻게 했다.


“으웁…… 웁…… 으움……”


이소벨은 섹스로 가빠진 숨을 코로 쌕쌕 뿜어대며 영미의 음부를 빨아주었다. 등 뒤에서는 찬이 헐떡거리면서 박아댔기에 계속 몸이 앞뒤로 들썩였다. 그래서 이소벨의 입술이 계속 영미의 음부를 비벼댔다. 그 상태에서 이소벨이 애액을 흡입하면서 혀로 핥아주었다.


“흐우…… 그래, 잘 빠네 우리 멍멍이……”

“으움…… 우움…… 움……”


영미는 이소벨의 머리를 짓누르며 속삭였다. 이소벨은 애액이 넘쳐 흐르는 음부를 계속 핥았다. 이따금 코가 박히거나 숨을 쉬기 어려운데도, 흥분이 이끄는 대로 혀가 움직였다.


“하앙…… 정말 잘 핥는구나 이소벨……”


영미는 손을 뗐다. 어느 샌가 이소벨이 정말 개처럼 혀만 내밀고 음부를 핥아댔기 때문이었다. 자세를 고쳐 잡으려고 엉덩이를 살짝 들었을 때는 이소벨의 얼굴이 계속 따라붙어 대음순을 핥아댔다. 간식을 빼앗기기 싫은 강아지마냥, 계속 이소벨의 입이 따라왔다.

챱챱챱-

이소벨은 영미의 음부를 뺏길까봐 계속 입을 갖다댔다. 영미는 그런 이소벨의 혀 덕분에 충분할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왜 안 그러겠는가. 암캐를 자처한 미소녀가 가랑이 사이에 코를 박고 성기를 핥아대고 있었다. 이보다 음탕한 상황이 어디 있을까.

영미는 열심히 커닐링구스 중인 이소벨을 보며 나쁜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 절정의 감각이 느껴지긴 했지만 지금 하려는 걸 상상만 해도 음부가 찌릿거렸다.

이소벨은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영미의 음부를 핥았다. 애액이 흘러넘쳐 찐득한 음순을 자신의 계속 핥아주었다. 뭔가 찝찔한 맛이라 별로였다. 개정액과는 또 다른 냄새와 맛이었다. 본인의 것을 핥아본 적도 없었는데 다른 사람의 여성기를 이렇게 핥게 될 줄 몰랐다.

그리고 새삼 찬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쩜 그렇게 맛있다고 핥아댔는지 알게 되었다. 가장 큰 건 영미의 반응이었다. 그녀의 상기된 얼굴이 커닐링구스에 한 몫 했다. 그 다음으로는 혀에 닿는 찐득한 촉감과 미끈한 살결이었다. 이 비벼지는 느낌이 중독성이 상당했다.

마지막은 쾌감이었다. 찬과 섹스를 하면서 다른 여자의 성기를 핥는 것…… 이게 생각보다 자극이 심했다. 아마 지금까지 섹스를 하면서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었다.

그때 영미가 이소벨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더니 한 손으로 자기 음부를 벌렸다.

투두둑-

그 순간 이소벨의 얼굴에 오줌 줄기가 쏟아졌다. 이소벨은 음부를 핥다 말고 영미의 오줌 세례를 받아야 했다. 분명 지저분하고 불쾌한 일이었다. 뜨뜻미지근하고 지린내나는 액체로 세수를 하게 됐는데…… 웃고 있었다.

이 모멸감…… 누가 봐도 사람 취급해주지 않는 짓거리였다. 그게 역으로 이소벨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헤엑…… 헥…… 헥……”


영미는 시원스럽게 오줌을 싸질렀고, 이소벨은 오줌 범벅이 된 얼굴로 영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방금까지 소변을 뱉어내던 음부를 핥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자처해서 자기 입을 휴지처럼 쓰고 있었다. 분명 냄새가 날 텐데…… 이소벨은 개처럼 잘만 핥아댔다.


“흐읏…… 흣……”


덕분에 영미는 충분한 애무를 받고 절정할 수 있었다. 그 사이 이소벨은 찬에게 계속 쑤셔 박히면서 몇 번이나 절정했지만……

철퍽- 철퍽-


“하앙……! 앙……! 앙……!”


영미는 이소벨 혀를 충분히 만끽한 다음은 비켜섰다. 그 사이 찬이 얼마나 정액을 싸댔는지 이소벨의 배가 부풀어 있었다. 영미는 찬의 얼굴을 만져주며 이제 그만하라 말했고 음경을 뽑아냈다.

그렇게 음경이 빠져나가니 묽은 정액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영미는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플러그를 꺼냈다.

쯔봅-

그러더니 정액이 새는 이소벨의 질구멍을 막아버렸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이소벨의 엉덩이를 붙잡고 활짝 벌렸다.


“자, 찬아. 이번에는 여기야.”


그 말에 찬은 다시 이소벨 등에 올라탔다. 그리고 영미가 벌려준 항문에 삽입했다.

2차전이 시작됐다. 찬은 처음 그랬던 것처럼 무자비하게 이소벨의 항문을 찔러댔다. 찬의 섹스는 항문을 가득 채울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이소벨은 무거워진 배가 앞뒤로 흔들리면서 힘겨워했다. 가득 차오른 물주머니마냥 뱃속이 찰랑거렸다. 하필 플러그가 질구멍을 꽉 막고 있는 바람에 새는 걸 기대할 수도 없었다.

츠퍽- 츠퍽-

그렇게 이소벨의 항문 안쪽에도 찬의 정액이 가득 주입되었다. 질과 자궁이 부푼만큼 장도 부풀게 되었고 이소벨의 배는 빵빵해졌다. 영미는 이번에도 항문에서 정액이 새지 않게 플러그를 끼워주었다. 그리고 이 상태로 다시 산책을 재개하였다.


“어때, 이소벨? 지금 네 모습 정말 개같아. 찬이랑 섹스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은 새끼를 잔뜩 품은 개의 모습인 걸.”


이소벨은 헐떡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엉금엉금 기는 와중에도 배가 출렁거렸다. 워낙 정액이 진하지 않고 묽다보니 물을 채운 것 같았다. 그래서 배의 무게감에 출렁대는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기는 것도 힘겹게 만들었다.


“자, 그럼…… 저기로 가볼까.”


영미는 목줄을 끌어당기며 턱짓했다. 놀이터를 벗어나 향한 곳은 곳곳에 나무와 수풀이 가득한 산책로였다. 지자체에서 나름대로 환경을 조성한다고 만든 이곳은 이소벨의 노출 장소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소벨은 모두가 산책을 다니는 이곳을 알몸으로 기게 되었다.


“우리 이소벨이 개좆물을 가득 채우고 기어다닌다는 걸 다른 사람들도 알까? 으후후, 지금 너 정말 꼴불견이라구.”

“끼힝…… 낑……”


이소벨은 혀를 내밀며 끙끙댔다. 그리고 전방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워낙 어두운 곳이었기에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소벨은 본능적으로 수풀 안으로 숨었다. 그리고 이건 꽤 좋은 대처였다. 그녀가 들어가고 나타난 건 작은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사람이었다.


“어머,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애기 산책 중이신가봐요?”


영미는 자연스레 행인과 말을 섞었다. 이소벨은 수풀 안에 숨어 주저앉은 채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소리가 새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지금 상태에서 소리를 냈다가는 아무리 어둡다고 해도 수풀에 숨은 자신의 모습을 들킬 것이다. 그래서 숨죽이고 있을 때…… 행인이 말했다.


“어머, 한 마리는 저기서 뭐하고 있어요?”


그 말에 이소벨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러자 영미가 대답했다.


“아, 애가 노는 걸 좋아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래요? 낯 가리는 애인가요?”

“그건 아닌데…… 아마 무서워 할 거예요.”

“아쉬워라…… 엄청 귀여울 거 같은데……”


행인은 아쉬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소벨은 일단 안심했다. 수풀을 들여다보거나 하진 않을 모양이었다.

바스락-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갑자기 이소벨이 있던 수풀 쪽으로 무언가 들어왔다. 그건 다름 아닌 행인과 산책하던 강아지였다. 이소벨과 비교해도 한참 작은 그 녀석은 이소벨을 눈앞에서 보고 있었다. 이소벨은 크게 뜬 눈으로 말없이 바라보았다.


“소금아, 언니 놀고 있다잖아 나와야지.”

“아니예요. 그보다 어쩌다 이 시간에 산책 나오신 거예요?”

“아, 그게……”


영미는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그 사이 강아지는 코를 벌름거리며 이소벨에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대뜸 이소벨의 음부에 다가왔다. 이소벨은 혹시나 했다. 그 순간 강아지가 이소벨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이소벨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오들오들 떨었다.

소리를 낼 수 없었다. 게다가 플러그를 머금고 있는 음부는 반쯤 열려 있어서 강아지의 혀가 핥아올릴 때마다 음순은 물론 음핵까지 골고루 핥아졌다. 마지막으로 흥분이 가시지 않은 데다 노출로 긴장이 쌓인 몸은 평소보다 예민해져 있었다.


‘안 돼……! 핥으면 안 돼……!’


이소벨은 발을 오므리고 입을 틀어막으며 오들오들 떨었다. 강아지를 쳐내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한 채 그저 소리를 내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강아지는 그 자그만 혀를 빠르게 움직이며 음부를 핥았다. 옹골차게 퍼덕이는 혀는 이소벨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흡- 흡-

아무리 소리를 참으려 해도 강아지의 혀가 너무 기분 좋았다. 이대로면 정말 들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아랫배가 아플 정도로 온몸이 흥분에 먹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말이죠~”


이런 이소벨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아지는 음부를 계속 핥았다. 행인은 영미와의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덕분에 이소벨은 점점 몸을 펄떡이더니 아예 벌러덩 드러누워버렸다. 소리를 참으려고 숨까지 참았다.


“으웁…… 웁…… 웁……!”


이소벨이 조금씩 몸을 뒤틀었다. 강아지는 이소벨의 절정을 끌어내려 하는 것처럼 쉴 새 없이 음부를 핥아주었다. 그러다 갑자기 음핵을 촉촉한 코로 짓누르기까지 했다. 이소벨의 허리가 점점 휘어졌다. 두 눈이 까뒤집어지면서 약 20초가량 숨도 쉬지 못하고 굳어졌다.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죄송해요. 산책하시는 도중이었는데……”

“아니에요. 괜찮아요.”

“소금아, 언니 간다~”


왕왕-

행인의 부름에 강아지가 수풀에서 튀어나왔다.


“그럼 즐거운 산책 되세요.”

“네.”


그렇게 영미는 행인을 떠나보냈다. 그리고 수풀을 들여다보았다. 그 안에는 커다란 배를 안고 나자빠져서 헤벌쭉 웃고 있는 이소벨이 있었다. 눈은 까뒤집혀져 있고 혀는 입 밖으로 나와 있었으며 침은 질질 흘러내렸다. 헤까닥 가버린 듯한 그 모습은 영미의 스마트폰에 사진으로 남겨졌다.


“자아, 이소벨. 일어나야지?”


영미가 이소벨의 배를 가볍게 밟아주며 말했다. 그러자 이소벨이 허리를 들썩였다. 배에 가해진 압력…… 그건 고스란히 그 안에 갇힌 정액에도 전해졌다. 그러자 플러그가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다. 영미도 그걸 알고 있었는지 배를 밟는 발에 힘을 조금씩 더했다.


“아그…… 그그극……!”


이소벨이 괴로운 소리를 내며 버둥거리는 그 순간!

퐁-

맑은 소리와 함께 질에 박힌 플러그가 빠졌다. 그리고 그 안에 갇혀있던 정액이 콸콸 쏟아져나왔다. 방뇨와는 또 다른 개운함이었다. 지금까지 들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해방감이 들었다. 강아지의 혀로 절정해버렸던 이소벨은 다시 한 번 그 여운을 맛보았다.


“히익…… 힉……! 힉……!”


하지만 빠진 건 자궁과 질 속의 정액 뿐이었다. 아직 항문의 플러그는 멀쩡했다. 그래서 영미는 목줄을 당겨 이소벨을 일으켰다.


“자, 이소벨. 뒤에도 싸야지?”


이소벨은 휘청거리면서 네 발로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엉덩이가 보이게 살짝 내밀며 숨을 헐떡였다. 지금은 개처럼 앉은 자세를 취하는 것도 힘들었다. 정액이 어느 정도 빠졌다지만 아직 정액이 남아서 배가 부풀어 있었다. 그래서 쭈그린 자세를 하니 배가 압박 당했다.


“헥…… 헥…… 헥……”


영미는 이소벨의 항문에 박힌 플러그를 뽑아주었다. 그러자 그 안에 담겨 있던 정액 역시 쏟아져내렸다. 내장에 있던 모든 정액이 쏟아지고도 항문은 닫히지 않고 살짝 열린 상태로 덜덜 떨렸다. 그리고 멍하니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소벨은 뜬 눈으로 기절해버렸고 영미는 그런 이소벨을 안아들었다.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는 멍멍이라니까.”


그렇게 영미와 이소벨의 산책은 끝이 났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밥 먹어라~”


영미의 부름에 찬이 허겁지겁 달려와 밥그릇에 코를 박았다. 그리고 영미는 그 옆에 새로운 밥그릇을 두었다. 거기에는 비린내나는 찬의 정액이 가득 담겨 있었다.


“왕왕~”


이소벨은 헤벌쭉한 얼굴로 기어왔다. 그러더니 찬의 옆에서 개처럼 밥그릇에 코를 박고 정액을 핥아먹었다. 영미는 쪼그려 앉아 그 모습을 보며 둘 다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소벨, 오늘은 말이야 다른 애견인들이랑 만나러 갈 거야. 그리고 거기서 너를 소개시켜줄 거란다. 거기 가면 다른 개랑도 실컷 섹스하게 해줄게.”

“왕왕! 왕!”


이소벨은 엉덩이를 흔들며 짖었다. 영미는 그 모습이 귀여워서 허리를 토닥여주었다. 그렇게 개와 섹스를 하던 소녀는 한 마리의 개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녀는 훌륭한 반려동물로 성장할 것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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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ug 28, 2021
ARCHIVEDJun 10,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