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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후기 & QNA(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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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후기 & QNA(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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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드디어 이 날이 오게 되었네요!

이 작품의 후기를 쓰게 되는 날이! 와아아아아!! 짝!짝!짝!짝!




이 순간을 맞이하는 저는 뭐랄까, 일종의 해방감? 혹은 이야기를 다른 식으로 풀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독자님들에게 좀 더 재밌고 꼴리는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다는 자책?


같은 여러 가지 감정이 한데 뒤섞여있네요.




그럼에도 비중으로 따지자면 해방감의 비중이 크고, 한편으론 여기까지 달려온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얻은 것이 굉장히 많았고, 앞으로 여러 작품을 창작하는데 큰 자산이 될 테니까요!




자, 그럼 더 자세한 저의 후기와 감상은 Q&A를 진행하며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독자님들의 질문이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유도하고 있거든요.

좋은 질문들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각설하고 Q&A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완결 이후 주인공 부부의 일상은 어떻게 전개되나요? 혹시 그에 관한 외전이 나올 수 있나요?



네! 이미 외전으로 기획 중입니다!

이후의 이야기를 독자님들의 상상에 맡겨버리기엔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남아있으니까요.

그중, 많은 분들이 벨라(정하윤)의 임신 여부를 궁금해 하셨는데, 먼저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연출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장면 때문에 많은 독자분들이 정하윤이 이미 조직원의 아이를 낳은 건 아닌지 질문을 주셨는데, 아닙니다!

이는 사제의 나레이션에 더불어 자연스레 떠오른 진우의 상상 이미지입니다.

더불어 아래의 장면도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켰는데,



바로 사제가 혼혈 아이의 사진을 진우에게 건네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 사제의 구라로, 하윤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이입니다.

당시 사제는 하윤이 진우의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태상교모를 통해 전해들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진우가 하윤을 포기하게 만들어야 하윤이 벌인 미친 짓을 그나마 수습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진우는 이미 과거의 자신을 극복한 상태였습니다.

도리어 진우는 아이의 사진에 절망하기보다 능구렁이 같은 모습으로 받아치죠.

이에 사제는,


평정심을 잃어 급발진을 했고, 이때 진우는 대충 눈치를 챕니다.

'아, 조직 내에 뭔가 문제가 생긴 모양이구나. 나는 그냥 버티고 있으면 되겠다.'

라고 말이죠.






.....때문에!

정하윤이 낳은 유일한 자식은 아직 진우의 아이입니다!

다만, 태상교모와의 약속에 따라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해야 하는 상황이죠!




앞으로 나올 외전에선 그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즉, 조직원 중 누구의 아이를 임신할 것이며, 만약 그 누군가를 고른다면 왜 그를 고른 것이고, 진우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하윤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운명을 진우와 합의해 갈지, 이 모든 것을 외전에서 풀어갈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는 NTR, 혹은 NTL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주인공 부부의 후일담을 이렇게 무거운 주제로만 끝낼 생각은 없습니다.

이토록 벅찬 시련을 감내하면서도 하윤과의 사랑을 지키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으니까요.




즉, 외부 요인에 의해 아무리 흔들릴지언정, 진우와 하윤은 결국 서로의 존재로 더욱 깊은 행복을 느낍니다.

수많은 시련 끝에 그들이 얻은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이야기해야, 이 작품의 결말이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주인공 부부가 꽁냥대는 순애 파트도 제대로 된 단편으로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그럼 베드엔딩 루트는 나오지 않는 건가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해석한 바에 의하면 하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진우를 포기하지 않거든요.


그녀가 진우를 포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진우 스스로 그녀를 포기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다만, 진우조차 하윤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고 있기에, 서로가 서로를 포기하는 일은 웬만하면 일어나지 않죠.


때문에 두 사람의 배드엔딩이 있다면 결국 하윤의 죽음입니다.

이를 간략하게 이야기로 풀어보자면,



8-2편, 벨라는 결국 진우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에 사로잡혀 아무런 대책 없이 카일라의 본거지에 찾아가고,


카일라의 협박에 굴복한 진우(세라)에게 폭언을 들어, 정신이 무너집니다. 이에 결국,



카일라에게 굴복하게 되고, 대모 후보로서의 지위를 완전히 상실합니다.


이로써 대모(현 태상교모)는 상품 가치가 사라진 벨라를 처형할 것을 명하고,


하윤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신을 증오했었다는 진우의 폭언이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마지막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죠.


그렇게 카일라는 대모에 즉위하여, 보상의 의미로 진우를 회사 선배에게 넘깁니다.



왜냐하면 회사 선배는 킹스턴의 오른팔에게 꽤 유용한 정보를 전달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벨라를 무너트릴 계획을 세울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진우는 영혼이 완전히 부서진 채 회사 선배에게 넘어가고, 그 어떤 짓을 당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회사 선배는 말합니다.


"너, 속죄해야 하지 않아? 너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가 죽었잖아."

"......"

"나를 사랑해봐. 네 남성성을 완전히 죽이고, 나 같은 놈을 사랑하면서, 너를 완전히 파괴하는 거야."




"어때? 맘에 들지? 내가 너를 완전히 망가트려줄게."

".....♥"




그렇게 진우는 자기 파괴적인 조교를 받아들입니다.

도저히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기에, 혐오하는 대상에게 애정을 바치는 모순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죠.

결국 진우는 스스로에 대한 증오와 혐오만 남은 존재로 타락하고, 하윤이 사랑했던 '진우'라는 인격을 완전히 말살해 정신도 육체도 다른 존재로 거듭납니다.


'세라'라는 인격을 지닌 존재로 말이죠.


세라는 하윤의 모든 행동과 말투를 모방하는 존재로, 자신이 사랑했던 연인의 모습을 흉내내며 선배의 추악한 욕망을 받아냅니다.

하윤과의 행복했던 기억과 추억은 이제 그에게 저주로 남아버렸으니까요.


하지만 회사 선배는 세라의 내면이 썩어가는 줄도 모른 채, 자신에게 헌신적인 애정을 바치는 세라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과거의 상처와 억눌린 욕망을 그녀를 통해 치유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세라와의 미래를 진심으로 꿈꾸게 된 선배는,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계획하고....

한 손에는 꽃다발을, 주머니 안에는 다이아 반지를 넣은 채 아파트 현관문을 활짝 엽니다.



그러나 그곳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는, 세라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채 충격이 가시기 전에, 세라가 마지막 유언을 남깁니다.




"하윤아, 그곳에서 많이 외로웠지? 나, 이만하면 벌 받을 만큼 받은 걸까?"

"세, 세라! 그 총 지금 당장—"

"사랑해."





-탕!




그렇게, 세라는 선배의 저주로 남으며 끝이 납니다.





음... 보다시피 굉장히 음울하고 어두운 내용이죠.


그래서 베드엔딩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이런 암울한 내용 말고 트레비와 하윤이 진심으로 맺어지고, 진우가 그들의 서브로 길러지며 셋이 알콩달콩 사는 버전도 생각해봤었는데, 캐릭터의 특성 상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폐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우가 아니고선 하윤은 끝내 불행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고, 결국 트레비의 계략에 완전히 속아 진우를 떠나보낸다 해도, 그에 대한 집착과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파멸할 사람이니까요.



때문에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미래는, 지금 버전의 엔딩뿐인 겁니다.


우연히 받게 된 아버지의 전화에서 엄마의 집착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깨닫게 되고, 그로 인해 진우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며 기적적으로 대모의 멜리나를 극복하는 기적의 엔딩 말이죠.





아무튼 그래서!

베드엔딩이 나오냐 안 나오냐?

사실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진우가 자신을 내려놓으며 선배에게 조교를 당하는 과정은 분명 파멸적인 자극을 주긴 하겠지만, 결말이 너무 어둡기 때문에 feminization, sissy 장르로서의 문법에 충실한지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feminization을 꺼리는 독자님들도 많아 선택이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feminization, sissy가 중심으로 이뤄진 배드엔딩 단편을 원하는 독자님들이 충분할 정도로 많다면, 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메세지나 댓글 남겨주세요!




두 사람이 어떤 부부 생활을 하게 되나요?




어후, 앞선 내용이 너무 어두웠죠?

주제를 환기해보겠습니다.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부부 생활을 하게 될까요?

이에 대해 많은 독자분들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진우와 하윤은 일반적인 가정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놀랍게도, 두 사람은 행복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두 사람의 내면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우선, 진우의 내면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진우는 조직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을까요?

아내에 비해 신분도, 카리스마도 부족한 그가 가정의 기둥이 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 진우는 조직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그는 외모, 성격, 능력. 그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완벽한 스팩을 갖춘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의 약점이 하나 있다면,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결핍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마초적인 매력을 겸비한 능력남이었지만 여성편력이 심했고, 딱히 가정적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린 진우는 아버지를 정말로 좋아했죠.


때문에 엄마의 돈을 훔치기 위해 서랍장을 뒤지던 중 발견한 이혼 편지는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때부터 '착한 아이 증후군'이 시작됩니다.





부모님의 이혼을 막으려, 악동적인 면모를 모두 버리고 선한 모습을 연기하기 시작한 거죠.

하지만 끝내 아버지는 가정을 떠났고, 그 상처는 진우의 마음에 응어리가 되어 남았습니다.



'내가 충분히 착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결국 어린 진우는 스스로를 탓하며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립니다. 동경하던 아버지를 부정하고 싶진 않고,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면 다시 그가 돌아올 거라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어서요.



그렇게 진우는 내면의 결핍을 전혀 해소하지 못한 채 성장하게 됩니다. 단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모범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만 남은 채 말이죠.



그 결과, 그는 항상 자신의 욕망을 억제합니다. 타인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인정을 받을 때에 비로소 안정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진우는 그런 자신의 습관적인 친절조차 '약한 자에게 친절을 베풀어 우월감을 느끼려는 선민사상'쯤으로 해석합니다.



욕망대로 행동하지 않으니 스스로에 대한 인지가 뒤틀리고 꼬인 것이죠.



하지만 그렇기에, 진우는 하윤에게 강한 끌림을 느낍니다.




음... 조금 속된 말로, 하윤은 지 좆대로 행동하거든요.




진우는 자신이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기에 말이나 행동에 신중하지만, 하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어떻게든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게 되어 있다고 믿어서 '믿을 수 있는 사람' 앞에선 본인 꼴리는 대로 행동합니다.


오히려 하윤은 엄마의 집착이나 사람들의 관심과 구애에 질려버린 상태죠.




아무튼 진우는 하윤의 맹랑한 모습에 완전히 빠집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아무튼 누구나 날 사랑하게 되어 있어'라고 주장하는 듯한 하윤의 정신세계는 진우로선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초월적인 자아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론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하윤의 그런 절대적인 자신감은 진우의 아버지와 닮아있습니다.


진우의 아버지 또한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었고, 수많은 여자를 꼬시고 다녔죠.




그렇기에 하윤의 맹목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은 잃어버렸던 진우의 ‘본래 모습’을 다시 끌어올리는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하윤조차 지속적인 엄마의 억압과 주변 사람의 악의에 의해 진우에게 완벽을 강요했고, 그 결과 진우는 결국.


짜잔. 자신의 남성성을 벗어던지며 흥분하는 sissy로 타락하게 되었답니다.


음... 하지만 이건 진우가 스스로의 결핍을 극복하지 못했을 때의 모습이고, 현재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난 반드시 당신을 사랑할 이유를 찾을 거야."



현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을, 하윤의 사랑을 확인 받은 상태죠.

아버지의 모습을 투사하던 그녀에게 인정받으며, 오랜 결핍으로부터 해방된 것입니다.




그렇게 진우는 문을 열고 나가, 비로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되찾습니다.




일명 알빠 메일.



세상이 요구하는 부조리한 기준과 질서에 '어쩌라고? 내 알빠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 좆대로 할 거야~"라는 식의 망나니가 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관성대로 사는 경향이 있어서, 여전히 그는 질서를 추구하고 화합을 중시합니다.

다만, 아닌 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된 것이죠.



자, 그렇다면 각성한 진우는 어디에서 근무하게 될까요?






바로 이 사람 밑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조직의 핵심 간부 중 하나인 리앙 첸 밑에서 말이죠.



그는 조직의 유동성(자산 흐름)을 관리하는 기관의 대표로, 주로 하는 일은 돈세탁, 뇌물 먹이기, 구조 조정, M&A 등등 입니다.

한마디로 조직의 범죄 자금을 예쁘게 포장해서 불리는 일을 하죠.



그렇기에 진우가 이 사람 밑으로 들어간 것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돈의 흐름을 다룬다는 것은 조직의 혈관을 장악하는 것과 다를 바 없고, 돈줄을 쥐고 있으면 많은 부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물론, 돈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로즈의 성을 하사받은 태상교모(말리카 로즈)와 대모(벨라 로즈)이지만, 혹시 모를 일이잖습니까.



돈 좀 만지며 꽁쳐먹은 푼돈으로 어떤 긁어 부스럼을 일으킬지.


진우처럼 세심하고 꼼꼼한 사람이라면, 이 돈들로 뭘 해야 벨라에게 이득일지 누구보다 잘 알 겁니다.




자, 이제 하윤의 내면에 대해 다룰 차례입니다.


하윤은 앞서 소개한 진우와 상당 부분 대비되는 존재인데요,


진우를 통제와 질서. 그리고 선에 빗댈 수 있다면 하윤은 정열과 혼돈. 그리고 파괴에 빗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통제와 억압에서 항상 벗어나고자 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그녀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들 수 있습니다.


하윤의 어머니는 극심한 가난 속에서 자라 부에 대한 결핍이 있었고, 젊은 사업가인 하윤의 아버지와 결혼해 자수성가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경제난으로 회사가 부도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몸을 팔아 회사를 다시 살립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그녀는 조롱과 멸시 속에서 영혼이 크게 다치고, 그 원망은 부에 대한 더욱 큰 집착으로 이어지죠.


하윤의 아버지 또한 그의 아내가 '성공을 위해 아내를 바치는 남편보다 경제적으로 실패한 남편'을 더욱 혐오한다는 것을 알기에, 몸을 팔러 가는 그녀를 모른 척합니다.



그 치욕스러운 과거가 한꺼번에 폭발한 날이 술김에 하윤에게 전화를 한 날이구요.



그렇기에 그들이 이룬 부와 명성은 그들의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자존심, 수치심까지 팔아가며 세운 황금의 탑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올라가야만 했고, 결국 어느 지점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합니다.


적어도 함부로 조롱받거나 멸시받지 않을 위치까지는 올라가죠.





때문에 하윤의 모친은 뿌듯합니다.


이제 이 사교회에서 자신을 무시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자신을 범했던 회장의 집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그녀는 최근 들려오는 소식에 굉장히 마음이 들뜹니다.


'글쎄, OO물산의 아들내미가 사모님 딸에 완전히 빠졌대요'

'아유, 그만하면 좀 받아주라고 해요. 그 콧대 높던 서지혁이 하윤이 앞에서는 완전히 빌빌거린다니까요.'


이름 있는 집안의 아들들이 하윤이에게 줄을 선다는 겁니다.

하윤의 모친은 그런 미래를 상상해봅니다.


"만약 OO물산 아들과 집안을 합치면 내 서열은 어디쯤 될까?"

"잘하면 꼴 보기 싫던 회장 며느리도 무릎 꿇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인생이 뜻대로 풀릴 리는 없죠.


어렸을 때는 참 순했던 딸이 뒤늦게 사춘기가 왔는지, 웬 대학생 청년이 아니고선 절대 안된다며 자기 말을 듣질 않는 겁니다.





하윤 모친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행복이 바로 저 앞에 있는데. 그냥 손만 뻗어 잡으면 되는데. 아무도 널 무시할 수 없고, 네가 원하는 모든 건 다 가질 수 있는데.


그런데 고작 저런 평범한 대학생을 원한다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하윤의 모친은 철없는 딸의 결혼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참 사위가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저 잘생긴 얼굴 하나 믿고 딸을 데려가 버린 그가 참 밉습니다.

OO물산 진호가 결국 자기 밑 서열에 있던 집안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부아가 차오릅니다.


그깟 떨거지 집안이 내 위치를 위협하면 어떡하지?

그때 하윤이가 진호랑 결혼하기만 했었어도....!!






....뭐, 결국 동상이몽입니다.

가난해 본 적이 없었던 하윤은 부모를 이해할 수 없고, 성공의 자유를 박탈 당해보지 않은 하윤의 부모는 하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면, 한 번쯤 부모의 선택에 운명을 맡겨보면 어땠을까요? 하윤이 OO물산 아들과 결혼해 대기업 며느리가 됐다면, 그녀는 행복했을까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하윤은 기본적으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진 않지만, 직감이 굉장히 예리합니다.

자신에게 해가 될 만한 위험 요소에 대해 눈치가 빠른 편입니다.

여성의 태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욕망의 대상이 되곤 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하윤은 귀신처럼 느끼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결국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잡아먹을 사람이라는 것을요.

비록 그 비극의 원동력이 자신을 향한 사랑일지라도, 하윤은 그 사랑에 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그 사랑이 욕망의 도구로서 기능한다는 것을 아주 깊은 곳에서 느끼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진우와의 첫 만남은 참 묘했습니다.

이 뜻밖의 친절을 베푸는 남자에게는 어떠한 의도도, 욕망도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쓸쓸한 의무감만이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이후, 하윤이 진우에게 느꼈던 호기심이 상상력이 되고, 상상력은 곧 로맨스적 망상이 됩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억압하면 억압할수록, 그에게 느끼는 의미는 점점 커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랜 재수 생활 끝에 진학한 대학에는, 그토록 찾아헤맸던 진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우라는 존재가 그녀에게 절대적으로 각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하윤에게 진우란 '절대적인 인생의 정답'입니다.

대학에서 그를 발견하는 순간 이미 그렇게 정답을 정해놨고, 자신이 그렇게 느끼니까 그게 무조건 맞고, 맞아야 하며, 맞게 만들 겁니다.


그게 바로 하윤이란 사람의 본질입니다.

굉장히 순수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폭력적인 방식이죠.

그런 독선적인 면은 제 엄마와 다를 바 없지만, 그녀에게는 진우가 있으니까요.

욕망의 화신인 그녀조차 진우에게는 통제될 수 있는 겁니다.

그녀는 진우의 규칙 속에서 살고 싶어 하니까요.






물론, 트레비와 하윤의 관계는 상당히 모순적입니다.

자신을 욕망의 도구로 삼으려는 의도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하윤인데, 트레비는 그냥 대놓고 하윤을 성공의 도구로 이용하려 했죠.

그 어떤 남자들이 수작을 부려도 절대 넘어가지 않던 하윤이었는데, 트레비는 몸도 마음도 다 줬었죠.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트레비가 그냥 섹스를 존나 잘했던 겁니다.

그 쾌락이 어마어마해서, 스스로 합리화를 할 정도였죠.

자신이 정답이라 생각한 것에 어떻게든 의미를 부여해 소유하려는 하윤의 성향 상, 트레비가 주는 쾌락을 사랑으로 해석해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이면서도 그녀 다운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가 주는 쾌락에 대한 집착이 한없이 부풀려져 그녀는 블랙로즈가 되고, 결국.




원하던 대로 트레비를 잡아먹습니다.

나중엔 그가 절대로 자신을 벗어나지 못하게 멜리나로 약점을 캐내 조종하려 하죠.



다만, 하윤이 트레비와 진심으로 맺어졌다면 그녀는 행복했을까요?

아뇨. 결국 불행해졌을 겁니다.

그를 향한 사랑이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었기보단 집착과 도피의 수단이었다는 것을 내면 깊숙한 곳에선 느끼고 있었거든요.



때문에 트레비를 완전히 소유하지 못했을 땐 그를 향한 욕망이 활활 타오르다가도, 결국 그를 완전히 가지게 되면 금방 꺼져 버릴 사랑이 트레비 향한 사랑의 본질입니다.

더군다나 트레비의 깊은 내면은 텅 비어있는 폐허와 같기에, 의지할 만한 인물도 아니죠.



이를 직감적으로 알고 있던 하윤은 트레비를 향한 사랑을 합리화하면서도 끊임없이 시달립니다.

정말로 그에게 느끼는 사랑이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지 말이죠.






8-1편에선 진우에게 비롯된 의미의 화신과 트레비에게 비롯된 쾌락의 화신이 대결을 펼쳐 쾌락의 화신이 패하고, 의미의 화신이 승리를 하죠.



결국 하윤의 직감이 또다시 자신을 구원할 방법을 스스로 알았던 겁니다.



이렇듯, 하윤은 ‘비언어적 감각’이 매우 예리한 인물입니다.

우리는 어떤 대상에게서 ‘쎄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그것을 명확한 언어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선의 미묘한 흔들림, 말투의 어긋남, 맥락에 맞지 않는 침묵과 같은 수많은 단서들이 의식의 표면 위로 떠오르기 전에, 하나의 감각으로 통합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언어화되지 않은 정보들은 정리되지 않은 채, 단지 ‘쎄하다’는 직관적인 형태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하윤은 바로 이 지점, 언어로 환원되기 이전의 감각을 포착하는 데 매우 뛰어난 인물입니다.



그렇기에 매 순간의 호흡과 판단. 감각이 중요한 사람과 사람간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굉장히 뛰어나죠.

쉽게 말해 손쉽게 상대를 매혹시킵니다.



물론 그녀는 자신의 직관을 강하게 신뢰하기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판단을 과신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그래서 쉽게 덜렁거리고, 진우한테 혼나고, 내기했다가 맨날 지고, 논리적인 그의 말에 씩씩거리다 빠지기도 하죠.



그렇지만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위급한 순간엔 그녀의 직관이 힘을 발휘하는 겁니다.



으음... 어쩌다 보니 해설이 정말 길어졌네요.

재빠르게 대모가 된 하윤의 일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앞서 설명한 하윤의 특성은 어떤 직업군과 잘 어울릴까요?

바로 연예인입니다.




실제로 하윤은 조직의 '아이돌'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녀는 주기적으로 무대에 올라 춤을 선보이기도 하고, 연극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특히 조직의 뿌리이자 근본인 초대 대모 ‘마리 로즈’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The Legacy」는 조직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데,

그 작품의 주연을 맡고 있는 인물이 바로 하윤입니다.




이외에도 하윤은 심리 상담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루에 한 명씩 선별된 인원을 내담하여,

그들의 고민과 감정을 세심하게 파고들고 공감함으로써 심리적인 의존을 형성합니다.


이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조직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초기의 대모는 정치적인 움직임에 일절 관여하지 않은 채, '초석 다지기'만 합니다.

권력을 행사하고 조직의 돈을 집행하는 쪽은 태상교모가 전적으로 맡고 있죠.



즉, 대모의 진정한 전성기는 대모 자리에서 물러나 태상교모가 되는 시기이고, 그전까진 조직원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수족이 될 사람을 고르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이 '초석 다지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남편인 진우이구요.



자, 이제 캐릭터에 대한 상세한 리뷰는 얼추 한 것 같고, 빠르게 Q&A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주가 다음 대모를 키운 뒤, 남주와 함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하윤이 다음 대모를 키울 때 쯤엔 이미 그녀는 조직의 실세이자 정점입니다.

아무도 그녀를 건드릴 수 없고, 그때 쯤엔 현 태상교모인 그녀의 스승조차 벨라를 어찌하지 못합니다.






여주는 현재 조직 구성원들과 성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요?

아니면 남주와만 관계를 맺고 있나요?

조직의 의도에 따라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한 이후에도, 남주와 아이를 가질 수 있나요?


웬만해선 하윤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하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필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잠자리를 가지기도 합니다. 하윤이 힘을 가지기 위해선 권력의 수단으로 성관계를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진우의 아이를 또 갖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웬만해선 시도하지 않을 겁니다.

진우의 아이는 조직의 입장에서 '탁란'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제 이해로는 남주가 조직에 들어간 이후,

여주는 조직 사람의 아이를 한 명 더 가져야 하는데

그 아이가 트레비의 아이인가요?


그간 외전에서 풀 생각입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윤은 진우의 아내이므로, 그의 뜻에 순종할 것입니다.






업데이트 속도와 분량을 늘릴 수 있나요?

본편 작업이 어렵다는 건 이해하지만 작업 중 생성된 일러스트(폐기컷, 아트 이미지 등)를 중간에 공개해줄 수 있나요?

한 달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듭니다.



상냥한 아내 이후, 작업 스타일을 바꿔볼 생각입니다.

단편 위주로 제작하며 곧바로 떠오르는 성적 아이디어를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으로요.

물론, 몰입하다 보면 또다시 분량이 늘어날지 모르지만... 최대한 자주 찾아뵙는 쪽으로 노력해보겠습니다.






이후 작품은 독립 세계관인가요?

아니면 같은 세계관인가요?

이후 콘텐츠는 새로운 스토리인가요, 아니면 일상 공유인가요?


상냥한 아내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 따로 표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웬만해선 독립된 세계관의 작품이 쭉 나올 겁니다.






흑인이 그렇게 남주를 괴롭혔는데

마지막에 남주가 그를 받아들이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흑인이 여주를 그렇게 속였는데

여주가 그를 용서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트레비는 기본적으로 염세적인 인간입니다.

유년 시절, 아버지의 학대와 어머니의 버림 속에서 자란 그는 결국 누구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가 믿는 것은 오로지 돈과 자신의 능력뿐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순간, 트레비는 비로소 자신의 본질을 깨닫게 됩니다.

그의 염세는 세상을 꿰뚫어봤기 때문이 아니라 다시는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돈을 모으고, 힘을 키워온 이유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사랑받고 싶었던 겁니다.



그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는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던 어머니가 더 많은 힘과 돈을 가진 자신을 보게 된다면 언젠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버려지지 않은 아이의 바람이 남아 있던 것이죠.



그렇지만 그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에, 결국 자신이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며 절망합니다.

벨라가 자신을 죽일 거라 확신한 것이죠.



하지만 결정적인 그 순간, 벨라는 스스로의 구원을 위해 트레비를 살렸고, 그 경험은 트레비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사고관과 가치관을 버리고 진심으로 속죄하게 된 것이죠.


아무튼, 벨라에게 트레비는 더 이상 위험요소가 아닙니다.

더 이상 자신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지도 않고, 오히려 숭배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죠.

때문에 응징을 하려면 언제든 응징할 수 있었지만, 그녀에겐 트레비가 꼭 필요했습니다.



조직에 이제 막 들어온 어린 신부인 그녀가 태상교모에 맞서 진우를 데려오려면 트레비의 능력과 협조가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트레비를 응징하지 않은 이유에 답하자면, 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진우를 되찾고 난 이후에도 트레비는 꽤 유용한 도구이고, 더군다나 그는 조직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조직원들은 하윤에게 구원받아 새 사람이 된 트레비의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니까요.



즉, 정치적, 기능적 필요에 따라 트레비를 살려둘 수밖에 없는 겁니다.



물론, 하윤과 트레비의 관계를 이렇게 단편적으로 설명하기엔 좀 더 복잡미묘한 감정의 결이 남아있습니다.

이는 차후에 나올 후일담에서 다룰 예정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하윤은 트레비를 '도구의 수단'으로서 용서했다 치면, 진우는 어떻게 그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그건 사제 때문입니다.

일전에 사제가 진우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었죠.



'당신은 원수의 자식을 사랑하는 그녀를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진우는 하윤을 기다리는 동안 수없이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고, 결국 그 질문에 답할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뭐'


이겁니다.


'둘째 셋째 넷째는 내 아이로 하지 뭐. 한잔해 ㅋㅋ'



되게 실없고 어이없는 답 같지만, 오랜 번뇌와 고통 속에 찾은 진우만의 해답이 바로 이겁니다.

너무 심각하게 인생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죠.





GIF(움짤)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 있나요?



언제나 계획은 있지만, 공부도 따로 하고 세팅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쉽게 손이 가지 않네요 ㅠㅠ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제대로 세팅할 각을 잡고 있긴 한데... 지금껏 너무 바빠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네요.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블랙로즈 스토리 제작 가능성은?


음... 현재로선 없습니다.




NTL이나 다른 장르도 제작할 계획 있나요?

기존 작품 패러디도 고려 중인가요?


저는 다양한 장르를 좋아합니다.

솔직히 순애도 진지하게 해보고 싶고, 조교물, ntl물, 보추물, 기존 작품 패러디도 해보고 싶습니다.

소년만화와 성인물을 결합한 독특한 작품도 연재해보고 싶구요.


언제나 욕망은 넘치지만 시간과 체력의 한계 때문에 상상만 하고 있네요.






ASMR 콘텐츠 계획이 있나요?


쭉 마음에 담아두고 있긴 한데 ASMR이 되려면 싱크에 맞는 동영상이 필요하잖아요? 그러면 움짤을 만들어야 하고, 영상 편집도 해야 하고, 음성에 맞춰 텍스트도 적절하게 떠야 하고..... 손이 많이 갑니다.


그러면 일정이 밀려있는 만화를 제작하지 못 하겠죠.

생산성이 엄청 향상된다면 모를까, 아직은 보류 중입니다.



외전 한 번 더 한다면 단편인가요, 추가 시리즈인가요?


추가로 나올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너무 심심하게 끝났죠!

3편 완결로 생각 중인데, 점점 하드해질 예정입니다.



하윤과 대모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스승과 제자이지만, 정을 나누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대모라는 외로운 자리를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전대 대모, 후대 대모 뿐이거든요.



더군다나 태상교모는 하윤을 아주 예뻐라 합니다.

젊고 생기 넘치는 하윤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죠.

그래서 사실 벨라가 태상교모를 잡아먹은 게 아니라, 태상교모가 하윤을 원하는 겁니다.




다음 작품은 장편인가요, 단편인가요?


3편 내외의 단편을 계획 중입니다!






캐릭터 추천 받아서 제작할 계획이 있나요?


있습니다!

다만, 현재 고려 중인 원작 IP 캐릭터로는


1.장송의 프리렌 - 프리렌, 페른

2.체인소맨 - 레제

3.리그오브레전드 - 팝스타 카이사


입니다.






《상냥한 아내》를 보면서 NTRS라는 장르가 떠올랐습니다.

전형적인 NTRS는 아니지만, 핵심은 NTRS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작가님은 NTRS 장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NTRS 작품을 만들 계획이 있으신가요?



사실 NTRS라는 장르를 처음 알았습니다.

다행히도 순애를 위한 NTR이라고 설명을 해주셨더군요.

으음... 이 장르에 대해선, 글쎄요.



이 작품을 순애로 마무리지었으니, 앞으로는 당분간 파멸적인 타락물, 혹은 NTR물을 연재해볼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밑도 끝도 없는 NTR이 보고싶어요. 그날 USB에 담긴 것처럼 만화 MTR 같은 게 보고싶어요. 그날 USB 재연재 계획은 있으사가요


물론입니다!

이제 '그날 내 USB에 담긴 것은'이 메인이 되어 총 3편의 시리즈 작품으로 연재될 계획입니다!

해당 작품은 밑도 끝도 없는 도파민만 가득한 파멸적인 NTR 시리즈가 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이렇게 꼴리는 작품을 만드는지 알고 싶습니다 소재는 어떻게 떠올리시는것인지, 상냥아내에 나오는 꼴리면서도 천박한 장면들은 어떻게 구상하는지 알고 싶어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몰입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떠오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의식적으로 의도하는 것은 캐릭터 고유의 개성과 대비입니다.



예를 들어 향수를 좋아했던 여자가 혐오했던 남자의 팬티 냄새를 맡으며 자위하는 거라던지,

평소 무시했던, 여자에게 인기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동네 친구가 첫사랑인 누나에게 교배프레스를 하고 있는 거라던지,

이번 작품처럼 나에게만 순종적인, 오직 나만 생각하는 아내가 노예의 문신을 새친 채 흑인의 창부로 전락하는 거라던지....



파멸적인 대비를 먼저 구상한 다음 작품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작품의 꼴림 정도는 고유의 개성을 가진 캐릭터가 양극단으로 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록 상승하는 것 같구요.

과정이 충분히 설득력 있다면 몰입되니까요.




ntr,타락, 펨돔 을 위주로 만드시는것 같은데 작품을 구상하실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것은 무엇인지 알고싶네요 ntr 작품중에서 유독 꼴렸던지라...



앞서 설명한 대로 대비입니다.

다만, 완전히 다른 모습이어선 안되고, 순수했던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어야 대비가 더 드라마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물들이 타락하기전 과 타락했을때 (하윤,카일라의 블랙로즈화) 독자들이 느꼈으면하는 감정 혹은 작가님이 만드실때 의도한 연출이나 생각도 궁금하네요




이 작품의 경우, 아련함이었습니다.

첫사랑의 기억, 추억,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

다만, 그럼에도 나에 대한 애착이 남아 여전히 관계가 지속되지만, 이미 몸과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기에 변해버린 그녀를 보며 후회하고 또 후회하는, 하지만 그녀에게 조교당하는 배덕의 쾌락을 벗어날 수 없어 이 아련함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그런 악순환을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상냥 아내 뿐만이 아니라 다른 ntr작품까지 해당되는 질문인데 작품을 만드실 때 영향을 받은 책이나 작품이 궁금 하네요 뿐만 아니라 이렇게 꼴리는 소재를 얻을 수 있게 도와준 자료,혹은 서적도 궁금합니다




너무 많아서 다 적기 힘드네요.

오토메도리란 작품 이후 수많은 ntr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너무 멀리 가버리셨지만 takeda hiromitsu 선생님의 작품을 정말 좋아했고, haruharudo 선생님의 끈적한 조교도, pink joe 선생님의 악마적인 나레이션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당장 떠오르는 건 위의 작품들이네요.







ntr 타락 펨돔 작품을 주로 만드실때 캐릭터 디자인 같은 것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하윤이라는 캐릭터가 타락 전 후로 워낙 디자인이 잘 뽑혀서 여쭤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즉흥적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제 고유의 창작이라기보단 분명 어디선가 본 것이 내면화되었다가 필요한 순간 튀어나온 것일 테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작가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NTR(L)의 핵심이 뭘까 궁금하긴 하네요, 사실 NTR 장르가 평상시에 쉽게 이야기를 나누기 힘든 주제의 이야기다보니 이렇게 작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듣고 싶습니다.



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질문이네요.

한편으론 반가운 질문이기도 하구요.

NTR장르를 창작하는 사람인 만큼 이 장르의 핵심이 무엇인지 사유해보곤 했었거든요.

음, 사유라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 표현일까요? 변태적 취미 정도로 해두죠.



어쨌든, 이 장르의 핵심은... 솔직히 한마디로 단정지어 답하긴 힘듭니다.

이제는 NTR이란 장르 자체가 워낙 다양한 스팩트럼을 가진 장르가 되어버렸는지라.... 이러한 장르에 입문하게 된 계기조차 제각각이죠.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답변도 여러 가지 층위의 답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층위로 내려가 '왜 인간은 유희적 쾌락 속에 배덕감을 찾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아주 얕게는 단순히 장르적 문법 정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시간이 많이 되기도 했고, 너무 길어질 거 같으니 아주 얕게 찍먹 정도만 해보겠습니다.

자, 우선 남편 혹은 남친의 비중이 거의 없는 네토라레 작품은 진정한 네토라레 작품이 아닙니다!!

그건 그냥 치팅물 혹은 조교물에 가깝습니다!



지켜야 할 정조가 있는 여자가 네토리남이 주는 쾌락에 함락되다가 결국엔 '남편을 버릴게욧!'이라고 게임 종료를 선언하는 것이 핵심이니까요.



이제 다음 장르로는 남편(남친)이 비중은 어느 정도 있는데, 남편(남친)의 내면 묘사가 최소화된 작품입니다.

'아아...! 안돼...!' '그, 그럴리 없어...!' '내, 내 아내가아아아앗!!! 안돼애애애앳!!!'

이 정도가 끝인 작품 말이죠.




이러한 부류의 작품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으로 보이는 네토리남이 아내에게 자지 박은 채 남편이 리액션을 유도하면, 게스트석에 앉은 남편은 최대한 절망하는 리액션을 하며 그 대비를 강화하는 식이죠.



반면, 남편의 내면 묘사 비중이 커지면 커질수록 네토라레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남친)의 비중이 적을 때는 독자는 제3자로서 남편과 아내를 관찰하지만, 남편의 비중이 커지면 독자와 남편(남친)은 동화되기 쉽거든요.



즉, '사랑하는 연인을 빼앗겼을 때의 체험'을 더욱 생생하게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랑하는 연인을 빼앗기는 것에 몰입하고 싶어할까요?



일단은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지 작품일 뿐, 내 실제 연인이 빼앗기는 것이 아닙니다.

작중의 불쌍한 남주를 통해 대리 체험을 할 뿐이죠.



물론 공감능력이 높은 분들은 피를 토하는 내상을 입어 이 이상성욕자들을 욕하며 순애물로 튀기도 하지만, 여기 있는 분들은 그렇지 않죠?



흠... 여기 있는 분들은 그런 내상에 단련된 분들이라 가정하고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좀 더 아래의 층위로 내려가 볼까요?



우리는 내상에도 어느 정도 단련됐고, 단지 이 경험이 가상의 대리체험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짜릿한 자극입니다.


마치 놀이기구가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안전장치가 있는 이상 그만큼 더 큰 자극을 느낄 수 있기에, 남편의 시점에 더욱 몰입하길 원하는 거죠. 그래야 더 큰 자극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한마디로 공포에 단련된 놀이기구 중급자가 좀 더 상급의 코스를 찾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때, 아내가 완전히 빼앗기는 네토라레형 결말을 원하는 독자들과, 아내와 여전히 이어진 채 유희용 cuckulding을 즐기는 네토라세형 결말을 원하는 독자들로 나뉘는데, 네토라세의 경우 저는 단순히 자극 추구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지 변화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짜릿한 배덕감을 느끼고 싶을 뿐, 완전히 사이가 끊어지는 건 원치 않습니다. 자극 추구로 끝날 뿐이죠.



그렇기에 아내나 여자친구를 완전히 빼앗기는 '네토라레' 결말부터 좀 더 근원적인 욕망을 다룰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가상 세계'라는 안전장치가 있다 한들, 충분히 몰입한 상태에서 아내를 빼앗기는 걸 원하는 건 일반적이지 않으니까요.



흐음... 쉽게 단정지을 수 없지만, 저는 '네토라레'를 추구하는 독자님들이 좀 더 남성성에 대한 에고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본인의 남성상에 비해 원하는 여성상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거나요.



즉, 내가 추구하는 남성상에 거리가 멀수록 내가 원하는 여성상을 쟁취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차라리 가상 체험을 통해 쟁취할 수 없는 여성상을 강탈 당하는 경험을 하고 싶은 겁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만큼 괴로운 것은 없으니까요.



물론, 실제 나의 자존심과 남성성을 무너트린 것은 아니기에 이 또한 안정장치로서 기능합니다.


단지 우린 가상 세계의 대리인물을 통해 대리 체험을 했을 뿐이죠.



다만, 이러한 남성성 파괴에 몰입하기 시작하면 네토마조로 넘어가기 쉽고, 네토마조에서도 좀 더 강한 자극을 원하면 sissy, feminization 장르로 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와... 적다 보니 2만자가 넘었네요.

거의 웹소설 4편 분량입니다.

아침부터 적었는데... 그럼에도 시간이 부족할 줄은 몰랐네요.



그만큼 제 모든 걸 쏟아내고 해방되고 싶었나 봅니다.

사실 일주일 정도 푹 쉬고 싶거든요.


막바지에 오며 너무 무리하기도 했고, 이제는 정말 제 몸을 돌봐야 할 때라서요.



흐음... 되게 전형적이 말 같지만, 결국 남는 말은 이것 같습니다.

독자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막 그렇게 대단한 작품을 남긴 건 아니지만, 이 작품은 제게 의미 있는 작품이거든요.



그.래.서엇!!!!!!!


앞으로는 쉽고 개꼴리는 작품으로 찾아오겠습니다앗!!!!!!!!!!!!!!!!!!!!!!!!!!


꼴림의, 꼴림에 의한, 꼴림을 위한, 뇌파괴 마조패배엔딩으로 가버렷!!!!


부디 기대해주십시오.


이만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일주일만 푹 쉬고 차후 일정 공지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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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Mar 18, 2026
ARCHIVEDMar 18,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