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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한다.”
묵직한 목소리. 드레스로자의 국왕 도플라밍고의 방송이었다. 거대한 화면에 띄워진 건 도플라밍고의 얼굴이 아니었다. 분할된 화면에 비춰진 건 다양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비춰진 사람들은 하나 같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망가지거나.
다치거나.
쓰러져있었다.
그리고 그들 구성원 대부분 이름 깨나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게임은 끝났다.”
새장. 그 안에 서있는 사람들은 전부 침묵했다. 드레스로자를 서서히 좁혀오던 거대한 새장은 멈췄다.
그의 말대로 게임은 끝났다.
현재 화면에 비춰진 건 도플라밍고가 현상금을 걸었던 밀짚모자 일행과 그의 동맹이었다.
“자, 현상금을 얻을 녀석들은 쓰러뜨린 것들을 데리고 와라. 합심해서 잡았다면 대표로 오든 다 같이 오든 상관 안 한다. 돈키호테 패밀리의 이름을 걸고 전부 지급하지. 아니, 보너스도 두둑하게 얹어주마. 장소는 금방 고지해주지.”
방송은 끊어졌다. 쓰러진 밀짚모자 일행 주변에는 사람들이 주섬주섬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드레스로자. 새장에 집어삼켜질 뻔한 이 나라는 다시 한 번 도플라밍고의 손아귀에 빠져버렸다.
*
밀짚모자 일당의 패배 후, 드레스로자의 복구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도플라밍고는 밀짚모자 일당을 비롯하여 반기를 들거나 비밀을 안 이들을 숙청했다. 그 중에 몇 명은 그가 직접 처형을 주도했으며 몇 명은 지하에 가두었다.
“도피. 시킨대로 했어. 근데 정말 상처를 돌보지 않아도 괜찮은 거양?”
트레볼이 흐느적거리며 도플라밍고에게 말했다. 그는 느긋하게 소파에 기대 앉아서 천장을 보고 있었다.
“괜찮다. 시저는 어디에 있지?”
“잡아서 스마일 연구나 하게 했엉. 혹시 몰라서 트라팔가는 밀짚모자랑 같이 해루석 수갑을 채워서 가둬놨구.”
“변절자들은?”
“물론 그것들도 잘 가둬놨엉. 탈출할 의지도 기력도 없어 보였엉.”
“그렇군.”
도플라밍고는 나직하게 대답했고 트레볼은 그의 말을 기다렸다.
“망가뜨려라.”
“망가뜨리라궁? 전부? 아니면 일부만?”
“일부. 계집들만 박살내버려.”
“으홍홍- 알았어- 아주 혼꾸녕을 내놓을 방법을 가져올겡.”
그렇게 일부 인원들의 운명이 결정난 것처럼 드레스로자의 대부분의 운명이 결정났다. 우선 대부분의 국민들이 슈거에 의해 장난감으로 변했다. 장난감이 되지 못한 자들은 둘 중 하나였다.
죽거나, 그냥 풀어주거나.
전자의 경우 밀짚모자 일당을 도왔던 대부분의 해적들이 처분 당했다. 그 중에는 그들에게 감화되었던 투기자들도 있었다. 그들의 죽음에 지레 겁먹고 투항했던 이들도 있었지만 용서없이 전부 처형당했다.
후자의 경우 해군 본부의 대장 후지토라 같은 경우였다. 도플라밍고는 별다른 얘기 없이 그를 풀어주었다. 그 후 어떤 대처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부류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이 정확히 넷이 존재했다. 그 중 두 사람은 밀짚모자 일당이었으면 나머지 두 사람은 드레스로자와 관련된 사람이었다.
“루피……”
도둑고양이 나미.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나직하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맞은편에 해루석 수갑에 묶여있는 건 니코로빈이었다. 그녀는 망연자실한 나미를 한 번 보다가 창살 밖을 보았다.
밖은 어수선했다. 두 사람이 갇힌 지하 감옥조차 시끄러울 정도로 수습이 한창인 듯 싶었다.
로빈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나미를 보았다.
“걱정 마. 우리 선장님이 그렇게 쉽게 당할 사람은 아니잖아?”
로빈은 침착한 어투로 말했다. 그래봐야 나미를 안심시키기 위한 의태에 불과했다. 나미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그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물론 알지. 항상 불사신처럼 나타나고…… 그 전까지는 계속 걱정 시키고…… 그러잖아. 정말이지 한심한 선장님이라니까…… 선원들한테 계속 민폐나 끼치고 말이야.”
나미는 마지막 말을 할 때쯤 결국 울음을 참지 못했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지금까지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해내왔다. 아론 파크에서부터 있었던 모든 일들이 믿을 수 없을만큼 대단했다. 눈물을 터뜨리는 지금도 루피가 웃는 얼굴로 돌아올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건 로빈도 마찬가지였다. 루피 정도 되는 사내가 이 정도로 무너질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 한 편으로는 정말로 끝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런 그들의 불안함은 얼마 안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
“투항해라.”
아주 단촐한 한 마디. 감옥을 찾아와 말한 건 도플라밍고였다. 밀짚모자 일당 패배 후 일 주일…… 나미와 로빈이 감옥에 갇힌 시간과 같았다.
“나를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니야? 선원을 포섭하려면 우선 선장하고 얘기부터 해야지.”
나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도플라밍고는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로빈을 보았다.
“너도 같은 의견인가?”
“물론. 나라고 다른 뜻일 리가 있겠어?”
두 여인의 여유로움. 도플라밍고가 주머니 하나를 꺼내 내던진 순간 박살났다. 주머니가 떨어지고 나온 건……
루피의 머리였다.
“미안하게 됐군 그래. 이럴 줄 알았으면 얘기를 먼저 나누고 목을 자를 걸 그랬어.”
“이런 가짜를 들이대봐야……”
나미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파리해진 얼굴을 감출 수 없었다. 그건 로빈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도 적잖이 놀란 얼굴로 루피의 머리를 보고 있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확인해보라고. 선물로 두고 갈 테니까. 크흐흐흐.”
도플라밍고는 자리를 떠났고…… 나미와 로빈은 한참이나 머리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가짜가 아니다. 그렇다면 루피는 정말 죽었단 소리였다.
“하하……”
한참 후에야 나미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허탈한 웃음 소리였다. 로빈은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는 결말에 눈물은커녕 어떤 감정도 솟구치지 않았다.
너무 큰 상실감. 그로 인해 두 사람은 한 가지 경지에 이르렀다.
“로빈.”
“응.”
“투항할 거야?”
나미의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 로빈은 옅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선장이 그러라고 할 거 같아?”
“물론 아니지.”
나미는 한쪽 입가를 비틀었다.
“저항할 거야. 끝까지 발악하고 발버둥 칠 거야.”
“그거 잘 됐네. 나도 같은 생각이거든.”
“다행이야. 로빈이 포기했으면 나도 포기해버렸을 거야.”
“이런 일은 익숙해서 말이지. 배신도 당해보고 절망도 느껴보고……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적어도 좌절하고 마음을 놓지는 않아.”
나미와 로빈. 두 여인은 너무 큰 절망 앞에서 도리어 굳건해졌다. 이건 트레볼조차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 건 없었다.
그저 이들에게 가혹한 시련이 닥칠 뿐이었다.
*
“정말 이 누님들 마음대로 써먹어도 되는 건가?”
나미와 로빈은 이감되었다. 두 사람이 옮겨진 곳은 지상의 감옥이었다. 머리 위로 두 팔이 묶인 채 바닥에 놓인 두 사람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 창살 건너로 자신들을 구경하는 불량한 남자들을 보면 곧 벌어질 참사를 알 텐데도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그런 태도가 남자들을 흥분시켰다. 그 중 하나는 재앙의 아이라 불리며 에니에스 로비에서 도망친 로빈이었다. 둘 다 쉽게 건드리기 어려운 인물이었고 또 미모에 물이 올랐다.
“크, 죽이는 구만.”
“그러길래 줄을 잘 섰어야지. 이 꼴이 뭐래.”
“도둑고양이가 목줄이 채워질 줄 누가 알았겠어. 으흐흐, 이제는 집고양이가 됐네.”
남자들은 두 사람을 조롱했다. 그들이 보기에 밀짚모자 일당은 승산 없는 싸움에 몸을 던지고 패퇴한 얼간이들이었다. 진즉 돈키호테 패밀리에 붙어 현상금 사냥을 벌인 그들과는 달랐다.
“지조 없긴.”
그때 나미가 한 마디 던졌다.
“여자들도 이렇게 지조 있게 버티는데 남자들이 그 꼬락서니라니 창피하지도 않은 거야?”
나미의 신랄한 한 마디에 남자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중에는 드레스로자의 국민도 있었고 밀짚모자 일당에 붙었던 해적단의 수하였던 자도 있었다. 그녀의 한 마디는 그들의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양심을 찔렀다.
그리고 이건 좋지 않은 짓거리였다. 왜냐하면 그 한 마디로 남자들의 기세가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오냐오냐 하니까……”
한 명이 창살을 열자 남자들이 우르르 몰려 들었다. 10명 남짓한 그들은 나미를 에워쌌다.
나미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명백히 그들을 비웃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남자라 해도 위축될 텐데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 이미 자존심이 상해버린 남자들에게 그 태도는 속을 더 긁는 짓거리였다.
짝!
한 명이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그냥 위협하는 게 아니라 볼 안쪽이 터져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때렸다.
나미의 고개가 팩 꺾였다. 그리고 삐걱거리며 다시 정면을 보더니 때린 남자를 째려보았다.
“어디 눈을 그 따위로 떠!!”
남자는 아예 나미의 얼굴을 난타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처음 때리던 것에 비하면 약했다. 기껏 해야 피부가 저릿거리고 붉게 달아오를 정도였다. 그렇다고 마냥 맞기 좋은 건 아니었다.
짝- 짝- 짝-
나미는 뺨 한쪽이 부어오르고 충격으로 얼굴 전체가 저릿거릴 때까지 맞았다. 그렇게 하고 나니서야 남자의 폭력이 멈추었다.
“후우…… 후…… 씨발년이……”
남자는 아직 분이 풀리지 않는 듯 했다. 나미는 무심한 얼굴로 피 섞인 침을 탁 뱉었다.
“다 때렸어? 여자라고 봐주다니…… 그쪽도 제법 신사네?”
누가 들어도 비꼰다고 생각될 정도의 말투. 다른 남자가 그걸 듣더니 벽을 짚고 그녀의 배를 걷어차버렸다.
“카흑!!”
이번에는 아까보다 반응이 격렬했다. 그것도 그럴 게 배를 후려찬 순간 숨이 막히고 뱃속이 욱씬거렸다. 속을 짓밟히는 수준의 격통에 도저히 참고 넘길 수 없었다. 그래서 약한 비명을 내뱉은 이후에는 앓는 소리를 내며 오들오들 떨어야 했다.
“왜 그래? 한 대 맞고 지금 빌빌대는 거야? 천하의 밀짚모자 해적단이?”
“하아…… 하…… 흐훅…… 나도 모르게 간지러워서 웃음이 나왔지 뭐야……?”
나미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칼로 제 살을 쑤셔보기도 했고 더한 학대도 당해봤다. 고통스럽기는 해도 버틸만 했다. 남자들은 서로를 보며 웃었다. 아무리 봐도 연약한 여인네의 객기로밖에 보이지 않아서였다.
“어, 그래?”
남자는 발을 들어 나미를 걷어찼다. 이번에는 옆구리였다. 배를 찼을 때보다는 약했지만 무방비하게 노출된 부분을 맞는데 멀쩡할 리 없었다.
아팠다. 당장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 하지만 나미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입술을 물어뜯으며 소리를 참았다. 그 모습은 남자들의 속을 더 긁었다. 차라리 솔직하게 괴롭다고 발버둥쳤다면 용서했을지도 몰랐다.
그야말로 쓸 데 없는 반항이었다. 오히려 그 모습이 남자들을 비난하는 꼴 같았다.
붙잡혀 희망도 없는 그녀도 저항하는데 사지 멀쩡한 그들이 투항했다.
“아주 그냥 강한 척은 다 하더니 말이야. 어?”
남자는 그녀를 몇 번 더 두들겨 패려다 말고 얼굴을 붙잡았다. 볼이 짓눌린 나미는 힘겨운 소리를 내며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카악- 퉤-
남자는 나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남자는 비열하게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홱 뿌리쳤다.
“위에서 들은 명령 기억하지? 그냥 입맛대로 괴롭히라 했으니 마음껏 놀자고.”
“좋아, 좋아!”
그들의 손이 꾸물거리며 나미를 향했다. 옷이라고 해봐야 정말 가볍게 입었던 그녀에게 그들의 수많은 손길을 버틸 여력이 없었다. 순식간에 비키니가 벗겨지고 바지가 뜯겨졌다. 나미가 그토록 지키려 했던 속살은 여실없이 드러났다.
정말 탐스러운 과실. 그녀의 체형에 비하면 정말 말도 안 될 정도의 풍만한 젖가슴이었다. 그 거대함은 실로 대단했다. 손 하나로 받쳐들기 어려울 정도로 큼직한 유방이 달렸는데 무게감에 쳐지지도 않았다. 말도 안 되는 탄력이었다. 선장에게서 고무 같은 탄성을 이어받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허리는 정말 얇았다. 구경하는 남자들 중 몇 명은 폭력이 가해졌을 때 그대로 박살나는 게 아닌가 걱정했을 정도였다. 다행히 그녀의 배와 허리에는 멍자국만 남았다. 무엇보다 비키니가 벗겨지며 드러난 거대한 가슴에 시선이 팔려서 걱정이고 뭐고 할 틈이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 맛깔나는 가슴을 빨아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남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나미의 젖가슴에 들러붙었다. 그러더니 볼이 홀쭉해지도록 빨아댔다. 크고 부드러운 유방이 유연하게 입으로 빨려 들어왔다. 그렇게 삼켜진 젖가슴은 혀로 여기저기 핥아졌다. 그윽한 우유향에 섞인 피부의 귤향. 왠지 모르게 새콤한 맛이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가슴을 빨아대는 두 남자는 돼지 같은 소리를 냈다.
“읏…… 흣……”
나미는 불쾌한 기분에 고개를 돌리며 애써 그 모습을 외면했다. 가슴이 쭉쭉 빨리며 불쾌함을 느끼는 건 다음 문제였다. 앞으로 더 심한 짓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벌써 이런 짓에 질리면 그 다음 벌어질 일에 정신이 나가버릴지도 몰랐다.
나미는 각오했다. 그들이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가슴을 빨고 음흉한 눈으로 구석구석 훑어봐도 참기로 했다.
“이년 봐라. 또 참으려는 거야?”
“그렇게 자존심 세워봤자 뭐가 달라져? 젖꼭지나 발딱 세우고 있으면서.”
남자 한 명이 나미의 유두를 힘껏 깨물었다. 나미는 새어나오는 콧소리를 삼켰다. 이에 맞물린 유두는 불쌍하게 짓이겨졌다. 남자는 유두를 그냥 깨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잘근잘근 씹어댔다.
나미는 고통과 쾌락 그 사이의 어중간함에 머리가 어질거렸다. 유두가 욱씬거린다 싶으면 금세 풀어져서 간질거렸다. 차라리 아프기만 했다면 모를까 원망스러운 몸뚱이는 자극에 솔직할 정도로 반응했다. 그들이 말하는 대로 유두가 발딱 솟아 있었다. 심지어 유두만 발기한 게 아니었다.
“참기는 무슨. 지금 질질 싸는 거 안 보이냐?”
“그러네?”
“꼴에 보지털 정리는 잘 했네.”
“그러게 말이야. 주황색으로 수북할 줄 알았는데 뭔가 심심하단 말이지.”
“덕분에 잘 보이잖아. 그렇게 앵앵대면서 느낄 건 전부 느끼고 있다니…… 보나마나 해적단에서도 졸라 돌려 먹었겠지?”
“씨발, 그걸 말이라고 해? 이런 몸을 두고 누가 그냥 넘어가?”
나미는 그들의 조롱에 눈을 감고 귀를 닫았다. 그 모습에 남자 한 명이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었다.
“자, 그럼 어디 밀짚모자 일당의 공용 오나홀 맛 좀 보겠습니다.”
“야, 야, 조심해라. 또 누구한테 대줬을 줄 누가 아냐.”
“좆물 나오는 순간 토해버림 되지.”
남자는 그대로 나미의 음부에 입을 박았다. 애액이 흘러 넘치는 음부를 마음껏 물고 빨았다. 그녀의 건강한 체액을 맛본 남자는 가슴을 빠는 남자들처럼 짐승 같은 소리를 냈다. 부드러운 피부에 걸맞는 푹신푹신한 대음순이었다. 촉감이 좋은 건 물론 온기도 출중해서 빠는 맛이 좋았다.
남자의 혀는 그대로 음부를 훑어대다 구멍까지 범접했다. 나미는 그걸 밀어낼 수도 없었기에 허벅지를 좁혀 막아보려 했다.
“어림도 없지 이 년아.”
“창녀면 창녀답게 다리나 벌리고 있으라고.”
남자들은 나미의 다리를 붙들고 벌렸다. 덕분에 그녀의 음부는 무방비하게 노출되었고 커닐링구스를 하던 남자는 더욱 얼굴을 파고 들 수 있었다.
쯔루룹- 쭈룹- 쭙쭙-
그의 입에서 애액을 흡입하며 게걸스러운 소리가 났다. 남자는 입술을 꼼지락대며 음부를 빨다 구멍에 혀를 비집어 넣었다.
쫀쫀한 질구멍의 조임과 촉감. 그저 혀를 넣었을 뿐인데도 촘촘하게 좁혀오는 질벽과 구멍의 조임. 혀를 휘감는 체온의 열기. 이것만으로도 남자는 나미의 아랫도리가 상당한 명기란 걸 깨달았다.
“후하…… 못 참아 이건.”
남자는 음부를 빨다 말고 입을 뗐다. 그는 찐득하게 늘어지는 침줄기를 퉤 뱉어내고 바지를 풀어헤쳤다. 그의 반응에 다른 남자들이 휘파람을 불었다.
“얼마나 맛좋길래 그래?”
“즙이 그냥 넘쳐 흘러. 이렇게 잘 익은 건 보기도 어렵다고.”
남자는 우뚝 솟은 음경을 음부에 디밀었다. 전희는 허접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도 음경이 미끄럽게 안으로 밀려 들어갔다. 애액을 촉촉하게 머금은 구멍과 질벽이 한순간 도망치듯 달아났다. 그것 때문에 헐렁한 거 같았지만 음경이 절반 정도 들어간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조인다!
잠깐 물러났던 구멍과 질벽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귀두에서부터 삽입된 부분까지 어느 하나 빈틈이 없었다. 촘촘하게 들러붙은 살은 남다른 온기로 음경을 데웠다.
“우옷……! 존나 쪼인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음경을 계속 밀어넣었다. 끝없이 들어갈 거 같던 음경은 뿌리끝까지 넣어지고 나서야 멈췄다. 하반신이 서로 맞닿았을 때 격렬한 온기가 음경에서부터 전신으로 번져갔다.
그야말로 굉장한 촉감이었다. 음경을 조이면서 후끈후끈하게 데워버리는 나미의 음부는 빨면서 느낀 것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남자는 이대로 음경이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걱정했다. 음경이 노곤노곤하게 녹아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후욱……! 훅……!”
츠컥- 츠컥-
물이 잔뜩 차오른 질 안에 음경이 날뛰었다. 음경이 밖으로 빠져나올 때마다 질척하게 젖은 몸뚱어리가 보였다. 남자의 거친 신음과 자제력을 잃은 허리놀림은 다른 구경꾼들의 호기심을 끌어냈다.
얼마나 기분 좋을까.
그들의 입에 군침이 돌았다. 나미의 알몸을 처음 봤을 때처럼 굶주린 눈빛으로 나미를 보았다.
“오우…… 씨발…… 못 참겠다…… 야, 입 벌려. 깨물면 이빨 전부 부숴버린다.”
나미와 섹스 중인 모습은 모두의 성욕을 끌어냈다. 덕분에 구경꾼 한 명이 안달나서 나미의 머리채를 잡으며 말했다. 나미는 눈물을 찔끔 흘리며 남자를 째려보았다. 아랫도리를 오가는 음경의 촉감을 잊기엔 충분한 요구였다.
그녀의 표독스러운 눈빛이 남자의 음경을 향했다. 그녀는 언제든 물어뜯을 기세로 턱에 힘을 주었다.
“이봐, 너무 한 명에게만 가있는 거 아니야?”
그때 로빈의 잔잔한 목소리가 들렸다. 음경을 물어뜯으려던 나미는 물론 다른 남자들도 그곳으로 시선이 쏠렸다.
로빈은 은근한 눈빛으로 남자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슬쩍 한쪽 다리를 끌어 올렸다. 몸에 딱 붙는 검정 원피스. 그것도 치마 부분이 미니스커트나 다름없는 옷이었기에 다리 하나를 들어버리니 가랑이 사이가 훤히 보였다. 그녀의 어른스러움을 마음껏 드러내는 검은 팬티가 보였다. 모두의 시선은 그녀의 고혹적인 눈웃음과 나미 못지않게 큼직한 가슴, 통통한 허벅지에 쏠렸다.
“이쪽은 전혀 매력이 없나 보네?”
“뭐야. 떡치는 모습 보니까 좀 꼴려?”
나미의 입에 음경을 쳐박으려던 남자가 먼저 돌아섰다. 나미는 그의 반응에 로빈이 뭘 하려는지 깨달았다.
“로빈……”
“물론이지. 이렇게 많은 남자를 언제 만나보겠어? 그리고 다들 힘이 넘치는 거 같은데 가녀린 항해사 한 명이 전부 감당하기에는 어렵지.”
로빈은 그렇게 말하며 슬쩍 들어올린 다리를 꼬았다. 두툼하게 눌린 허벅지와 꼬인 다리는 그녀의 섹시함을 한 층 살려주었다.
“혹시 나이 들어서 경험 많은 여자는 별로인가?”
그럴 리 없었다. 성숙함을 치자면 로빈이 한 수 위였다. 몸은 나미가 더 좋을지 몰라도 어른스러운 여성의 매력을 이길 수 없었다. 심지어 반항하는 나미와 달리 로빈은 적극적으로 유혹해왔다. 이걸 거절할 남자가 얼마나 있을까.
“물론 아니지.”
“나도 솔직히 저쪽이 더 마음에 들었어.”
“이렇게 적극적이면 좋지.”
처음 나미와 섹스 중이던 남자와 가슴을 빨아대던 남자 둘, 몇 명을 빼고는 전부 로빈에게 돌아섰다. 로빈은 성급한 한 명이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 몸을 붙이려 하자 두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녀의 적극적인 태도에 남자들은 아랫도리에 마음껏 힘을 주었다.
“자, 그럼 바로 간다.”
그들은 어떤 애무도 없었다. 나미는 그나마 몸을 더듬으며 빨아대기라도 했지만 로빈에게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남자는 삽입에 주저가 없었다. 질이 조금 뻑뻑하긴 했지만 삽입하고나서 몇 번 허리를 흔드니 금방 문제없이 젖어들었다.
“오우…… 굉장한데……!”
“이거 못 참겠어.”
“손은 못 푸나?”
“아서라. 악마의 열매 능력자야. 허리 꺾여 뒤지기 싫으면 그냥 두라고.”
즈걱- 즈걱-
로빈의 아랫도리에서 남자의 음경이 성급하게 오갔다. 조금씩 애액에 젖어 물소리가 나기 시작하니 그가 로빈과 입을 맞추었다. 로빈은 거절하기는커녕 고개를 기울여 입을 완전히 흡착시키고 키스했다. 혀를 뒤섞으면서 허리를 흔드는 남자의 모습은 구경꾼들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존나 꼴리네.”
“진짜 개음탕한 년이야.”
“이쪽이 메인이고 저쪽이 곁다리였나보네.”
“크흐, 이것이 신세대 루키의 좆집이란 건가.”
그들은 한 마디씩 조롱을 뱉었다. 나미는 그 모습에 눈가를 꿈틀거렸다. 그러더니 자위 중인 구경꾼들 중 하나를 보았다. 그러더니 입을 벌려 혀를 빼냈다.
“어엉?”
구경하던 남자는 그 모습에 한 발짝 다가갔다. 그러자 나미가 고개를 앞으로 빼내 그의 음경을 덥썩 물었다. 방금까지 물어뜯을 생각뿐이던 나미는 고약한 냄새를 참으면서 음경을 집어삼켰다. 그러더니 혀로 음경을 구석구석 핥아주며 흡입해버렸다.
쭈붑- 쭈브븝-
“으오옷……! 미친! 이 년 뭐야……!”
“뭐야? 물렸어?”
“으호오옷……! 으홋……!”
남자의 반응에 구경꾼 몇이 놀라서 물었다. 남자는 나미의 머리채를 잡더니 그녀의 입에 하반신을 디밀었다. 덕분에 음경은 나미의 목구멍을 찔러대며 숨구멍을 틀어막았다.
나미는 눈을 질끈 감았다. 고약한 냄새가 코로 역류하는 것도 역겨웠는데 그 냄새가 뭉쳐진 살덩이가 목구멍을 막아버리니 힘들었다. 그러나 음경을 뿌리치지 않고 음경을 물고 열심히 빨았다. 덕분에 남자들의 시선 일부가 쏠렸다.
쭈르릅- 쭈릅-
그녀의 현란한 펠라치오에 다른 남자들도 아랫도리에 피가 쏠렸다. 참지 못하고 자위를 하던 구경꾼들처럼 스스로 손으로 쥐고 흔들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로빈 쪽에서 키스 중인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당겼다. 그러더니 나미 때보다 더 거칠게 음경을 쳐박았다.
“그웁- 웁-”
쯔걱- 쯔걱-
쮸르릅- 쯔법-
두 여인의 음부를 찌르는 물소리. 그 소리에 지지 않는 음경을 빠는 소리. 감옥 안은 순식간에 음란한 소리와 냄새로 가득 차올랐다. 두 사람의 노력 덕분에 남자들은 기세를 타고 흥분에 몸을 맡겼다.
“자 남김없이 빨아 먹어라.”
로빈의 입에 박는 남자는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말했다. 로빈은 한쪽 눈을 감고 혀로 음경을 감아주며 빨아 들였다. 쿠퍼액이 새어나오던 귀두에서는 정액이 꿀럭 쏟아졌다. 로빈은 한 번 숨을 참고 그것들을 남김없이 삼켰다. 목을 넘어가는 끈적하고 불쾌한 촉감…… 전부 삼키고 난 뒤에 음경이 빠져나갈 때 숨을 쉬었다. 그때 목구멍에서 코로 비린내가 역류했다.
로빈은 당장이라도 구역질을 하고 싶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그저 혀로 입술을 축이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그 모습을 참지 못한 다른 남자가 로빈의 입에 쳐박았다.
반면 나미는 빨고 있던 음경을 다시 뱉을 뻔했다. 이런 식으로 펠라치오 하는 건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호흡을 조절하지 못해서 숨을 들이켰는데 그 타이밍에 음경이 들이닥쳐 목젖을 짓눌렀다. 구역질이 치밈과 동시에 코로 지린내가 올라왔다. 아무리 능숙한 척 하려 해도 드문드문 어설픔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도 토는 하지 않았다. 여기서 실수를 하면 로빈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그래서 이를 세워 씹어버리고 싶은 것도 참고 음경을 빨았다. 침과 함께 넘어오는 음경의 맛도 싫었고 질을 쑤셔대는 육봉의 느낌도 싫었다. 섹스와 펠라치오에 빠져 헐떡대는 남정네들의 숨소리도 싫었다.
쯔걱- 쯔걱-
로빈 쪽에서 한 명이 사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미의 입에 박는 남자도 사정했다. 문제는 로빈은 사정을 준비했지만 나미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찐득한 정액이 그대로 목구멍 근처에 걸렸고 그걸 삼키기 위해서 몇 번이고 꿀꺽거려야 했다.
“케흑…… 켁……”
나미는 기침을 하면서도 정액을 전부 삼켰다. 이 남자들이라면 별 거 아닌 걸로 트집을 잡을 게 뻔했다. 그러니 기왕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해야 했다. 그래서 그 미끈하고 끔찍한 걸 목으로 넘겼다.
“아으, 시발 감질 나.”
“그러게 손도 써주게 했으면 좋을 텐데.”
“그냥 수갑 풀어달라 할까?”
남자들은 그렇게 서로 떠들면서 나미와 로빈을 번갈아 덮쳤다. 두 여인의 입과 음부는 쉴 새 없이 음경이 들락날락 했다.
“흐우…… 후……”
로빈은 땀을 뻘뻘 흘리며 그들의 얘기에 집중했다. 여기서 섣불리 풀어달라 하면 의심받는다. 하다못해 완벽하게 도망칠 기회를 엿보아야 했다. 그래서 로빈은 다리로 남자의 허리를 감싸며 끝까지 사정할 수 있게 쥐어 짜내며 순응했다.
“으웃…… 훗……!”
나미는 차마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못했다. 그녀 역시 도망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로빈과 마찬가지로 상대를 먼저 안전하게 도망치게 하려 했다. 문제는 섹스의 느낌이 생각보다 좋다는 점이었다. 로빈과 달리 나미의 아랫도리는 애액이 절절 넘치고 있었다. 누군가 사정한 순간 그녀의 몸도 가볍게 부르르 떨렸다. 흥분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흐웁…… 웁……”
나미는 오르가즘과 비슷한 느낌을 맛보며 그 느낌을 수습하기 위해 온 정신을 기울였다. 그녀의 탁한 숨결에 남자들을 낄낄거렸고 다시 번갈아가며 깔아댔다.
그들의 능욕은 계속 이어졌다. 나미가 먼저 지쳐서 헐떡이는 사이 로빈에게 남자가 두 세 명이 더 붙었다. 나미가 정신을 다잡고 감옥 밖을 보니 서성거리다 안으로 들어서는 남자들을 보았다.
아직 많다. 그것도 한 둘이 아니다.
나미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의 뱃속은 물론 얼굴이나 가슴에도 정액이 조금씩 쌓였다. 미끈한 촉감은 둘 째 치고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냄새가 짜증났다. 다행히 그 냄새는 얼마 안가 마비되었다. 구강으로 들어서는 정액 때문이기도 했고 코가 금방 피로해졌다. 그렇다고 몸에 묻어서 말라 붙는 정액까지 익숙해진 건 아니었다.
반면 로빈은 여유로웠다. 그녀 역시 나미처럼 불쾌함은 있었지만 어느 정도 견딜만 했다. 나미보다 더 많은 남자가 들러붙어 음경을 디밀어도 상정 내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학대와 모진 생활을 겪어온 로빈에게는 이 정도는 충분히 견딜만 했다.
그렇게 남자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며 둘을 범했다. 얼마나 박아댔는지 둘의 질은 1시간도 안 되어 가득 차버렸다. 그런데도 남자들은 계속 같은 곳을 박아댔다. 항문을 쓰는 쪽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둘의 입과 음부를 범했다.
그 바람에 두 사람의 질은 마를 날이 없었다. 계속 되는 섹스로 구멍이 헐거워질 법도 하건만 변함없이 조여서 그렇기도 했고 두 사람의 표정 변화를 보는 맛도 있어서 그랬다. 원체 아름다웠던 두 여인의 얼굴은 차츰 피폐해졌다. 특히 나미의 경우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 다크서클이 은은하게 자리잡았다. 그래서 그런지 퇴폐미가 상당해져서 아랫도리를 불끈거리게 했다.
로빈 역시 지친 듯한 눈치였지만 티를 내지 않았다. 다만 땀과 정액에 젖은 머리칼이 이마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모습이 모두를 자극했다. 아직 남자들은 많았고 두 사람의 야릇함은 끝이 없었다. 그러니 수컷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4시간 정도 지났다. 나미는 더 이상 음경을 빨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냥 섹스만 하더라도 지칠 시간인데 두 손이 묶인 상태에서 억지로 당하니 금세 피로해졌다. 여기에 오르가즘에 도달할 듯 말듯한 몸이 피로를 가속했다. 단순히 육체만이 아니라 정신까지 피로해지게 되었다.
그래서 나미는 혀를 잘 쓰지 못했다. 아랫배와 엉덩이에 힘도 줄 수 없었다. 그래서 남자들은 힘이 빠져 늘어진 상태의 나미를 섹스용 인형을 쓰듯 박아댔다. 머리채를 붙들고 목구멍까지 박아댈 때마다 끙끙대는 소리가 났지만 고개를 뿌리치거나 피하지 않았다. 다리를 붙들고 박아댈 때마다 가끔씩 구멍이 조이긴 했지만 적극성은 없었다. 오히려 그런 반응이 신선하기도 하고 지쳐있는 여해적을 겁탈하는 느낌이 좋았기에 남자들은 별 불만 없이 나미를 사용했다.
로빈의 활약도 한 몫 했다. 나미와 달리 어느 정도 체력 배분을 하면서 남자들을 만족시켜주고 있었다. 다만 나미처럼 육체파가 아니었기에 몸은 금방 지쳤다. 그래도 힘들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모습이 나쁘지 않았기에 남자들은 나미에게 질리면 로빈에게 돌아섰다.
그렇게 2시간이 더 흘렀다. 도합 6시간 동안 남자들에게 휘둘린 두 사람은 나미가 먼저 실신하게 되었다.
“어이, 일어나라고.”
“으…… 어……”
나미는 멍하니 눈을 껌뻑였다. 남자 한 명이 그녀의 턱을 잡고 들어올리니 감길 듯 말듯한 두 눈이 허공을 보았다. 초점을 잃은 동공을 본 남자들은 나미의 뺨을 두 어번 짝짝 때렸다. 그런데도 반응이 없으니 심통이 난 남자들이 신호를 보냈다.
쪼로로록-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늘어진 나미를 향해 오줌 줄기를 쏘아냈다. 대여섯 줄기의 오줌은 나미의 머리와 몸뚱이를 적셨다. 그렇게 쭐쭐 흘러내린 소변은 정액, 땀이 가득 고인 나미의 엉덩이 아래에 합류했다.
“에이, 텄다. 텄어. 그쪽은 괜찮냐?”
“여기도 반쯤 정신 나갔는데?”
그들은 고개를 못 가누는 로빈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보였다.
“에이씨. 그럼 이 쯤 하고 보고나 올리자.”
“처음 했던 애들 개부럽네. 이게 뭐야. 뒤치다꺼리나 하고 말이야.”
남자 한 명이 로빈의 뺨에 침을 탁 뱉었다. 한 명은 정액이 줄줄 흐르는 로빈의 음부를 자근자근 밟았다.
“어이, 가자!”
“그래, 그래.”
드레스로자. 포로가 된 첫 날은 로빈과 나미 두 사람에게 참 가혹적인 시간이었다.
*
둘 째 날. 이번에도 여지없이 남자들이 들이닥쳤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형태로 남자들을 받게 되었다.
“크읏……! 읏……!”
“흣…… 흣……”
나미와 로빈은 벽에 끼인 상태로 하반신만 내놓고 있었다. 그나마 손과 얼굴은 반대쪽으로 나와 있었지만 고작해야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거나 손만 퍼덕이는 게 끝이었다. 나머지는 전부 벽 안에 파묻혀 있어서 꼼짝할 수 없었다.
푸걱- 푸걱-
반면 반대편에서는 두 사람의 하반신을 미친 듯이 써대고 있었다. 그들은 하반신이 고정된 벽을 보며 킥킥 웃었다. 벽에 걸린 건 두 사람의 현상 수배지였다.
“도둑고양이가 생선을 훔치려다 벽에 끼었나 봐.”
나미의 음부에 박아대던 남자는 엉덩이를 세게 때리며 말했다. 음경을 물고있는 하반신은 손바닥으로 매질을 맞자마자 엉덩이에 파도가 칠 정도로 출렁였다. 남자는 그 흔들림과 질 안쪽까지 전해지는 울림이 좋았던 건지 한 번 음경을 박을 때마다 엉덩이를 때렸다.
찹- 찹- 짝-
쯔걱- 츠걱- 쯔걱-
벽 너머에서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나미는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눈물을 찔끔거리며 주먹을 꽉 쥐고 콧소리를 냈다. 남자는 그녀의 반응을 알지 못했으나 두툼한 엉덩이 살에 손바닥이 작렬할 때마다 질이 조이는 걸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쪽은 역사적인 박제를 당했다고.”
바로 옆에서는 로빈의 엉덩이가 매질을 당하고 있었다. 차라리 나미의 사정이 나을 정도로 그녀의 엉덩이는 참담한 상태였다. 앞서 그녀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실컷 맛본 건지 새빨갛게 달궈져 있었다. 허벅지와 엉덩이에는 온갖 낙서가 가득했다.
“이거 봐라. 몇 번이나 싼 건지 모르겠네. 빗금이 40개나 그어져 있어. 보지에 싼 건지 똥구멍에 싼 건지는 모르겠네.”
그는 로빈의 허벅지에 그어진 빗금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면서 쉴 새 없이 음경으로 항문을 찔러댔다. 음경이 뒤로 빠질 때마다 그 안에 가득 싸질러진 정액이 찔끔찔끔 흘러나왔다.
“뭐야, 옆에 좆집 해적단이라고 쓴 거야?”
“어라? 허벅지 옆에 있었구나. 여기 엉덩이 쪽에는 봊봊 열매 능력자라고 적혀 있으시다.”
“푸흐흐학- 어떤 미친 놈이 그렇게 쓴 거야? 근데 진짜 꽃꽃 열매 능력자는 보지도 분열되나?”
“그건 궁금하긴 하네.”
두 사람은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며 섹스했다. 그야말로 아랫도리의 욕구를 푸는 것 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듯한 행동이었다. 지금 벽에 끼어서 무자비하게 사용되는 여인에게는 관심도 없어보였다.
로빈과 나미는 잠시 서로를 보았다.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얼굴. 1시간도 안 되어 이 모양이었다. 로빈도 이렇게 벽에 끼인 채 박히는 건 괴로운지 땀에 절은 얼굴이었다. 나미는 두 말 할 것도 없었다.
둘은 계속 헐떡이며 서로를 보았다. 그러다 고개를 떨구고 힘없이 흔들거렸다.
2시간 경과. 이들의 섹스는 멈추지 않았다. 여기서 언제 풀려날까 고민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5시간 경과. 나미와 로빈의 엉덩이는 푹 젖어 있었다. 사용하고 난 콘돔이 로빈의 등에 가득 쌓여 정액이 줄줄 흘러내렸다. 나미의 항문에는 뽑히지 않은 콘돔이 꼬리처럼 덜렁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아예 두 사람의 하반신을 능욕하는데 쓰고 있었다.
“어디 그럼……”
누군가 로빈의 항문에 음경을 꽂아넣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삽입하고 오줌을 지린 것이다.
“아이 더러운 새끼.”
“이제 슬슬 더러워졌으니 씻을 때도 되긴 했지.”
그들은 차례차례 두 사람의 질과 항문에 삽입하여 오줌을 누었다. 그 짓을 몇 번 반복하니 두 사람의 구멍이 소변을 누는 것처럼 누런 액체가 질질 흘러내렸다.
“아하학- 더러워.”
“야, 물 가져와.”
두 사람의 하반신에 차가운 물이 끼얹어졌다. 초췌한 얼굴로 고개를 늘어뜨리고 있던 로빈과 반쯤 실신하고 있던 나미가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싸늘한 느낌이 드나 싶더니 몇 번의 물벼락이 더해졌다. 그 후 두 사람의 항문과 음부에 호스가 꽂혔다.
“자, 자, 물 들어간다.”
콰르르-
두 사람의 배가 점점 부풀었다. 물은 질과 자궁, 내장을 듬뿍 채웠다. 정액과 오줌으로 들어찬 뱃속이 깨끗하게 씻겨 나갔다. 하지만 청결 때문에 두 사람은 괴로움에 허우적대야 했다. 구멍에 호스가 틀어 박힌 건 둘 째 치더라도 액체가 뱃가죽을 부풀리고 내장을 확장시키며 뱃속이 진창이 되고 있었다.
“그웁…… 우우욱……! 우에엑……!”
나미는 먹은 것도 없으면서 구역질을 했다. 그녀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건 기껏 해야 침 뿐이었다. 하지만 뱃속을 뒤흔드는 거북함은 계속 구역질을 불렀다.
그렇게 속이 깨끗해지고서도 물은 계속 주입되었다. 아이를 가진 것처럼 배가 빵빵하게 부풀고 나서야 호스가 뽑혔다. 대신 마개가 끼워지면서 두 사람의 배는 찰랑거리게 됐다.
“흐윽…… 으윽…… 흐윽……! 흐윽……!”
나미는 배가 아파서 미쳐버릴 거 같았다. 그래서 주먹은 물론이고 하반신에도 힘을 주었다. 그녀가 아랫도리에 힘을 주는 모습은 모두에게 보였다. 후들거리는 두 다리 위로 푸르르 떨리는 엉덩이…… 그 사이로 마개를 물고 움찔대는 항문과 질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남자들은 손뼉을 치며 웃었다.
“어디 보자……”
누군가 나미의 배를 아래에서 위로 들어올렸다. 나미는 눈을 크게 뜨며 입술을 꽉 물었다. 이대로 토악질을 하면 편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속이 뒤틀렸다. 뒤가 막혀있으니 갑갑해진 뱃속은 부푼 내장과 질을 괴롭혔다.
“흐윽…… 흐으윽……! 흐윽……!”
나미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신음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로빈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었다. 그런 마음에 물리적 고통이 더해지니 힘겨웠다.
이윽고 마개가 뽑혔다.
퐁-
물이 콸콸 쏟아졌다. 나미는 눈을 까뒤집었다. 로빈도 잠시 헛숨을 들이키더니 눈을 꽉 감았다.
고통에서 벗어난 순간 온몸에 긴장이 풀렸다. 잠깐 정신이 날아가버릴 정도로 나른함이 찾아왔다. 오르가즘과 맞먹는 해방감……! 나미는 침까지 질질 흘리며 정신을 못 차렸다. 고된 섹스 이후에 괴로운 청소…… 그 후 다시 찾아온 편안함은 중독적이었다. 조금씩 쾌락을 깨우쳐가던 나미에게는 이보다 강한 마약은 없었다.
그렇게 한 번의 청소가 끝나고 두 사람에게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그래봤자 남자를 받지 않을 뿐 섹스는 멈추지 않았다.
하루 하루가 힘겨웠다. 2일 째의 날도 어찌저찌 지나갔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
3일 째가 되어선 허리가 굽은 자세로 벽에 박히게 되었다. 나미와 로빈은 얼굴과 하반신만 내놓은 채 벽에 박혀 있었다. 2일 째 날과 다른 점이라면 전부 정면이었기에 불편한 자세로 고정되었단 점이었다.
덕분에 남자들은 두 사람과 신나게 키스할 수 있었다. 나미는 역한 냄새에 더 참지 못하고 헛구역질을 해댔다. 이때부터는 로빈조차 나미를 대신하여 남자를 받는 짓을 할 수 없었다.
4일 째에는 장난감들이 찾아왔다. 녀석들은 딜도를 박아대면서 나미와 로빈을 능욕했다. 이 모습은 사진으로 남겨져 드레스로자 곳곳에 뿌려졌다. 덕분에 두 사람은 명물이 되어 관람객도 이용할 수 있는 창부가 되었다.
5일 째…… 드디어 두 사람은 해방됐다. 당연히 풀어주었단 게 아니라 해루석 수갑을 착용한 채 남자들에게 던져졌단 소리였다. 덕분에 둘에게 할당된 남자들은 더욱 많아졌다. 아랫도리는 물론 손과 발, 입까지 전부 사용해야 조금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어이, 손을 제대로 쓰라고 좀.”
“혀는 안 쓰냐? 엉?”
그들은 로빈과 나미의 머리채를 붙잡고 흔들며 윽박을 질렀다. 나미는 우는 얼굴로 두 손으로 음경을 쥐고 흔들었다. 로빈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음경을 집어삼켰다.
그렇게 두 사람이 정액으로 더럽혀지면 찬물이 끼얹어졌다. 그렇게 씻는 것도 아닌 방식으로 씻고 나면 2차전에 돌입했다.
남자들은 앞뒤로 삽입하며 섹스하고 손과 입에 음경을 끼워맞추며 허리를 흔들었다. 그 중에는 제대로 씻지도 않는 해적이 있던 건지 구린 냄새가 가득한 음경을 빨아야 할 때도 있었다. 어쩔 때는 그들의 항문을 빨아야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지옥 같은 나날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순응했다. 도망칠 생각도 없어보였고 그저 힘겨움에 울부짖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9일 째 되는 날 나미는 마른 짚더미에 누워있는 로빈에게 말했다.
“로빈.”
“싫어.”
로빈은 지체없이 대답했다. 나미는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거 같았지만 입술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줄 알고……”
“도망치게 해줄 테니 먼저 가라는 거잖아. 싫어.”
“뭐야…… 그러면 무슨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있긴 하지.”
로빈은 몸을 일으키며 나미를 보았다. 그녀의 차디찬 눈을 본 나미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싫어.”
“고집불통 아가씨네.”
“그러면 먼저 가면 되잖아. 각자의 방식으로 도망치면 되는 거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혼자 남아서 시선을 끌려는 거 모를 줄 알았어?”
로빈은 차분하게 대답했고 나미는 헛웃음을 켰다. 그러더니 헛구역질을 해대다 무언가를 뱉어냈다.
“……그건?”
“해루석 수갑 열쇠. 내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생각은 아니지?”
로빈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나미의 수갑을 풀어주었다. 나미 역시 로빈의 수갑을 풀어주었다.
“그래서 어쩌려고?”
“도망칠 경로는 다 봐뒀어. 소인족 친구들이 쓰던 통로 기억해?”
“조금은.”
“로빈 너는 거기로 도망쳐. 나는 어디로든 빠져나갈 수 있으니까.”
“알았어. 허튼 생각은 하지 말고.”
로빈과 나미는 서로를 보았다.
“……반드시 돌아와서 모두를 구하자.”
“그래.”
그러나 두 사람의 도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돈키호테 패밀리의 병사들이 도주로를 지키고 있었고 금방 붙잡혀버렸다.
*
“정말…… 황당하네……”
나미는 힘겨운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옆에는 로빈 역시 묶여 있었다. 나미가 도망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당신이 다시 합류할 줄은 몰랐는 걸……?”
나미는 자신의 앞에 서있는 여인을 보았다. 은근히 어둑한 피부에 라틴계 여성과도 같은 섹시함을 품은 여인. 그녀는 돈키호테 패밀리의 전 간부였던 바이올렛이자 드레스로자의 왕녀였던 비올라였다.
그녀의 능력…… 또록또록 열매의 능력이라면 두 사람의 탈출을 지켜보고 알리는 것도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나미는 그녀의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원망하지 않았다. 그저 허탈한 한숨을 뱉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비올라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양심에 찔리는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되는 건데? 이대로 끌려나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처형 당하는 건가?”
“아니. 하지만 비슷할 거야. 사과는 하지 않겠어. 나도 나의 사정이 있으니까.”
“물론이지. 이렇게 잡아와놓고 사과했으면 침을 뱉어줬을 거야.”
나미는 입가를 비틀며 말했다. 지금 나미도 그렇고 비올라도 그렇고 처참한 상황이었다. 지금 무슨 짓을 해도 추잡스러웠다.
“그러니 이번에는…… 그들의 말을 듣는 게 좋을 거야.”
“그거 좋지 않은 의견이네.”
비올라의 말에 대답한 건 나미가 아닌 정신을 차린 로빈이었다.
“듣게 되면? 뭐가 달라지는데?”
“적어도 네 일행은 구할 수 있겠지.”
“뭐……?”
“전부 죽은 게 아니잖아. 적어도…… 지금 우리를 희생해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어?”
나미와 로빈 두 사람 다 서로를 보았다.
“정말이지 처참하네.”
“그러게 말이야.”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 비올라는 분노를 삼키며 말했다.
“내일…… 내일이야. 마음의 준비를 해둬.”
*
콜로세움. 하지만 이전과 분위기가 달랐다. 그들은 전투에 목마른 사람들이 아니었다. 저마다 가면을 쓰고 숨을 헐떡이며 뭔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이 콜로세움은 특별했다. 지금 이곳에는 단 4명의 투사만이 있었다.
니코로빈과 나미. 그리고 비올라와 레베카였다.
단 4명의 여인. 수많은 구경꾼. 이 콜로세움은 수많은 투사를 잃고 제때 경기를 가동하지 못해서 벌어진 특별한 이벤트였다.
‘발칙한 싸움’이란 타이틀이 걸린 무대. 서로 상대를 절정 시켜야 하는 정신 나간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거 물러날 곳이 없네.”
로빈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 곁에서 나미는 불쾌한 얼굴로 크리마택트를 들고 있었다.
콜로세움 한정으로 나미는 본래 갖고 있던 무기를 돌려받았다. 로빈 역시 해루석 수갑에서 벗어나게 됐다.
“천박해.”
나미는 로빈과 자신이 입고 있는 비키니 아머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맞은편에서 바라보고 있는 비올라와 레베카를 보았다. 두 사람도 비키니 아머를 착용하고 있었다. 다만 레베카는 검과 방패를 들고 있었고 비올라만이 비무장 상태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목숨이 걸린 일이야. 그들의 뜻대로 치욕을 당할지언정 누군가는 구해야지.”
“나도 알아. 안다고.”
나미는 봉을 꼭 쥐며 대답했다.
[ 자, 그럼! 반역자들 간의 발칙한 2:2 팀 매치를 시작하겠습니다!! 규칙은 간단! 둘 중 절정하는 쪽이 나오는 팀이 패배! 물론 졌다고 인정해도 패배입니다! 승리자는 상품으로 인질 하나를 지목할 수 있고 패배자는 지하 감옥에 수감되어 무참한 생을 보내야 합니다! 자, 그럼 왕녀 팀 과 해적 팀의 싸움!! 누가 이길 것인가!! ]
사회자의 터프한 외침에 관중이 환호했다. 그들이 좋아할수록 투사로 참가한 네 명의 여인의 표정은 썩어 들어갔다.
비참한 처지. 추잡한 싸움. 처참한 몰골. 그녀들의 참담한 심정을 표현할 단어는 많았다. 하지만 희망적인 표현은 없었다. 당연히 그녀들을 구해줄 사람도 없었다.
해야 했다.
살려야 했다.
아마 이 반대의 경우였어도 그들은 살리는 걸 택했을 것이다.
“로빈. 내가 언니 쪽을 맡을 테니 동생 쪽을 맡아줘.”
나미는 봉을 굳게 쥐고 말했다. 지금 이들의 목적은 죽고 죽이는 싸움이 아니었다. 사회자가 말한대로 여인네들끼리 끈적하게 뒹구는 걸 원할 뿐이었다.
나미의 말에 로빈은 두 손을 교차했다.
“그래. 맡겨만 두라고.”
“어딜……!”
비올라가 우아한 몸짓으로 날아들었다. 나미는 봉을 휘둘러 비올라의 공격을 막아섰고 로빈은 레베카를 바라보았다.
“미안. 이쪽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스르륵-
레베카의 몸 곳곳에 팔이 돋아났다.
“세이스 플루르.”
각각 사지에 돋아난 팔이 손목과 발목을 붙잡았다. 이어서 등에서 돋아난 2개의 팔은 레베카의 검과 방패를 뺏었다.
[ 맙소사! 이것이 꽃꽃 열매의 능력자! 순식간에 검투사 레베카를 무력화 했습니다! ]
나미와 대치하고 있던 비올라는 로빈을 보았다. 그녀를 향해 덤비려 했지만 나미가 집요할 정도로 막아섰다. 화려한 봉술…… 아직 크리마택트를 쓰지 않았음에도 박투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비올라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녀가 레베카를 먼저 구하려고 신경을 팔았을 뿐 전투력은 뒤지지 않았다.
사락-
비올라는 나미가 휘두른 봉의 궤적을 따라 움직였다. 나미가 헛방을 치는 듯 했지만 그저 비올라가 유연하게 그녀의 공격을 피했을 뿐이었다.
텁-
“나쁜 건 치워야겠지?”
비올라는 나미의 뒤에서 끌어 안았다. 그러면서 손목을 잡아 비틀어 봉을 놓치게 만들었다.
“크흣……!”
나미는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봉을 놓치고 말았다. 비올라는 그런 나미의 몸을 꽉 끌어 안으며 비키니 아머의 상의를 풀어헤쳤다.
찰그락-
[ 아아! 왕녀 팀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왕녀 비올라가 도둑고양이 나미를 붙잡아 무력화했습니다! 심지어 보십시오! 저 탐스러운 젖가슴을 내보였습니다! ]
비올라는 나미의 귀를 핥으면서 배에서부터 가슴까지 쓸어 올렸다. 나미는 몸부림 쳤지만 그녀의 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로빈은 그 모습에 비올라가 승부수를 띄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체없이 레베카의 갑옷들을 벗겨냈다.
“아……!”
레베카는 작게 탄식하며 몸을 비틀었다. 팔은 떨어지지 않았다. 당연히 손을 뿌리칠 수도 없었다. 돋아난 팔은 생각보다 힘이 강했다. 거기다 레베카가 쉽게 힘을 낼 수 없는 방향으로 이리저리 틀어댔다.
[ 말씀 드리는 순간 검투사 레베카도 탈의! 심지어 이쪽은 젖이고 보지고 전부 다 드러난 상태!! 그야말로 무방비합니다! 이대로 무슨 짓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
사회자의 해설대로 레베카는 무방비했다. 로빈은 추가로 팔을 피워내서 그녀의 큼직한 유방을 주물렀다. 4개의 손이 가슴의 밑을 받쳐 들고 위에서부터 쓰다듬듯이 주물러댔다. 여러 개의 손이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니 레베카의 가슴은 손들에 끼워져 파도치듯 출렁였다.
“읏…… 흐긋……!”
로빈의 손가락은 정말 섬세하고 부드러웠다. 유방을 힘있게 붙잡으면서도 아프기 직전에 멈추며 힘조절을 했다. 덕분에 레베카의 가슴은 로빈의 손들로 점점 따뜻하게 데워졌다.
로빈은 그대로 레베카의 팔을 머리 위로 들고 몸을 앞으로 숙이게 했다. 그러더니 젖을 짜듯 유방을 위에서 아래로 쓸었다. 그러면서 바닥을 향해 솟아있는 먹음직스러운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 비틀어댔다.
“으읏……! 읏……! 아으……! 읏……!”
레베카는 신음하며 발버둥쳤다. 몸을 아무리 비틀며 피하려 해도 유두에 붙은 손을 뗄 수 없었다. 그냥 단순히 꼬집기만 하는 게 아니라 손가락을 비비며 유두를 굴려주기까지 했다. 레베카는 좋든 싫든 손을 떨쳐낼 수 없었다.
레베카가 손들에 능욕 당하며 얼굴을 붉히자 관중이 환호했다.
[ 니코로빈의 집요한 유두 추궁! 젖꼭지가 약점인 건지 레베카가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갑옷으로 약점을 가려왔기에 쓰러지지 않았던 것인가! 아, 말씀 드리는 순간 비올라가 나미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
한쪽에서 레베카가 능욕당하는 동안 비올라도 행동을 개시했다. 그녀는 나미의 배를 깔고 앉아 음부를 만져대고 있었다. 분명 제압했다고 보기에는 하찮은 방식이었다. 고작 해야 엉덩이로 내리 누르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도 나미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읏……! 아흐윽……!”
질에 삽입된 두 손가락. 열심히 꿈틀대는 손가락들은 나미의 성감을 유독 잘 자극했다. 안 그래도 남자들에게 깔려대며 쾌락을 깨우친 나미에게는 너무 큰 자극이었다. 이걸 가능케 한 건 비올라가 먹은 악마의 열매 또륵또륵 열매의 힘 덕분이었다.
비올라는 손가락 고리로 나미를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모든 게 보였다. 나미의 성감은 물론 그녀의 생각까지 읽고 있었다.
< 거기 기분 좋앗……!! >
< 그 부분 긁어대면 안 되는데……!! >
< 아앗! 조금만 더……! >
나미가 아무리 생각을 억제하려 해도 본능이 뱉어내는 외침까지 억누를 수 없었다. 덕분에 비올라는 나미의 모든 성감을 꿰차고 공략할 수 있었다. 그렇게 쾌락이 폭발하는 몸뚱이는 나미의 제어를 벗어났다. 기껏 해야 비올라의 등을 긁어대거나 두 다리를 퍼덕이는 게 끝이었다. 애초에 힘이 있었다고 해도 난폭하게 저항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비올라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주저없이 나미의 음부를 유린했다.
쯔걱- 쯔걱-
비올라는 질을 휘저어대면서 벌어진 음부 위로 보이는 음핵을 짓눌렀다. 겉과 속을 고루 만져주는 손길은 정말이지 황홀했다. 나미가 원하는 타이밍에 맞춰 만져주고 잠깐 쉬어주고 그에 맞춰 애무의 강도도 조절해주었다. 덕분에 나미의 음부는 애액이 흘러 넘쳤다. 음부는 물론 사타구니 주변까지 범람할 정도로 느껴댔다.
[ 비올라의 연속 공격! 그녀의 핑거링에 나미의 보지는 정말 무참하게 능욕 당하고 있습니다! 저 펄떡이는 걸 보십시오! 이러다 해적 팀이 먼저 절정 해버리겠는데요! ]
나미는 이를 악물며 바닥을 벅벅 긁었다. 쾌락을 참으려고 하다 보니 눈물이 절로 쏟아졌다. 이렇게 무력하게 절정해버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 나미의 눈에 보인 건 방금 떨어뜨린 크리마택트였다. 손을 좀 더 뻗으면 닿을 거리. 그걸 본 나미가 느릿하게 손을 움직였다.
“어림없지.”
비올라는 이미 그녀의 속내를 읽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허벅지를 끌어안은 비올라는 음부에 고개를 쳐박고 입을 갖다댔다.
쮸르릅-
비올라는 음부를 흡입하며 음핵을 혀로 긁었다. 그녀의 심상을 들여다 본 결과 가장 효과적인 애무 방법이었다. 나미는 음부가 빨리자 비명을 지르며 비올라의 엉덩이를 쥐어뜯었다.
“흐읏……! 아으읏……! 읏……! 흐윽……!”
나미는 고개를 이리저리 틀어대며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았다. 비올라가 혀끝으로 음핵 뿌리를 훑어대며 음부를 빨아대니 아랫도리가 뻐근해졌다. 당장이라도 조수를 뿜어버릴 거 같았다. 여기서 무력하게 싸버리면 끝장이다……! 적어도 로빈이 레베카를 절정 시킬 때까지는 버텨야 했다. 아무리 기분 좋다고 해도 견뎌내야 했다.
[ 맙소사! 비올라의 필살 커닐링구스! 무지막지한 보빨에 도둑고양이는 암코양이처럼 울게 됐습니다! 과연 이대로 가버릴 것인가!! 이대로 있다가는 고양이가 먼저 발정나서 절정 해버립니다! ]
“어이! 버티라고! 너희 팀에 돈 걸었단 말이야!!”
“칠칠치 못하게 싸대지 말라고! 보지 간수 좀 잘 해!”
“보빨에 져버릴 거냐! 엉!!”
나미는 관중의 야유를 들으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비올라의 혓놀림이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견뎌내려 해도 그녀의 현란함에 패배할 것 같았다.
면목이 없었다.
‘구해야 해.’
나미는 바닥을 더듬었다. 어떻게든 크리마택트를 붙들고 반격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
“읏…… 크흣……!”
그렇게 나미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을 때 레베카 역시 그녀만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로빈의 애무는 굉장했다. 악마의 열매 능력을 극한으로 활용하여 레베카의 온몸에 흥분을 선사하고 있었다.
하나가 벌이는 여러 애무. 정신이 분산될 수도 있었지만 역으로 혼자서 벌이니 강약 조절부터 시작해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가능했다.
당장 가슴만 해도 미칠 거 같았다. 6개의 손이 유방을 받쳐 들고 유방의 윗부분을 쓰다듬고 주물러댔다. 여기서 2개의 손이 추가 되어 유륜을 힘있게 꼬집었다. 또 다시 2개의 손이 유두를 꼬집었고 2개의 손이 더해져 유두 끝을 손톱으로 긁거나 찍었다.
레베카로서는 신음을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애무입니다! 레베카의 거대한 빨통을 빈틈없이 에워싸는 손길! ]
그게 끝이 아니었다. 허벅지를 억지로 열고 음부를 양옆으로 젖혔다. 그러면서 음순을 쓸어주고 음핵은 누르고 비틀었다. 드러난 질구멍에는 손가락 2개가 겹쳐져 마음껏 쑤셔주었다. 손가락이 들락날락 할 때마다 애액이 비산했고 레베카는 다리를 후들거리며 주저앉을 듯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비올라가 나미의 음부를 빨아댄 순간 로빈이 계획을 변경했기 때문이었다.
“꺄앗?!”
[ 아앗 맙소사……! 이 자세는……! ]
로빈이 바닥에서 거대한 손을 만들어냈다. 그러더니 레베카의 허리를 잡아 들고 관중을 향해 들어보였다. 두 다리는 다른 손과 팔들이 붙잡아서 활짝 벌렸다. 모두에게 능욕 당하고 있는 음부가 훤히 보이게 되었다. 그리고 가슴은 유두를 위로 잡아 당겨서 출렁대는 유방을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히잇……! 히익……! 이거 놓…… 우웁……!”
레베카는 발버둥치다 입이 틀어막혔다. 손 하나가 그녀의 입을 붙잡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저 손바닥으로 막힌 게 아니었다. 거기에 만들어진 입이 레베카와 키스를 나누었다. 레베카는 폭신한 입술과 촉촉한 혀에 무방비하게 입이 막혀버렸다. 레베카가 팔다리에 힘을 주며 힘겹게 콧바람을 뿜었다. 그녀의 안쓰러운 모습에 관중은 환호했다.
[ 맙소사! 이것이 꽃꽃 열매의 힘인가! 그야말로 굉장한 공격입니다! 거대한 손에 붙잡히니 그 막강한 검투사가 무방비하게 보지를 드러내놓고 헐떡이고 있습니다!! ]
“와아아아아-!!”
“검투사 보지! 검투사 보지!!”
“박아라! 더 쑤셔 박아! 다른 투사들에게 칼을 꽂았던 만큼 박아!!”
“버텨! 가버리지 말고 버티라고, 씨발!”
로빈은 손가락을 팔랑였다. 그러자 그녀를 마음껏 주무르던 손 곳곳에 입이 돋아났다. 어찌 보면 그로테스크한 광경이었지만 관중의 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 많은 입이 레베카의 몸을 핥고 빨아댔기 때문이었다.
질을 쑤시던 손도, 가슴을 주무르던 손도, 음핵을 만져주는 손도, 엉덩이를 희롱하는 손도, 전부 입이 돋아나 레베카의 몸을 애무했다. 음흉하기 그지없는 혓놀림은 모두의 눈에 보였다. 하얀 이가 돋아나서 피부를 잘근거리고 유두를 씹어대는 모습도 보였다.
[ 보십시오! 수많은 입이 레베카를 유린하고 있습니다! 악마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애무! 그야말로 악마적인 능욕입니다! 레베카 이대로 보짓물을 토해낼 것인가! 그게 아니면 다른 방도가 있을 것인가! ]
레베카로서는 벗어날 방도가 없었다. 로빈의 부드러운 손으로 만져주는 것도 아찔했는데 촉촉한 입과 혀가 애무를 해버리니 참는 것도 한계였다. 차라리 소리라도 지르면 개운할 텐데 입도 손에 막혀서 키스를 하고 있었으니 성욕을 토해낼 데가 없었다.
“흐웁- 웁- 으웁-”
레베카의 두 눈이 제멋대로 돌아갔다. 허리가 비틀리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 아아! 검투사 레베카! 당장이라도 절정할 것처럼 버둥거립니다! 갈 것이냐! 가버릴 것이냐! 싸버릴 것이냐-!! ]
사회자의 외침에 맞춰 레베카의 몸이 점점 한계임을 드러냈다. 땀방울이 굴러 떨어질 정도로 흥분한 몸은 이제 쾌락을 쏟아내려 했다.
[ 절정한다앗!! 아니! 아니다! ]
레베카의 하반신에서 액체가 뿜어졌다. 문제는 그게 조수가 아니라 소변이었다는 점이었다. 레베카는 이를 악물며 절정까지는 버텼다. 온몸에 힘을 주는 게 아니라 풀어버리는 것으로 모든 쾌락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하니 절정하는 대신 몸이 쾌락을 버티지 못하고 늘어지게 되었다.
그 결과……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경기장에 방뇨를 하게 되었다.
“뭐야 그럼 간 게 아니야?”
“조수가 아니면 간 게 아니지!”
“잘 버텼다-!!”
“아니지!! 실금 한 걸 수도 있잖아!!”
소란이 일었다. 경기장에 있던 모두가 잠시 모든 행위를 멈추고 돌아보았다.
사회자 역시 중계를 멈추고 심판을 보았다. 그는 두 손을 들어올렸다.
“경기를 속행한다!”
“하아…… 하아……”
“웃……”
로빈은 레베카를 보았다. 그녀는 눈을 부라리며 로빈을 보았다. 그 눈빛을 본 로빈은 말없이 손을 들었다. 그러자 거대한 손이 2개로 나뉘고 레베카의 두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었다. 그렇게 들린 레베카의 배와 등에서는 허벅지만한 크기의 팔이 돋아났다. 당연히 손도 큼직했다.
쯔걱-
“으웃……! 으흣……!”
2개의 커다란 손은 검지와 중지를 겹쳐 레베카의 음부와 항문을 쑤셨다. 핥을 때와는 다른 충족감이었다. 내장과 질을 가득 채우고 휩쓰는 보들보들하고 두터운 손가락 덕분에 절정 직전까지 버티던 몸이 후들후들 떨렸다.
그렇게 로빈이 레베카를 몰아붙이는 사이 나미와 비올라 쪽에서는 전세가 역전되었다.
“아읏……!!”
비올라가 커닐링구스를 멈춘 그 순간 나미는 크리마택트를 쥐었다. 그러더니 그대로 비올라의 질에 삽입해버렸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썬더 볼트 템포!”
나미는 전력을 조절해서 비올라에게 전기 충격을 주었다. 비올라는 찌릿한 느낌과 함께 질 안에서부터 시작된 전기 충격에 허리를 휘었다. 나미는 비올라가 꿈쩍 못하는 걸 보며 봉을 살짝 돌렸다.
“밀키 볼!”
봉 끝에서 구름이 피어올랐다. 촉촉함을 머금은 증기는 비올라의 질을 질척하게 만들었다. 로션 대신 뿜어낸 액체는 비올라의 질 주름 곳곳에 스며들었다. 전기로 저릿해진 비올라의 질이 차분해졌다.
여기에 열기가 더해졌다.
“히트 에그……!”
따뜻하고 촉촉해진 질은 모든 준비가 끝났다. 신축성 있는 크리마택트는 그대로 비올라의 질을 딜도처럼 쑤셔댔다.
“크흣……!”
비올라는 힘을 주려 했지만 충격의 반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거기다 아랫도리에서 치고 올라오는 짜릿함이 그녀의 모든 행동을 억제했다.
[ 마법 같은 힘이 지금 왕녀 비올라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마법봉이 보지에 박히니 천하의 왕녀도 꼼짝 못하는 군요! 이대로 암캐마냥 울부짖으며 절정해버릴 것인가! 자매가 나란히 당할 것인가! ]
“으읏……! 흣……!”
“카흐윽……!”
비올라와 레베카는 발버둥쳤다. 그나마 비올라도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녀의 몸은 쾌락에 익숙하지 않았다. 반면 나미는 그간 수없이 능욕 당하며 쾌락을 깨우친 상태였다. 아무리 비올라가 능숙하고 경험이 많다 한들 생각지도 못한 기습에 냉정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레베카가 당하고 있다는 조바심 때문에 그녀의 침착함이 흔들렸다.
쯔걱-
크리마택트가 질을 쑤실 때마다 비올라의 음부에서 굉장한 소리가 났다. 거대한 손가락이 쑤셔지는 레베카의 하반신도 마찬가지였다. 그 천박한 소리는 관중석에까지 울렸다. 곳곳에 설치해둔 마이크 덕분이었다.
“절정 해라! 가버려!!”
“안 돼 참으란 말이야!! 왕족이라면서 그것도 못 버텨!?”
“고귀하신 로얄 보지잖아!! 싸버리면 죽여버린다!!”
“가라 해적년들아! 저년들의 정조를 약탈해버려!!”
나미와 로빈은 이를 악물며 상대를 애무했다. 비올라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나미의 음부에 다시 얼굴을 쳐박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히으윽-!!”
가장 먼저 레베카가 온몸을 뒤틀며 절정했다. 로빈의 공세를 지금까지 버틴 것도 용했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진즉 분수를 뿜어대며 절정했을 것이다. 그나마 레베카가 강철 같은 정신력으로 버텼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물론 그것도 끝이었다.
푸슈슛-
이번엔 오줌이 아니었다. 레베카는 맑은 액체를 뿜으며 하반신을 흥건하게 적셨다. 휘어진 허리와 뒤집힌 눈만 봐도 그녀가 오르가즘을 맛보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반신에서 뿜어진 애액은 배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 뒤를 이어 비올라 역시 나미의 얼굴에 애액을 쏟아냈다. 자매가 나란히 절정해버렸다.
이 모습은 생생하계 중계되었고 관중은 환호했다.
“믿고 있었다고 이 녀석들아!!”
“역시 해적이라니까!”
“제대로 따먹었어!!”
“이 병신 왕족들! 너희는 개따먹혀야해!!”
나미와 로빈은 헐떡이며 서로를 보았다. 그러다 서로 쓰러진 상대를 보았다. 비올라는 창백하게 질렸고 레베카는 눈물을 참지 못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 처참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찔끔했다. 그렇다고 승리를 양보할 수도 없었다.
그들도 같은 처지였다. 그저 상대적으로 나을 뿐이었다.
[ 승자는 해적 팀!! ]
사회자의 외침. 그걸 들은 두 사람은 관중을 보았다.
폭발하는 함성과 욕망 어린 광기. 그걸 마주한 두 사람은 질색하며 돌아섰다.
패배한 비올라와 레베카는 경기장 위에 늘어졌다. 이윽고 로빈과 나미가 떠나가고…… 성난 관중이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그 후 두 사람이 들은 건 왕녀들의 애틋한 신음과 군중의 음담패설이었다.
*
승리했다. 그 대가로 로빈과 나미는 도플라밍고와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잘 싸워줬군. 바라는 건 녀석들의 목숨이겠지?”
도플라밍고는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해루석 수갑을 착용한 두 사람에게 손짓했다. 여전히 비키니 아머를 입고 있는 두 사람은 말없이 째려보며 대답을 대신했다.
“어차피 풀어줄 생각은 있었다. 물론 그 대가는 치러야겠지.”
도플라밍고는 두 사람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러자 로빈이 그의 발등을 밟고 나미가 그의 가슴팍에 수갑을 갖다댔다. 나름 회심의 일격! 하지만 도플라밍고는 이것조차 예상한 건지 그의 몸이 실처럼 나풀거리며 사라졌다.
실 분신……! 열매의 능력을 극상으로 활용하는 그에게 이 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카하하학- 이래야 해적답지. 몇 번 따먹혔다고 나자빠져 있다면 진즉 실망했을 거다.”
도플라밍고는 문을 열고 들어와 큰 소리로 웃었다. 나미는 입를 까득 물며 다시 덤벼들었다. 하지만 나미의 반항은 힘없이 붙들리며 끝나버렸다.
“도둑고양이라는 별명에 딱 들어맞는군, 그래.”
“크훅……! 이거 놔……!”
도플라밍고는 나미의 목덜미를 붙잡더니 옆으로 내쳤다. 그러더니 로빈에게도 똑같이 목덜미를 쥐고 내동댕이쳤다. 그러더니 품 속에서 열쇠를 하나 꺼내 던져주었다.
“수갑 열쇠다.”
“……뭐?”
“의심이 가면 안 써도 좋다.”
나미는 열쇠와 도플라밍고를 번갈아 보았다. 그러더니 주저없이 수갑에 꽂았다.
찰각-
나미는 자기 수갑이 풀리자마자 로빈의 것을 풀어주었다. 로빈은 시큰한 손목을 어루만지다 도플라밍고를 노려보았다. 방금 같은 기세였다면 진즉 덤벼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로빈은 그러지 않았다.
“꽤나 신중하군.”
“당신 같은 타입을 몇 번이나 만나 봤다고 생각해?”
로빈은 입가를 씰룩이며 비아냥댔다. 그녀의 생각대로 도플라밍고는 두 사람에게 가벼운 응급처치를 해두었다.
“덕분에 목숨은 건졌어.”
도플라밍고가 새끼 손가락을 까딱이자 두 사람의 목에 위화감이 들었다. 나미는 조심스레 자기 목 언저리를 더듬었다. 그러자 아주 가느다란 실이 걸린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만져서 확인하고 그의 손가락을 보니 그제야 손가락과 실이 연결되는 게 보였다.
“……잘못 하면 목이 잘리기라도 하는 거려나?”
“시험 해봐도 좋지.”
도플라밍고가 손가락을 가볍게 구부렸다. 그러자 로빈과 나미의 목이 따끔거렸다. 손을 갖다대보니 핏방울이 베어나왔다. 잘못하면 목이 뎅겅 잘릴 수도 있었다.
“크흐흐, 농담이다. 이건 안전장치일 뿐이지. 나도 목숨으로 대가를 치르는 걸 원하지 않아.”
누가 봐도 진심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었다. 조롱이나 다름없었다. 그래도 지금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매섭게 노려보는 것 정도였다. 눈앞에 루피의 원수가 있었지만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다. 자신들의 목숨은 물론이고 인질로 잡혀있는 동료가 위험해질 수 있었다.
도플라밍고는 이걸 똑똑히 인지했다. 자기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이타심. 정의감에 취해있는 인간들은 누구보다 잘 다루었다.
“내 목표는 하나다. 나에게 덤빈 녀석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는지 보여주는 것. 그러려면 결과물이 있어야겠지?”
그는 루피의 목을 걸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좀 더 치밀한 결과물을 바란다는 소리였다.
로빈은 대강 무슨 소린지 알아챘다. 나미도 한 발 늦게 무슨 말인지 깨닫고 이를 갈았다. 아론과 웃으며 협력하기도 했다. 육신의 치욕은 얼마든지 견딜 수 있었다.
“……순순하게 굴라 이거야?”
“아니. 그럴 필요 없지.”
도플라밍고가 검지와 소지를 들더니 손목을 까딱였다.
“읏……?”
“뭐하는-”
로빈과 나미는 벌떡 일어났다. 그러다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다. 두 사람은 손을 움직여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누군가 본다면 갑자기 발정 나서 안달난 사람처럼 보였다.
“으웃……”
로빈과 나미는 도플라밍고를 째려보았다. 사나운 눈빛과 달리 손은 상대의 엉덩이나 허리를 더듬어댔다. 지금 두 사람의 몸은 제어권을 잃어버렸다. 도플라밍고의 손짓대로 움직이게 되었다. 허리를 쓰다듬고 엉덩이를 주무르는 게 자의가 아니란 소리였다.
“저질.”
나미는 나직하게 읊조리더니 로빈을 보았다. 로빈은 뭔가 각오를 한 건지 갑자기 얼굴을 들이밀었다. 나미는 눈을 크게 뜨고 안으로 들어오는 혀에 무방비하게 입을 내주었다. 곧이어 나미의 허리에 로빈의 팔이 돋아나더니 그녀의 엉덩이를 콱 쥐었다.
“으훕……? 흐웁?”
나미는 당황해서 입을 오물거렸다. 로빈은 키스를 하면서 손을 피워내 그녀의 몸을 여기저기 만져댔다. 그러다 그녀의 흐름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나미는 로빈과 혀를 뒤섞으며 배꼽을 맞댔다. 다리 사이에 허벅지를 밀어 넣으며 음부를 슬쩍 누르고 마찬가지로 엉덩이를 주물렀다.
로빈은 그에 질 새라 새로운 손을 피어내 허벅지를 주무르고 가슴을 더듬었다. 갑작스럽지만 스킨십은 느긋했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의 몸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땀이 배어나오는 몸에 열기가 감돌 때 쯤 도플라밍고는 느긋하게 커다란 소파에 앉아 그 모습을 구경했다.
“좋은 구경거리로군.”
쫍- 쭙- 쭙-
키스는 조금 더 격렬해졌다. 목을 내리누르고 고개를 틀며 입술을 맞물렸다. 나미가 잡아먹을 듯이 입을 벌리며 로빈의 입을 덮었다. 그러자 로빈이 나미의 질에 손가락을 밀어 넣고 휘적였다. 이번에는 나미가 로빈의 허리를 더듬어 올리더니 그녀의 가슴을 쥐어 잡았다. 동시에 유두를 손가락으로 눌러서 비벼주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헐떡이는 사이 도플라밍고가 손짓했다. 몰입하며 서로를 탐하던 나미와 로빈은 그를 돌아보았다.
“이봐, 너무 둘이서만 재미 보지 말라고.”
그의 능청스러운 몇 마디에 두 사람이 다가왔다. 그녀들은 비키니 아머를 벗어던졌다. 그렇게 나미는 그의 상체, 로빈은 하체로 향했다. 나미는 자처해서 입을 맞추었고 로빈은 그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바지를 더듬었다.
나미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키스했다. 도플라밍고는 큼직한 손으로 나미의 가슴을 한 손에 쥐고 주물렀다. 그러다 양쪽 유두에 실을 걸고 가볍게 잡아당겼다. 커다란 젖가슴이 실에 끌려가 흔들렸다. 나미는 흠칫 몸을 떨면서도 차분히 혀를 엮었다.
그 아래에서는 로빈이 음경을 꺼내 만지고 있었다. 그녀는 코앞에서 음경을 보며 두 손으로 두툼하게 발기한 남성기를 쥐고 흔들었다. 귀두 아래로 두 손이 번갈아가며 음경의 몸통을 잡고서도 빈틈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그 상태로 위아래로 문질러주면서 귀두에 입을 갖다댔다.
쪼옵-
로빈은 펠라치오에 망설임이 없었다. 감금당하며 쉴 새 없이 당하기도 했고 이미 각오를 다졌다. 그의 냄새나는 음경을 빨아대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쯔붑- 쯔붑-
그렇게 로빈의 입이 귀두에서부터 찬찬히 음경을 빨아 들였다. 턱이 빠질 정도로 굵직한 음경을 계속 입 안에 넣고 절반 정도 삼킬 쯤에는 한 손을 뗐다. 그러면서 고개를 흔들면서 음경의 반 정도 되는 길이만큼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로빈이 노력하는만큼 나미 역시 위에서 열심히 도플라밍고에게 봉사했다. 단순히 키스만을 하지 않고 두 손으로 그의 몸을 어루만지며 온기를 전달했다. 방금까지 로빈과 키스하던 열기와 그녀의 몸을 더듬던 손으로 따스한 체온을 나누었다.
위아래로 이루어지는 두 여인의 합공. 도플라밍고는 온몸에 피가 돌았다. 안 그래도 뻣뻣한 음경에 핏줄이 돋아 더욱 단단해졌다. 로빈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음경을 조금 더 깊은 곳까지 빨아들였다. 나미는 그의 혀와 침을 빨아내며 계속 키스했다.
그렇게 정성 어린 두 여인의 애무에 도플라밍고는 둘의 유두와 음핵을 실로 감아 당겨주는 것으로 보답했다. 로빈은 중간중간 멈칫거리긴 했지만 음경을 뿌리까지 삼켜가며 펠라치오에 집중했다. 반면 나미는 비올라와 싸움에서 그랬던 것처럼 힘이 풀리는지 자꾸 휘청댔다.
쫍- 쫍-
쮸르릅-
그렇게 위아래로 물고 빨아대는 로빈과 나미는 몇 분 정도 지났을 때 그 행위를 멈출 수 있었다. 로빈은 목젖을 짓누르는 음경이 꿈틀대나 싶더니 정액을 토해내자 귀두만 입에 물었다. 입 안을 채우는 질척한 정액을 한 가득 머금었다. 그걸 당장 삼키고 싶었지만 어째선지 목근육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아마 도플라밍고의 짓인 듯 했다.
로빈의 펠라치오가 멈추고 그녀가 입을 떼자 나미 역시 찐득한 침을 늘어뜨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더니 정액을 가득 머금은 로빈과 나미가 서로 키스를 나누었다. 둘의 입 사이에서는 정액과 침이 뒤엉키며 혀와 입 안을 진창으로 만들었다. 점액질마냥 눅눅해진 혀는 계속 서로에게 책임을 넘기듯이 정액을 전했다. 그리고 균일하게 나누어졌을 때…… 그걸 삼켰다.
“하아…… 하아……”
나미는 숨을 쉴 때마다 흘러나오는 비린내에 정신을 못 차렸다. 로빈은 입을 우물거리며 남은 정액을 삼켰다.
“이 정도 정성을 보이니 나도 보답을 해야겠지?”
도플라밍고는 로빈의 허리를 붙들었다. 로빈은 흠칫 놀라며 아랫배를 지그시 눌러오는 음경을 내려다보았다. 방금 사정했는데도 거짓말처럼 발기하고 있었다. 그는 뻣뻣한 음경을 들이대면서 이게 들어간다는 걸 경고하는 것처럼 아랫배를 꾹꾹 눌러댔다.
“그거 영광이네. 천룡인의 씨를 받게 될 줄이야.”
로빈은 고분고분하게 굴었지만 말은 그러지 않았다. 그 점이 도플라밍고를 끌어 당겼다. 그는 도발을 거절하지 않았다. 혀를 낼름거리면서 그녀의 허리를 붙들었다.
“나 역시 영광이다. 학자 니코로빈.”
그는 로빈의 한쪽 다리를 잡아들고 허리를 내리 눌렀다. 그러면서 몸 곳곳에 실을 걸어 허공에 살짝 띄웠다.
쯔법-
허공으로 떠오른 로빈의 몸이 천천히 내려앉았다. 그의 음경이 로빈의 질을 꿰뚫었다. 수없이 많은 남자에게 유린 당한 질이었지만 음경을 조이기엔 충분했다. 아니, 차고 넘쳤다. 도플라밍고가 힘차게 박을 때마다 질벽이 음경에 쓸려 딸려가버릴 정도였다.
로빈은 나직하게 숨을 뱉으며 흐려지는 정신을 다잡았다. 누적된 능력 사용으로 피로가 쌓였다. 특히 경기장에서 그런 짓을 벌이고 곧장 여기서 이런 짓을 당하니 힘겨웠다.
“흣…… 읏……”
“꽤나 잘 버티고 있군.”
도플라밍고는 하반신에 힘을 주며 말했다. 삽입할 때 귀두가 질을 넓히며 들어가고 나올 때는 질을 긁어내며 빠져나왔다. 애액이 새어나오는 질구멍은 음경으로 팽팽해져서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았다.
로빈은 뱃속이 가득 차는 기분에 헐떡이면서도 계속 하반신에 시선을 두었다.
“걱정되나 보군?”
“뭐가……?”
“크흐흐, 센 척 하고 있어도 뭘 걱정하는지 빤히 보여.”
도플라밍고가 허리를 한 번 튕겨 올리며 말했다. 로빈은 아랫배를 때리는 듯한 진한 충격에 숨을 토해냈다. 질을 가득 채우다 못해 자궁까지 울리는 힘찬 삽입이었다. 자궁 입구까지 저릿거렸다. 한 번 한 번의 찌르기가 로빈의 몸을 뒤흔들었다.
“걱정 마라. 네가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무슨…… 읏…… 소리지……?”
그제야 로빈이 입을 열었다. 그러자 도플라밍고가 입꼬리를 당기며 사악한 미소를 내보였다.
“글쎄, 무슨 소릴까?”
로빈은 뒤늦게 그의 술수에 말려들었단 걸 깨달았다. 애써 외면하려 했던 문제. 아이를 배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단 걸 들킨 것이다. 차라리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더라면 그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유가 없던 로빈은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다.
쯔걱- 쯔걱-
그렇게 바닥에 내려오지도 못하고 박혀대던 중 항문에 이질감이 들었다. 로빈이 놀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실이 꾸물거리면서 새로운 음경으로 변해 항문을 찔러버렸다.
“흐읏……!”
2개의 음경이 동시에 양쪽 구멍을 찔러 들었다. 다행히 이쪽 개발이 크게 된 건 아니었지만 단순한 섹스만으로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항문에까지 삽입이 되니 쾌락이 배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로빈의 질은 방금보다 더 촉촉하고 물이 풍성해졌다.
츠걱- 츠걱-
2번째 음경도 제 역할을 하듯이 충실하게 로빈의 항문을 범했다. 동시에 질과 장을 채우며 들어가니 내부의 충족감은 이전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저 단순히 안을 채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확장된 내장이 비벼지게 되었다.
“으읏…… 흣……!”
“저항하지 마라. 어차피 너희의 운명은 정해졌으니까.”
도플라밍고는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러면서 허리를 붙들고 힘차게 하반신을 올려쳤다.
“아으윽……! 윽……! 흐윽……!”
“신나게 울어봐라.”
로빈은 입술을 씹으면서까지 소리를 참으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도플라밍고의 섹스가 거칠어졌다.
하반신이 부딪쳐오는 아랫도리가 욱씬거렸다. 그렇게 전신이 들썩일 정도의 충격을 받으니 가슴 속에 소리가 쌓여갔다. 어떻게든 삼키려는 소리는 점점 커졌다.
“흐앗……! 아흑……! 으흑……! 아으윽……!”
그리고 얼마 안가 괴로운 신음을 터뜨렸다. 도플라밍고는 로빈의 골반을 내리누르며 숨결을 내뱉었다.
“받아라.”
도플라밍고는 그렇게 말하며 훨씬 빠른 속도로 로빈의 하반신을 쑤셨다. 동시에 로빈의 정신에 충격적인 기세가 들이닥쳤다.
패왕색 패기.
로빈에게만 뿜어지는 치명적인 패기가 작렬했다. 패기에 적중 당한 로빈은 필사적으로 날아가려는 이성을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정액의 사출과 동시에 벌어지는 파괴적인 기세에 고개를 늘어뜨리고 말았다.
쯔걱-
도플라밍고는 음경을 빼내며 로빈을 바닥에 툭 내버렸다. 쓰러진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는 정액이 줄줄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 장면을 처음부터 보고 있던 나미는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당신은 미쳤어……”
“그래, 미쳤지. 내가 뭘 하려는지 알면 더 난리 치겠군 그래?”
도플라밍고는 나미에게 다가갔다. 그러더니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음경을 내보였다.
“큿……”
나미는 그를 째려보며 주먹을 그러쥐었다. 로빈은 저항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반항한다면 그녀의 희생이 무의미해졌다.
하지만 그런 생각조차 사라지게 만드는 광경이 벌어졌다. 갑자기 도플라밍고의 음경에 실이 휘감기나 싶더니 점점 불어났다. 들어가기는커녕 장 파열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거대한 남근이었다. 그걸 본 나미는 눈을 크게 뜨며 뒷걸음질 쳤다.
“흐악……!”
나미는 달아났다. 자기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리 오라고.”
그가 손을 뻗자 나미의 몸이 끌려왔다. 미리 심어둔 기생실은 자석에 이끌리는 금속처럼 나미를 끌고왔다. 그리고 그녀의 한쪽 다리가 도플라밍고의 손에 빨려 들어가 붙잡혔다.
“다음은 네 차례다.”
도플라밍고는 나미를 확 끌어 당기더니 두 다리를 오토바이 핸들처럼 붙잡았다. 나미는 경악하며 기어서 도망가려 했으나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다. 게다가 나미의 몸이 갑자기 붕 떠오르더니 허공에 걸려버렸다. 투명한 침대에 엎드린 것처럼 공중에 뜨게 된 나미는 뒤를 돌아보며 음부에 맞닿은 두터운 귀두를 보았다.
너무 두꺼웠다. 거의 몽둥이에 가까운 음경은 귀두마저 거대했다. 거의 주먹이 아닌가 싶다고 생각할 때 비좁은 음부가 서서히 열렸다. 아니, 도플라밍고가 억지로 열고 있었다.
“히익……! 흐윽……! 크으읏……!”
나미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그녀의 구멍은 너무 비좁았다. 굵어지기 이전에도 들어갈까 말까 했는데 비대해진 지금은 구멍이 확장되고 있었다.
괴롭다. 이대로면 음부가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빡빡했다. 그나마 로빈과의 스킨십으로 애액이 분비되었기에 살이 찢기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억지로 잡아 당기는 것처럼 근육이 당기는 아픔은 덜어낼 수 없었다.
쯔벅-
“아으윽……! 끄으욱……!”
구멍이 열렸다. 당장이라도 찢어질 것처럼 팽팽해진 질구멍은 기어코 귀두를 받아들이고 말았다. 문제는 그렇게 문이 열리고서도 음경이 삽입되는 게 여유롭지 않았다. 그저 귀두만 들어왔는데도 배가 가득 차는 기분이었다. 질도 팽팽하게 늘어나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거 같았다.
“흐학……! 흐읏……! 으읏……! 으윽……!”
나미는 시뻘겋게 익은 얼굴로 힘겹게 숨을 쉬었다. 근육이 당기는 압박감은 상상 이상으로 괴로웠다. 숨을 쉬는 데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
도플라밍고는 아랑곳 않고 음경을 계속 밀어넣었다. 분명 쉬지 않고 삽입하는 데도 아직까지 음경이 남아있었다. 그렇게 계속 들어가던 음경이 어느 순간 멈춰버렸다. 자궁 입구에 걸려버린 것이다. 더 전진하지 못할 거 같았다. 그것도 그럴 게 그 부분은 도저히 가망성이 없어보였다.
나미 역시 삽입된 상태에서 진정시키는데 심력을 소모하느라 여유가 없었다. 배 안에 느껴지는 갑갑함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잘못 움직이면 이대로 배가 터져버릴 거 같았다. 나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숨을 골랐다.
그러나 도플라밍고는 자비가 없었다. 그는 허벅지를 붙들고 음경을 눌러왔다. 아직 들어가지 못한 부분이 한참 남았고 더 들어가지 않는다고 봐줄 정도로 착하지 않았다.
“그만……! 그만……!! 더 안 들어 가……! 안 들어 간다고……! 찢어져……! 찢어진단 말이야……!!”
나미는 눈물을 머금고 소리쳤다. 도플라밍고는 들은 체도 안 하고 힘을 주었다.
그렇게……
입구는 열렸다. 절대 뚫리지 않을 거 같은 자궁 안으로 음경이 침투했다.
“아-”
나미가 고개를 들었다. 휘어진 허리와 함께 치솟은 머리. 그 아래로 거근이 삽입된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커다란 가슴 사이로 뱃가죽이 불룩 늘어나 있었다. 나미는 덜덜 떨며 시선을 내렸다. 곧이어 주먹만하게 부푼 명치가 가라앉았다. 도플라밍고가 하반신을 뒤로 뺐기 때문이었다.
“그으읏……?!”
나미는 눈을 까뒤집으며 신음했다. 그저 삽입만으로도 괴로웠는데 음경을 뽑아내는 과정마저 끔찍했다. 뱃속의 내장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허탈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도플라밍고가 섹스를 시작하니 나미의 몸이 앞뒤로 흔들렸다.
철퍽- 철퍽-
거근은 무자비하게 나미의 질과 자궁을 쑤셨다. 안 그래도 거대한 것이 힘차게 박아대니 나미의 배 위로 움직임이 드러났다. 특히 금방이라도 뚫고 나올 것처럼 부푸는 뱃가죽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나미는 그런 걸 볼 여유가 없었다. 어떻게든 그의 음경에 적응하기 위해 온몸에 힘을 풀어야 했다. 그렇게 하니 그나마 근육이 찢기는 듯한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도플라밍고를 쳐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츠퍽- 츠퍽-
나미는 무자비하게 겁탈 당했다. 울 여유도 없이 안타까운 신음만 내며 앞뒤로 흔들렸다.
다행히 이번에는 패기를 뿜어내거나 하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단 것처럼 나미를 겁탈했다. 그리고 그건 어느 정도 맞아 들었다. 나미는 고개조차 가누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도플라밍고는 열심히 펌프질했다. 서럽게 울기 시작하는 나미의 소리를 들으며 비대해진 음경으로 그녀의 자궁을 유린했다.
츠퍽- 츠퍽-
“자, 좀 더 확실하게 해볼까?”
도플라밍고는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껄떡대다 손가락을 휘적였다. 그러자 나미의 자궁 안으로 실이 침범하더니 그 안에 있던 난자를 자궁으로 끄집어냈다. 그러더니 자궁 전체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막대한 양의 정액을 쏘아냈다.
“히이익……! 힉……!”
거대한만큼 사정액 역시 범상치 않았다. 물총을 쏘는 것처럼 뿜어져서 자궁을 채워갔다.
퐁-
도플라밍고가 음경을 뽑아내자 나미의 질구멍은 닫히지도 못하고 정액을 흘렸다. 나미는 흐느끼면서 허공에서 떨어졌다.
“결과물이 필요하다 했지? 너희가 아이를 배고 그 모습을 전시할 거다. 그것만큼 정신나간 처분이 없지.”
“그게…… 그게 무슨……”
“들은 그대로다.”
도플라밍고가 돌아섰다. 그 순간 실분신들이 나타나 로빈과 나미를 에워쌌다.
“임신한 너희들을 전시할 거다.”
“미친 소리 하지 마……!!”
나미는 목이 갈라질 정도로 소리쳤다. 그러나 그 소리는 닿지 않았다. 실분신들이 무지막지하게 덮쳐왔기 때문이었다. 소리지르는 입에는 음경이 쳐박혔다.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닫히지 않는 질구멍에도 음경이 쳐박혔다. 두 손과 항문에도 틀어박혔다. 실신한 로빈에게도 똑같은 참사가 일어났다.
범해지고 범해졌다. 분신들의 끝없는 윤간. 뒤늦게 정신을 차린 로빈도 저항해봤지만 그것도 잠깐 뿐이었다. 무수한 음경의 공격에 정액에 차근차근 뒤덮였다. 그렇게 두 사람의 뱃속에 정액이 충실히 쌓여갔다. 분신들에게 괴랄할 정도로 겁탈 당한 나미와 로빈은 정액으로 부푼 배와 함께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났다.
*
“여기로군.”
한 신문사에서 취재를 온 기자가 있었다. 그는 드레스로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찾아왔다. 도플라밍고의 거점이라고 알려진 이 무시무시한 섬에서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웬걸? 장난감 하나의 안내를 받으니 그곳에서 싸웠던 이들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단막극을 벌이는 듯한 공연장. 4개의 칸으로 나뉜 4개의 무대에는 여인이 한 명씩 자리잡고 있었다.
“이쪽이 왕녀 비올라입니다. 돈키호테 패밀리를 거스르고 배신을 꾀한 비겁자죠.”
비올라는 두 팔이 수갑에 걸린 채 주저앉아 있었다. 안대가 가려진 그녀의 배는 살짝 부풀어 있었다.
“안타깝게도 생각보다 착상이 늦어져서 임신은 4개월 차에 불과합니다. 다행히 그 다음 처형자들은 제때 착상이 되었죠. 검투사 레베카입니다. 왕녀 비올라의 자매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다음 무대. 검투사 복장의 레베카였다. 그녀의 배는 빵빵하게 부풀어 있었다. 살짝 삐져나온 유두에서는 모유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마지막은 돈키호테 패밀리에게 거슬렀던 밀짚모자 해적단의 일당입니다.”
로빈과 나미. 두 사람 역시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있었다. 배꼽이 튀어나올 정도로 부푼 배 곳곳에는 정액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부풀고 비대해진 젖가슴에서는 레베카와 마찬가지로 모유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이 둘은 앞의 두 사람과 달리 언제 출산을 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사용에 유의해주세요.”
“사용…… 한다구요?”
“네.”
장난감의 말에 기자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것이 돈키호테 패밀레에게 거스른 자의 말로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의 아랫도리는 후끈 달아올랐다.
“……사용료가 있나요?”
“없습니다. 무료예요.”
장난감은 인사를 하며 떠나갔다. 기자는 주변을 살피더니 4명 중 한 명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바지를 끌러 내리고 알 수 없는 체액으로 가득 찬 이들의 아랫구멍에 삽입했다. 마치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었던 것처럼…… 그는 돈키호테 패밀리에게 처벌을 받은 이들을 마음껏 사용했다.
End.