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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 녹아내린 설탕, 암조직의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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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약물, 아이돌 마스터, 사토 신, 카타기리 사나에, 펠라치오, 폭력, 시오후키, 절정, 오르가즘, 질내사정, 애널 섹스, 항문, 소변, 파이즈리, 멘탈붕괴, MC, 타락, 조교, 난교, 집단, 섹스, 스팽킹, 음담패설, 욕설, 정액, 애액, 가슴, 강간, 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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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요……?”


양갈래 머리의 소녀. 언뜻 보면 하트 모양이 되는 듯한 귀여운 머리 모양은 연한 갈색 때문인지 잘 구운 빵처럼 보였다. 거기에 발랄한 미소를 품은 얼굴과 즐거워보이는 표정은 그녀의 미모를 한껏 추켜 세워주었다.

사토 신. 이름처럼 달콤한 느낌의 이 미소녀는 누가 봐도 귀엽고 예쁘다란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제안을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입니다. 당신이라면 차고 넘칠 정도입니다!”


자신을 프로듀서라고 소개한 남자는 자신있게 소리쳤다. 그는 사토에게 아이돌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난데 없는 스카우트에 사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저…… 나이가 좀 있는데요?”


사토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자신을 귀엽게 봐주면 좋은 일이다. 게다가 일본에서 아이돌이라 하면 귀여움의 상징! 그런 자신을 깜찍하게 봐주었으니 이런 제안을 해준 것이리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뜻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아이돌의 생명은 나이다. 20대에서 중반만 넘어가도 아줌마 취급을 하는 게 대다수였다. 하물며 사토의 나이는 20대 후반! 그녀가 생각해도 아이돌을 하기에는 한참 늦은 나이였다. 아이돌을 해도 몇 년 후면 은퇴를 고려해야 할 나이였다.

하지만 프로듀서의 당찬 목소리와 눈빛 때문에 그녀의 마음이 흔들렸다.

정말로 될까?

아이돌이 된다면 지금 입고 있는 옷을 선두로 여러 귀여운 옷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입어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몰랐다.

자신은 있었다. 당장은 입고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복색이었다. 간간히 잡지사에서 인터뷰가 오기도 했으니 이상한 건 아니었다. SNS에서도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니 자신감이 없을 수 없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지 장담할 수 없었다. 일반인치고는 괜찮을지 몰라도 아이돌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를 수 있었다.

자신감과 현실은 달랐다. 꿈을 꾸기에는 그렇게 어린 게 아니었다.

하지만…… 누구나 낭만은 있었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건 사토도 마찬가지였다.


“좋아요.”


이틀 후. 사토는 프로듀서에게 연락했다.



*



“어서오세요.”


프로듀서는 직접 문을 열어주었다. 사토는 얼떨결에 사무실로 들어와 내부부터 살폈다. 평범한 사무실이었다. 정말 아이돌을 육성하는 사무소가 맞나 싶었다. 그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커다란 포스터였다.

카타기리 사나에. 요 몇 년 간 털털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아이돌에서도 거의 최상위권에 머무르는 사람이었다. 간간이 전광판이나 TV 광고에서도 나왔으니 사토가 그걸 모를 수 없었다.


“팬인가봐요?”


사토의 말에 프로듀서가 고개를 저었다.


“사나에 양은 저희 사무소의 자랑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아이돌을 키웠지만 사나에 양만한 사람은 없었어요.”

“그래요?”


사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녀가 알기로 사나에의 나이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아이돌로서 활동하고 있었다. 키가 좀 작고 가슴이 큰 것도 한 몫 했지만 그걸 아우를만한 매력이 있었다.

그런 사나에가 이곳 사무소 출신이었다니. 사토는 가슴 속에서 열기가 꿈틀거림을 느꼈다.

어쩌면? 혹시? 정말로?

사토는 주먹을 꼭 쥐었다.


“그럼…… 뭐부터 하면 될까요?”

“아, 여기 계약서에 사인부터 해주시겠어요? 자세한 내용은 읽으시는 동안 설명해드릴 테ㄴ”


사토는 계약서를 받아들자마자 사인했다. 평소라면 내용도 꼼꼼하게 살폈을 테고 이상한 점은 없나 꼽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나에라는 간판이 사토를 홀려버렸다. 역으로 프로듀서가 당황했다.


“아, 아니 잘 읽으시고 사인하셔야죠! 그라비아 촬영부터 합숙 훈련도 한다는 내용은 안 읽어 보셨죠? 급여도 확인하셔야지 왜 그렇게……”

“걱정 마세요. 힘든 거 정도는 각오하고 왔으니까. 사나에 씨도 분명 이런 과정을 겪었을 테고…… 저도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있어요.”


사토의 단호한 말에 프로듀서는 입을 다물고 자리에 앉았다.


“근데 그라비아 촬영이요? 음, 괜찮을까요. 요즘 살도 쪘는데……”

“괜찮습니다! 지금도 엄청 예쁘신데요! 그렇게 살쪄보이지도 않고 엄청 날씬해보이세요!”

“으후후, 프로듀서 씨는 은근히 듣기 좋은 말만 해주시네요? 처음 만날 때도 그렇고.”

“아뇨, 저는 진심인데……”

“알았어요. 그럼 나중에 일정 알려주세요. 그때 맞춰서 다이어트든 합숙이든 준비할 테니까.”

“네! 맡겨만 주세요!”


프로듀서는 당찬 미소로 대답했고 사토는 사무소를 나서는 동안 여러 고민을 했다.

어떤 컨셉의 아이돌을 할까. 그리고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까지 생각하며 프로듀서의 연락을 기다렸다.



*



스케줄은 금방 잡혔다. 거의 하루만에 스케줄이 잡혀서 사토도 서둘러 일터에 휴가를 냈다. 그러면서 전신 거울을 통해 속옷 차림의 자신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분명 나쁘지 않은 몸매였다. 일반인치고는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갔다. 가슴도 작은 편이 아니라 옷 위로 도드라져보였고 팔다리에 군살도 없었다. 피부는 꾸준한 관리 덕분에 매끈했고 눈이 작거나 코가 눌리지도 않았다.

예뻤다. 객관적으로 봐도 사토 자신의 얼굴이나 몸 어디 하나 빠지는 데가 없었다. 패션은 주관적이지만 미모는 아니었다. 분명한 미의 기준이 있었다.

가슴이 크고 날씬해야 한다. 피부도 깨끗해야 한다. 이목구비 하나 못난 데가 없어야 한다. 사토는 이 중 어느 것도 거슬릴 게 없었다.


“좋아.”


그 다음은 컨셉이었다. 대부분의 아이돌이 귀여움을 내세웠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이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귀여움을 내세우는 방식을 쉽게 정할 수 없었다. 얼굴만 믿고 덤벼들다가 실속 없는 아이돌이 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귀여움을 들이밀었다가는 부조화만 일어날 것이다.

사토는 사무소에서 돌아온 직후 여러 아이돌을 훑어보았다. 그 중에는 사나에도 있었다. 그렇게 스케줄이 잡히기 전까지 분석한 결과…… 사토가 내세울 수 있는 건 하나였다.

솔직하고 당찬 모습. 아이돌에 걸맞게 어느 정도 가식을 더하지만 누구보다 뻔뻔하고 당돌하게 나가야 했다.


“달콤함.”


사토. 설탕(砂糖)과 같은 발음이었다.


“스위티.”


제법 나쁘지 않은 발음이었다. 어느 정도 귀여움을 어필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슈가 하트.”


자신의 이름 신에 더해진 한자 심(心). 거기에 설탕까지 더해지니 슈가 하트란 단어가 만들어졌다. 정말 단순하고도 직설적인 해석이었다. 그리고 이건 사토의 마음에 꼭 들었다. 유치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알기 쉬운 건 또 없었다.

사토는 눈을 감고 자신의 머릿 속에서 시뮬레이션했다. 그 후 몇 가지 동작과 발성을 끄집어내고 실전으로 옮겼다.


“달콤한 하트, 맛 보라고!”

“귀엽고 스위티한 목소리로 녹여줄게!”

“달달한 사토 신, 달콤한 슈가 하트!”


그렇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사토는 자신과 가장 적합한 걸 찾아냈다.


“네~! 당신의 하트를 슈가 슈가 스위트~! 사토 신, 슈가 하트야!”


사토는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애교. 하지만 사토는 자신의 나이를 전부 밝힐 생각이었다. 팬들이나 다른 아이돌의 조롱도 견뎌낼 것이다. 사나에 역시 상당히 높은 자리에 있지만 그녀를 우롱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렇게 높은 위치에 있는 아이돌도 욕을 먹는데 갓 데뷔한 자신은 어떨까.


“무엇이든 해야 해.”


사토는 결연에 찬 눈으로 거울 속 자신과 손을 맞댔다.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해. 그것이 너만의 스위티야.”



*



사토는 결심을 품고 사무소를 찾아갔다. 프로듀서는 사토가 오자마자 차량으로 안내해주었다.


“그래서 이런 컨셉을 내보일까 싶은데요.”


사토는 자신이 집에서 고민했던 걸 전부 풀어놓았다. 현 아이돌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와 이후 받게될 취급까지 생각한 노림수. 그걸 들은 프로듀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슈가 하트라…… 상당히 귀여운 이름인데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다행이다……”


진중하게 말을 털어놓았던 사토는 안도감에 노곤노곤해졌다. 솔직히 말해 두려웠다. 주책바가지가 아닌가 싶었지만 생각보다 잘 먹혀든 듯 했다.


“의상도 본인이 만들었다고 했죠? 솜씨가 상당히 좋으시던데.”

“네. 돈이 많이 없어서 자주 만들지는 못하지만……”

“정말 대단한 거예요! 그런 재능 하나하나가 아이돌 활동에서 결실을 이룬다구요. 같이 힘내봐요!”


사토는 프로듀서의 말에 기운이 났다. 그의 해맑은 미소와 격려가 더해진 말을 듣고 있자니 자신의 슈가 하트가 녹아버릴 거 같았다. 사람을 격려해주고 기운 나게 해줘야 하는 건 자신인데 반대로 도움을 받고 있다니…… 사토는 싱긋 웃더니 눈을 찡긋였다.


“슈가 하트, 힘낼 거라구요~?”


발랄한 목소리와 귀여운 행동. 사토는 이제부터 자신을 슈가 하트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

아이돌 슈가 하트. 합숙 훈련을 위해 이동하는 차량에서 태어나게 된 것이다.



*



펜션. 산골짜기로 들어선 차량은 생각보다 으슥한 데까지 갔다. 하지만 사토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프로듀서를 비롯해 사나에라는 간판을 건 사무소를 믿고 있었다. 그저 공기가 좋은 곳이라 트레이닝 하기 좋겠구나 생각했다. 혹시 폭포를 맞으며 보컬 트레이닝을 하는 게 아닌가란 걱정도 했다.

그렇게 건물 앞에 도착한 사토는 긴장에 한숨을 쉬었다. 가장 먼저 하는 건 그라비아 촬영이라 했으니 남사스러운 수영복도 입어야 할 것이다. 집에서도 몇 번이고 숨을 참고 배를 늘씬하게 하는 연습을 했으니 선은 완벽하게 잡을 수 있었다.


“그럼……”


사토는 프로듀서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당신의 하트를 슈가 슈가 스위트! 사토 신, 슈가 하트예요~!!”


사토는 당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나중에는 많은 사람 앞에서 해야 하는 소개였다. 오글거리고 창피하지만 견뎌내야 했다. 처음 한 번이 부끄러울 뿐이지 그 후는 괜찮았다. 그러니 면역력을 길러야 했기에 기운 차게 인사했다.

그리고 마주한 건 험상궂은 얼굴을 한 양복 차림의 남자들이었다. 촬영 세트나 장비는 보이지도 않았다. 아니, 몇 개 있기는 했다. 삼각대와 캠코더 정도. 사람들의 얼굴을 훑어본 사토는 발랄한 인사를 한 그대로 꼼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재빠르게 머리를 굴리더니……

달아났다.

탓탓-


“ㅆ발 잡아!!”

“달려!!”


사토는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달렸다. 뒤에서 들리는 험악한 욕설과 우렁찬 목소리가 등을 때렸다.

잘못 걸렸다. 그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분명 사나에가 나온 사무소가 맞았다. 사토도 바보는 아니었기에 그녀의 소속사를 찾아보았다. 지명도, 상호명도 일치했다. 가짜일 리 없었다.

그런데 왜……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걸까.

사토는 배신감에 가슴이 뛰었다. 혹시 프로듀서도 속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어느 샌가 달려온 남자들이 사토를 붙잡았다.


“이거 놔!! 놓으라고!!”


사토는 발악했다. 이대로 붙잡히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몰랐다. 하다못해 숲 안쪽으로만 간다면 자신을 못 찾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이들의 체력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사회인이었던 사토가 그들을 떨쳐내리란 무리였다. 결국 사토는 무력하게 펜션 안으로 끌려 들어왔다.

사토는 펜션 안으로 끌려 들어오자마자 후회부터 했다. 간판 아이돌에 속아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줄이야. 평소 사회의 쓴맛을 겪어왔으면서 사회초년생도 안할 실수를 해버렸다. 하지만 가장 큰 아픔은 프로듀서였다.

표정을 보고 말았다. 그는 희미하게 웃으며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그걸 본 사토는 벙찐 얼굴로 문쪽을 보았다. 남자들은 사토를 매트리스에 던져두고 옷을 한꺼풀씩 벗었다.


“후와, 얼굴 한 번 반반하네.”

“그러게. 그때 본 애보다 좋은데.”

“나 벌써부터 지릴 거 같아. 크-”

“씨발, 또 저번처럼 안에다 오줌 싸갈기면 죽여버린다.”


남자들은 사토를 사이에 두고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렸다. 사토는 여전히 충격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움직이지 못했다.

분명 아이돌을 꿈꾸었다. 프로듀서에게서 진심을 느꼈다. 그런데 지금 그 모든 게 무너졌다. 심지어 그의 표정까지 봐버렸다.

꿈이 박살났다. 모든 모멸감을 겪겠다는 의지가 꺾였다. 지금까지 굳세게 이어온 마음이 흔들렸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갈기갈기 찢겨버렸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토는 아직 무슨 짓을 당하지도 않았지만 이 이후의 일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보기 싫었다. 그냥 이대로 방에 틀어박히고 싶었다.


“어이! 이거 정신을 못 차리네.”

“야! 안 들리냐!”


짝!

그렇게 상념에 빠져있던 사토의 고개가 팩 꺾였다. 남자 한 명이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 갑자기 눈앞이 번쩍이고 불이 들어오는 듯 하니 사토의 정신이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사토는 얼얼해진 뺨을 달고 그대로 시선을 돌렸다. 그제야 자신을 둘러싼 남자들을 직시할 수 있었다.


“……살려주세요.”

“암, 누가 죽인대? 살려줄 거야. 살려줄 테니까. 알지?”

“눈치도 존나 빠르신 거 같은데, 어?”

“으읏……”

“그나저나 옷 이건 뭐야? 삐까뻔쩍하네 그냥.”

“그러게. 아이돌 하신답시고 오지게 기대 하셨는갑다.”

“이걸 어째. 아이돌은 맞긴 한데 네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돌은 아닐 거야.”


남자들은 사토를 조롱하며 웃었다. 사토는 그들의 농락에도 차마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바보처럼 속았다.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멍청한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떨까. 특히 사냥감이 잡히길 기다리며 함정을 준비한 그들이었으니 정말 우스워 보일 것이다.

그렇다고 울 수도 없었다. 자존심도 상했고 무엇보다 그들이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건 사토의 최후의 발악이었다.


“일단 이 거추장스러운 포장지부터 벗겨볼까?”

“아씨, 난 입은 채로 하는 게 좋은데.”

“그럼 적당히 벗기지 뭐.”


남자 한 명이 그렇게 말하며 사토의 옷을 붙잡았다. 그러자 사토가 그의 팔을 붙들었다.


“아, 안 돼요…… 이 옷은……”

“이 옷은 뭐. 직접 만들기라도 했어?”

“……네.”

“푸하하하하-!!”

“어쩐지 촌티가 나더라.”

“이렇게 어수룩한 년이 만든 옷답네. 난 또 골동품점에서 사온 줄 알았지.”


그들의 농락은 끝이 없었다. 이 옷은 사토가 직접 만든 것들 중 고르고 골라서 가져온 것이었다.

가장 처음 디자인하고 만들었던 옷…… 그 옷을 리폼하여 만든 게 지금 입고 있는 옷이었다. 그만큼 사토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지금 그 옷이 모욕당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게 망가지려 했다.


“이런 후줄근한 거 그냥 찢어버려.”


쫘작-

아무리 옷을 잘 만들었다고 해도 성인 남자의 악력을 버틸 수 없었다. 사토의 옷은 힘없이 찢어졌다. 그렇게 찢겨지며 드러난 건 가슴의 볼륨감을 한껏 높이는 누브라와 나름대로 잘 빠진 몸매였다. 아직 옷가지가 누더기처럼 덕지덕지 붙었지만 그녀의 몸을 숨길 수 없었다.

남자 한 명이 휘파람을 불었다.


“굉장하구만.”

“그러게 아주 훌륭한 AV 아이돌이 될 수 있겠어.”


AV 아이돌?

사토는 여기저기 뻗어오는 손에 사지가 벌려지면서도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그들은 사토를 AV 업체로 팔아넘길 생각인 듯 했다. 그러면 지금 하려는 짓도 그 일환? 그렇게 생각하니 팔다리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이거 놔……!”

“방금까지는 살려달라더니.”

“뒤지고 싶으면 계속 저항하라지.”


그들은 사토를 붙들고 우악스럽게 팔다리를 벌렸다. 사토가 아무리 힘을 줘봤자 몸을 웅크릴 수 없었다. 그들은 사토의 몸을 음흉하게 훑어보았다. 그녀의 몸은 정말 일반인치고는 굉장했다. 그들도 수많은 여자를 안아보고 팔아보았지만 사토만한 경우는 드물었다.

몸매가 좋다 안 좋다를 떠나 굉장한 느낌이었다. 옷을 벗긴 그 순간 그녀의 이름에 걸맞는 달달한 체취가 풍겼다. 한 순간 남자 한 명이 그 향기에 못 참고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땀에 촉촉하게 배어든 유방의 윗부분이 부드럽게 얼굴을 감쌌다. 거기에 가슴 사이에 농축된 땀냄새가 한순간 코를 찔렀다.

쓰흡- 쓰흡-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두 뺨에 비벼지는 가슴의 촉감이었다. 그냥 볼륨감이 좋은 줄 알았더니 가슴이 생각보다 빵빵했다. 그래서 원래 물렁해야할 가슴이 본래 커다란 형태가 억눌린만큼 훌륭한 탄력을 자랑했다. 애초에 피부 자체가 팽팽해서 가슴이 거의 쳐지지 않았지만 당장은 알기 어려웠다.

그저 이 멋진 가슴을 얼굴로 만끽할 뿐이었다.


“으읏……”

“우화아…… 개쩌는데……!”


그의 강렬한 숨결이 가슴 사이를 오갔다. 그가 얼굴을 처박고 냄새를 맡아대니 다른 사람들은 다른 곳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한 명은 그녀의 팔을 들어 겨드랑이를 낼름 핥았다. 평소에도 잘 관리하는 건지 솜털조차 없는 매끈한 겨드랑이였다. 남자는 그곳을 집요하게 핥아댔다. 그냥 한 두 번 혀로 훑는 게 아니라 진득하게 혀로 짓눌러왔다. 가슴골에서 느껴지는 숨결과 겨드랑이에서 느껴지는 혓놀림은 정말 소름끼쳤다.


“그읏…… 흣……! 꺄악-!!”


사토가 질색하는 얼굴로 버둥거리자 한 명이 반대편에서 그녀의 귀를 덥썩 물었다. 귓구멍으로 파고드는 혀의 움직임과 찐득한 소리……! 사토는 한순간 귓구멍에서 벌레가 침투한 줄 알았다. 그만큼 소름끼치고 끔찍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자 다른 남자들이 히죽거렸다.


“목소리는 좋네. 춤추고 노래 부르는데 썩히기엔 참 아까워.”

“맞아. 좀 더 야릇하게 질러 보라고.”

“흐으읏……”


사토는 그 말에 반항이라도 하려는 듯 입을 다물었다. 어떻게든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눈을 질끈 감고 숨까지 참았다.

그들은 사토의 반응을 즐기며 희롱했다. 곳곳에 손과 입이 들러붙었다. 사토의 몸을 맛보고 만지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간간이 옷을 좀 더 찢어 살결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덕분에 사토의 옷은 그나마 갖추었던 형태를 잃어갔다.


“그만…… 그흣…… 으읏…… 그만……!”


사토는 계속 버둥거렸다. 그러다 누군가 사토의 머리채를 붙잡았다.


“으읏……?!”

“이게 아직도 자기가 아이돌 지망생인 줄 아네? 이쯤 되면 눈치껏 예쁘게 굴어야지.”

“크훕?!”


누군가 뒤에서 사토의 목을 팔로 휘감았다. 고개를 숙이거나 돌릴 수도 없이 단단히 고정되었다. 그 상태에서 팔에 힘을 주니 사토의 숨통이 막혔다. 사토가 놀란 얼굴로 그의 팔을 탁탁 두드렸다. 갑자기 목을 조르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 상태에서 한 명이 사토의 배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자아. 들어간다.”


그가 팔을 뒤로 뻗었다. 그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수 없었다.

쉬익-

사토는 바람 소리가 들렸다고 착각했다. 그만큼 그의 굵직한 팔이 움직이는 속도가 빨랐다. 그녀의 손보다 커다란 주먹이 한순가 배를 향해 날아왔다.

뻑-


“크훕-!!”


사토는 뱃가죽을 짓누르는 주먹질에 기침했다. 목이 졸리는 와중에도 폐에 남은 공기까지 전부 토해버렸다. 그만큼 배에 가격당한 주먹이 강렬했다. 사토는 배가 얼얼한 와중에 질식까지 당하니 뇌가 저릿거렸다. 머리가 어지러워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다. 누구라도 뱃가죽이 화끈거리고 내장이 욱씬거릴 정도의 격통을 겪으면 당황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숨까지 막히니 눈물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때 배를 때린 남자가 주먹을 뗐다. 붉은 자국이 남아있는 배를 향해…… 다시 한 번 주먹이 날아갔다!


“그익! 그히이익-!!”


사토가 돼지 같은 소리를 냈다. 귀여운 그녀의 목소리가 숨을 거의 못 쉬는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소리를 지르니 정말 듣기 싫은 해괴한 소리가 나왔다. 심지어 이미 한 번 격통을 겪은 뒤라 그 주먹질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를 수 없었다. 그녀의 발버둥과 추접한 소리에 남자들은 낄낄 웃었다.

2번째 타격은 그냥 겁주기였다. 그런데도 사토는 울면서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녀의 삶에 있어서 이런 폭력은 겪어본 적이 없었다. 간혹 일터에서 인격 모독을 하거나 머리를 툭툭 치는 정도였지 지금처럼 근육이 쑤실 정도로 때리지 않았다.

아파.

아파……! 너무 아파!! 아프다고……!


“이제 상황 파악이 되겠지? 엉? 뱃가죽이 너덜거릴 때까지 쳐맞기 싫으면 얌전히 있어. 알았어?”


사토는 새파랗게 질린 채 눈물을 머금고 끄덕였다. 그녀는 점점 숨이 막혀 의식이 끊어질 듯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무지 그들에게 저항할 의지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고개를 움직였다.


“좋아, 이제 그럼 놀아볼까?”


팔을 풀어주자 사토의 몸이 스르르 무너졌다. 극도의 긴장에 질식까지 당했던 몸에 긴장이 풀리니 힘이 빠져버렸다.


“흐하…… 흐하…… 허흑……”


사토는 힘겹게 숨을 들이켰다. 남자들은 그런 사토에게 들러붙어 다시 희롱하기 시작했다. 우선 누브라를 벗겼다. 그렇게 드러난 젖가슴을 한 손 가득 담아 주물렀다. 손으로 채 쥐기 어려울 정도로 빵빵한 유방이 손가락 사이사이로 스며들었다. 원체 부드러운 피부였기에 유방의 촉감은 거친 손길을 단숨에 잡아버릴 정도로 대단했다.


“크야, 역시 굉장한 젖통이네.”

“우유를 얼마나 먹어야 이렇게 모유 주머니가 빵빵해진담.”

“냄새도 좋다고. 안되겠다.”


저마다 다른 부분을 주무르던 남자들 중 하나가 가슴 하나에 들러붙었다. 그 모습에 다른 남자가 반대쪽 가슴에 붙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빳빳하게 선 유두를 낼름 핥더니 유륜 째 집어삼켰다.

쫍- 쫍-

쮸르릅- 쭙-

두 남자는 볼이 음푹 패일 정도로 가슴을 빨아댔다. 사토는 유두를 툭툭 건드리는 혀와 아프게 깨물어대는 이 때문에 콧김을 뿌렸다. 둘을 떼어낼 수조차 없었기에 희미하게 꿈틀거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사토의 가슴은 두 남자의 입과 손에 마구잡이로 능욕당했다.


“아주 그냥 애새끼들이야.”

“그럼 난 여기나 볼까.”


그 사이 다른 남자가 팬티를 벗겨냈다. 긴장으로 촉촉이 젖은 피부는 음부를 반들거리게 만들었다. 게다가 가슴이 빨리면서 몸에서 반응이 오는 건지 팬티를 벗길 때 애액이 끈적하게 늘어졌다.


“아주 그냥 계곡물이 무르익었네.”

“보지 맛 좀 보자고.”


남자 한 명이 다리 사이로 파고 들었다. 사토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지나 음부에 입을 쳐박았다. 그러면서 게걸스럽게 균열을 핥아댔다.


“아…… 아아…… 아……”


사토는 나직한 소리를 내며 오들오들 떨었다. 아무리 그들에게 겁탈 당하는 상황이라 해도 몸의 반응까지 억제할 수 없었다. 유두는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단단해졌고 음부에서는 애액이 질질 흘러나왔다. 싫어도 싫다는 반응을 보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

남자들의 추접스러운 손과 혀는 사토를 점점 흥분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사토는 타협하지 않았다. 비록 폭력에 무릎을 꿇었지만 이들의 방식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자, 그럼……”

“아이, 내가 다 적셔 놨는데-”

“금방 하고 줄게. 엇챠~”


가슴과 겨드랑이를 빨리느라 정신없던 사토는 음부에 느껴지는 위화감에 시선을 내렸다. 두툼한 음경이 닿았다.

끝장이다. 섹스는 불가피했다. 이대로 저항해봐야 고통만 늘어났다. 맞아죽는 한이 있더라도 자존심을 지켜봤자 괴롭기만 할뿐이었다. 그걸 알고 있었기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누가 본다면 체념한 줄 알 것이다. 그렇다고 순순히 자신의 소중한 부분이 뚫리는 걸 받아들이기도 힘들었다.

복잡한 마음. 음경은 그 심정을 꿰뚫었다.

쯔봅-

분명 애액으로 충분히 절어 있었지만 안은 빽빽했다. 관계도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근육이 쳐지거나 하지 않았으니 당연했다.


“호오…… 호…… 이거…… 꽤…… 오호……!”


삽입한 남자는 엉덩이에 힘을 주며 감탄했다. 넣자마자 사정해버릴 뻔했다. 그만큼 사토의 질은 명기였다. 특유의 부드러운 살결과 코를 간질이는 향기로운 체취는 여타 창부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남자는 어느 정도 진정되자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쯔벅- 쯔퍽- 쯔퍽-

물이 가득 찬 질을 찔러대는 소리. 사토는 코로 신음을 뱉으며 고개를 틀었다. 그러자 다른 남자가 그녀의 턱을 붙들고 입을 맞췄다. 입을 다물긴 했지만 그가 억지로 볼을 눌러 입을 열었다. 그렇게 혀가 삐져나오고 남자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훕…… 크훕…… 흐훕……”


아래쪽에서는 무참히 섹스가 이루어지고…… 위에서는 억지로 키스 당했다. 양쪽 가슴은 마구잡이로 빨렸고 엉덩이나 허벅지를 강제로 추행 당했다.

사토의 숨이 막혔다. 분명 목이 졸린 것도 아닌데 숨을 쉬기 어려웠다. 키스 때문에 입이 막히긴 했지만 이건 호흡기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냥…… 숨이 막혔다. 극도의 압박감에 긴장한 사람처럼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었다. 그 바람에 몸이 군데군데 딱딱해졌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생각 외로 괜찮은 상황이었다. 특히 섹스 중인 남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조임이 남달랐다. 방금까지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억세고 꽉 물린 느낌이었다.

츠컥- 츠컥-


“이년 갑자기 너무 쪼여……!”

“이야, 아주 좋아 죽나보네. 응?”

“그렇게 싫다고 지랄하더니 금세 좋다고 염병이야?”


그들은 사토의 몸을 깨물며 희롱했다. 유두가 욱씬거릴 정도로 이를 세워 물어댔다. 유방과 어깨, 팔뚝에 잇자국이 남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섹스 중인 남자는 속도를 높여 질을 찔러댔다.


“그웁…… 으웁……!”


사토는 키스 중인 남자의 입에 신음을 뱉었다. 그녀의 힘겨운 목소리마저 삼켜버린 남자는 머리채를 꽉 붙들었다.

어딜 봐도 그들이 있었다. 어느 곳에도 그들의 손이 있었다. 지금 사토는 한 손에 쏙 들어가 붙잡힌 것처럼 밀폐감을 느끼고 있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혼란에 빠져들었다.

쯔걱-

그리고…… 사토도 모르는 새 남자는 사정했다. 그녀의 질 안에 흩뿌려진 정액이 음경을 따라 새어나왔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정액과 함께 흘러내린 건 붉은 처녀혈이었다.


“와, 이 년 그 나이 먹고도 처녀였어?”

“이거 희귀하네. 야, 카메라 좀 가져와봐.”

“아이 씨 이딴 건 왜 나만 시켜.”


그들 중 한 명이 캠코더를 가져왔다. 그들은 확 벌어진 다리를 촬영했다. 정액과 피가 섞여 흘러내리는 대음순. 방금까지 섹스를 했음에도 균열이 거의 닫히려는 생생한 현장을 영상으로 남겼다.

사토는 그들의 조롱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그저 울분에 찬 눈과 얼굴로 한 명씩 노려보는 게 전부였다.


“이야, 아깝다. 처녀인 줄 알았으면 개통식이라도 거나하게 했을 텐데.”

“뭐 어떻게 하게?”

“그냥 폭격기마냥 수직 낙하를 팍-”

“뒤지겠다 그러다.”


그들은 낄낄거리면서도 차분히 다음 타자가 뒤를 이었다. 그 다음 남자는 조금 두툼한 건지 귀두를 비벼대는 데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사토가 신음을 내는 사이 그는 억지로 음경을 욱여넣었고 결국 삽입에 성공했다.

쯔부붑-

안에 정액이 들어차서 그런지 방금보다 삽입하는 소리가 걸쭉해졌다. 애액까지 더해지니 거의 늪에 빠진 수준이었다.

츠컥- 츠걱-

2번째 남자가 섹스를 시작하는 사이 키스를 하던 남자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채를 당겨 얼굴에 음경을 비벼댔다.


“자, 말 안해도 알겠지? 아니, 처녀라서 잘 모르려나?”


그의 냄새나는 음경이 사토의 얼굴을 유린했다. 사토는 그 흉물스러운 걸 눈앞에서 보고 구린내를 맡아야 했다. 그 역겨운 사고 방식과 냄새에 토악질이 치솟았다. 하지만 그걸 물어뜯을 용기는 없었다. 그렇다고 선뜻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도 없었다.

그 고민이 사토를 조금 힘겹게 만들었다.


“아오 진짜, 답답한 년.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해? 어!?”


남자는 두 손으로 사토의 머리를 잡았다. 그러더니 귀두로 입술을 찍어버리더니 그대로 밀어 넣었다. 사토는 입술이 얼얼한 것도 잠시 이를 깨부술 기세로 음경을 디미는 바람에 입을 벌려야 했다. 그 순간 단숨에 귀두가 목젖을 짓누를 정도로 음경이 들어서게 됐다.


“그웁…… 으웁……!!”


겉으로 보기에도 징그러운 것이 입에 들어온 순간 구토가 치밀었다. 그 맛도 맛이지만 코로 역류하는 지독한 냄새가 정말 끔찍했다. 음경에 닿았던 침조차 삼키기 싫었다. 혀에 닿는 느낌조차 잊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그녀의 힘겨운 숨결은 음경을 훑고 지나갔다. 어떻게든 그걸 뱉으려는 혀와 입의 움직임은 역으로 그의 음경을 자극했다.

쯔붑- 쯔붑-

남자는 머리를 붙들고 허리를 흔들었다. 사토는 위아래로 음경이 쳐박힌 채 겁탈당했다. 아래쪽에서는 질척한 물소리가 나며 애액과 정액이 샜다. 위에서는 삼키지 않으려는 침이 줄줄 흘러나왔다.

지금 이 순간, 목이 졸릴 때나 다름없이 숨이 막혔다. 키스할 때와는 달리 귀두가 목젖을 간간이 눌러대기까지 했으니 거의 숨을 쉬지 못했다. 그래서 사토는 눈을 거의 까뒤집은 상태로 인사불성 상태에 빠졌다.

고작 5분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사토의 반항이 잦아드니 남자들은 더욱 편해졌다. 원하는 체위를 하려면 그냥 붙들고 움직이면 됐다.

츠걱- 츠걱-

사토의 몸이 점점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그녀는 녹아내리는 사탕마냥 흐느적거렸다. 눈을 바로 뜨지 못하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녀의 입과 음부에 번갈아가며 음경이 오갔다. 입에는 정액과 음경의 냄새가 가득 남았다. 질에는 정액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하흑……! 흐학……! 흐학……!”


사토는 음경이 입에서 뽑혀져 나올 때마다 절규에 가까운 신음을 내질렀다. 폐가 쪼그라드는 수준으로 계속 겁탈 당했다. 이건 마라톤으로 지친 상태에서 등산을 하는 수준의 노동이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사토의 몸은 하나인데 남자들은 번갈아가며 그녀를 겁간했다. 하나만 상대해도 힘든데 여럿을 상대해야 했다.

1시간 만에 사토는 실신해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멈추지 않고 기절한 사토를 갖고 욕구를 풀었다. 그냥 섹스만 하지 않고 그녀의 상체에 걸터앉아 풍만한 가슴에 음경을 끼워 넣기도 했다. 손으로 잡게 하고 흔들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감싸 문지르기도 했다.

덕분에 사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액이 차곡차곡 쌓였다. 몸에는 말라붙은 땀 때문에 소금기가 어렸다.


“이거 완전 소금 사탕이네.”

“아, 그거 알아. 딱이네 그거.”


그들은 사토의 몸을 입맛대로 주무르고 갖고 놀며 하루를 보냈다. 사토는 해가 지고 달이 뜰 때까지 그들에게 시달렸다. 이제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처럼 희미한 숨소리밖에 내지 못했다.


“후아, 제대로 즐겼다.”

“사진은 찍었어?”

“아, 깜빡했네. 어차피 시간은 넘치잖아? 내일 하지 뭐.”

“그럴까? 읏차~”


그들은 하나둘 일어났다.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며 매트리스에 버려진 사토를 두고 떠났다. 사토는 도망칠 기력도 없는 지 거기서 꼼짝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당장이라도 잠들고 싶어서 눈을 감았다.

이제야 1일차…… 사토의 합숙은 참으로 힘겨울 것 같았다.



*



사토는 그야말로 곤죽이 되어 늘어져 있었다. 찐득한 정액과 땀의 잔재를 닦아낼 기운조차 없었다. 그녀는 그저 숨을 쉬고 누워있을 수 있단 것에 감사했다. 그만큼 전날의 집단 섹스가 힘겨웠다. 온몸에 근육통이 느껴질 정도면 말 다한 것이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자신을 겁탈한 괴한들이 떠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때만큼은 눈을 뜨자마자 도망치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눈을 뜨니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웠다. 눈조차 간신히 뜰 수 있었다. 심지어 그조차도 너무 늦게 일어났다.

후루룹-


“이제 깼냐?”


남자들은 컵라면을 먹으면서 사토를 보았다. 사토는 그 모습에 오들거리며 일어나려다 빵이 던져지는 걸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얼레? 먹기 싫어? 싫으면 말고.”

“야, 야. 어차피 먹일 필요가 있냐.”

“하기사 그러네?”


그들은 조금 이상한 대화를 나누었다. 사토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잠시 소름이 끼쳤다. 종종 일본에 도는 괴담 중 장기를 빼가는 조직에 대한 것도 있었다. 내장을 깨끗하게 적출해내기 위해서 속을 비운다는 말도 있었다. 그래서 사토는 창백하게 질린 채 빵을 집었다.

우적 우적-

편의점에서 파는 흔한 빵이었지만 하루 종일 지쳐있던 사토에게는 훌륭한 양분이었다. 남자들은 그녀가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며 낄낄 웃었다. 그리고 사토는 얼마 안 가 그 웃음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



“히익……! 히익……!”

“가만히 있어, 이 년아!”


짝! 짝!

사토는 벌거벗겨진 채 욕실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한 남자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매질했다. 커다란 엉덩이가 푸르르 떨렸고 사토는 울면서 발버둥쳤다. 지금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몰라도 공포 그 자체였다. 그래서 두들겨 맞는다는 두려움보다 무슨 짓을 당해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커서 저항하게 되었다.

남자들은 낄낄 웃으며 사토의 팔다리를 하나씩 붙잡았다. 사토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제법 굵직한 주사기가 들려있었다.


“어…… 아…… 아……?”


당황하는 그녀와 눈이 마주친 남자는 그대로 항문에 주사기를 디밀었다.

쯔우웁-

주사기 안의 내용물이 들어섰다. 그 직후 그녀의 항문에 마개가 단단히 끼워졌다.


“잘 참아라. 어설프게 싸지르는 순간 배때지 다져지는 거야.”


사토는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엄청난 복통을 느꼈다. 무언가 뱃속을 휘젓는 느낌이었다. 겁탈 당할 때 음경이 쑤시는 느낌과는 달랐다. 뱃속에서부터 풍선이 부푸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내장이 갈가리 찢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아윽……! 아으윽……!”

“어어, 씨발 터뜨리기만 해. 어?”

“아…… 아파요…… 아파…… 너무 아파……! 제발……!”


사토는 결국 애원했다. 뱃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항문이 플러그에 단단히 막혀있었다. 그래서 아무리 힘을 줘도 제대로 뿜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손을 뒤로 뻗으니 손등을 맞았다. 게다가 다시 한 번 엉덩이가 일그러질 정도로 손바닥을 맞았다. 덕분에 사토의 엉덩이는 사과 사탕처럼 먹음직스럽게 붉어졌다.


“히잇……! 힉……! 힉……!”

“어쭈 그냥. 말 안듣지, 어?”

“잘못했어요……! 제발……! 제발……!!”


사토는 어찌나 괴로운지 눈물만 흘리는 게 아니라 콧물, 침까지 질질 흘렸다. 체액을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힘겨운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은 꿋꿋하게 그녀의 배설을 막았다. 고작 몇 분의 시간이 흘렀지만 차라리 그들에게 깔리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 무엇보다 배변욕을 통제당한다는 시점에서 전혀 다른 종류의 수치심에 사로잡혔다.

그렇게 남자들은 사토가 10분 넘게 배변을 참게 했다. 그리고…… 마침내 속을 비울 수 있게 해주었다. 그 후 남자들은 사토를 따로 남겨두고 몸을 깨끗이 씻고 나오라 했다.


“아……”


사토는 욕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배설하는 순간 그 순간 모든 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사토는 흐느적거리며 일어나 샤워기 앞에 섰다. 몸이 더러워서 씻고 싶긴 했다. 하지만 이대로 씻고 나가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몰랐다. 그렇다고 씻지 않고 저항할 수도 없었다. 뜨거운 물을 맞던 사토는 울음을 삼켰다. 그러다 환기구 대신 뚫린 창문을 보았다.

높다. 그리고 좁다. 상식적으로 그곳으로 빠져나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사토는 온 힘을 다해 그 곳에 손을 걸치고 몸을 당겼다. 그리고 주변을 보았다.

경계가 허술하다. 그걸 확인한 사토는 침을 꼴깍 삼켰다.

어쩌면…… 빠져나갈 수 있을지 몰랐다. 7일이 지날 때까지 도망치지 못하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몰랐다. 지금은 고작 관장에 그쳤지만 정말 장기가 뽑혀 죽을지도 몰랐다.

도망쳐야 한다.

사토는 그 생각을 하며 몸을 마저 씻었다. 그리고 수건으로 대강 닦은 뒤 욕실을 나섰다.


“이야, 인물이 훤히 사네.”

“이렇게 보니 진짜 죽이네. 어떻게 이게 일반인이야.”

“일반인은 무슨. 아이돌 지망생이잖아, 아이돌 지망생~”


그들은 소파에 앉아 감상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들 중 하나는 삼각대에 설치한 캠코더를 톡톡 두드렸다.


“자 앞으로 오고.”


사토는 팔과 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리며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캠코더 앞에 서며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두리번거렸다.


“여기에 대고 자기 소개나 해보라고.”

“그거 좋네. 뭐라 했더라. 스위트?”

“프흐흐흐흐…… 나 웃음 못 참을 거 같은데.”


사토는 오들오들 떨었다. 자신이 종일 고심했던 인사말을 조롱하고 심지어 알몸으로 그걸 다시 해보라 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그걸 캠코더로 촬영한다니. 참으로 악질들이었다.


“당신의 하트를…… 슈가…… 슈가…… 스위트……”


사토는 덜덜 떨면서 자세를 잡았다. 그렇게 하니 어쩔 수 없이 치부를 내보여야 했다. 벌거벗은 채 자신의 아이돌 인사를 선보인다는 건 참으로 부끄러웠다. 옷을 입고해도 창피한 일을 가슴을 흔들어대며 하다니.


“슈가 하트…… 사토 신이에요……”

“이야, 정말 귀엽네. 몇 살이야?”

“스물 여섯…… 입니다……”

“그런 나이에 아이돌이라니 너무 늦은 거 아냐? 어떤 각오로 임하게 됐어?”

“늦은 나이여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인터뷰는 점점 심층적으로 변했다. 사토는 시뻘개진 채 어떻게든 대답을 이어나갔다.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능욕당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편법이었지만 오히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민망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야, 정말 귀엽네. 그럼 춤 한 번 춰볼까?”

“추, 춤이요?”

“춤이 싫으면 이대로 우리랑 떡이나 치든지.”

“그…… 으으……”


사토는 귀까지 빨개진 채 몸을 떨었다. 춤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아이돌에 대해 찾아보고 연구한 적도 있었고 가볍게 춤사위를 펼친 적도 있었다. 굳이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흥에 겨워 춤을 춰본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달랐다.


“추겠…… 습니다……”


사토는 살랑거리며 스텝을 밟았다. 그녀의 가벼운 걸음과는 대조되는 가슴의 묵직한 출렁임이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토는 그렇게 춤을 추면서 주변을 살폈다. 누군가 본다면 시선을 둘 데 없어서 두리번거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녀는 욕실 밖에서 본 것과 이곳에 들어오면서 본 기억을 토대로 차분히 탈출 경로를 찾고 있었다.

바깥에서 순찰을 도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여기에 있는 사람이 전부란 소리였다. 이들만 따돌린다면……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 도망친다면……?

남자들은 사토의 춤사위에 정신이 팔렸다. 커다란 가슴이 흔들리면서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보면 누구라도 현혹될 것이다. 특히 당장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은 남자들의 아랫도리를 불끈거리게 만들었다.


“이야, 잘 추는 걸!”

“팁이라도 꽂아줘야겠어.”


그들은 더 참지 못하고 무대에 난입했다. 사토는 춤을 추다 말고 다가오는 남자들을 보며 주춤댔다. 그들은 사토의 손목을 잡고 엉덩이나 가슴을 주물러대며 들러붙었다. 그들 중 하나는 아예 사토의 뒤에 쪼그려 앉아 엉덩이를 활짝 벌렸다.


“어디 잘 씻었나 확인해볼까?”

“으…… 으으으……?!”


사토가 당황해서 뒤를 돌아보자 다른 남자가 고개를 다시 돌려 입을 맞췄다. 그리고 다른 남자가 고개를 숙여 가슴에 입을 대고 빨았다. 그 사이 엉덩이를 벌린 남자는 입맛을 다시며 항문에 입을 댔다. 그러더니 그 안에 혀를 밀어넣고 핥아댔다.


“으우웁……! 으웁……!”

“이거 참, 시끄럽구만.”


그 사이 다른 남자가 다가와 사토의 음부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마치 안에 있는 걸 긁어내는 것처럼 손가락을 삽입하더니 끝을 구부려 질벽을 긁었다. 앞에서는 손가락이, 뒤에서는 혀가 사토의 속을 농락했다.

사토는 엉덩이에 들어온 혀의 느낌에 소름이 끼쳤다. 설마 그런 더러운 곳을 빨아댈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심지어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푸하…… 우리 아이돌 씨는 똥구멍도 달콤하네.”

“드러운 새끼~”

“차라리 보지를 빨아라, 엉?”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엉덩이 골에 손가락을 넣고 활짝 벌렸다. 이제는 그냥 얼굴을 파묻지 않아도 항문이 노출될 수준이었다. 그 상태로 항문의 겉면을 핥다가 입술을 맞대고 빨아댔다. 그러는 동안 질을 긁어대던 남자가 음부에 입을 댔다. 애액이 슬슬 스며나와 질척해진 손가락은 2개가 되어 질을 쑤셔댔다. 입은 대음순이 살짝 벌어지며 드러난 음핵을 빨아주었다.

쮸릅- 쯉- 쭙- 쭙-

쯔루루룹-


“그웁…… 우웁……! 으웁…… 으으웁……!”


사토는 키스를 하는 남자의 입에 신음을 토하며 다리를 파르르 떨었다. 당장이라도 다리가 풀릴 거 같았다. 수치스러운 것과는 별개로 몸은 점점 쾌락에 적응하고 있었다. 계속 거부해봐야 피곤하단 걸 본능이 알아차린 걸까. 그게 아니면…… 사토의 타고난 천성일까. 점점 그들의 애무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흐훕…… 흐웁……”


사토는 힘겹게 키스하는 상대의 얼굴에 콧김을 뿌렸다. 그러다 항문에 손가락이 밀려 들어오자 화들짝 놀라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꾸물거리며 속을 휘젓는 손가락의 느낌……! 양쪽 구멍을 농락당하는 기분은 정말 최악이었다. 물론 그녀의 기분과는 반대로 육신은 황홀감에 젖어들고 있었다.


“자아, 그럼 일단 한 발……”


사토의 항문은 침으로 충분히 젖어 있었다. 게다가 손가락과 입을 번갈아 쓴 덕분에 어느 정도 근육이 풀려 있어서 삽입은 충분했다. 귀두가 항문을 벌리고 내장까지 진입하는 그 느낌…… 사토는 잠시 시간이 느려졌다고 생각했다. 분명 그는 단숨에 집어넣었는데 들어오는 느낌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장벽을 스치고 들어가 안에 안착하기까지 몇 분이나 걸린 것 같았다. 사토가 눈을 부릅 뜨고 있던 중 앞에서 비척거리며 다가오는 남자를 보았다.

삽입한다! 항문에 들어온 음경이 느릿하게 들락날락하는 동안 질에도 음경이 들이닥쳤다.

쯔봅- 쯔덕-

쯔걱- 쯔국-

앞에서 넣고, 뒤에서 넣고. 사토의 하반신이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앞뒤로 달랑거렸다. 두 남자가 번갈아가며 박아대는 덕분에 사토는 속이 계속 꽉 차있는 기분이 들었다.


“흐윽…… 으흐윽……!”


사토는 우는 소리를 내며 몸을 떨었다. 입이 떨어지자마자 나오는 소리는 신음이 섞인 울음이었다. 그 소리는 너무 자극적이었다. 그래서 나머지 남자들이 더 참지 못하고 재촉했다.


“이봐, 우리도 좀 놀자고.”

“에이, 기다려 봐.”


두 남자는 사토를 들어 매트리스로 향했다. 그리고 음부에 삽입한 남자가 눕고 사토가 그 위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흐하…… 흐하…… 흐하……!”


사토는 그 사이 숨을 골랐다. 비록 삽입된 상태라고 해도 섹스가 멈추게 되니 숨을 고를 여유가 생긴 것이다. 이 틈에 최대한 호흡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그렇게 헐떡이는 입에 음경이 쳐박혔다. 이어서 그녀의 양쪽 손에도 음경이 쥐어졌다.


“빨리. 제대로 하라고!”

“으웁…… 흐웁……!”


손과 입에 음경이 닿는 순간 항문에 삽입한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엉덩이 안으로 질척해진 음경이 오갔다. 음부에 삽입한 남자는 사토의 허리를 붙들고 위아래로 움직이게 유도하며 하반신을 쳐올렸다. 그 덕분에 사토의 하반신은 위아래도 아니고 앞뒤도 아닌 삼각형처럼 움직이게 되었다.

쯔국- 쯔국-


“어쭈, 계속 쉬고 있지, 어?”

“흐훕…… 흐훕……!”


사토는 하반신이 후끈거리는 와중에도 머리채를 잡으며 재촉하는 바람에 두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조금이라도 어설프게 한다 치면 그들이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흔들어댔다.


“으훕……! 흐우웁……!”


하지만 사토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입에 쑤셔 박힌 음경 때문이었다. 그들의 마구잡이 손길을 피하려면 어떻게든 만족시켜야 했다. 그래서 사토는 어설프게나마 혀를 놀렸다. 음경도 최대한 힘껏 쥐고 문질렀다.

그나마 이렇게 하니 그들의 우악스러운 손길이 진정되었다. 하지만 사토는 너무 힘겨워졌다. 음경을 충분히 문지르려면 팔을 흔들어야 했다. 그렇다고 입도 쉴 수 없었다. 몸은 앞뒤로 찔러대는 남자들 때문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며 억지로 움직이게 되었다.

사토의 몸은 금세 땀범벅이 되었다. 따끈따끈해진 몸에서는 달큰한 향기가 흘러나왔다. 그녀의 손도, 입도, 질도, 내장도 전부 후끈 달아오르고 코를 찌르는 체취가 듬뿍 배어나왔다.

쯔봅- 쯔봅-

쯔루룹-

사토는 숨이 턱 끝까지 찼다. 음경을 빨는 것도 호흡이 달렸다. 숨을 제대로 쉬려고 하면 음경이 빨려와 목구멍을 틀어막았다.


“카흡……! 크훕…… 흐훕……! 흐웁……!”


사토는 사래가 들려 기침을 하면서도 음경을 입에서 떼지 못했다. 머리가 붙잡힌 것도 있지만 거의 몸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었다.

쯔붑- 쯔붑-

사토의 몸이 휘청였다. 양쪽 구멍을 쑤셔지다 보니 몸이 점점 흥분으로 물들고 있었다.


“흐훕…… 흐우웁…… 흐훕……!”


도중에 어떻게든 힘을 주어 버티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사토의 육신은 점점 기울어졌고 결국 누워있는 남자의 위로 허물어졌다. 그 바람에 항문에 박혀있던 음경이 뽁 빠져나왔다.


“아이씨, 뭐하는 거야.”


짝- 짝-

남자는 불평하면서 사토의 엉덩이를 두들겼다. 그러더니 거의 남자 위에 포개어져 누워있는 사토의 항문에 다시 삽입해왔다.


“그웁……! 끄우웁……!!”


사토는 한 번에 음경 두 개가 삽입된 채 두 남자 사이에 끼었다. 심지어 몸이 앞으로 밀리면서 물고 있던 음경이 뿌리 끝까지 들어왔다. 모든 구멍이 음경에 완벽히 틀어막혔다. 사토는 이대로 있다가는 완전히 뭉개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토의 얼굴이 터질 것처럼 시뻘개졌다.

그러자 세 남자는 동시에 넣었다 빼며 사토를 구겨버렸다. 그들이 한 번에 몰아칠 때마다 사토의 고개가 꺾이고 허리가 젖혀졌다.

쯔쿡- 쯔쿡-


“끄웁……! 웁……! 으우웁-!! 웁……!!”


사토는 그야말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것처럼 눌리고 펼쳐지기를 반복했다. 팔을 흔드는 건 변함없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몸이 편해졌다. 그 대신 고개랑 허리가 뻐근해졌다. 그래도 불평할 수 없었다. 자세를 바꾸면 바꾸는 대로 힘겨웠다. 차라리 이대로 적응하는 게 나을지도 몰랐다.

쯔붑- 쯔붑-

그렇게 한 번에 다섯 사람을 상대한 사토는 사정한 직후 아주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전에 목구멍에 직접적으로 정액이 주입되고 양쪽 구멍에도 사정이 벌어졌다. 손으로 붙잡은 음경은 사토의 얼굴 양옆을 적셨다.


“후아…… 아주 좋은데.”

“이 정도면 밖에서 대기하는 애들도 불러도 되겠지?”

“그렇지? 부를까?”

“잠깐 쉬었다가. 담배 있냐?”

“자, 여기.”


그들은 사토를 내버려두고 자기들끼리 담배를 피며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낄낄 거리며 매트리스에 엎어진 사토의 머리나 몸을 자근자근 밟았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머리칼과 몸뚱이는 발바닥으로 밟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남자들은 다시 발기할 때까지 담배를 피면서 사토를 밟아댔다.


“그웁…… 흑…… 으훅……”


사토는 이따금 가슴이 눌릴 정도로 등을 밟아대는 바람에 숨이 막혔다. 그러나 꿋꿋하게 버텼다. 연달아 몇 명씩 상대하는 것보다 차라리 한 번에 여럿을 상대하고 잠깐 쉬는 게 나았다. 그들은 흡연을 끝내고 다시 사토에게 들러붙었다. 그 사이 한 명이 나가서 새로운 남자들을 데려왔다.

그렇게 몇 차례 그룹 섹스를 벌이다 보니 그들도 지치는지 소파에 늘어지거나 캠코더로 영상을 찍었다. 어떤 남자는 음경을 물고 있는 사토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어두기도 했다.


“아주 끝내주는 걸? 이 정도면 훌륭한 아이돌이 되겠어!”


그렇게 사토의 음란한 영상과 사진은 차곡차곡 쌓였다. 사토는 그 기록이 남는 것도 두려웠지만 일단 지금은 눈앞의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1시간……

2시간……

남자들은 하나둘 사토를 겁탈하는데 질리는 듯 했다. 그것도 그럴 게 진득하게 섹스를 하는 게 아니라 욕구를 풀어내듯이 박아댔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사토는 음부와 엉덩이가 얼얼하고 턱이 뻐근했지만 조금씩 틈을 찾을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인원 파악은 끝났고…… 그들이 섹스를 하고 쉬는 시간이나 장소를 알 수 있게 되었다.

2일차…… 이때는 생각보다 무난하게 흘러갔다. 물론 섹스를 하는 것뿐이었지만 그건 3일차도 마찬가지였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토가 샤워를 하고 난 뒤에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게 했단 점이었다.


“아주 좋아, 가슴 골 모으고.”


사토는 여러 포즈를 취했다. 두 손으로 유방을 붙잡고 젖을 짜듯이 쥐어잡았다. 그러면서 몸을 숙이니 젖소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 후 혀를 내밀고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보였다. 다음은 주저앉은 채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두 손으로 음부를 벌렸다.

사토는 스스로가 이렇게 음란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애초에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을 뿐이었지만 그들이 만족한다는 것 자체가 잘 완수하고 있단 소리였다.


“자, 다시 바꿔서~”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항문이 다 보이게 찍기도 하고…… 팔을 들어 겨드랑이를 강조하는가 하면 발바닥을 보여주고 발을 꼼지락댄다든지, 유두를 꼬집고 음부에 손가락을 넣는다든지…… 비아그라 뺨치는 에로틱한 사진들이 생겨났다.


“좋아. 그럼 이제 다시 놀아볼까?”


사진 촬영이 끝나고 났을 때는 광란의 섹스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섹스 전의 사진도, 섹스 중의 사진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촬영하던 남자들도 얼마 안가 사토에게 들러붙었다. 사토도 점점 이 상황에 적응한 건지 손과 입으로 애무하는 솜씨가 늘어갔다.


“아주 좋은 걸.”

“그래, 이렇게만 하라고. 흐옵~”


사토는 열심히 입과 손을 놀리며 남자들을 사정시켰다. 그들은 식사 시간이 될 때까지 거의 질리도록 섹스했다. 그 후 다음 섹스를 할 때까지는 푹 쉬었다. 그리고 다시 섹스…… 사토는 2일차에 그 패턴을 대강 익힌 뒤 점심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누군가 배가 고프다고 운을 떼면 그들은 차례차례 섹스를 마무리 지었다. 사토는 매트리스에 널부러진 채 쉬면서 눈치를 보았다.


“좋아. 먹고 다시 하자고.”

“이번 일은 금방 끝나겠는데? 일 주일까지 안 가도 되겠는 걸.”

“그러게. 가져온 것들도 다 안 쓰겠는데.”

“그래도 일단 코스튬은 입히자고.”

“변태새끼~ 그런 거나 좋아하고 말이야.”

“니미, 지는 어떻고.”

“저, 저……”


사토는 아주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들이 한 번에 돌아보자 사토가 시선을 깔며 말했다.


“화장실…… 가도 될까요……?”

“어어, 그래.”

“이 컵라면 내꺼라니까?”

“아이씨 물 좀 적당히 붓지.”


남자들은 태연하게 떠들었다. 사토는 눈치를 보며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다 스리슬쩍 옆으로 빠져나왔다. 옆으로 열 수 있는 문을 밀고 나니 바깥 풍경이 보였다.

탓- 타다다닷-

사토는 그대로 달렸다. 옷 하나 걸치지 않았지만 일단 달리고 보았다. 돌과 모래 때문에 발바닥이 아팠다. 나뭇가지에 피부가 스쳐 따끔거렸다.

그래도 달렸다. 어떻게든 그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미친 듯이 달렸다. 심지어 그들에게 들킬 거라는 생각에 길이 아닌 쪽으로 열심히 달렸다.

그렇게 얼마나 뛰었을까…… 쫓기고 있다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더해지면서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다. 땀으로 흥건히 젖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헉…… 흐헉…… 헉…… 헉……”


그렇게 계속 달리다 보니 자연스레 걸음이 느려졌다. 다행히 얼마 더 가니 길이 나타났다.

아스팔트 도로. 그걸 본 사토는 눈물이 왈칵 치솟았다. 흙길이 아니란 건 적어도 펜션이 있던 구역을 벗어났단 소리였다.

그러나 이 다음이 문제였다. 이대로 도로를 따라 이동하기에는 옷도, 체력도 없었다. 그렇다고 지나가는 차량에 기대하기에는 그녀의 몰골이 너무 처참했다. 몸 곳곳에 붉은 상처가 가득했다. 심지어 알몸이었으니 누가 봐도 달아날만한 모습이었다.


“아……”


그때 멀리서 흰색 승용차가 오고 있었다. 사토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그녀는 도로로 내달려 온몸으로 차를 막았다.

끼이이익-


“도……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제발……! 납치 당했어요……!! 납치 당해서……”


사토는 우는 소리로 말하며 주저앉았다. 그러자 운전자는 당황한 얼굴로 차문을 열고 나왔다.


“아, 아니…… 일단 일어나세요.”


운전자는 사토를 부축하며 뒷좌석으로 인도했다. 그러더니 담요를 꺼내어 둘러주었다.


“대체 무슨…… 어떻게 된 일이에요?”

“이, 일단…… 일단 여기서 벗어나주세요…… 부탁 드려요……”

“그래요, 그럽시다.”


운전자는 다시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았다. 사토는 숨을 헐떡이더니 긴장감에 온몸이 늘어졌다. 섹스로 학대당하고 거친 산길을 달리다 보니 온몸에 피로가 쌓여 있었다. 거기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니 절로 몸이 늘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근방에서 도망치신 건가요?”

“네…… 아이돌…… 합숙 훈련이라면서……”

“그렇군요. 엄청 힘드셨겠어요. 세상에 어떻게 사람을 납치해서……”

“네…… 엄청…… 괴로웠어요…… 정말로……”


사토는 눈을 꿈뻑거리며 기운 빠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운전자는 백미러로 사토를 힐끔 보더니 한숨을 푹 쉬었다.


“지금은 눈 좀 붙이세요. 금방 도착하니까.”

“네…… 감사…… 합니…… ㄷ……”


사토는 말을 끝맺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그녀는 눈을 감자마자 곯아 떨어졌다. 그렇게 잠에 빠진 사토는 얼마 안가 말소리에 눈을 뜨게 되었다.



*



“……니까.”

“그러…… ……요.”

“……혔단…… ……요?”


말소리. 담요를 두르고 잠에 빠져있던 사토는 꿈뻑거리며 눈을 떴다. 입에서 침을 흘리는지도 모르고 세상모르고 잠들었다. 사토는 손등으로 입가를 닦으며 운전석을 보았다. 차량은 멈춰있었다. 그때 사토는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어……?”


분명 도로에 있어야 할 차가 숲길에 있었다. 아직 잠이 덜 깬 사토는 느릿하게 고개를 돌렸다. 말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니 거기에는 운전자와…… 그녀를 겁탈했던 남자들 중 몇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아.”


순간 사토의 머리가 차갑게 식었다. 이윽고 그 뒤에 있는 펜션을 본 순간 사토는 닭살이 돋았다.


“아…… 아아…… 아아……”


사토는 창백해진 얼굴로 뒷문을 더듬거렸다. 아직 그들은 대화 중인 거 같으니 괜찮다. 지금이라도 몰래 다시 빠져나가면-

텅!!

그때 문에서 큰 소리가 났다.


“꺄악-!!”


사토는 무심코 소리를 질렀고 문쪽을 보았다. 거기에는 창문을 손바닥으로 지그시 누르고 있는 남자가 살벌한 얼굴로 노려보고 있었다.


“아, 으…… 어으…… 아…… 아…… 아……”


사토는 이를 딱딱 부딪치며 온몸을 웅크렸다. 그의 험악한 얼굴을 마주한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솟구쳤고 뒷좌석 문이 열리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난리쳤다.


“꺄아아아악-!! 싫어!! 싫어!! 살려줘!! 살려주세요!! 누가 살려주세요!!”

“아이 씨발 존나 시끄럽네, 진짜.”


남자는 그런 사토를 끌어내고 들쳐멨다. 사토는 눈물을 쏟으며 발버둥쳤고 그 모습에 운전자가 한숨을 뱉었다.


“이야, 이거 음식 보급하러 오지 않았더라면 큰일 났을 거예요. 차가 거의 안 다닌다고 하지만 정말이지……”


운전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덕분에 살았어. 이건 나중에 보스한테 말해둘게.”

“고맙습니다. 그래서 저건 어쩌시게요?”

“어쩌긴. 발칙한 짓을 했으니 그에 걸맞는 벌을 내려야지.”

“이야, 한 편 찍게 되면 저도 보여주세요.”

“푸하, 아님 한 판 하고 가겠어?”

“아뇨, 괜찮습니다. 배달할 곳이 많아서요.”

“그래, 그럼.”


운전자는 그대로 떠나갔다. 남자들은 서로를 보더니 한 명은 약병을, 다른 한 명을 주사기를 꺼냈다.


“어디 그럼 벌을 줘볼까.”



*



“으우우웁!! 우웁-!! 으우웁!!”


사토는 전력을 다해 소리 질렀다. 하지만 입에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두 팔은 등 뒤에 X자로, 다리는 종아리와 허벅지가 붙은 채 테이프가 휘감겼다. 그야말로 잘 포장된 상태로 나자빠져 있었다. 그런 사토를 향해 주사기를 든 남자가 다가갔다.

사토는 본능적으로 그게 위험하단 걸 알았다. 주사를 맞는 순간 돌이킬 수 없게 될 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사토의 발광은 그저 하찮은 난동에 불과했다. 주사기를 디미는 남자 한 명조차 뿌리치지 못했고 결국 팔을 허락하고 말았다.

주삿바늘이 근육을 꿰뚫었다. 화끈거린다는 느낌이 든 순간 온몸이 저릿거렸다. 사토는 부릅뜬 눈으로 주사가 꽂힌 부분을 보았다.


“우우우웁!! 웁!!”

“진정하라고. 마취제나 그런 건 아니야. 이렇게 아까운 걸 정육점에 넘길 리가 없잖아?”


남자는 히죽 웃으며 주사기를 톡 쳐보였다.


“이제 반응이 올 거야.”

“므읍…… 므우웁……?”


사토는 그 말의 의미를 금방 알 수 있었다. 갑자기 피부가 근질거렸다. 온몸에 열병이라도 난 것처럼 뜨거워지나 싶더니 피부에서부터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가려움은 근육 안쪽으로 전파되었다. 지금 당장 묶인 걸 풀고 여기저기 벅벅 긁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간지러웠다. 그것이 근육에서 안쪽까지 전해지는 순간 사토는 격렬하게 몸부림쳤다.


“므우우웁!! 우웁!! 우우웁!!”


사토는 눈을 커다랗게 뜨며 테이프 안에서 온갖 말들을 쏟아냈다.

살려줘.

그만해.

간지러워.

풀어줘.

제발.

그만.

그만 둬!

제발!!

그러나 그녀의 필사적인 말들은 들리지 않았다. 남자들은 저마다 약물의 효과가 좋다는 식의 반응이나 보였고 누구도 그녀를 동정하지 않았다.

사토는 그 사이 노릇노릇 익어갔다. 체온은 떨어지지 않았고 심장은 계속 뛰었다. 그나마 전신에 몰아치던 간지러움은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 대신 저릿거리는 느낌이 남았지만 그래도 방금보다 괴로운 건 덜했다.

그래도 힘겨운 건 마찬가지였기에 사토는 코로 힘겨운 숨결을 뱉었다. 신나게 운동을 하고 늘어진 듯한 피로함…… 묶여서 꼼짝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더해지니 그냥 가만히 있어도 힘이 들었다. 그래서 땀이 뻘뻘 흘렀다. 피가 빠르게 돌아 체온이 떨어지지 않은 것도 있었다. 어쨌든 사토는 녹은 사탕마냥 뜨끈뜨끈하고 끈적해졌다.


“좋아, 그럼 슬슬 해볼까?”


그들은 손을 풀며 다가왔다. 활짝 벌어진 다리를 따라 만개한 대음순. 벌려진 균열에서는 애액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아직 만지지도 않았건만 그녀의 몸은 준비 만반이었다. 이미 숨만 쉬어도 온몸이 흥분에 달아올라 있었다. 사토 본인이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과도한 쾌락 신호 때문에 마비가 왔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이 쾌락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쯔덕-


“웁-”


남자의 겹쳐진 두 손가락이 질 안으로 들어왔다. 미끈미끈하고 촉촉한 질벽이 한순간 늘어졌다. 그러다 사토가 한 발 늦게 화들짝 놀라 반응을 하자 질구멍이 확 조였다. 사토는 손가락이 들어온 순간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아랫배가 후끈거리나 싶더니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부들부들 떨었다.

번개…… 그 표현이 딱 맞았다. 전류 신호가 극심한 수준으로 몰아쳤다. 정말 감전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신경이 갈가리 찢기고 있었다. 하지만 신경이 망가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예민하게 자극을 집어 삼켰다. 덕분에 손가락 삽입만으로도 가벼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삽입만으로 이 정도였으니 남자가 손가락을 움직인 순간 사토가 눈을 까뒤집으며 눈물, 콧물을 쏟아냈다.


“그우우웁……! 우웁…… 우우웁…… 우웁-”


쯔컥- 쯔컥- 쯔컥

남자의 손가락질 덕분에 사토는 몸을 구부리며 펄떡였다. 그의 손가락이 속을 쑤실 때마다 질벽이 저릿거렸다. 처음 느꼈던 과도한 쾌락이 갑절로 불어나 온몸을 잠식했다. 손가락이 한 번 들어설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사토는 어떤 말이라도 하고 싶었다. 아니, 입에 붙은 테이프만이라도 떼고 싶었다. 코로 아무리 호흡하려 해도 숨이 막혔다. 게다가 콧물까지 흘렀으니 너무 힘들었다. 그들에게 차례차례 겁탈당하던 때보다 더 힘들었다. 몸이 산소를 갈구하고 있었지만 폐가 쪼그라들 정도로 호흡이 모자랐다.

그읍- 그읍- 으웁-

사토가 눈을 거의 까뒤집은 상태로 굳어버렸다. 그녀의 질을 쑤셔주던 남자는 몇 번 더 찌르다 손을 거두었다. 그는 손가락에 가득 묻은 애액을 털어내며 휘파람을 불었다.


“후하, 손목 아파. 교대.”

“우으우…… 우으으…… 우……”

“좋았어.”


다음 남자는 울고 있는 사토를 거의 매트리스에 눕혀놓았다. 그런 다음 손가락을 수직으로 넣고 미친 듯이 쑤셔댔다.

철퍽- 철퍽- 철퍽-


“우우우-!! 우웁!! 우우웁!!”


그의 큼직한 손이 내리칠 때마다 손가락이 질벽 한 곳을 찔러댔다. 힘있게 내리찍힌 손가락에 밀려난 애액이 밀려나왔다. 그렇게 애액으로 질척해진 음부 주변부에 손이 닿으며 살이 찐득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그야말로 물떡에 절구질을 하는 수준이었다. 그때 사토의 요도에서 맑은 액체가 뿜어졌다. 손가락질 몇 번으로 갑자기 시오후키까지 해버린 것이다. 심지어 누운 자세에서 시오후키를 해버리니 분수대를 보는 듯 했다.

푸슛- 프슈슛-

철퍽- 철퍽-


“아주 그냥 좋다고 싸대네! 더럽게스리!”

“우우웁-!! 우웁-! 웁-!!”

“아직 멀었어 이 년아. 뒤에 줄 선 거 보이지?”


남자들은 실실 웃으면서 번갈아가며 사토의 질을 쑤셔댔다. 그들은 손목이나 손가락이 아플 때면 교대를 했다. 그러면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음부를 쑤셨다. 한 명은 손가락을 깊게 박아넣고 손끝으로 질을 긁었고 다른 한 명은 손가락 3개를 욱여넣고 휘저었다. 또 한 명은 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빠르게 쑤셨다.


“그웁- 우웁-”


뭐가 됐든 사토의 질이 쉴 시간이 없었다. 그냥 쑤시기만 해도 힘겨운데 약물로 감각이 증폭된 상태에서 쉴 새 없이 쑤셔주니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연달아 핑거링을 해버리니 사토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숨막힌다. 숨을 쉴 수 없었다. 테이프에 가로 막힌 호흡기 때문에 공기가 모자랐다. 테이프가 계속 울룩불룩해졌지만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사토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분명 코로 숨쉬는 소리는 났지만 그 어떤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저 숨이 막혀서 그런 거였지만 슬슬 그들도 위험성을 깨달았는지 그만둘 타이밍을 잡았다.

그렇게 휴식 시간이 생겨났다. 사토는 장장 20여 분 동안 음부를 혹사당했다. 이 과정에서 시오후키 한 번이 터졌고 여덟 번 절정을 맞이했으며 실금은 2번 저질렀다. 계속 된 흥분과 오르가즘 때문에 지쳐버린 몸은 안 그래도 부드러운 몸을 노곤노곤하게 녹여버렸다. 그렇게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니 그들도 손을 멈추었다.

그야말로 혼이 빠져나갔다. 사토는 이 순간만큼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잠깐 쉬게 된 지금도 그들의 손이 쑤시는 잔상이 남아있었다. 그만큼 그 시간이 끔찍했다. 스스로가 제대로 숨을 쉬긴 했는지조차 모를 정도였다.

쯔어억-

사토의 입에서 테이프가 떨어져나가고 침이 찐득하게 늘어졌다. 사토는 거의 정신줄을 놓은 건지 멍하니 입을 열고 있었다.


“자, 어디 그럼……”


그들이 다시 다가오자 사토가 흠칫 놀랐다. 그리고 황금히 고개를 흔들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도망치지 않을 게요……! 하라는 대로 다 할 게요……! 섹스든 뭐든 다 할게요 제발……! 제발 그만해주세요……!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사토는 필사적으로 빌었다. 그들에게 맞을 때도 이렇게까지 빌지 않았다. 그녀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사토의 눈물범벅이 된 애원에 남자들은 서로를 보았다.


“그걸 어떻게 믿어?”

“아니지, 방법이 있지.”


한 명이 사토를 밀쳤다. 고장난 오뚝이처럼 넘어간 사토의 옆으로 남자가 바지를 벗고 다가왔다.


“자, 뭐든 한댔지? 그럼 빨아봐.”


빤다. 사토는 그들이 강제적으로 입에 쳐박았던 음경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건 전혀 다른 거였다. 그는 사토의 위에 걸터앉았다. 그제야 사토는 그가 무엇을 빨으라는지 깨달았다.

더러워.

사토의 머릿속에 한순간 망설임이 일었다. 그러나 그건 잠시 뿐이었다. 여기서 다시 음부를 쑤셔대면 더 버틸 수 없을 거 같았다. 정말 오르가즘이란 게 얼마나 괴로운지 실감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뇌가 흐물흐물해지는 기분이었다. 이대로 혼이 빠져나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사토는 혀를 내밀었다. 혀 끝에 닿는 불쾌한 느낌에도 눈을 질끈 감고 남자의 항문을 핥았다. 어설프긴 했지만 그녀 나름대로 열심히 핥았고 남자는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유두를 잡아당겼다.


“으웁-”

“좋아, 잘 하네. 좀 더 열심히 빨아. 또 보지 쑤셔줘?”

“그웁- 으웁-”


사토는 남자의 협박에 허겁지겁 혀를 놀렸다. 혀가 항문으로 밀려들어가는 찝찝함을 느끼면서도 열심히 빨았다. 그렇게 정신없이 핥다보니 어느 새 다른 남자가 다리 사이로 들어와 음경을 삽입하고 있었다. 사토는 이걸 하면 쉬게 해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섹스가 시작되니 배신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그게 끝이었다. 그녀가 뭘 할 수 있을까. 손가락과는 비교도 안 되는 느낌의 음경의 왕복으로 헐떡이면서 최선을 다해 항문을 빨아주는 게 고작이었다.

쯔겁- 쯔겁-

쭈릅- 쭙쭙-

그 사이 다른 남자가 사토의 배 위에 올라탔다. 그러더니 땀으로 찐득하게 젖은 가슴 사이에 음경을 끼워넣고 허리를 흔들었다.

사토는 도합 3명에게 깔렸다. 그 중 2명은 거의 직접적으로 체중을 실었다. 사토는 숨이 막히고 괴로웠다. 질을 쑤셔대면서 다시 쾌락이 솟구치며 심장을 압박했다. 배를 깔고 앉힌 상태에서 가슴에 압력이 갈 정도로 붙잡힌 상태에서 음경이 문질러졌다. 이런 상황에서 엉덩이에 입이 막혀있었다.

흐훕- 흐훕-

사토는 힘겹게 숨을 쉬며 그들에게 봉사했다. 조금이라도 편해지고 싶었지만 어떤 불만도 내비칠 수 없었다. 그저 그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사정하기를 비는 게 최선이었다.


“후하…… 진짜 명품 젖통이네. 이거면 하루 종일 만질 수도 있겠는데?”

“보지도 끝내준다고. 아주 물이 올라서 쫀득쫀득하다니까?”

“후우!”


그렇게 얼굴에 올라탄 남자가 사정할 때까지 희롱이 계속 되었다. 얼굴에 있던 남자가 내려오니 다른 남자가 사토의 얼굴을 깔아버렸다. 이번에는 엉덩이가 아니라 음경이 목구멍까지 들이닥칠 때까지 깊게 박아 넣었다. 덕분에 숨을 돌리려던 사토는 공기 대신 음경을 삼켜야 했다.

쯔컥- 쯔컥-

다음 남자가 섹스를 시작하고 가슴이 정액으로 물들었다. 얼마나 돌려졌는지 모를 정도로 섹스가 이어졌다. 숨을 쉬거나 쉬려고 할 때마다 음경이 입에 쳐박혔다. 음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질벽이 저릿거릴 정도로 쉴 새 없이 박혀댔다.


“흐우웁- 흐웁- 으웁-”


이제는 울 시간도 없었다. 흐릿해진 두 눈은 어느 샌가 음경을 빨아대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음경이 박아대는 음부에서는 쾌락이 끊이지 않아 더 이상 이성을 가질 수 없었다.

기분 좋아.

좋다고.

너무 좋아……

진짜……

진짜 좋아……!!

어느 샌가 사토는 쾌락에 잠식당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정말 미칠 거 같았다. 음경이 한 번씩 오갈 때마다 쾌락 신호가 질을 관통하여 자궁을 후려쳤다. 그렇게 잦은 쾌락으로 아랫배가 경직되었다. 배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피부가 짜릿했다.

아마 이게 만화였다면 지금 그녀의 눈동자는 물론 온몸에서 하트가 펑펑 터졌을 것이다. 지금 그녀가 겪고 있는 쾌락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아마 전쟁터나 다름없을 것이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숨도 간신히 쉬는 상태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쾌감에 짓눌렸다.

그렇게 사토는 테이프에 속박된 상태로 몇 시간이 겁탈 당했다. 다시 정액에 절여지게 되었다. 테이프에서 풀려났을 때에는 정액에 뒤덮여 늘어진 뒤였다. 이번에는 약에 취한 상태로 매트리스에 널부러져 기절했다.



*



그 다음 날…… 사토는 멍하니 눈을 떴다. 그녀에게는 두 가지 선택의 길이 주어졌다.

주사기가 가득 든 케이스. 목줄이 놓인 케이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수 없었다. 사토는 두 케이스를 번갈아 보았다. 그리고 손을 뻗어…… 목줄을 잡았다. 그녀는 스스로 자기 목에 목줄을 채웠다. 그러더니 힘없이 일어나 방긋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당신의 자지를 슈가 슈가 스위트……!! 슈가 하트 사토 신이에요. 사탕처럼 달콤한 저의 보지에 박아보는 건 어떠세요……?”


사토는 시키지도 않은 대사와 포즈를 취했다. 목줄을 하늘거리면서 치부를 가릴 생각도 안하고 정액이 말라붙은 몸을 마음껏 노출시켰다. 그걸로도 모자라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자세로 서서 한 손으로 음부를 벌리고 다른 손은 머리칼을 쓸어올렸다.

천박했다. 하지만 이것이 사토가 살기 위한 몸부림이자 그녀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였다. 남자들은 만족했다. 그러나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이거 아깝네. 원래 이걸로 봐주려 했는데 한 번 탈출한 경험이 있어서 말이야.”


그들은 주사기를 들고 다가왔다. 그걸 본 사토는 덜덜 떨었다.


“자, 잘 할게요…… 똥구멍도 잘 빨게요…… 자지도 진짜 열심히 빨 수 있어요…… 섹스도 잘 할게요…… ㄱ, 그, 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제발요……”

“걱정 마. 미치지 않게 잘 조절해줄 테니까.”


사토는 도망칠 엄두도 못 내고 주저앉았다. 그리고 겁먹은 강아지처럼 오줌을 지리며 벌벌 떨었다. 그렇게 그들이 번갈아가며 주사를 꽂고 겁탈해도 저항하지 못하고 그저 낑낑거리며 당하기만 했다.

합숙의 남은 기간 동안의 사토의 기억은 거의 없었다. 중간중간 살려달라며 울부짖었던 기억이나 섹스가 좋다며 헐떡대던 자신의 모습 정도나 떠올랐다. 한 가지 더, 관장이 귀찮다며 수액이나 영양제를 맞혔던 기억도 있었다. 이때 링거를 맞았는데 그게 주사기인 줄 착각해서 덜덜 떨며 오줌을 지리다 엉덩이를 맞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 사토는 하루 종일 일 주일을 꽉 채웠다. 그렇게 빡빡하게 섹스를 한만큼 그녀의 질과 항문, 심지어 입과 위장에는 정액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숨만 쉬어도 입에서 정액 냄새가 물씬 풍겨올 정도였다.


“으와, 냄새.”


사토가 무참히 짓밟히던 펜션. 그곳을 찾아온 건 오사게 머리를 한 갈색 머리의 아가씨였다. 키가 좀 작았지만 그걸 커버하는 압도적인 몸매의 볼륨감과 좀 촌스러운 복장의 옷 덕분에 어른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펜션에 들어왔다. 그녀를 본 남자들은 사토와 한창 섹스 중이었다.


“이야, 이게 누구야. 우리 사무소의 간판 아가씨 아니야?”

“간판 아가씨라니! 아이돌이라니까요? 또 그러면 꽁꽁 묶어버릴 거예요?”

“봐줘라. 저번에 한 번 덤볐던 녀석 아직도 허리를 못 피고 있다야.”

“으후후, 그래서 작업은 다 끝났어요?”

“보시다시피.”


사토는 두 남자 사이에 엎드려 있었다. 한 명이 뒤에서 박아대는 동안 사토는 음경을 한 손으로 쥐고 흔들며 귀두를 핥아주고 있었다. 심지어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처음과 비교하면 전혀 달라진 모습이었다.

사나에는 사토의 모습을 보다 팔뚝에 가득한 주사 자국을 보았다.


“아이 정말. 약은 적당히 쓰라고 했잖아요!”

“하지만 이 년이 먼저 도망갔는 걸.”

“아응…… 아웅……”


남자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며 사토의 머리채를 잡아 들었다. 사토는 아파서 낑낑대면서도 음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오히려 두 손으로 음경을 만지작거리면서 그걸 빨려고 고개를 가져가려 했다. 남자가 머리를 놔주니 다시 허겁지겁 음경을 집어삼키고 빨아댔다. 그녀의 마음이 단단히 꺾이고 정신이 무너졌단 걸 알 수 있었다.


“어머, 그랬어요?”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사토에게 다가가 쪼그려 앉았다.


“함부로 도망치고 그러면 체포인데. 몰랐구나? 불쌍해라. 하지만 걱정 하지 마. 이렇게 훌륭한 아이돌이 됐으니까 같이 열심히 하자?”

“뭐, AV도 아이돌은 아이돌이지. 그치?”

“그러게. 자기는 진짜 아이돌이면서.”

“말대꾸 하지 마세요. 체포 당할래요?”

“어이쿠 그건 싫은데~”


사토는 정신없이 음경을 빨아대다 사나에를 보았다. 어디선가 본 얼굴…… 분명 사무소에서 그녀의 포스터를 보고 여기에 올 결심을 했던 게 떠올랐다. 하지만 사토는 더 이상 생각하는 걸 그만두었다. 그녀가 이들과 한 패란 것쯤은 알았다. 피해자일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활동하는 사람이 그냥 피해자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쪽쪽……

사토는 그저 맛있게 음경을 빨아댔다. 사탕을 빨 듯이 열심히 음경을 빠는데 집중했다. 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였다. 자신은 결코 사나에처럼 될 수 없었다. 이들에게서 도망칠 수도 없었다.

순응하자. 사나에를 조우한 순간 그 마음은 완전히 굳어졌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AV계의 훌륭한 아이돌 슈가 하트 사토가 탄생하게 되었다.



*



사나에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리를 꼬고 있었다. 지금 그녀가 탄 차량에서는 사토의 모습이 영상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당신의 자지를 달콤하게 빨아줄 슈가 하트 사토에요~”


사토는 음란한 미소로 혀를 내밀며 가볍게 쥔 손을 흔들어보였다. 사토는 그야말로 완벽한 창녀가 되어 있었다. 아이돌 컨셉의 AV는 불티나게 팔렸고 그녀의 얼굴도 여러 매체에 알려졌다. 물론 그래봐야 음지에서가 전부였다. 덕분에 사토는 아랫도리가 헐 때까지 섹스를 하고 촬영을 해야 했다.


“정말 잘 해주고 있네.”


사나에의 말에 운전석에 있던 프로듀서가 대답했다.


“네. 지금 사무소에서 양성한 아이돌 중 탑 쓰리 안에 들고 있어요.”

“이 정도면 굉장한 거라구.”


사나에는 끈적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사토의 최후를 지켜보며 화면을 다른 것으로 돌렸다.


“그래서 오늘은 누구를 상대하는 거야?”

“닛폰 티비의 투자자 중 한 분이세요.”

“으웅…… 이거 너무 불편한데……”


사나에는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말했다. 희미한 진동 소리…… 지금 사나에의 질 안에는 조금 크기가 작은 딜도가 꽉 들어차 있었다. 그것도 미세한 진동을 켜놨기에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딜도가 비벼지고 진동이 질벽 구석구석으로 스며들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 어르신께서 부탁하신 거니까요.”

“그래서 참고 있는 거지만 벌써부터 보지가 저릿거려…… 당장이라도 섹스하고 싶단 말이야……!”


사나에는 정말 안달이 난 건지 자기 가슴을 주물러대며 불평했다. 프로듀서는 전방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대답했다.


“그것도 참아주세요. 어르신께서 자기한테 오기 전까지 보지에 딜도 외에 다른 걸 넣으면 혼내겠다고 했어요.”

“그럼 딜도로 자위해도 돼……?”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금은 참아주세요.”

“우웅-”


사나에는 입을 삐죽거리며 의자에 몸을 기댔다. 그녀는 문득 사토의 모습을 보니 옛날이 떠올랐다. 그녀 역시 사토처럼 사무소에 속아 아이돌이 되려고 결심했다. 지금과 다른 프로듀서였고 상황도 더 열악했다.


‘아마 처음은……’


지금처럼 합숙이랍시고 다짜고짜 주사를 맞히려 했다. 수상함을 느낀 사나에는 평소 호신술로 단련하던 걸 떠올리며 조직원 셋을 때려눕혔다. 작은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격투 실력 덕분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야쿠자였다. 폭력을 전업으로 삼는 이들이었고 가차없었다. 덕분에 사나에는 살면서 처음으로 코피가 터졌다. 몸 곳곳에 멍이 들도록 얻어맞았다. 그들 중 처음 나자빠졌던 조직원들은 독이 올라 곤죽을 만들려 했다.

그나마 죽지 않았던 건 그녀와 같은 타입이 수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사나에는 약을 맞지 않고 연달아 겁탈 당했다. 그녀와 같은 처지의 다른 여자들은 약물에 취해 거의 망가진 반면 사나에는 순수하게 섹스로만 길들여졌다. 우선 그들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깨달았다. 뒤이어 계속 되는 섹스로 성욕을 각성했다.


‘가장 먼저 한 게 배가 터질 때까지 정액을 마셨던 거였나.’


사나에는 그때 당했던 걸 하나한 떠올렸다. 사토처럼 정액 범벅이 될 때까지 따먹힌 건 당연했다. 가운데에 두고 사방에서 오줌을 싸지르기도 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니 갑자기 흥분이 되었다.

그녀는 사무소의 의도에 지나치게 들어맞았다. 그래서 AV나 베개 아이돌에서도 에이스가 될뻔했다. 그때 때마침 야쿠자의 어르신 한 명이 그녀의 외견에 홀려 스카웃을 하게 되었다. 명령에 순순하기도 하고 섹스에 적극적이기도 했으니 금세 다른 남자들에게도 눈에 띄었다. 방송국은 물론 경찰 간부나 힘좀 깨나 쓴다는 어르신들은 전부 사나에를 거치게 되었다.

그 결과……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사나에는 좋게 말하면 재능이 있었고 나쁘게 말하면 섹스의 화신이었다. 그녀는 상대가 누구건 간에 잘 맞춰주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잘 즐기기도 했다.


“역시 아쉬워…… 우웅……”


사나에는 입을 삐죽 내밀며 자기 가슴을 조물락거렸다. 마음만 먹으면 딜도의 진동과 몸의 움직임으로 가벼운 절정을 겪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건 온기가 있는 따뜻한 생식기요, 찐득하게 젖어버릴 정도로 깊은 오르가즘이었다. 고작 희미한 진동과 가슴을 주무르는 자극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아직 다음 스케줄 시간까지는 제법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고속도로 위……

사락-

사나에는 바디콘 원피스를 아래로 쭉 내렸다. 체격에 비해 커다란 가슴에 옷 윗부분이 걸려버렸다. 그러나 사나에는 옷을 쭉 잡아당겼다. 가슴이 옷에 눌리고 당장이라도 터질 듯 했다. 그러다…… 옷이 아래로 내려간 순간 가슴이 출렁거리며 튀어나왔다. 누브라에 덮여있는 젖가슴은 굉장한 흔들림을 보였다. 크기에 걸맞는 격렬한 진동!


“후우-”


사나에는 가슴을 내놓더니 누브라를 떼어냈다. 커다란 유방에 걸맞는 도톰한 유륜. 발기하지 않았음에도 굵직해보이는 유두가 보였다. 몇 번이나 몸을 굴렸음에도 철저한 관리 덕분에 변색은 심하게 되지 않았다. 오히려 분홍빛에서 조금 짙은색으로 익어가는 과실 같은 느낌이었다.


“흐후……”


사나에는 상기된 얼굴로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성인 남성의 손으로 다잡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볼륨감! 사토의 가슴도 큰 편이었지만 사나에가 훨씬 압도적이었다. 게다가 반들반들한 피부를 기반으로 가슴의 형태나 이외의 세세한 부분 역시 예뻤다. 스스로가 보기에도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오죽할까.

사나에는 자신의 가슴을 힘껏 쥐었다. 우선 가볍게 유방이 짓뭉개지도록 주물렀다. 작지만 아귀힘이 강한 그녀의 손은 유방을 충분할 정도로 주무를 수 있었다. 아직 더 커질 여력은 없는 건지 멍울 하나 없이 부드럽게 반죽되었다. 이것만으로도 사나에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따스한 차량 안에서 딜도를 꽂은 채 가슴을 내놓고 애무를 한다니…… 이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하기 그지없는 짓거리란 말인가. 창문에 썬팅이 되지 않았다면 더욱 흥분했을 테지만 그 정도 분별력이 없지는 않았다. 아마 그녀가 마음 내키는 대로 했다면 남녀 가리지 않고 사무소의 모두와 종일 섹스나 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으니…… 사나에는 아쉬운 마음에 가슴을 따뜻하게 달궈놓고 본격적으로 흥분을 달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손바닥으로 유두 끝을 삭삭 스치며 비볐다. 그렇게 하니 가슴 끝에 피가 쏠리며 유륜이 부풀었다. 유두는 단단해져서 손가락을 밀어낼 기세였다.


“흐하…… 흐하아……”


사나에는 침을 질질 흘리면서 계속 유두만 아슬아슬하게 스치게 자극했다. 당장이라도 잡아 비틀고 싶었지만 아직은 이 간질간질한 느낌을 쌓아가야 했다. 조금씩 유두에서부터 저릿거리는 느낌이 가슴 전체로 번져나갔다.


“후으아……”


사나에의 숨결이 뜨끈해졌다. 가슴에서부터 시작하여 전신이 점점 달궈지기 시작했다. 몸이 땀으로 촉촉해지는 건 물론 아랫도리도 질척해졌다. 삽입한 딜도가 빠지지 않게 입은 T팬티가 점점 젖어들 정도였다. 고작 가슴 몇 번 만진 것만으로도 흥분하고 있었다. 그만큼 사나에의 몸은 개발이 잘 되었다. 그녀가 가슴을 주물러대는 이유도 이거 때문이었다.

사나에는 침을 꼴깍 삼키며 가슴에서 손을 뗐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 사나에는 유두 끝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그러더니 유방 안으로 파묻힐 정도로 짓누르고 후벼팠다. 그렇게 하니 유두 끝은 강한 압박이, 나머지 부분은 유방의 압력에 자극받을 수 있었다. 누군가 본다면 유두 자위를 하는 게 아니라 가슴에 음부가 달려 그걸 쑤시는 것처럼 보였다.


“흐하…… 흐하…… 흐하……!”


사나에는 신음을 감추지 않았다. 운전석의 프로듀서도 사무소의 일원이었으니 사나에의 이런 음란한 면모를 알고 있었을 뿐더러 종종 그녀의 신세를 지고 있기도 했다. 다만 오늘은 어르신이 몇 가지 조건을 걸었기에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유두만으로도 그렇게 좋아요?”

“으응…… 좋아아…… 가슴 만지는 거 진짜 기분 좋아……”

“정말 아쉽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매니저들을 더 고용해서 가슴이나 쪽쪽 빨게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그 젖통에서 우유는 나오나요? 그냥 목장 가서 젖소로 취직시키는 게 나을 거 같은데.”


프로듀서는 신랄하게 매도했다. 사나에는 그 소리를 듣고 더욱 흥분하여 손가락을 격렬하게 깔짝였다. 그러다 손을 떼고 신나게 발기한 유두를 손가락으로 집었다. 그대로 유두를 손가락으로 슥슥 문질렀다. 방금은 음부를 쑤시는 거 같았다면 지금은 음경을 흔들어대는 모습이었다.

사나에는 상기된 얼굴로 유두를 신나게 문질러댔다.


“진짜 너무 변태 같은 거 아세요? 앞에 사람을 두고 뒤에서 신나게 유두 자위나 하고…… 그게 유두인지 자지인지도 모르겠다구요.”

“아앙…… 앙……! 유두 자위 기분 좋다구…… 빨리는 것도 꼬집히는 것도 깨물리는 것도 전부 좋아앙……”


사나에는 흥분에 겨워 신나게 유두를 만져댔다. 그러면서 항문과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삽입한 딜도가 비벼지게끔 하반신을 꼼지락댔다. 유두 자극과 희미한 진동 딜도의 자극이 더해지면서 사나에의 몸은 조금씩 흥분으로 충만해졌다.


“아으아…… 아으하…… 젖꼭지…… 아흐…… 갈 거 같아……”

“기왕이면 좀 버텼다가 차 밖에서 싸주시겠어요? 천박하게 유두로 절정하는 모습이나 보려고 운전하는 거 아니거든요?”

“간드아…… 간…… 간드……”


사나에는 두 다리를 쭉 펴며 유두를 꼬집어 당겼다. 쭉 잡아 당긴 유두를 이리저리 비틀어대니 사나에의 얼굴이 꼴사납게 일그러졌다. 키스를 바라는 것처럼 입술을 내밀면서 눈을 까뒤집고 고개를 숙이며 허리를 폈다. 유두에 당겨진 유방이 흔들거렸고 사나에의 코에서는 희미한 콧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렇게 사나에는 소리 없이 유두를 잡아당긴 상태로 오들오들 떨었다. 절정 해버린 것이다. 분명 몸은 오르가즘에 먹혀 펄떡이고 있는 데도 손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 유두를 비틀어대며 자극을 멈추지 않았다. 사나에는 스스로를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면서 흥분에 잠겼다.

이 짓거리는 방송국에 도착하는 10분 내내 멈추지 않았고…… 결국 사나에는 가슴이 아려올 정도로 신명나게 유두 자위를 하고 말았다. 그렇게 차가 멈추었을 때가 되고 나서야 사나에는 진정하고 옷을 갖춰입었다.


“기분 좋았다…… 다녀올게!”

“네. 다 끝나면 여기로 오시면 됩니다.”

“응~”


사나에는 상기된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 너무 심하게 자위에 몰두해버린 걸까, 지금도 가슴이 저릿거렸다. 조금 더 해버릴까 생각은 했지만 이 이후에는 조심해야 했다.

사나에가 도착한 대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애초에 개인실이기도 했거니와 스케줄 관리는 따로 받고 있고…… 메이크업이나 의상은 스스로 골랐다. 사무소에서 적극 지원해주었지만 사나에는 구태여 거절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저 종종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그 시간도 금방 깨졌다.


“사나에 양.”

“아, 코우지 피디님.”


지금 사나에가 곧 출연할 프로그램의 피디가 찾아왔다. 코우지는 두툼한 배를 이끌고 뒷짐을 지며 문을 열었다. 그는 사나에에게 대본을 건네주었다.


“출연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시청자가 좀 늘었어.”

“코우지 피디 님이 꽂아주셔서 고마울 뿐이죠. 이번 퀴즈는 쉬운 게 많았으면 좋겠는데…… 너무 최신 문제는 어렵더라구요.”

“그건 걱정하지 말라고.”


코우지는 음흉한 눈길로 사나에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 시선의 의미를 모를 수 없었다. 애초에 대본 전달에 PD가 올 필요는 없었다. 방송 작가를 두고 그가 직접 왔다는 건 사나에에게 볼일이 있다는 소리였다.

사나에는 그 시선을 진즉 알아채고 다리를 꼬았다. 짧은 치마가 말려 올라가며 도톰하게 눌린 허벅지가 강조되었다. 발끝을 까딱이던 사나에는 몸을 살짝 숙이며 가슴을 늘어뜨렸다.


“어떡하면 되려나…… 아, 혹시 다른 볼일이 있으신가요?”

“흠흠…… 뭐라고 해야 하나…… 이번 방송에 대해서 할 얘기가 조금 있달까.”


코우지는 헛기침을 하며 사나에를 힐끔댔다. 사나에는 요사스러운 눈웃음으로 바라보았다.


“우후후…… 오늘은 거대 스폰서 한 분 담당이라서요. 보지는 못 쓰지만…… 여기라도 괜찮죠?”


사나에는 입을 살짝 벌리고 V자로 벌린 손가락을 갖다댔다. 그러면서 혀를 날름거리는데 그 혓놀림이 뱀과 같았다. 덕분에 코우지의 아랫도리는 금세 반응했고 부푼 바지를 본 사나에는 히죽 웃으며 대본을 내던졌다.


“그럼 아이돌 특제 입보지 맛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나에는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그의 골반을 붙잡았다. 사나에는 불룩 솟은 바지에 코를 대고 큼큼 냄새를 맡았다. 그러면서 코우지를 음흉하게 올려다보더니 지퍼를 물고 내렸다. 버클 역시 주저없이 입으로만 풀어냈다. 그렇게 하니 금방이라도 팬티를 뚫고나올 정도로 발기하는 음경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피디 님 올 때 안 씻고 오셨구나?”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불룩한 팬티 끝의 냄새를 맡았다. 쿰쿰한 냄새를 음미하는 것처럼 두 눈을 감고 냄새를 맡다가 그곳에 뺨을 비볐다. 말캉한 뺨과 대조되는 뻣뻣한 촉감이 느껴졌다. 사나에가 볼을 비비니 코우지가 안달난 듯 숨을 허덕였다.


“아하…… 자지 냄새…… 벌써부터 좆밥이 잔뜩 껴있을 거 생각하니까 토나와요.”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올려다보는데…… 경멸이라고는 조금도 없었다. 상대를 매도하고 있는 데도 얼굴에는 음란함과 미소가 가득했다. 그 갭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했다. 밝힘증 여자의 시건방진 말투는 당장이라도 자빠뜨리고 싶은 욕구가 터졌다.

하지만 코우지는 그러지 못했다. 그녀가 얼마나 많은 거물과 엮여있는지 그가 제일 잘 알았다. 심지어 그 중 하나는 야쿠자였다. 우선 그녀가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걸 받으면 그만이었다.


“흐움…… 으움……”


사나에는 자기의 뺨으로 음경을 비벼대다 혀 끝으로 그 부분만 핥아댔다. 팬티 너머로도 쿠퍼액이 찐득하게 배어나오고 있었다. 사나에는 그걸 혀로 찍어 먹으며 계속 자극해갔다. 코우지는 안달이 났지만 그저 가만히 지켜보았다.

사나에가 팬티를 이로 앙 물고 벗겨 내렸다. 그 안에 갇혀있던 쿠퍼액과 땀으로 푹 젖은 음경이 드러났다. 사나에는 짧고 뭉툭한 그것의 냄새를 흡입했다. 그러더니 뿅 가버린 것마냥 흰자위를 내보이며 파르르 떨었다.


“아아, 자지 냄새…… 최고야……”


사나에는 혀를 날름거리면서 당장이라도 음경을 집어삼킬 것처럼 굴었다. 하지만 그녀는 곧장 잡아먹지 않았다. 그를 약올리기라도 하듯 귀두 앞에서 혀를 날름거리며 웃었다. 그러더니 입김을 후후 불며 애를 태웠다.


“으으, 빨리……”

“으후후…… 뜨거우니까 호호 불어 먹으려구요.”


코우지가 재촉하자 사나에가 능청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더니 고개를 이리저리 틀며 여기저기 깨물 것처럼 이를 세워보였다. 그렇게 몇 번 코우지를 놀리던 사나에는 귀두에 입을 맞추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귀두에 진하게 입술 자국을 남겼다. 그 후 귀두에서부터 천천히 혀로 날름거리며 맛을 보았다. 쿠퍼액과 땀으로 젖은 음경을 핥아대며 맛을 즐겼다.

그녀는 애피타이저를 느긋하게 즐기는 것마냥 뜨겁게 달궈진 귀두를 구석구석 혀로 긁어주었다. 이것만으로도 코우지는 안달이 나버렸다. 사나에의 혓놀림은 상상 이상으로 현란했다. 앞서 그를 도발하던 혀의 움직임은 허세가 아니었다.

사나에는 귀두를 혀로만 갖고 놀다 차분히 입술로 뒤덮었다. 그리고 쪽쪽 키스인지 빠는 소리인지 모를 소리를 내다 혀로 빼꼼 끄집어내어 훑어주었다. 귀두를 물고 있는 입술 밖으로 혀가 슥슥 움직이는 모습. 귀두를 깨끗하게 청소라도 해주려는 것처럼 끈적했다.

그렇게 혀로 차츰 핥아가는 범위가 넓어지나 싶더니 입술을 오물거리며 귀두를 집어삼켰다. 그러더니 그대로 입술을 꾸물꾸물 움직이며 음경을 삼켜갔다. 사나에는 절반 정도 삼키나 싶더니 멈추지 않고 전진했다. 그러더니 그의 음모에 코를 박을 정도가 되어서야 멈추었다.


“흐오오옷……!”


사나에는 뿌리 끝까지 삼킨 뒤에 그대로 잠시 숨을 골랐다. 숨이 차서 그런 게 아니라 코우지가 이 느낌을 만끽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입술에 물린 뿌리와 따뜻하고 미끄러운 입 안에 담겨진 음경. 귀두를 꽉 무는 목구멍과 물컹물컹한 혀가 느긋하게 움직이는 느낌을 또렷하게 느낄 시간을 주었다.

그렇게 사나에는 음경을 삼킨 상태에서 목구멍과 볼 안쪽만을 이용해서 애무해주었다. 그러다 음경을 강하게 빨아들이며 고개를 천천히 뒤로 뺐다. 입안의 살들이 빈틈없이 들러붙은 상태에서 고개를 뒤로 빼버리니 음경이 빠져나오며 구석구석 압박이 가해졌다. 그렇게 귀두까지 고개를 뺀 사나에는 다시 뿌리 끝까지 집어삼켰다.

이 한 번의 과정에서 코우지는 당장이라도 정액을 뿜어낼 뻔했다. 음경을 빠는 실력만이 좋은 게 아니라 완급 조절도 탁월했다. 남자에게 최상의 쾌락을 주고 그걸 유지해주었다. 그렇게 한 두 번 강하게 빨아준 뒤에는 아예 사정시킬 생각으로 고개를 빠르게 흔들어댔다.

쮸붑- 쮸붑-

침과 미끈한 살에 비벼지는 소리. 사나에는 숨조차 참아가며 펠라치오에 집중했다. 코우지는 그 모습과 천박한 소리를 들으며 아랫도리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이대로면 음경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뽑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큼 사나에의 펠라치오는 굉장했다.

쮸르릅- 쪼롭- 쫍- 쫍-

사나에는 오직 고개만을 움직이며 음경을 빨았다. 분비된 침은 삼키지 않고 입 안을 촉촉하게 만드는데 사용했다. 침과 쿠퍼액으로 가득 찬 입은 점점 미끄럽고 축축하게 변했다. 그래서 펠라치오는 놀라울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덕분에 코우지는 2분도 버티지 못하고 사정했다. 그가 허리를 흔들며 사정하는 순간 사나에는 그의 허리를 끌어 안으며 가랑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러더니 두 눈을 감고 혀로 음경 아래쪽부터 꾹꾹 눌러가며 빨았다.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뽑아냈다.

쭈르릅-

사나에가 다시 고개를 뒤로 뺐을 때는 음경은 침 한 방울 남지 않았다. 그만큼 강하게 흡입하여 마무리 지은 것이다. 사나에가 입을 떼더니 코우지의 바지를 더듬거렸다. 그러더니 스마트폰이 든 주머니를 톡톡 두드렸다.

코우지가 무슨 일인가 싶어 바라보니 사나에가 코우지를 향해 턱을 들었다. 그녀의 입이 쩍 벌어졌다. 거기에는 방금 코우지가 싸지른 정액이 고이 담겨있었다. 그 상태로 사나에가 두 손으로 V를 그리며 얼굴에 갖다댔다.

코우지는 단숨에 사나에가 말한 뜻을 이해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그녀의 얼굴을 촬영했다. 기념 사진을 남긴 뒤, 사나에는 입을 다물고 우물거렸다. 볼 한쪽을 부풀리거나 입술을 꾸물거리면서 머금고 있는 정액을 몇 번이나 굴려댔다. 그러고나서야 꿀떡 삼켰다.


“파하…… 피디님의 좆물 최고예요.”

“그, 그래? 고맙구나.”

“일단 만족하신 거 같으니 다음에 봐요. 다음에는 보지도 쓸 수 있게 허락 맡아놓을게요?”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눈을 찡긋였다. 코우지는 상상만 해도 좋은지 헤벌쭉 웃으며 나갔다. 그가 나가고 사나에는 입을 삐죽대며 자기 가슴을 주물거렸다.


“정말이지 심술궂다니까. 이러니까 더 감질나잖아.”


사나에는 투덜대면서 대본을 들었다. 이제는 정말 방송 준비를 할 시간이었다.



*



방송은 퀴즈 프로그램을 빙자한 토크쇼였다. 자잘한 상식이나 역사 문제를 내고 그 후에 사회자와 출연자들의 담소가 주를 이루었다. 이 방송은 신설 된지 몇 년만에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메이저가 될 수 있었다. 사나에도 나름 초창기 멤버인데다 종종 게스트로 나와 방송을 도와주었기에 인지도가 있었다. 다만 고정 멤버가 있었고 사나에의 공연 스케줄도 있었기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자, 그럼 다음 문제!”


사회자의 활기찬 진행 후에 출연자들은 패널 뒤에서 퀴즈에 대한 답을 고민했다. 사회자는 적절하게 질답을 주고 받으며 진행했다. 사나에는 거기에 서서 태연하게 허벅지를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카메라 앵글은 하반신을 잡지 않았다. 그리고 패널에 가려져 있어서 바로 옆 출연자가 아닌 이상 보이지 않았다.


‘위험해라.’


사나에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딜도는 계속 진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진동이 갑자기 강해졌다 약해지면서 자극에 익숙해질 틈을 주지 않았다. 이 짓거리의 원흉은 카메라 근방에서 지켜보고 있는 프로듀서였다.

평소처럼 촬영을 시작한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그가 시야에 들었다. 프로듀서는 리모컨을 들어 보이더니 난데없이 딜도로 사나에를 괴롭혔다. 당연히 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노출 플레이를 시작해야 했다.

사나에는 홍조가 뜬 얼굴로 끙끙거렸다. 아무리 그녀가 뻔뻔하다고 해도 딜도의 진동을 버티면서 촬영하는 건 힘들었다. 심지어 유두 자위에다 펠라치오까지 겪으면서 안달난 몸에 딜도플레이는 그녀의 성욕을 폭발시키는 꼴이 되었다.


“어이, 듣고 있어?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있지 말라고~”

“아이돌한테 그런 발언은 안 좋다구요!”

“아아, 그래. 알았어, 미안. 어이, 듣고 있어? 오줌 마려운 강아지처럼 있지 말라고~”

“뭐가 달라졌는데요!”


사회자의 거침없는 입담과 사나에의 토크. 그 와중에도 사나에는 프로듀서 쪽을 힐끔대고 있었다. 방송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고 사나에는 프로듀서가 스케치북으로 보여주는 글씨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방송 도중에…… 노출하라고?’


사나에는 카메라를 쭉 훑어보았다. 지금 이건 녹화 방송이 아니었다. 생방송이었다. 그 말은 즉 한 번 걸리면 끝장이란 소리였다. 그런 와중에도 사나에는 카메라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었다. 사각지대는 하반신뿐이었다.

그 다음 출연자들. 다행히 사나에는 맨 끝자리였기에 바로 옆에 있는 출연자만 조심하면 됐다. 남은 건 사회자와 다른 조연출들. 그들도 대부분 정면에 있었다. 그나마 사나에를 찍는 카메라 한 대 조금 비스듬한 각도로 찍고 있어서 아슬아슬하게 하반신이 보이고 있었다.

사나에는 꿀꺽 침을 삼켰다. 아마 그 어르신이란 사람의 명령일 게 뻔했다. 그러니 잘못 걸린다 쳐도 커버를 쳐줄 것이다. 하지만 사나에는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노출하고 싶지 않았다.

걸리면 끝장이다.

그야말로 치녀로 낙인 찍혀 창녀촌으로 팔려가버린다.

사토나 다른 아이돌 지망생들처럼 AV 아이돌로 데뷔해버린다!

방송계에서 영원히 쫓겨난다!

그런 경각심을 갖고 심호흡했다. 그러면서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하거나 다른 출연자와 토크를 하며 기회를 엿보았다.


“그래서 제가 어려운 건 못한다 했잖아요~”

“아니, 사나에 씨가 여기 나와서 맞춘 게 몇 개나 있었어요~”

“어이 어이 어이 매도는 MC의 권한이야. 고정 멤버 주제에 나대지 말라고~”

“뭔 헛소리야 그게! SM을 할 거면 러브호텔에나 가라고~!”

“시비냐? 한 판 뜰까, 엉?”


사나에는 토크에서 잠시 벗어난 순간을 이용해 슬쩍 손을 내렸다. 치마는 짧았기에 조금만 말아올리면 됐다. 그렇게 하니 음부에 찝혀 있는 티팬티와 조금 삐져나온 딜도가 드러났다. 털은 깨끗하게 제모해서 그런지 티팬티 외에는 음부 주변의 이물질은 조금도 없었다.

사나에의 두 눈이 빠르게 돌았다. 노출을 시작한 순간 가슴이 격렬하게 뛰고 땀이 뻘뻘 흘렀다. 금방이라도 주저앉아버릴 듯한 긴장감과 흥분감이 사나에를 달구었다.

수많은 카메라 렌즈. 시선. 거기에서 사나에는 비밀스러운 노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조금만 패널을 벗어난다면 딜도가 쳐박힌 음부와 애액 자국이 듬뿍 묻어있는 허벅지가 그대로 보일 것이다. 그것도 시선만이 아니라 카메라에도 잡혀 방송에 송출될 것이다.

전국적으로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 것이냐. 아니면 이대로 무사히 노출을 끝낼 것이냐.

사나에는 조금 고민했다. 그러다 슬쩍 엉덩이를 뒤로 빼더니 카메라에 반쯤 잡히게끔 노출했다. 순간 사나에를 잡고 있던 카메라맨이 화들짝 놀라더니 황급히 그녀의 얼굴을 줌인 했다. 그렇게 카메라가 이동한 걸 확인한 사나에는 싱긋 웃었다.

탓-

사나에가 패널 밖으로 하반신을 내밀었다. 그래봐야 한쪽 다리만 나온 것이지만 충분했다. 왜냐하면 방금의 움직임으로 딜도가 조금 삐져나왔고 티팬티가 그걸 받쳐들고 있는 게 고스란히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걸 목격한 사람은 사나에의 담당 카메라맨과 조연출 몇 명이었다. 그리고 그걸 잘못 봤다고 넘길 수 없을 정도로 또렷하게 보고야 말았다.

20초도 안 되는 노출. 여기에 사나에는 결정타로 다리 사이에 손을 두어 딜도를 꾹 눌러 넣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 후에 손을 거두고 다시 바로 서서 치마를 내렸다.


“후우~”

“어이, 어이! 뭘 개운하게 끝낸 것처럼 하고 있어! 한 문제도 못 맞춘 주제에! 가슴만 크면 다냐고!”

“그러니까 쉬운 문제로 달라니까요~! 그리고 가슴이랑 이거랑 아무 상관없지 않나요? 거기도 작으신 분이.”

“뭠마?! 봤어?! 봤냐고!”

“저는 키 말하는 건데 왜 이렇게 발끈하실까~?”


사나에는 사회자의 말에 자연스럽게 토크를 이어나갔다. 1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음부를 노출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뻔뻔함이었다.

프로듀서는 그 장면을 확실히 스마트폰으로 찍고 전송했다. 그러더니 사나에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그 자리를 떠났다. 사나에는 안도하면서도 카메라맨과 조연출의 묘한 시선을 보았다. 그러더니 혀로 입술을 축였다.

아무래도 입막음이 필요할 거 같았다.



*



방송 촬영이 끝나고 20분 정도 지났다. 사나에는 차량에 조금 늦게 돌아왔다. 그녀는 묘하게 즐거운 얼굴로 차에 올랐다.


“조금 늦었네요?”

“웅, 입막음 하고 왔어.”

“본인 입을 막은 게 아니라요?”

“으후후, 사실 맞아. 자지로 내 입 잔뜩 막고 왔지.”

“그럼 점심은 필요 없겠네요? 정액으로 배부를 테니.”

“그런 게 어딨어! 말만한 아가씨를 굶기는 건 나쁜 짓이라구!”


그 다음 스케줄은 그라비아 촬영. 하지만 그 전에 딜도의 배터리를 갈아주어야 했다.

쯔걱-

프로듀서는 앞좌석에서 내려 사나에에게 다가갔다. 그러더니 그녀가 치마를 올리자마자 T팬티를 내리고 애액에 푹 절어 있는 딜도를 뽑아버렸다. 애액이 찐득하게 늘어진 딜도는 장아찌라도 된 것처럼 질척해져 있었다.


“아흥……”


프로듀서는 사나에의 콧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새로운 딜도를 끼워넣었다. 사나에는 눈을 감고 서서히 딜도가 들어오는 감각에 집중했다. 조금이라도 이 들뜬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속을 달래야 했다.

쯔붑-

프로듀서는 덤덤하게 딜도를 집어넣고 팬티를 다시 입혔다.


“자, 이제 다 됐습니다.”

“으우, 좀 더 해주면 안 돼?”


사나에는 칭얼거리면서 은근슬쩍 치마를 들춰보였다. 말하는 건 애같은데 하는 짓은 너무 색기있었다. 그래도 프로듀서는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누구보다 철저하게 선을 지키는 건 사나에였다. 철부지처럼 보여도 은근히 이런 쪽에는 엄격했다.


“됐습니다. 일단 가시죠. 얘기는 차에서 하겠습니다.”


프로듀서는 차로 이동하면서 어르신에게 받은 연락에 대해 얘기했다.


“정말 만족스럽다고 전해 달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애널까지는 사용해도 된다고 했어요.”

“우우, 기왕이면 보지도 쓰게 해주지……”

“안된대요. 딜도로 쑤시는 것도 금지. 클리로 자위도 하면 안된대요.”

“정말? 혹시나 했는데 그 사람 정말 귀축이야. 나 같이 안달난 사람한테는 가혹한 일이란 말이야.”

“그래도 뒤는 쓰게 해준다니 다행이지 않나요?”

“그렇지…… 그럼 프로듀서-”

“저는 뒤쪽 취향이 아니라서요.”

“우! 우! 우!”


사나에는 프로듀서의 단호한 대답에 불만을 표했다. 이미 그녀의 몸은 과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지금 타오르는 몸을 진정시키려면 섹스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프로듀서는 섹스를 거절했으니…… 결국 촬영장에서 욕망을 푸는 수밖에 없었다.



*



“자, 그 다음 카타기리 씨 준비해주세요.”


사진사의 말에 사나에가 하얀 비키니를 입고 입장했다. 작은 키에 가려졌을 뿐 그녀의 몸은 상당히 육감적이었다.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환상의 몸! 심지어 비율도 좋아서 작은 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뻤다.

그래서 사진사는 만족스럽게 카메라를 들었다. 사나에는 면적이 좁은 수영복을 내려다보며 자세를 취했다. 그녀는 간판용 아이돌답지 않게 자세나 표정 관리가 훌륭했다. 사진사도 감탄하며 촬영에 임했다.

확실히 사나에는 자신의 어필 포인트를 잘 알고 있었다. 한 팔로 가슴을 받쳐 들거나 슬쩍 돌아보는 듯한 자세로 옆에서 본 몸매를 보여준다거나 수영복 너머가 보일 듯 말듯한 자세를 취한다거나…… 굳이 사진사가 자세를 잡아줄 필요가 없었다.

타고났다!


“좋습니다.”


심지어 셔텨를 언제 누르고 자세를 바꾸길 원하는지도 전부 파악하는 거 같았다. 이 사람은 프로다! 그렇게 생각하던 사진사는 순간 렌즈 너머로 이상한 걸 보게 되었다. 가슴을 덮은 비키니가 슬쩍 위로 들려 중요 부위가 보일 듯 말 듯 했다. 애초에 커다란 가슴에 비해 한참이나 면적이 좁은 삼각꼴의 비키니였다. 계속 상체를 뒤틀고 허리를 피거나 하면서 자세를 바꿔대니 비키니가 점점 말려올라간 모양이었다.

챠칵- 챠칵- 챠칵-

셔터를 누를 때마다 사나에의 몸에 시선이 뺏겼다. 비단 사진만이 아니라 사진사의 시선까지 흡입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슬쩍슬쩍 관음을 유발하는 몸짓 때문에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다. 그래도 사진사는 프로였다. 사나에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꿋꿋하게 카메라를 잡았다.

가슴.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크게 일렁이는 젖가슴. 천이 슬쩍슬쩍 들리며 보이는 연한 색의 유륜.

하반신.

좁은 팬티 때문에 양옆으로 보이는 사타구니. 뒤에서는 엉덩이 골의 반 이상이 보였다.

점점 집중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사나에가 대놓고 유혹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렇게 카메라 의식을 잘 하고 포즈도 잘 잡는 사람이 노출을 모를 수 없었다. 굳건한 마음의 프로조차 흔들어버리는 사나에의 마력……!

사진사는 10분도 안 되어서 촬영 분량을 끝낼 수 있었다. 이제 다른 테마를 촬영해야 하는데…… 뒤늦게 화면에 잡힌 사나에를 볼 수 있었다.

눈웃음. 성숙한 몸에 걸맞는 음란한 눈빛. 그걸 조우한 순간 사진사는 침을 꿀떡 삼켰다.


“굉장하네요. 역시 프로 아이돌답게 자세나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어요.”

“그래요? 고마워요. 연습 엄청 했거든요.”

“그, 시간이 좀 많이 남으니까 그 전까지 좀 쉬어 가시는 게……”


사나에의 환한 미소. 사진사는 주춤거리며 카메라를 보았다. 그러자 사나에가 싱글벙글 웃으며 손짓했다.


“여기 보세요.”

“예?”


사나에는 비키니를 슬쩍 들어올렸다. 정확히 유두가 비치기 직전, 유륜만 드러나게끔 들췄다. 그러자 사진사의 눈이 그곳으로 고정되었다. 그의 가랑이 사이도 순식간에 부풀었다. 상당히 유명한 아이돌이 거의 헐벗은 차림으로 유혹까지 하고 있었다. 그게 유혹이 아니라면 작정하고 그를 고소하기 위한 수작이었다.

하지만 그건 성립이 되지 않았다. 사진사도 나름 젊은 나이에 잘 알려진 사진 작가였다. 그러나 사나에와 비교하면 한참 부족했다. 그녀가 이런 식으로 불화를 일으키는 건 너무 손해였다.

그랬기에 그녀의 목적을 어느 정도 알아차렸다. 무엇보다 그녀에 대한 소문이라면 조금 접한 적이 있었다.


“어때요, 이건? 아무래도 조금 더 봐야 하지 않을까요? 자세를 잡는 게 조금 어려우니까요.”


사나에는 비키니에 손가락을 걸치고 벗을락말락 아슬아슬하게 당겼다. 그 모습에 사진사는 카메라를 들고 다가갔다.


“그럼…… 어떻게…… 찍어보겠어요? 다음 촬영 테마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으니까요.”


사나에는 히죽 웃으며 두 손을 들어 머릿결을 쓸어올렸다. 그러면서 두 손을 머리 위에 두고 엉덩이를 양옆으로 살랑거렸다. 소위 제로투 댄스라고 불리는 춤사위였다. 그녀의 살랑거리는 하반신은 음탕하기 그지없었다. 허리에 반동을 줄 때마다 가슴과 엉덩이가 출렁였다.

사진사는 그 모습을 카메라 너머로 지켜보았다. 그리고 점점 그녀와 거리를 좁혀갔다.

코를 간질이는 향기.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던 냄새가 사진사를 유혹했다. 사진사는 입에 침이 잔뜩 고였다. 이대로 사나에한테 달려들어 마음껏 맛보고 싶었다. 그래도 성급히 일을 치르지 않았다.

앵글에 잡힌 그 모습. 조금이라도 시각적인 포르노를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사진사는 차분히 그녀의 주변을 돌았다.

사나에는 그의 위치와 렌즈의 방향에 따라 자세를 바꾸어주었다. 잘 손질되어 매끈한 겨드랑이를 강조해주기도 하고 엉덩이를 살랑거리기도 하면서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녀도 사진사처럼 안달이 났지만 억제하고 있었다.

어차피 여기에는 두 사람 밖에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소품이나 메이크업은 물론 보조 사진기사도 있어야 했지만 사나에가 전부 물린 참이었다. 둘만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못박기도 했기에 다른 사람들은 대기실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후흐흐……”


무엇이든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법. 게다가 지금 이 상황은 사나에가 원하고 있었다. 질 안에서 웅웅 울려대는 딜도 때문에 성욕이 최대치로 차오른 시점에서 당장이라도 덮치고 싶은 건 사나에였다.

그래도 참았다. 그러던 중 사진사가 말했다.


“긴장을 많이 하셨나 보네요. 땀이 많이 나고 있어요.”


그는 사나에의 다리 사이에 카메라를 들이밀며 말했다. 거기에서 흐르는 건 땀이 아니었다. 섹스를 기대하며 흥분된 몸이 뱉어내는 애액이었다. 팬티의 영역을 벗어나 주변을 촉촉하게 적신 애액이 허벅지까지 흘러 넘치고 있었다.

사나에도 그걸 알았기에 숨을 할딱이며 팬티를 붙잡았다.


“그러게요…… 너무 더운 거 같은데 벗어도 될까요?”


사나에는 카메라를 보고 물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그 모습은 정말 음탕했다. 눈웃음은 매력적이었고 입꼬리가 당겨진 미소는 음흉했다. 그늘진 얼굴에는 홍조가 가득 피어 있었다. 그야말로 내리까는 시선에 최적화된 상황, 표정이었다. 사진사가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죠……”


사나에는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보인 건 비키니 팬티와 절묘하게 겹쳐져 보이지 않았던 검은 T팬티…… 그리고 그 팬티가 붙들고 있는 딜도였다. 질 안에 거의 쳐박혀서 끝부분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건 분명 딜도였다.

사진사는 눈이 커다래졌다. 자기도 모르게 그 모습을 찍고 있었다.

챠칵- 챠칵-


“하아…… 하아……”


딜도를 물고 애액을 줄줄 흘려대는 음부. 그건 꼭 욕심 많은 아기가 사탕을 물고 침을 흘리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성욕이 절로 치밀었다.

사나에도 보여주는 것에 상당히 흥분한 건지 팬티를 벗은 시점에서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그걸로도 모자라 음부를 양옆으로 벌려 보이며 딜도를 물고 있는 모습을 대놓고 보여주기도 했다.


“어때요……? 오늘 보지는 못 쓰지만 대신 다른 곳은 써도 된다고 허락 받았어요…….”


사나에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사진사는 발딱 선 음핵과 진동하는 딜도, 그 딜도를 물고 있는 분홍빛 음순을 번갈아 보았다. 그녀의 말이 귀에 꽂히고 한 1분 정도 지나 이해가 됐다. 음란하기 짝이 없는 아랫도리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사고가 좀 느려진 모양이었다.


“그럼…… 그럼 다른 곳도 일단 찍을까요……?”

“좋아요…….”


사나에는 뱀처럼 손을 꼬물거리며 올리더니 자기 가슴에 손을 댔다. 이제는 대놓고 농밀하게 가슴을 주물러댔다. 상당히 큰 가슴이 직접적으로 만져지니 비키니가 점점 말려 올라갔다. 결국 유두가 보일 정도로 옷이 튕겨졌다.

사진사는 침을 삼키며 가슴에 카메라를 가져갔다. 그러다 유두가 살짝 눌릴 정도로 렌즈를 갖다댔다.


“흐으웅……”


사나에는 콧소리를 내면서 몸을 틀었다. 단단해진 유두에 차가운 렌즈가 닿으니 소름이 끼쳤다. 열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에서 서늘한 자극은 상상 이상으로 기분 좋았다. 사나에는 그대로 상체만 슥슥 움직여 렌즈에 유두를 비볐다. 사진기사라면 질색하는 짓거리였지만 사진사는 바지를 빵빵하게 부풀리고 있었다.

그러다 사진사가 옆으로 이동하여 다른 부분을 촬영하려 했다.

그러자 사나에는 몸을 빙글 돌리더니 엉덩이를 콱 붙잡았다. 그녀의 손이 작은 것도 있었지만 가슴에 뒤지지 않는 볼륨감의 살덩이는 손가락을 잡아먹고 있었다. 이대로 손이 스며드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파묻히고 있었다. 그만한 부드러움인데 쳐진 느낌도 없다는 건……?

사진사는 한순간 그 넓은 엉덩이에 파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사나에가 엉덩이를 양옆으로 잡아당겼다. 그러고 나서야 그 안에 가려져 있던 항문이 드러났다. 이곳까지 따로 관리를 받나 싶을 정도로 깨끗해보였다. 주변에 털 한 올 없이 매끈한 것이 입에 군침이 돌았다.

솔직히 말해 이건 그의 취향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녀의 뒷구멍을 본 순간 모든 욕망이 폭발해버렸다. 그건 보는 사람의 성욕마저 개발해버릴 정도로 훌륭한 몸이었다.


“어때요……?”

“조, 좋습니다. 조금 더……”


사진사는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다 카메라를 내려두고 사나에가 벌린 엉덩이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으흣……”


기어코 그는 본능에 지고 말았다. 방금까지 들고 있던 카메라를 내버려두고 모델의 엉덩이에 코를 박고 육욕만을 채우려 들었다.

쓰흡- 쓰흡-

사진사는 사나에를 흡입했다. 깊은 엉덩이 골에 갇힌 땀이 열기에 증발한 냄새였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페티쉬를 깨달았고 그대로 턱을 들어 항문에 입을 가져갔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볼륨감의 볼기살을 제쳐야 했기 때문이었다.

사진사는 얼굴로 살을 파헤치며 두 손으로 엉덩이를 벌렸다. 그는 항문에 입술이 닿자마자 혀까지 동원하여 애무를 시작했다.

사진사는 아예 엉덩이를 붙들고 혀를 쭉 빼냈다. 항문 겉면만 핥아대는 게 아니라 안쪽까지 혀를 집어넣었다. 그러면서 엉덩이 사이에 콧김을 뿜어댔다.


“흐잇……! 히잇……! 흐힛……!”


사나에는 안쪽으로 파고 드는 혓놀림과 그의 거친 숨결에 신음했다. 이미 뒤쪽 개발은 끝난 지 오래였다. 심지어 감도는 물론 청결도 놓치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나에는 항문을 벌름거리며 느껴댈 수 있었다.


“좋아앗…… 아으…… 읏…… 흐읏……”


귀를 간질이는 야릇한 신음. 사진사는 이 소리를 그냥 듣고 넘길 수 없었다. 그래서 열심히 항문을 빨다 말고 일어나 바지를 벗었다. 사진사는 다급하게 음경을 디밀었다. 방금까지 얼굴을 파묻었던 엉덩이 사이로 음경이 파고 들었다. 음경의 절반 정도가 엉덩이 살에 파묻혔다. 거기서 좀 더 나아가니 귀두에 부드러운 항문이 닿았다.

쯔겁-

사나에의 항문에 잠시 힘이 풀렸다. 그 틈을 타 항문에 비벼진 음경이 그대로 뚫고 들어왔다. 저항이 없는 항문은 단숨에 음경을 빨아 들였고 단련된 점막으로 가득한 대장 안으로 입성시켰다.


“헙……!”


사진사는 한 순간 자신의 음경이 뽑혀나갔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그럴 게 조금 비벼지다가 덜컥 걸렸다고 생각했다. 그때 갑자기 음경이 앞으로 전진하면서 몸도 앞으로 기울어버렸다. 몸이 휘청거린 것도 잠시 음경을 휘어감는 속살에 정신이 나가버릴 뻔했다.

정말 자신이 항문에 삽입한 걸까? 혹시 실수로 질에 넣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음경을 감싸는 느낌이 이럴 수가 있나 싶었다. 사진사는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쯔텁- 쯔텁-

음경이 항문을 찔러대면서 사나에의 오동통한 엉덩이에 하반신이 부딪쳤다. 그래서 음경이 속살을 찌르는 소리보다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훨씬 크게 났다.


“아앙……! 앙……! 단련된 아가씨의 똥구멍은 어때요……? 아응……! 하앙……!”


그리고 그 소리를 압도하는 건 사나에의 야릇한 신음과 음담패설이었다. 사진사는 그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들어 쫙 펼쳤다. 그대로 손을 내리쳐서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를 후려쳤다.

쩌억-

엄청난 소리. 면적이 넓은 만큼 손바닥에 적중당한 순간 볼기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동시에 귀를 찌르는 터프한 소리……! 그녀의 엉덩이는 아주 훌륭한 악기였다. 아이돌이라 노래만 잘 부르는 줄 알았더니 몸을 때려서 나는 소리도 범상치 않았다. 그냥 단순히 크기만한 게 아니라 충격과 소리를 먹어치우는 느낌까지 났다. 저음의 타악기…… 그것이 사나에의 엉덩이를 묘사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었다.

쩌억-! 쩍!


“앙……! 아앙……! 앙……!”


확실히 손맛이 달랐다. 사진사의 손바닥도 얼얼해졌지만 푹신한 둔부를 내리칠 때의 촉감 때문에 계속 매질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그 충격이 내장 안쪽의 음경에까지 울렸다. 그러면서 항문이 움찔거리며 조이는 반응이라든지 사나에의 음탕한 신음이라든지 그의 채찍질을 부추겼다.

이쯤 되면 누가 때리는 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분명 사진사는 자신의 의지로 때리고 있었는데 사나에의 계획에 휩쓸리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았다. 이 음란한 미녀와 애널 섹스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그녀의 뜻대로 휩쓸린 걸 따진다면 사진을 찍던 그 순간부터 돌아가야 했다.

지금 거기서부터 꼬치꼬치 따지기에는 음경의 녹아내릴 듯한 쾌락을 거스를 수 없었다. 한 번 찌르고 들어갈 때마다 촉촉하게 휘감기는 장벽. 그 안에 후끈하게 데워진 열기가 반겨주었다. 그냥 단순히 따뜻하고 기분 좋은 게 아니었다. 사나에가 항문에 힘을 주거나 신음으로 흥분을 돋우면서 질리지 않게 해주었다. 사진사가 사나에의 엉덩이를 때리며 채찍질을 했다면 반대로 사나에가 온몸을 동원해 사진사를 유혹했다.

사나에는 간만에 맛보는 음경의 맛에 미칠 거 같았다. 이대로 음부에 꽂힌 딜도를 쑤셔대고 싶었지만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녀에게 해금된 건 항문뿐이었다. 그걸 어기면 무슨 벌이 올지 몰랐다.

철저한 조교. 그 결과 사나에는 기다란 목줄에 매인 자유분방한 강아지가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오로지 항문만을 이용하여 오르가즘에 이르기로 마음먹었다. 실제로 가능하기도 했거니와 조금만 더 한다면 금방 절정할 수도 있었다.

음경이 오가는 느낌. 거기에 집중하다 간간히 엉덩이를 내리치는 손바닥 매질이 양념을 쳐주었다.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사나에도 그의 성원에 보답했다.


“헉…… 헉……”


사진사의 턱에 땀방울이 맺혀 떨어졌다. 그렇게 떨어진 땀은 사나에의 휘어진 허리에 떨어지고 주르륵 흘러내려 엉덩이 골에 스며들었다. 사나에는 그 간질거리는 느낌에 한쪽 눈을 찡그렸다. 그러다 숨을 크게 들이쉬며 손을 뒤로 뻗어 더듬거렸다. 그녀는 숨이 차는 와중에도 키스를 원해서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사진사는 그걸 다르게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대뜸 그녀의 팔을 붙들더니 오토바이를 타듯 잡아당겼다. 한순간 사나에의 몸이 뒤로 당겨졌다. 그러다 상체만 앞으로 쭉 내밀어졌다.

철퍽- 철퍽-

사나에는 사진사의 손에 붙들린 채 앞뒤로 흔들렸다. 커다란 엉덩이가 뭉개지도록 하반신이 부딪쳤다. 동시에 팔이 당겨져 몸이 뒤로 넘어갈 듯 했다. 그러나 하반신을 튕겨낼 정도의 충격 때문에 그녀의 몸이 앞으로 기울어졌다. 그러면 다시 사진사가 팔을 당겨왔고 다시 하반신으로 쳐냈다.

그걸 몇 번 반복하니 순식간에 두 사람이 땀범벅이 됐다. 이미 충분히 열이 올랐지만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터프하게 박아대니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로 흥분하게 됐다.


“하앙……! 항……! 하앙-!!”


촬영장은 순식간에 후끈 달아올랐다. 넓은 공간에 둘 밖에 없었지만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 물론 두 사람의 체온에 비할 바가 없었다. 사나에의 고개가 숙여지고 사진사가 힘조절을 못해서 손목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쥐었다.

츠퍽- 츠퍽-


“그읏……! 으읏……! 좀 더……! 아응……! 좀 더엇……!”

“흐읏……!”


사나에는 애타는 소리로 애원했다. 사진사는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사나에를 붙들고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아직 사나에는 모자랐다. 그래서 최대한 항문에 힘을 풀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사진사의 극도로 높아진 흥분을 낮출 수 없었다. 결국 사진사는 사나에의 대장 안에 마음껏 정액을 싸질렀다. 내장이 한순간 수축하나 싶더니 그의 음경을 감쌌다. 사진사는 음경이 짜내지는 기분을 느끼며 몸을 덜덜 떨었다. 그러다 온몸에 힘이 풀려 그대로 사나에를 놓쳐버렸다.

털퍽-

사나에는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엉덩이를 높게 치켜든 자세로 엎어져서 움찔거렸다. 사진사는 헐떡이며 음경을 늘어뜨린 채 사나에의 뒷모습을 보았다.

커다란 엉덩이. 엉망진창 당한 것처럼 살짝 열려서 벌름대는 항문. 움찔대는 허리. 흘러내리는 정액. 음부에서 반쯤 삐져나온 딜도. 그 딜도를 아슬아슬하게 받치고 있는 T팬티.

그걸 본 사진사는 다급하게 카메라를 들어 사나에를 촬영했다. 한편 사나에는 욕구불만에 삼켜져 우는 소리를 냈다.


“하윽…… 좀만 더…… 좀만 더 했으며언……”


그러더니 검지와 중지를 겹쳐 자신의 항문을 푹푹 찔러댔다. 아직 절정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한 걸음 앞이었다. 그래서 사나에는 참지 못하고 사진사가 보는 앞에서 미친 듯이 항문을 쑤시며 자위했다.

그 모습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사나에는 끙끙대다 결국 자신의 손가락으로 절정할 수 있었다. 사나에는 발을 움츠리며 조금 움츠러드나 싶더니 그대로 애액을 쏟아냈다. 애액이 후두둑 떨어지는 모습이나 항문에 손가락을 먹이는 모습, 절정에 취해 눈을 까뒤집은 모습 전부 카메라에 담겼다.

그렇게 한바탕 일을 벌이고 난 뒤 두 사람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후하……”


한 번 욕구를 배출한 사나에는 이전보다 나아진 얼굴로 촬영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수영복 촬영 이후에는 의상 촬영. 평소에 입던 촌스러운 복장이 아닌 코디네이터가 작정하고 입힌 옷이다보니 상당히 화사해졌다.

물론 그 후에도 섹스했다. 다만 처음에 비해서는 느긋하게 즐기는 수준까지 갈 수 있었다. 건물 비상계단에서 한창 애널 섹스를 하던 중…… 사진사는 욕망이 일었다.

뒤가 이 정도인데 앞은 어떨까?

그 욕심에 손을 내려 딜도를 뽑으려 했다. 그 순간 사나에가 그의 손목을 낚아챘다.


“……안 돼.”


사나에는 은은한 미소를 띄며 돌아보았다.


“허락하지 않은 부분까지 건드리면 체포라구?”


사나에는 한쪽 눈을 찡긋이더니 그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그러더니 입을 맞추고 키스해주었다.

쪽-

그렇게 몇 분 간의 키스로 혼이 나간 사진사는 입이 떨어지자마자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에……”

“대신 연락처 줄 테니까 나중에 연락 해?”

“아, 알겠습니다.”


그렇게 사나에의 스케줄은 2번 째 애널 섹스와 연락처 교환으로 끝났다.



*



“이제 접대하러 가는 거지?”

“네. 그러니 주의해주세요.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요.”

“물론이지?”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차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사진사와 애널 섹스를 진득하게 벌였으니 여운이 남아있었다. 분명 처음에 비하면 흥분도 많이 가라앉았고 괜찮아졌다.

그런데 차를 타고 가는 중에 슬슬 몸이 근질거렸다. 이 반응을 모를 수 없었다. 한 번 호기심으로 취했던 약물을 먹었을 때의 반응이었다.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 사나에는 약을 하지 않았단 것이다.

발정했다!

사나에도 미숙하진 않았기에 스폰서와 만날 때까지 참기로 했다. 그런데 그것이 점점 강렬해졌다. 애널 섹스로는 흥분을 달랠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그녀는 상상 이상으로 욕구불만인 듯 했다. 그저 잠깐 소강 상태에 이르렀을 뿐이었다.

사나에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운전석 백미러를 보았다. 안달나서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했다. 그녀의 발정난 모습은 프로듀서도 확실히 보고 있었다.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그치만…… 아으으……”


사나에의 커다란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그녀는 평소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아퇴행이라도 한 것처럼 우는 표정으로 안달냈다. 이전에도 워낙 눈물이 많기는 했지만 조직에 완전히 길들여진 이후로는 이런 상황이 종종 일어났다. 어른스러워진만큼 아이 같은 모습이 증폭되는 시기라도 있는 듯 했다.

사나에는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댔다. 딜도가 조금 튀어나와 의자 시트에 눌리게 됐다. 그 상태로 허리를 흔들어대니 딜도가 질 안에 걸려서 들썩이게 됐다. 그래서 계속 만지지 못하고 속만 태우던 질벽을 조금이라도 긁어줄 수 있었다.


“하흐…… 하흐윽…… 하으……”


프로듀서는 덤덤한 얼굴로 백미러에 비치는 사나에를 보았다.


“조금만 더 참으세요.”

“보지가 쑤셔…… 빨리 자지 박고 싶어……”

“그럴 거 같아서 거리가 가까운 장소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그러니 참으세요.”

“아으으……”


사나에는 계속 칭얼거렸다. 그러면서 하반신도 들썩였다. 프로듀서는 나름대로 엑셀을 밟아가며 최대한 빨리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머지 않아 도착한 고급 호텔. 프로듀서는 거의 눈이 풀려 늘어진 사나에를 힐끔거리며 주차장으로 향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정신 차리세요.”

“우으…… 그래애……”

“입어야 할 옷은 거기에 뒀습니다. 빨리 안 입으시면 약속 시간에 늦어요.”

“알았어……”


사나에는 흐느적거리며 준비된 의상을 입었다.

경찰 제복. 그것도 조금만 움직여도 엉덩이 밑부분이 보이는 짧은 미니스커트 제복이었다. 사나에는 그 옷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았다. 방금까지 쾌락에 취해 찡찡대던 그녀가 갑자기 차분해진 얼굴로 옷을 보고 있었다. 흐릿했던 초점도 돌아오고 옷을 지긋이 보고 있었다.

전직 경찰. 프로듀서에게 스카웃되기 전에는 경찰이었다. 합숙 훈련에 길들여지기 전까지는 지금 그녀가 몸담고 있는 조직을 때려잡는 경찰이었다. 나름대로 실적도 있었고 실력도 있었다.

그때가 그리워지기라도 한 걸까. 프로듀서는 말없이 운전대를 잡은 채 사나에의 옆모습을 보았다.


“카타기리 양.”

“어, 응?”

“그만두고 싶으신가요?”


그 말에 사나에는 멍하니 프로듀서를 보았다. 그러더니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저었다.


“그만두고 싶어도 못 그만두지. 내가 저지른 짓이 있는데 말이야.”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물어본 겁니다.”

“글쎄, 어때 보여?”

“잘 모르겠네요.”


사나에는 웃는 얼굴로 제복을 입었다. 분명 이런 상황이었다. 수상쩍어 보이는 지금의 프로듀서를 체포하였다가 스카웃을 받았다. 나이도 나이였고 그녀가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 뿐이었다. 그래서 자신할 수 없었다.

그러다 프로듀서의 열렬한 설득으로 아이돌이 되기로 결심했다. 물론 되긴 됐다. 그 과정이 안 좋았을 뿐이지.

제복으로 갈아입은 사나에는 차를 나섰다. 그때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를 원망 하시나요?”


사나에는 돌아보지 않고 천장을 보았다. 그러다 슬쩍 프로듀서를 돌아보았다.

손가락 총.

빵-

사나에는 눈을 찡긋이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프로듀서는 말없이 핸들에 얼굴을 파묻었다.



*



사나에가 엘리베이터에 오르려 할 때 직원이 그녀를 제지했다.


“카타기리 사나에 양 맞으십니까?”

“네? 그런데요?”

“최상층에서 기다리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올라가시죠.”

“아, 네.”


사나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엘리베이터에 올라섰다. 그리고 최상층에 올라갔을 때 그가 왜 붙잡았는지 이해했다. 맨 꼭대기는 호텔 건물이 아니었다. 거긴 주택지였다. 넓은 정원과 자그마한 호수가 돋보이는 큰 단독주택이 보이는 집이었다. 사나에는 조금 놀랐다. 일본에서 이런 고층 건물을 만들고 그 위에 직접 사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이걸로 그의 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했다.


“어……?”


사나에가 집으로 향하니 공을 갖고 놀던 소년이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안녕?”


사나에가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니 소년이 수줍어하며 공을 끌어안고 도망쳤다. 그 모습에 사나에는 웃음을 터뜨리며 집 문을 두드렸다.

달칵-

가운을 입은 배불뚝이 노인. 나이가 들었지만 살집이 잘 박혀서 중년 정도로 되어보이는 남자였다. 사나에는 그가 스폰서임을 확신했다.


“왔구만.”

“안녕하세요? 신고 받고 왔습니다. 무슨 일 때문에 부르셨나요?”


사나에는 거수경례를 하며 눈을 찡긋였다. 그녀의 앙증맞은 재롱에 스폰서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들어오시지요, 경관 나리.”

“네, 실례하겠습니다.”


사나에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스폰서가 그녀를 끌어안아 키스를 퍼부었다. 사나에는 그의 우악스런 팔에 안겨 입술을 빼앗겼다. 체격 차이가 있다 보니 허리가 살짝 휘어진 채 두 발이 번쩍 떴다. 사나에는 그의 겨드랑이 아래로 팔을 넣어 어깨를 붙들었다.

커다란 입에 뒤덮인 자그마한 입. 그의 장어처럼 파고 든 혀가 사나에의 작은 혀를 엮어냈다. 사나에는 그를 내치기는커녕 오히려 더 들러붙었다. 자신의 혀가 딸려 나와 뒤엉키고 침과 숨결까지 전부 빨아내도 입을 떼지 않았다.

스폰서가 입을 떼자 찐득한 침줄기가 그녀의 커다란 가슴 위로 툭 떨어졌다.


“하아, 하아…… 이러시면 안 돼요…… 이러면……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할 거예요……?”


쪼옵-

사나에는 잠시 숨을 돌리는 틈을 타 말했다. 그러자 스폰서는 대답 대신 다시 입을 맞췄다. 그렇게 다시 키스를 퍼붓고 입을 떼니 사나에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말했다.


“다, 당신은…… 하아……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후하…… 변호사를 우웁-”


쪽- 쪽-


“계속 이러시면 죄가-”


쪼오옵- 쮸르릅-

스폰서는 사나에와 키스를 하면서 쿵쿵거리며 거실 침대로 향했다. 사나에의 두 다리가 달랑거렸다. 그렇게 이동하면서 키스를 하니 그야말로 입맛대로 휘둘리는 기분이었다.

어느 순간 사나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입을 떼려는 스폰서에게 들러붙어 역으로 키스를 퍼붓기까지 했다. 호텔에 오기 직전 진정됐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미 스위치가 들어간 사나에는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스폰서는 사나에가 두 손을 더듬거리며 들러붙기 시작하자 그녀를 떼어놓았다.


“하아…… 흐하……”

“그렇게 좋다고 들러붙다니…… 우리 음란한 경관 나리는 무슨 죄로 잡혀 들어가려나, 응?”

“흐하…… 그게……”


사나에는 숨도 모자르고 머리도 어질거려 제때 대답하지 못했다. 그 순간 스폰서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손을 갖다댔다.


“흐아아앙……?!”


그는 정확하게 음부에 꽂힌 딜도를 눌렀다. 방금의 움직임으로 살짝 삐져나온 딜도는 그의 손에 안쪽까지 들어갔다. 그걸로도 모자라 안쪽까지 꾹 눌러왔다.

즈으응-

동시에 진동이 강해졌다. 그는 리모컨을 흔들어 보이더니 저 멀리 내던졌다.


“으…… 아…… 아……!”


딜도의 진동은 사나에가 참았던 만큼 질 곳곳을 울렸다. 이걸로도 충분히 절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었다. 진동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버려서 펄떡거리며 맥동하는 진짜 남성기가 필요했다. 그걸로 쑤셔주는 게 아니면 절대 만족할 수 없었다.

사나에는 눈앞이 핑핑 돌았다.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 스폰서에게 매달렸다.


“자하…… 자지…… 자지 주세여……! 이제 못 참겠어여……! 오늘 하루 종일 참았는데……!! 더 못 참겠어여……! 제발……! 제발 이거 대신 자지 박아주세여……!!”


사나에는 우는 소리로 애원했다. 다른 남자들이었다면 그녀의 호소에 넘어갔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상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는 엉덩이를 양옆으로 씰룩대는 사나에를 감상하며 말했다.


“원한다면 그에 맞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어?”


스폰서는 침대에 풀썩 앉아 느긋하게 앉았다. 사나에는 그의 얼굴에서 두툼한 배 아래로 시선을 깔았다. 그러더니 허겁지겁 그의 허리띠를 풀고 가운을 풀어헤쳤다. 안에 옷같은 건 입고 있지 않았으니 그의 두툼한 음경을 볼 수 있었다. 그건 지금까지 사나에가 본 것 중 가장 두꺼웠다. 단숨에 입에 침이 가득 고였다.


“이런…… 무시무시한 흉기를 숨기고 있었다니…… 체포 해야겠네요.”


사나에는 눈을 반짝 빛냈다. 그녀는 입맛을 다시며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굵직한 귀두에 코가 절로 갔다. 분명 씻었을진데 눅진한 남자의 냄새가 흘러나왔다. 사나에는 그 냄새를 흡입하더니 귀두를 덥썩 물었다.

쭙- 쭙-

사나에는 차분하게 귀두를 물고 핥았다. 아직 전부 삼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턱이 아려왔다. 그래도 그걸 뱉거나 하진 않았다. 이제 본격적인 섹스를 할 수 있었다. 방송국 PD에게 펠라치오를 해줄 때와는 달랐다.

그래서인지 사나에는 점점 급하게 펠라치오를 하게 되었다. 귀두에서부터 시작해 천천히 애무를 할 생각이었지만 어느 샌가 오물거리며 절반 이상을 삼키고 있었다. 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을 정도로 몰입하고 있었다.

사나에는 숨을 헐떡이면서 점점 숨구멍을 틀어막는 음경을 혀로 핥아댔다. 그러다 숨까지 참아가며 고갯짓을 하며 펠라치오를 했다.

쯔붑- 쯔붑-

침을 가득 머금은 따스한 입안. 쉴 새 없이 꿈틀대는 혀. 부드럽고 촉촉한 볼 안쪽 살. 모든 것이 완벽했다.

사나에는 음경을 몇 번 빨다가 고개를 뒤로 빼냈다. 침으로 코팅된 음경이 입 밖으로 빠져나온 순간 사나에는 숨을 들이켰다. 입 안에 가득 남은 음경의 잔향과 맛. 그것을 오물거리며 음미했다.


“흐하…… 검식 결과…… 아주 위험한 무기네요. 이건 압수해야겠어요.”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상의 단추를 절반 정도 풀었다. 그런 다음 자신의 가슴을 빼고 브래지어를 위로 들추었다. 키스를 하는 동안 제법 흥분한 건지 아니면 딜도가 결정타였는지 그녀의 젖가슴은 땀으로 젖어 반짝이고 있었다. 유두는 바짝 솟아올랐고 유륜은 부풀었다.

사나에의 두 손이 가슴을 붙잡았다. 그러더니 침으로 젖은 음경을 감쌌다. 확실히 두꺼운 음경이었지만 그녀의 가슴으로 작정하고 감싸니 완전히 숨겨졌다. 그야말로 엄청난 가슴이었다. 마냥 크기만한 게 아니라 부드러움과 모양까지 일품이었다.


“후하- 후하- 어떤가요……? 완전히 포위됐다구요……? 자수하려면 지금 뿐이에요?”

“흐후후-”


사나에는 가슴으로 음경을 감싼 채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에 스폰서는 사나에를 내려다보며 손을 내려 유두를 꼬집어당겼다.


“흐힛…… 저항하면 안 된다구요……?”


사나에는 두 손으로 옆가슴을 눌렀다. 그러면서 상체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음경을 문질렀다. 이미 그녀의 침으로 젖어 미끈거리는 와중에 사나에의 매끄러운 피부 덕분에 파이즈리는 수월했다.

그렇게 온몸을 동원한 파이즈리를 하는 와중에도 스폰서는 장난스럽게 사나에의 유두를 꼬집거나 굴리며 괴롭혔다. 그럴 때마다 사나에가 주춤거렸지만 꿋꿋하게 음경을 애무했다. 한 번은 가슴으로 음경을 감싼 채 멈춰서 귀두만 입에 물고 빨아댔다. 그러다 다시 파이즈리를 시작하고 귀두가 튀어나올 때마다 혀로 깔짝깔짝 핥아주었다. 어쩔 때는 두 가슴을 엇갈리게 움직여 비비기도 했다.


“흐하- 흐하-”


그녀의 노력 덕분일까. 스폰서는 금방 사정할 수 있었다. 사나에는 가슴 안에서 맥동하는 음경이 정액을 뿜어낸 순간 그걸 흠뻑 뒤집어썼다. 원래 사정하는 걸 알아채고 음경을 덥썩 물어야 했지만 그럴 겨를이 없었다. 덕분에 그의 농후한 정액을 흠뻑 뒤집어 써야 했다.


“으하앙……”


사나에의 얼굴이 새하얀 정액으로 뒤덮였다. 스폰서가 제법 오래 참았던 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건지 몰라도 사정량이 상당했다. 게다가 농도도 짙어서 얼굴에 묻은 지금도 잘 흘러내리지 않았다. 거의 젤라틴에 가까울 정도로 진한 정액이었다.

당연히 냄새가 엄청났다. 그 비릿하면서도 뭔가 찐득한 냄새가 사나에의 코를 후벼팠다. 한순간 사나에의 두 눈이 까뒤집어졌다. 얼굴을 뒤덮은 온기와 강렬한 냄새. 그로 인해 사나에의 뇌가 전율에 휩싸였다.


“음우웅…… 우움……”


사나에는 이마에서부터 주르륵 흘러내리는 정액을 손으로 끌어 모아 입으로 가져갔다. 달콤한 꿀을 탐하는 것마냥 행복한 얼굴로 찐득한 정액을 핥아먹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에서 떨어지거나 먹지 못한 정액이 가슴 위로 툭툭 떨어졌다.

사나에가 정액을 한참 빨아먹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러다 슬금슬금 그의 무릎을 잡고 기어 올라왔다. 어느 새 치마는 말려 올라가 있었고 팬티는 애액에 절어져 허벅지까지 내려왔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흘러넘친 애액이 스폰서의 허벅지로 툭툭 떨어졌다. 그녀의 굶주린 아랫입은 당장이라도 남성기를 먹지 않으면 큰일날 거 같았다.

스폰서는 그녀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편하게 뒤로 누웠고 사나에는 그의 위에 올라탔다. 그러면서 음부를 봉인하고 있는 딜도와 T팬티를 서둘러 털어냈다. 하늘하늘한 팬티는 그대로 날아가 바닥에 내려앉았다. 애액투성이 딜도는 침대 위에 떨어졌다.


“하아…… 흐하…… 자지…… 드디어 자지……! 자지 먹을 수 있어엇……!!”


사나에는 반쯤 정신줄을 놓은 듯한 얼굴로 음경 위에 쪼그려 앉았다. 계속 그녀를 괴롭혔던 진동이 빠져나가니 개운하다 못해 해방감이 들었다. 그러나 금방 공허함이 찾아왔다. 딜도가 빠져나간 질의 빈자리는 허전했다. 다행히 이건 금방 해소할 수 있었다.

진동하지 않았지만 음경이 눈앞에 있었다. 방금 사정했는데도 팔팔하게 발기하고 있는 건강한 음경이 당장이라도 정액을 토해낼 거 같았다.

입에 넣었을 때의 느낌이 아직 남아있었다. 입 안에서 맥동하는 그 느낌이 여전했다. 펠라치오를 하면서 계속 생각했다. 이 뜨겁고 딴딴한 것이 위가 아닌 아래로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까. 딜도가 아닌 이것이 쳐박히면 어떻게 될까.

이제 곧 그 결과를 알게 됐다. 사나에는 그의 음경에 번들대는 음부를 갖다댔다. 뜨끈뜨끈한 귀두가 닿는 순간 사나에의 눈이 커다래졌다. 곧이어 허리를 흔들며 그것을 서서히 안으로 넣었다.

벌어진 질구멍. 입구에서부터 그 존재감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아무리 사나에가 여러 사람과 했다고 하지만 그렇게 널널한 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운동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처녀적의 조임을 자랑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만큼 사나에조차 당황했다.

잘 들어가지 않았다. 분명 딜도 덕분에 음부는 잘 풀려 있었다. 수많은 관계를 통해 삽입 때 힘조절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넣는 게 벅찼다.


“이런…… 규격 외의 흉기는…… 압수하겠어요……!”


사나에는 꾸물럭거리며 하반신을 비볐다. 귀두에서부터 서서히 안쪽으로 들어가게끔 조금씩, 아주 천천히 삽입했다. 덕분에 귀두가 어느 정도 들어가게 됐다.

그 순간 스폰서가 손을 뻗었다. 그러더니 사나에의 어깨를 붙들더니 짓눌렀다. 동시에 허리를 튕겨올렸다.


“아-”


쯔턱-

사나에는 그대로 그의 하체 위에 주저앉게 되었다. 당연히 비비적거리던 음경은 질 안으로 쑥 들어왔다.

딜도가 빠진 후 그녀의 질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서서히 좁혀져서 아주 조금의 틈밖에 없었다. 두터운 음경은 그 틈을 억지로 벌리고 들어왔다. 구멍도 갑자기 확 벌려진 느낌이 들었지만 삽입된 지금은 살이 갈라지며 개척되는 기분까지 들었다.

꿰뚫렸다! 잠깐 긴장을 놓은 사나에의 심장에 쾌락이 관통했다.

사나에는 정액을 뒤집어썼을 때처럼 눈을 까뒤집었다. 입술을 파르르 떨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 허리를 움찔움찔 떨었다. 입에서는 단말마를 한 번 뱉어낸 이후 떨리는 숨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절정했다. 그녀가 개발이 잘 된 것도 있었지만 상상 이상으로 속궁합이 좋았다. 그저 삽입만 했을 뿐인데도 그녀의 질 곳곳의 스팟을 건드려주었다. 무엇보다 그냥 두툼하기한 할 줄 알았는데 안에서부터 서서히 커지는 게 느껴졌다.

사나에는 벌벌 떨면서도 몸을 앞으로 숙이며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진정하려 해도 뱃속에서 휘몰아치는 쾌락을 어쩔 수 없었다. 뱃속이 쾌락 신호로 진창이 되어서 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다리가 저리는 데 억지로 달리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흐음, 경찰이 이렇게 약해빠져서야 범인을 잡을 수 있겠나.”


스폰서는 느긋하게 팔로 머리를 받치며 말했다. 사나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숨을 골랐다. 정액과 땀으로 번들대는 젖가슴을 살짝 늘어뜨리며 자신이 입고 있는 경찰 제복을 내려다보았다.

후하- 후하-

사나에는 몸을 꿈틀거리면서 자세를 잡았다. 그러더니 도발적인 미소로 천천히 위아래로 몸을 들썩였다.

쯔굽- 쯔굽-


“물론이죠…… 당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거예요……?”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움직였다. 확실히 음경이 커졌다는 걸 느낀 게 처음 삽입했을 때의 높이보다 높게 움직이는데도 음경이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나에는 아예 스폰서의 배 위에 손을 올리고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커다란 엉덩이가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그의 허벅지를 때렸다. 그 막대한 살집으로 힘을 주어 내려찍으니 음경은 완벽히 포위됐다. 비단 질에 삽입된 것만이 아니라 허벅지나 엉덩이 살의 부드러운 폭격 때문에 온기가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사나에가 작정하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니 호쾌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엄청난 타격감. 음경이 질을 쑤시며 나는 물소리는 가볍게 묻힐 정도로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렸다. 이따금 매트리스의 스프링이 삐걱대는 소리도 났지만 살소리와 비교하기에는 부족했다.


“학…… 하흑…… 하흣……!”


사나에의 입에서는 신음보다는 벅찬 숨소리가 대부분이었다. 확실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너무 좋아서 문제였다.

그의 음경이 오갈 때마다 뱃속의 저릿거림이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전신으로 퍼져나가 그녀를 지치게 만들었다. 흥분에 절여져 긴장의 끈을 놓으려는 근육에 억지로 힘을 주고 움직이다보니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끊임없는 전력질주였다.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는 달리기. 비단 스폰서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렇기도 했지만 사나에의 쾌락도 한 몫 했다. 사실 삽입한 직후 가볍게 오르가즘을 맛보았다. 그것만으로도 유두 자위나 애널 섹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 속궁합 좋은 스폰서와 정석대로 절정의 수순을 밟는다면?

그 막연한 기대감과 스케줄 내내 시달렸던 욕구불만이 사나에를 채찍질했다. 앞서 상대했던 남자들은 그녀가 휘두를 수 있었지만 상대는 아니었다. 사나에에게 목줄이 메였고 고삐가 물려졌다.

시키는 대로 달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절정할 수 없었다. 다시 어정쩡한 기분으로 시달려야 했다.

사나에는 가슴을 격렬하게 흔들어대며 섹스했다. 이대로 간다면 확실히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었다.


“하아- 하아-”


그러던 중 거실 창가가 사나에의 눈에 들어왔다. 넓은 정원을 볼 수 있는 창가였지만 거긴 정원의 풍경만 있는 게 아니었다.

방금 보았던 소년. 그 아이가 공을 들고 멍한 얼굴로 보고 있었다.

그 순간 사나에의 질이 확 조였다. 당황한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그 상태로 빠르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애가 보고 있다.

멈춰야 한다.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건 경찰 제복이었다. 비록 경찰직에서 은퇴했다지만 착의 상태에서 섹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몸은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이에게 보여지면서 경찰의 이름을 더럽히고 자신의 천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격한 흥분감을 느꼈다. 오히려 점점 그 농밀한 쾌락에 사로잡혀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흐하…… 후하……!”


사나에는 시선을 내리 깔았다. 그러더니 웃는 얼굴로 자기 가슴을 주물러댔다.

참을 수 없다.

이 타오르는 흥분을 억누를 수 없었다. 어쩌지 못할 흥분감을 삼키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했다. 그녀가 가장 먼저한 건 자신의 가슴을 들어 스스로 빠는 일이었다. 아직 정액이 남아 냄새가 나는 가슴을 혀로 낼름낼름 핥아댔다. 그러더니 아예 유두를 물고 쪽쪽 소리를 냈다.

커다란 가슴을 스스로 애무하는 모습은 정말 야했다.

그건 스폰서만이 아니라 소년도 마찬가지였다. 스폰서가 흥분에 겨워 격렬하게 허리를 흔드는 것처럼 소년도 반바지가 터질 기세로 발기하고 있었다. 원래부터 이걸 아는 듯한 반응. 그게 아니라면 처음 보는 음란한 여성을 보고 발기하는 조숙한 꼬맹이란 소리였다.

사나에는 둘을 번갈아보며 페이스를 올렸다. 그렇게 미친 듯이 박아대니 스폰서도 더 버티지 못하고 그녀의 질에 정액을 뿜어냈다.


“흐으으읏……!!”


사나에 역시 노출증을 확실히 느끼며 소년이 구경하는 도중에 절정했다. 애액이 질척하게 스폰서의 하반신을 적셨다. 사나에는 질에서 차곡차곡 쌓였던 쾌락이 폭발하니 정신줄을 바로 잡지 못했다. 평소라면 섹스가 끝나고 후희도 충분히 해줬겠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갑작스레 소년이 지켜보는 와중에 기분 좋은 섹스까지 해버리니 머리가 어질거렸다.

한편 스폰서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사나에를 붙잡았다. 그는 2번째 사정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나에는 숨을 고르다 그의 움직임에 화들짝 놀랐다. 질 안에서도 음경이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엇차, 그럼 교육을 시작해볼까.”


스폰서는 그대로 사나에를 뒤로 넘겼다. 그러더니 그대로 사나에를 깔아버렸다. 하지만 그냥 깔아뭉갠 것도 아니었다. 사나에를 거의 반으로 접어버렸다. 그녀의 하반신이 들려지고 두 발이 얼굴 옆에 오게끔 뭉개버렸다.

스폰서는 그 상태에서 온 힘을 다해 음경을 내리꽂았다.


“으곡……! 으호혹……! 흐오옥……!!”


사나에는 꼴사납게 망가진 얼굴로 해괴한 소리를 냈다. 그것도 그럴 게 아직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게다가 심적으로도 지쳐서 정신을 차릴 틈이 없었다.

푸걱- 푸걱-

정액과 애액이 섞인 질 우물. 그곳에 스폰서의 음경이 수직으로 내리꽂혔다. 아주 걸쭉한 소리가 들리면서 그의 체중을 실은 섹스가 사나에의 정신을 강타했다. 사나에는 이렇다 할 대처도 없이 두 발과 손을 꼼지락대며 그저 무방비하게 박혀야 했다.


“흐오옥……! 우오옷……! 오옷……!”


스폰서의 두터운 음경은 질구멍이 닫힐 새도 없이 계속 박아댔다. 그러다 갑자기 음부에서 빠져나오더니 이번에는 항문을 찔러버렸다.


“으후욱……!”


스폰서의 힘찬 애널 섹스는 장 구석구석을 긁어주었다. 워낙 힘이 있다 보니 분명 항문에 박고 있는 데도 질을 쑤시던 느낌까지 희미하게 남았다. 그래서 동시에 양쪽 구멍을 찔린다는 생각이 들 때쯤 방금 이 모습을 훔쳐보던 소년의 모습이 떠올랐다.

쓰리썸.

이따금 하긴 했다. 하지만 왜 이 순간에 떠오른 걸까. 질 안에 남은 음경의 촉감 때문일까.

사나에는 분명 스폰서에게 박히고 있는 데 소년이 열심히 자기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드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렇게 하니 정신까지 섹스에 눅진히 절여졌다.

츠걱- 츠걱-

투둑- 투둑-

스폰서의 음경이 하반신과 함께 내리누를 때마다 반쯤 열린 질구멍에서 정액이 튀었다. 사나에는 얼굴에 질내사정된 정액을 계속 맞아야 했다. 그렇게 스폰서의 우악스러운 애널 섹스는 3번째 사정으로 마무리되었다.


“흐하…… 흐하……”

“후우…… 떡감이 아주 좋아.”

“감사…… 합니다앗……”


사나에는 그의 음경이 빠져나오자 흐느적거리며 엎드렸다. 일어나려고 자세를 잡았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엇차-”


그때 스폰서가 허리를 붙잡았다. 사나에는 당황한 얼굴로 돌아보았다. 그러자 스폰서는 다시 음부에 음경을 꽂아 넣었다. 대체 얼마나 싸질러야 만족하는 걸까. 여전히 그의 음경은 기운이 왕성했다. 음경만이 아니라 체력도 남아도는 듯 했다.


“꺄앗……!”


스폰서는 삽입한 후에 그녀를 번쩍 들어올렸다. 사나에는 그대로 허공에 붙들렸고 그 상태로 섹스가 시작됐다.


“아극……! 아으윽……! 싫어엇……! 너무 좋아앗……!! 아앙……! 앙-!! 아앙-!!”


방금 스폰서의 체중이 실릴 내리꽂기와는 달랐다. 사나에의 몸무게가 더해진 올려치기. 게다가 허공에 붙들려 아무것도 못한다는 사실과 그녀를 오나홀처럼 흔들어대는 상황이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었다.


“이러다 계속 정액에 맞겠는데. 혼자서 전부 받아낼 수 있겠어?”


스폰서는 음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사나에는 눈이 핑핑 돌았다. 아무리 사나에가 잘 훈련됐고 체력도 좋다지만 그의 정력은 굉장했다. 혼자서 감당할 수 없었다.


“흐하…… 흐하…… 흐하앗……! 지원요청……! 지원 요처엉……! 지금 범인의 자지가 수그러들지 않았……! 아앙……! 이대로 가면 보지가 너덜너덜해져요……! 흉악한 자지에 계속 찔리고 있어욧……!”


스폰서는 사나에의 음부를 무자비하게 찔러댔다. 앞서 새어나온 정액을 다시 채워놓을 심산으로 박아댔다. 사나에는 절정이 멈추지 않으니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지원 요청……! 아앙……! 자지잇……! 하앙……! 추가 보지를 지원……! 바랍니다……! 제발……! 안 그럼 제가 체포되버려요……!!”


사나에의 외침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다. 그 후 사나에는 스폰서가 사정할 때까지 허공에 매달려야 했다. 두 가슴과 다리를 팔락거리며 고개를 늘어뜨린 사나에는 그대로 침대에 엎어졌다. 침을 삼킬 새도 없이 질질 흘리면서 늘어졌다.


“자, 이제는 경찰이 아니라 경찰견이 되어야지?”


스폰서는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더니 그대로 허리를 붙들고 후배위로 섹스를 시작했다. 사나에는 그 말에 두 손으로 몸을 지탱하고 개처럼 엎드린 채 허리를 쭉 폈다.


“왕왕……! 전직 여경 카타기리 사나에는 이제……! 육변기 경찰견 사나에입니다……! 자지를 불심검문하고 정액을 압수수색하는 변태 암캐 사나에에요……!”


사나에는 개처럼 짖으며 소리쳤다. 스폰서는 만족스러워하며 그녀의 엉덩이를 매질했다.

짝! 짝!


“이래서야 민중의 지팡이가 될 수 있겠어? 자지에 몇 번 찔렸다고 암캐가 되었다느니 그런 말이나 하고 말이야. 엉?”

“죄송해요……! 저는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에요……! 저는 공공재입니다……! 민중의 보지구멍이에요……! 누구든 와서 편히 쑤실 수 있는 가벼운 보지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편리한 경찰견입니다……!”


사나에의 음란한 발언은 그치지 않았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슴 속 깊이 남은 미련과 자괴감을 털어낼 수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사나에는 마음껏 소리를 질렀다. 개처럼 짖어대며 자신이 얼마나 천박하고 저급한 존재인지 어필했다.


“좋아.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경관 나리.”

“네에엣……! 앞으로도 마음껏……! 언제 어디서든 불러주세요……!”


사나에는 그대로 스폰서와 끈적한 시간을 보내며 몇 번이나 겪었는지 모를 오르가즘에 허우적거렸다. 마지막은 항문에 딜도를 꽂고 개처럼 주변을 돌아다니다 바닥에 흘린 정액을 핥아먹는 걸로 마무리되었다. 그 후 사나에는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들을 스폰서와 감상하며 섹스 후의 여운을 즐겼다.



*



“그럼……”


사나에는 가벼운 인사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러자 공을 끌어 안고 울상이 된 소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바지춤은 축축했다. 그걸 본 사나에는 눈웃음을 지었다. 그러더니 소년의 앞에 쪼그려 앉으며 물었다.


“집 안에 계신 분과는 어떤 사이니?”

“제…… 할아버지에요……”

“그렇구나. 바지는 왜 그래? 오줌 싼 거니?”

“그게…… 누나랑 할아버지가 노는 걸 보니까…… 막 고추가 커다래지고……”


소년은 우물쭈물거리며 우는 소리를 냈다. 사나에는 그 모습에 빙긋 웃더니 바지를 훅 내려버렸다. 아직 포경도 벗겨지지 않은 질척한 음경을 한 입에 집어삼켰다. 소년은 눈을 크게 뜨며 그대로 사나에에게 흡입당했다.

쮸르릅- 쭙쭙-

사나에는 소년의 덜 여문 정액과 쿠퍼액을 전부 빨아냈다. 그러더니 팬티에 묻은 체액까지 남김없이 핥고 혀로 입술을 축였다. 그런 뒤에 바지를 다시 잘 입혀주었다.


“카타기리 사나에라고 해.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찾아오렴?”

“네, 네헤……”


소년은 반쯤 넋이 나간 얼굴로 말했다. 사나에는 콧노래를 부르며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 자리를 떠나갔다. 소년은 그녀의 뒷모습을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

사나에의 발걸음은 상당히 가벼워보였다. 미련을 털어낸 걸까. 그게 아니면 귀여운 미래의 손님을 만나서 그런 걸까. 뭐가 됐든 이제 사나에에게 남은 고민은 없는 것 같았다.

아직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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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an 26, 2022
ARCHIVEDJun 10,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