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팀 포맷나인입니다!
R6이 나온지 벌써 반년이 지났고, 에이스테도 어느덧 2주년을 넘겼는데요.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쌓여가는 패트리온의 글들을 보면서 더욱 흘러가는 시간을 체감하네요!
이번 달 패트리온은 FINAL ROUND 감독 비하인드입니다. R6때처럼, 감독 인터뷰를 통해 FINAL ROUND 비하인드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잔뜩 가져왔으니 즐겁게 읽어주세요!
제작 비하인드
FINAL ROUND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에이스테는 여태껏 두 참가자가 대등하게 경쟁하는 무대가 없었습니다. 이번 편은 정말로 승자를 예상할 수 없이 숨졸이며 보게되는 ‘경쟁 서바이벌 무대’ 자체의 본질적 재미에 충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곡은 에이스테 노래 중에서도 이지리스닝인 거 같아요. 노래에 대해 두 분의 감상이 궁금합니다.
이번 편엔 누군가에게 보내는 사랑고백이나 메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좀 더 무대 자체의 엔터테인먼트적인 면에 집중했습니다. 다같이 떼창하며 피로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틸과 루카가 쟁쟁하고 대등하게 파트를 나눠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뢰드렸습니다.
특히 악월님과 BL8M님의 보이스는 질감의 차이가 확실히 두드러진다 생각하기에 이번 곡을 더 잘 살려주셨다 생각합니다.
FINAL ROUND 제작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R6편 이후로 저희 포맷나인의 팀업과 역할분배가 전보다 더 원활이 되었기에, 이번편은 저희가 내고 싶은 이미지에 가깝게 잘 나와줬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규멩 공동감독님과 저의 롤 분배가 더 확실해졌습니다.
비비노스 총감독은 큰 틀, 규멩 공동감독은 세세한 디테일을 짭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저는 이야기의 커다란 사건구조와 흐름, 또 대중들에게 다가갈 작품의 굵직한 첫 인상을 메이킹합니다.
그럼 규멩 공동감독님께서 뒤 이어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설정과 매력, 화면의 미장센과 디테일한 미감을 잡아 주십니다.
역할분리가 더 확실해져 앞으로 더 재미있는 영상으로 여러분들께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루카와 틸의 무대 의상을 디자인 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썼나요?
R6는 매우 무겁고 피로감이 강했기에, 이번엔 완전히 반대되는 느낌으로 여러분들께 다가갈 수 있길 바랬습니다.
청량하고 가볍고 상쾌한 케이팝 아이돌 스타처럼 보이길 원하며 규멩 공동 감독님께 의상 시안을 드렸고, 역시나 너무 멋있게 최종 디자인 해주셨습니다.
코멘터리
FINAL ROUND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루카가 몸과 얼굴을 쓸어 올리는 안무를 추며 아이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과 마지막 틸과 미지 쿠키 장면입니다. 루카의 장면은 역시 눈이 즐거워서 좋더라고요. 역시 규멩공동감독님 답게 인물을 너무 매력적이게 잘 그려주셨습니다.
쿠키는 틸의 부끄러워하는 모먼트를 움직이는 모습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짧은 모먼트에 틸의 짝사랑하는 소년다운 모습과 감정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루카는 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미지와 경연했던 라운드5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준의 하룻강아지라 생각할 듯 합니다. 실제로 그게 맞았고요. 아무리 다짐했다 한들 틸은 루카의 도발에 마구 흔들렸습니다.
루카는 R6의 무대도 직관을 했을까요?
했습니다. 루카는 모든 무대를 보고 면밀히 분석하는 프로 중의 프로입니다. 역시 감정에 제멋대로 휩쓸리는 새로운 참가자들을 보고 냉소지었을 듯 합니다.
사실 그들은 사람다울 수 없는 공간에서, 사람답기 위해 사람을 사랑했던, 강한 이들이라 생각합니다. 루카는 이를 멍청하다며 회피하고 있는 것 뿐이겠지요.
현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지가 틸을 구하러 가는데요. 이때 미지의 마음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사실 현아의 작전엔 미처 불가능했기에 틸의 구조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작전이 무엇일진 이후 밝혀지겠지요.) 미지는 이를 알고 손을 뿌리치고 틸의 무대로 향한 것이지요.
미지는 틸에게 역시 가족과 비슷한 애정을 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커다란 리스크를 떠안고도 (자신의 안전을 차치해서라도) 그를 보러 몸이 저절로 나선 것이겠지요.
틸이 마지막에 미지의 모습을 떠올리잖아요. 수많은 미지의 모습에서 왜 마지막에 그 장면을 떠올렸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틸은 미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미지의 미소 하나로 틸은 많은 것을 걸고 노래할만큼 틸이 순수하다는 것이겠죠.
틸은 그저 순수한 첫 사랑을 하는 그 나잇대의 소년일 뿐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써두었던 틸의 감정에 대한 스케치 조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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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운명적인 감이 왔다.
마주친 순간 찌르르하고 말이야!못생기고 악취나는 빌어먹을 세계인 놈들,
자꾸만 짜증나게 약 올려대는 인간 놈들 사이에서
드디어 만났다, 내 여신!
정했어, 이제 뭐든 상관없다.
이 안에서 나만큼 음악을 잘하는 놈은 없으니까
널 해하려는 놈이 있으면
이 능력으로 반드시 지켜낼거야근데 어떻게..? 어떻게.. 어떻ㄱ....아오 씨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난 천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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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트 재학 당시 이반에 대한 틸의 감정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같아 덧붙이자면,
틸에게 미지가 환상의 존재라면 이반은 직접 감정을 상호작용하며 맞부딪쳐온 애착 상대였을 듯 합니다.
이번 달 패트리온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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